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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좀크면 진짜 친구같은 자식이 되어줄까요??

넘 외로워 조회수 : 2,442
작성일 : 2007-11-02 21:56:55
형제가 둘이나 있는데도  항상  외동처럼  외로운사람입니다.. ( 동생들이 아프고,,배다른동생이고)
의논이라고는 전혀 안돼고  오히려 제 짐이네요,, 부모님 안계시구요,,  생계를 어느정도 제가 책임지고 있어요

부모덕없는사람은 자식덕도 없다라는  옛말...이  ....  요즘 생각나요
사촌형제들도 많지만   다 자기식구들만  챙기고,,  돈문제 아님  별로  왕래도 ~~  그렇더군요

어렸을때부터  쭈욱  외로웠어요~ 부모님 사랑 제대로 한번 못받아본거같고  원망하는맘만 커지고  다른 화목한가정집 보면  넘 부러워  혼자  울기도 많이 했지요

맘착하고  어진 신랑만나서  결혼을했으나,,  넘 바뻐요,, 저를 많이위해주기는하나  본인하는일이 넘 바쁜지라
제가 투정하기도  미얀하죠..   그래서 항상  맘이 허해요

늦게결혼하고  아기도 늦게가져서  이제 백일되어가는  딸하나있는데요
나이들어 그런가  아가키우기가  참 힘들어요,, 또  애가  많이  예민한 스탈이구요  휴~~~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 ~~  육아에 지치고  몸도 지쳐서  이아이 바라보면서  별생각이 다듭니다...
내딸이  지금은 어려서  모르지만  크면  엄마랑 정말  친구같이  지내질까??

외롭지만  우린  우리딸하나만  키우키로 했거든요,, 다시임신하기도  힘들구요
부모덕없는사람은  자식복도 없다라는말이  요즘 왜이리  귓가에 울리는지~~~  우울증인가!!
IP : 222.121.xxx.1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도 딸나름
    '07.11.2 10:00 PM (59.19.xxx.231)

    너무 자식한테 기대하지 마세요,,딸도 딸나름입니다, 혼자 노는방법을 많이 터득하세요
    나이들어서 사람사귀기는거 전 포기! 혼자 도서관가고 영화보고 쇼핑하고,,전 혼자가 편하던데

  • 2. 음..
    '07.11.2 10:12 PM (125.142.xxx.100)

    아이가 사춘기 이상이 되면 그땐 또 데면데면해질지 모르겠지만요
    전 아이가 네살되니 친구처럼 의지가 되고 좋으네요
    친구하나없는 낯선동네에 혼자 맨날 집에만 쳐박혀있다가
    오늘 우리아이랑 뽀로로 체험전 다녀오고 오는길에 둘이 버거킹들어가서
    와퍼주니어 세트 두개 시켜서 마주보고앉아 먹는데 눈물날뻔했어요 너무좋아서
    젤 좋아하는 와퍼인데 한 5년만에 먹어보는거같거든요
    전 외식하는것도 좋아하는데 우리남편은 바쁘기도 하지만 맨날 집에서 먹자그러고
    내맘을 너무 몰라주거든요
    아이랑 주거니받거니 대화하면서 손잡고 돌아다니고 공원에서 500원 넣고 타는
    자동차같은것도 둘이 타는데 친구보다 훨씬 좋았어요
    울애는 아들이라 좀더크면 데면데면해질거같아요
    딸아이면 둘이 그런식으로 쇼핑도 다니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얼마나 좋은데요
    힘내세요 아이가 어깨토닥여주면서 엄마 힘들어? 그런말도 해주고 정말 친구보다 훨씬나아요

  • 3. 부모도
    '07.11.2 10:15 PM (218.51.xxx.236)

    부모 나름입니다.
    자식이 자라면서 부모.자식간에 대화를 할 수 있는 가정분위기와 이해를 서로 공용하면서
    부모.자식간의 사랑과 정을 쌓았으면, 네! 의지할 수가 있읍니다. 하고 말씀 드릴 수 있읍니다.

    허지만, 부모는 부모의 세계에만 살면서 자식에게 그저 의무적인 사랑만 주었던 부모면,
    자식도 감정의 동물이기에 그 부모에게 애뜻한 정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지가 않기에,
    그만큼만의 사랑만 줄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베푸는 것은 어느정도 의무의 선이지만,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 것은 어느 정도 도리의 선 입니다.

    의무와 도리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요.

    딸이기에, 아들이기에... 자식이라서 후에 의지하시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자식을 키우시면,
    자라는 자식도 은연중에 부모의 심중을 알 수가 있읍니다.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그저 노후의 투자라고....

    그 노후의 투자를 만족스럽게 하지 못하면,
    결국 그 노후의 돌아오는 투자도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 4. ...
    '07.11.2 10:29 PM (194.80.xxx.10)

    부모 자식 간에도 합이 있다잖아요.
    저는 저희 엄마와 너무 안 맞아요.
    결혼하고도 그 관계가 나아지지 않았고,
    제가 외국으로 오게 되서 정말 일년에 한 번 볼까 말까 멀어지고 나서부터
    오히려 관계가 나아졌을 정도니까요.

    물론 이런 것은 극단적인 경우이구요.
    딸은 일반적으로 아들보다는 엄마의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지요.
    지금 아이가 어려서 힘들지 좀 크면 훨씬 나아질거에요.

    그리고 윗 분 말씀 정답.

  • 5. 네....
    '07.11.2 10:40 PM (121.131.xxx.127)

    어느 결에 자라
    저희 딸이 제 친구가 되어주는군요

    저도 제 엄마는
    친구같은 딸이라고 좋아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희 딸도 부담스러울까봐
    조심하려고 하는데
    주책이 천성이라 잘 안되는군요^^

    자식은
    그냥 존재 자체가
    날 덜 외롭게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 6. 오늘 티비보니까
    '07.11.3 1:09 AM (125.178.xxx.156)

    아이들에게도 부모가 희생하는거 이만큼 노력하고 있다는걸 가르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엄마는 자식생각해서 생선머리만 먹는데 딸래미가 시집가서 울엄마는 생선머리 좋아한다고 택배로 보내준다구요....자식이란....근데 과연멀까요.......

  • 7. ..
    '07.11.3 1:17 AM (222.109.xxx.92)

    딸도 딸 나름이고 .. 엄마도 엄마나름이지만 ..

    전 중학교때 부터 엄마랑 정말 친구처럼 지냈네요
    엄마가 지금도 항상하시는말이 남편보다 우리큰딸이 엄마친구처럼
    잘이해해줘서 외롭지않다구 ..

    근데 제 여동생은 엄마랑 아주사이가 멀어요
    엄마도 엄마나름이겠지만 근본적으로 엄마가 자기에게
    헌신적인 사랑하는거....중고등학교만들어가도 깨달아요

    친구처럼 지낼수있을지의 문제는 정말 딸나름이라는거 많이느껴요

    글구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사랑이 의무고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사랑이 도리라는건 왠지 슬프네요 ㅠㅠ
    전 아직 자식없지만 ,
    사랑은 의무라고도 도리라고도 할수없을것같네요 ..

  • 8. ...
    '07.11.3 3:09 AM (211.218.xxx.94)

    어릴때부터 친구같은 딸이 되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키우시면
    알게모르게 딸에게 기대는 부분이 생길꺼고 딸은그것에 대해 부담 갖을수 있을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내가 받지 못한 정 너에게는 다 주리라..는 마음으로
    정 담뿍 주면서 키우면 딸이 자연스럽게 정이 많은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요?
    다큰 딸이 친구처럼 될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가 될지는
    그저 그 딸에게 맡겨놔야될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보다 엄마께서 엄마의 가치관 뚜렷이 세우고
    자기 할일 잘 하시면 딸이 엄마를 존경하면서 엄마에게 의지할(정신적으로) 가능성이
    커지는것 아닐까요...
    지금은 딸과의 관계를 걱정하시기보다
    본인의 위치를 찾으시는게 중요할듯 싶습니다.
    아기자는 틈틈히 주위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다 보시고
    취미생활이라도 해보세요.
    힘든것 압니다..그래도 그게 정말 필요한것 같습니다
    - 백일 애기엄마...

  • 9. 아니요
    '07.11.3 9:29 AM (222.98.xxx.175)

    저희 친정엄마 딸 하나에 아들 둘입니다.
    딸이 친구처럼 손잡고 백화점 다니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거 절대 제게 하는 기대사항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기본 성격이라는게 있지요? 전 도대체 사근사근 도란도란이 절대 안됩니다.
    아들같은 딸이라고 했어요.
    제 남동생들이 오히려 엄마에게 가서 애교부리고 매달립니다. 20대까지 그렇게 하던데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친정엄마도 여자답게 상냥하고 애교스러운 스타일이 아니고 딱 저랑 성격이 같아요.
    그래서 제가 친구같은 딸이 아니라고 타박 못 놓으셨지요. 어쩌다 그런말 비슷하게 나오면 제가 먼저 엄마부터 그렇게 해보라고 하니까요.

  • 10. 차~암,
    '07.11.3 9:38 AM (211.107.xxx.199)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가네요.
    저희 남편이랑 비슷한 처지시네요... 형들은 다 배가 다르고...
    정말 항상 물과 기름같은 가족관계... 옆에서 보는 저도 힘든데 본인은 오죽하랴 싶네요.
    외로움에 늘 사무쳐 지내는 사람이라서 가을을 매년 타지요...

    저는 딸아이가 막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제법 친구노릇도 해주고 하네요...
    기분이 하루에도 열번씩 바뀌니까 거기 맞춰주느라 제가 힘들기도 하지만.
    확실히 기분나쁜일 있으면 같이 얘기도 하고 풀기도 한답니다^^

    그렇지만 친구는 아니죠...
    원글님,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친구 사귈맘도 못가지시겠지만,,,
    이제 아이가 놀이터 나가 놀 나이되면 또래 엄마들부텀 사귀시고
    진정 내 맘 털어놓고 상의할 친구를 따로 사귀시는게 맞아요.
    아이에게 짐?? 지우지 마시고요...

    공자가 저는 아주 옳은 말을 했다고 봐요... 세상엔 질서가 있지요?
    부모는 부모로서 자녀는 자녀로서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야 올바르고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고요...
    원글님 부모님은 그걸 제대로 못해 주셔서 원글님이 힘드실거란 생각은 들지만...
    원글님은 제 자리 잡고 아이에게 더 좋은 엄마, 남편에게 더 좋은 아내가 되어주세요.
    지금 힘드실 원글님에겐 버거운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내가 홀로서기를 잘해야 가정이 바로서고 행복해지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잘 못해서 삐걱거리기 일쑤랍니다. 힘내시고요,,, 오늘 날씨도 좋은데 아이랑 같이 산책도 하시고 우울하신거 같으면 하루 15분씩이라도 꼭 햇볕 쐬시고 하세요...
    제가 우울할 때 자주 쓰는 방법이랍니다.

  • 11. ...
    '07.11.3 10:43 AM (58.73.xxx.95)

    윗분들 말씀에 절대 동감이에요
    몇분이 말씀하셨지만, 자연스레 나중에 친구같은 딸이 되면 좋지만
    그걸 지금부터 바라고 키우시면 딸입장에선 부담이 될수 있단 말...

    제가 딱 그랬거든요
    저 결혼전까지 엄마랑 내내 사이 넘넘 좋았구
    울 엄마에겐 제가 젤 든든한 가족이었겠죠. 어쩜 아빠보다 더...
    근데 전 오빠랑 저...이렇게 남매인데
    오빠가 어릴때부터 부모님 속을 마니 썩였고
    아들로서, 장남으로서 그런역활을 전~~~혀 못했기에
    엄마,아빠의 기대가 저한테만 다 쏟아졌죠.. 특히 엄마가요

    근데 결혼전에는 아주 가끔 부담이었고,
    엄마가 안스러워 제가 아들 몫, 딸 몫 당연스레 다 했지만
    결혼하고 나니, 갑자기 그게 왜 그리 부담스럽고 싫던지요
    남들은 결혼후에 친정엄마 더 애틋하고 더 가까워진다는데
    전 결혼하고 나서, 그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오히려 엄마랑 마니 멀어졌어요. 맘적으로...
    저희 친정부모님 저희한테 금전적...뭐 그런걸로는 바라는거 없으시지만
    감정상의 그런 넘 큰 기대가 오히려 멀어지게도 만들더라구요

  • 12. 울딸
    '07.11.3 12:07 PM (222.238.xxx.216)

    원래 잔정이 없어요.
    저는 곰살맞은 딸을 좋아하는데.......
    쇼핑갈때도 같이 가도 따로 떨어져 걸어가고 지것 다사면 힘들다고 빨리가자합니다....컸다고 무거운거는 들어준다고 힘씁니다.

    지가 힘들면 수시로 전화해서 밥사줘 얼굴보러와줘 기도해줘 징징댑니다.

    지가 재미있으면 엄마인 제가 전화하면 "지금바빠".......할말없게 만듭니다ㅠ.ㅠ

    마음속으로 딸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놓고 혼자서도 잘해요 를하려고합니다.

  • 13. 기대하세요
    '07.11.3 9:08 PM (210.221.xxx.44)

    딸에게 얼마나 애정 쏟고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그래도 멀뚱한 아들 보다는 백만배 좋습니다.
    전 10살 딸 늦둥이로 두었는데(위로 아들 있슴다) 안 낳았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생각을
    수 없이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좀 무뚝뚝하고 애교는 담 쌓은 아이인데 저 한테는 얼마나
    사근사근 말랑말랑한지요. 제가 아이에게 그렇게 대합니다.
    빵 한개를 사러가도 꼭 손잡고 나섭니다.
    중간고사가 당장 낼 인데도 파 한단 사러 나갔다 온다고 했더니 공부 하다 말고
    쫒아 나오더군요.
    잼나는 얘기, 책에서 읽은 얘기, 친구 얘기 하면서 하하호호 동네 시끄럽게 다녀왔어요.
    너무너무 이런 딸을 낳고 싶었거든요.
    업어주는 것도 싫어하고, 안아주는 것도, 밥 먹여 주는 것도...다 싫어 하고 무엇이든
    제 손으로 하려는 아들 놈 키우다 뭐든지 엄마 손 잡고 하려는 딸 보니 사는 맛 납니다.
    아빠에게도 제가 하고 싶은 말 대신 잘 전해주고 속상할 땐 같이 화내고 슬퍼하고
    이 세상에서 저를 얼마나 끔찍히 여겨 주는지요.
    무조건 여자인 엄마 편만 들고 철저하게 엄마 위주 입니다.
    공부도 스스로 잘하고 야무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리더 역할 아주 잘하고....대장 입니다.
    하여튼 울 남편과 저는 딸 중독 환자 입니다.
    어렸을 때 하~~도 울고 징징대고 낯가림도 심하고 ...."이것이 나중에 뭐가 되려고 이러나?"
    걱정 할 정도 였답니다.
    시댁에서도 안 반가워 하고(너무 낯가림 심하고, 하루 종일 울고, 토하고, 손도 못대게 하고)
    친정에서는 엄마 힘들게 하는 아이라고....하여튼 힘들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사실 전 친정 엄마에게 그렇게 좋은 딸이 아니거든요.
    친정 어버지랑 사이가 더 좋았어요. 이유를 살펴보니 스킨쉽이었어요.
    엄마는 잘하면 당연한거고 못하면 혼내셨고
    아버지는 못하면 기다려주시고 잘하면 엄청 칭찬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버지랑 ㅁㄶ이 추억

  • 14. 기대하세요2
    '07.11.3 9:16 PM (210.221.xxx.44)

    위에 이어서.... 바이러스가 갑자기 들어와서 컴이 끊어졌었네요..
    암튼 아버지의 영향으로 딸하고는 하루에 열번 씩 뽀뽀하고 안아주고 쓸어주고....
    굉장히 효과 좋습니다.
    지금 힘들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거에요.
    이제 백일이면 밤낮도 바뀌어서 엄마 기절하게 만들거구요.
    그래도 그때마다 이 딸과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조잘조잘 수다 떨 생각하며
    기다려 주세요.
    기대하세요.
    고생하며 키운 딸 일수록 더 엄마에게 좋은 친구 됩니다.
    딸 만세!! 딸 만만세!!!

  • 15. 키우기
    '07.11.3 9:57 PM (59.186.xxx.147)

    나름인것 같아요. 꾸준히 꾸준히, 세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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