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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잔치 미리 치르면 생신 당일엔 어떻게 하세요?

?? 조회수 : 755
작성일 : 2007-11-03 10:52:01
친정엄마 아버지랑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생신 전 주에 미리 생신상 차려 드셔도
막상 생신 당일에 연락이 없으면 서운하다 하신 말씀을 들어서요.
언니가 셤 보는 게 있어서 정신이 없었는지...
올 아버지 생신날에 전화를 못 했나 봐요. 그건 잘 한 거 아니지만...

아버님 생신인데 저도 전화밖에 못 드렸거든요.
저희 친정 부모님 미역국이라도 끓여 갔어야 하지 않냐 하시더라고요.

아이들 학교도 가야 하고...
가면 미역국만 들고 가나요 이런 저런 음식 준비해 가야 하는데..그 비용도 만만찮고...
전 주에 생신상에 50만원 넘게 들여 차립니다.

전화만 드린다고 뭐라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랍니다.

사실 아이들 어린이집 다닐 때까지 전이며 잡채 미역국 불고기 샐러드
어떤 땐 좋아하시는 탕수육까지 챙겨가서 생신날 아침상 차려드렸었어요.


저는 울 식구랑 어머님 아버님 아침만 해서 먹을 생각으로 조금만 준비해 가면
저희 어머님 동네 친척 이웃어른신들 4~5분 부르십니다 ㅠ,ㅠ 점심 때까지..
그러시면서 음식 넘 조금해 왔다 타박?하시고..
생신상 다 차려드셨는데...또 이렇게 해야하나 싶은 것이..;;그것 땜에 제가 스트레스 좀 받았었죠.

그래서 아이들 학교 가면서는 핑계대고 그냥 전화만 드리는 거거든요.
사실 휴일에 자식들 모두 모여 생신잔치 하면 된거다 싶은데..
며느리는 항상 두 번 생신 챙겨야 하는 건지...
엄마 아버지 말씀 들으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생신 당일날 다시 음식 차려가서 해 드리는 게 마땅한 일인가요?
IP : 61.77.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11.3 11:29 AM (125.130.xxx.180)

    미리 당겨서 하는경우(대부분이지요) 당일날은 전화만 합니다
    안한적도 있는걸요^^;
    어른들 서운하시던 말던 신경 안쓰려고 생각합니다
    당신 아들들도 안하는 전활 내가 뭐하러...싶은생각도 있구요..
    그렇다고 시부모와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항상 시댁일에는
    발벗고 나서서 제일 고생하고 있는 시부모도 인정하는 맏며느립니다..

  • 2. 그래서...
    '07.11.3 11:40 AM (58.74.xxx.81)

    전...억지로라도 맞춰서 당일날 합니다... 20여년을 생신 두번씩 차리다가 이젠
    저도 힘들어서요... 시부모님 아니 친정부모님들도 가족들 편하게 일요일에 미리
    하자고 하시곤...ㅜ.ㅜ 당일날 기본음식...미역국 + 잡채+ 삼색나물 + 불고기등...
    안해드리면 서운타 하셔서요... 내가 살면 얼마나 사느냐고... 앞으로 몇번이나 생일상
    받을일이 있겠느냐시며... 그래서 몇년전부턴 당일...식구들은 저녁을 함께먹고(다행히 저흰 모두 서울이에요)... 친척들과는 점심식사를 함께하셔요...그러니 집안이 편안합니다...

  • 3. ...
    '07.11.3 11:52 AM (121.136.xxx.227)

    위 그래서님 의견에 정말 공감해요.
    미리 차린 생신상 별 의미가 없더라구요.
    특히 가까이 사는 사람은 당일날 안가볼 수가 없어요.
    이래 저래 이중으로 돈이 나갑니다.
    앞으로는 저도 당일날이나 그 바로 전날 저녁에 모임을 갖는 방향으로 하려고 해요.

  • 4. 되도록
    '07.11.3 1:52 PM (125.129.xxx.232)

    되도록 생신 당일에 차리는게 나아요.
    저희 동네 할머니들 모여서 말씀하시는거 보면,며느리가 직장 다녀서 미리 전주 일요일에 차려드렸음에도 당일날 미역국 못 얻어먹었다고 얼마나 흉을 보시는지 몰라요.

  • 5. 저도
    '07.11.3 2:42 PM (121.134.xxx.101)

    애가 어렸을 적엔, 친척, 형제들 모두 모여 미리 주말에 하구요, 당일엔 저 혼자 가서 생신상 차려드렸는데요,
    애들 크고 나니까 그럴 것 없다는 생각들던데요.

    생신상 한 번 차려드리면 되지, 한 해에 나이 두 번 드실 것도 아니고, 내 생일은 시어머니가 챙겨주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이담에 아들 장가 보내면, 아마도 아들, 며느리한테 생일상 한 번 얻어먹는 것도 어려울 거고, 사실 기대도 안하거든요..(기대 안했는데 해주면 고마울 것 같고, 안해줘도 섭섭치 않을 것 같아요..)

    시대가 변해가는데, 흐름에 맞춰가는거 당연한 것 아닐까요?

    그리고, 시어머니도 대접받을 생각만 하지말고, 생일상도 차려줄 수도(베풀 수도) 있어야할 것같아요..(마음가짐이라도...)

  • 6. ...
    '07.11.3 2:48 PM (125.177.xxx.29)

    그날 아침부터 해드리지 않음 어차피 말 들어요 그냥 전화만 하고 그러려니 하세요
    일일이 신경쓰면 힘들어요
    저도 40 넘으니 생일 별거 아니고 그냥 지나갈때 많은데 왜들 그리 생일에 집착하시는지...

    우리 친정보면 딸 아들 며느리 편하게 아무때나 보자고 하시던데..

    정작 본인들은 며느리 생일 당일날 선물 전화 하시나요?
    전 생일이 언제냐고 물어보지도 않으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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