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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
우리 아들 초등3학년이거든요.
청소 다 하고 선생님이 시험문제 궁금하실텐데 한번 보시라고...
저 주저앉을뻔 했어요.
중간고사보고 우리아들 3개 틀렸다고 했거든요.
시험지 4장을 들고, 손이 떨려서...
정확히 세어보니 11개 틀렸던데 거짓말이라고는 모를것 같던 내 금쪽같은 자식이
시험결과를 속을 수 있다고는 상상도 않했습니다.
배신감도 들고 창피하기도 하고, 뭐라 표현할수 없을만큼 속이.. 마음이 아프네요.
이럴땐 어찌해야 하는건가요????
1. ..
'07.11.2 3:07 PM (61.66.xxx.98)선생님께서 아직 채점한걸 나누어 주신 상태가 아니라면,
본인이 정말로 3개밖에 안틀린 줄 알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일부러 거짓말한거라면 평소에 어머니께서 점수에 너무 집착하시는 모습을 보이시거나
시험 못보면 많이 혼내키신게 아닌지도 생각해 보세요.
정식으로 성적표가 나왔을때 그때 속인다면
이야기 해보셔도 늦지 않을거 같은데요.2. 동감
'07.11.2 3:12 PM (218.52.xxx.22)전 아이가 시험보고와서 하는 말은 그냥 한귀로 흘려요. 자기가 받고 싶은 점수와 실제 점수와는 차이가 있으니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해요.
거짓말하는게 아니라 아이들끼리 말해서 자기가 틀린것만 계산하니까 그래요. 아직 3학년이고 중간고사를 제대로 본건 거의 처음이니까 그런거니 화내지 마시고 나중에 더 잘하자고 말해주세요3. ..
'07.11.2 3:15 PM (58.121.xxx.125)한과목만 얘기한걸 잘못 알아들은 거 아닐까요?
아이가 시험에 대해 민감+예민해 지지 않게 얘기 잘 하세요.
만일 거짓이었다면 시험결과보다 거짓말쪽에 중점을 두고 얘기 하시구요.
시험결과에 실망한 티도 내지 않는게 좋겠죠.4. 하하
'07.11.2 3:21 PM (61.108.xxx.2)님..귀엽습니다. 님 아들도 귀엽구요.
제3자가 보기엔 그런데 님은 또 속상하고 황당하셨겠지요.
공부를 나름 하던 아이가 그리 나온 거면,,지금부터 기초점검을 해보시고...
특히 수학같은 게 떨어지면 체계적으로 가르칠 단계라 여겨져요.
거짓말 한것에 대해선 다그치지 마시고...왜 그랬는지 그냥 물어보세요.5. 봄봄
'07.11.2 3:27 PM (222.232.xxx.100)우리아들 4학년때까지 엉터리더니 지금 과학고에서 공부 잘합니다
손까지 덜덜 떨렸다니 님이 더 구엽네요^^6. ..
'07.11.2 3:35 PM (211.215.xxx.146)우리 딸 1학년인가 2학년인가 시험치고 와서
올백이라고 했어요
그이야기 듣고 옆에 있던 엄마들 한턱 내라 해서
제가 오바해서 치킨인가 뭔가 시켜 먹었답니다.
그런데
그 올백이, 지가 답을 쓸때는 나름대로 맞다고 생각해서 쓰는데,
그 맞다고 생각한 거를 다 정답이라고 생각해서 이야기 한겁니다.
나중에 보니
참말로 형편없더군요, 성적이
하여튼 요새는 좀 낫습니다만
저도 그랬어요.
그냥 한번 물어보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7. 그런데
'07.11.2 3:40 PM (124.54.xxx.110)아이들이 꽤 거짓말을 잘해요 내 아이를 너무 믿으면 안되더군요.
원글님 같은 경우야 아직 아이가 어리고 시험에 대해서 잘 모를 때고
그래서 계산 착오가 되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의식적으로 엄마에게는 좋은 말만 하는 아이가 있어요.
예전에 어떤 아이가 시험때 답 가르쳐 달라고 쪽지 돌리다가 걸려서
선생님께 반성문 쓰고 그랬는데
정작 그 아이 엄마는 다른 엄마들 모인 자리에서
'어머 우리 딸이 그러는데 이번에 어떤 애가 시험때 쪽지 돌렸다면서? 정말 웃긴다 걔 누구야? 호호'
이래가지고 뒤집어졌던 일 있습니다.ㅡ.ㅡ 그 애가 초 3일때 일이에요.
근 데 그 애는 그뿐 아니라 모든 일들을 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엄마한테 이야기 한대요.
남자애 좋다고 쫒아 다니고서는 엄마한테는 그 남자애가 자기더러 자꾸 사귀자고 그런다는 둥
친구에게 뭘 물어봣는데 친구가 니가 알아서 해! 라고 했다는 둥(사실은 너무 귀찮게 자꾸 이거 해줘 저거 해줘 매달리고 물어봐서 한 열번은 가르쳐 주고 어쩌다 한번 네가 좀 알아서 해라~ 이렇게 말한 건데..)
상상의 세계가 너무 광범위한건지 원..8. 마음을 비우면
'07.11.2 4:18 PM (220.90.xxx.31)ㅎㅎ 엄마들이 마음을 비워야만 하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저역시 초3 딸아이가 과학만 망쳤다고 해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오늘 시험지를 가져와선 정말 과학은 망쳤고 ㅎㅎ수학은 괜찮으려니 했더니만 세상에나. 작은것부터 써야하는것을 다 큰것부터 순서대로 적어놓은것을 보고 조금 야단을 했네요. 옆엔 곱셈을 다 맞게 해놓구선 웃지 않을 수 없네요. 지금도 잔소리하고 싶지만 그냥 나둬버리려고 합니다.
"아직 저학년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문자로 "엄마 시험점수가 형편없어서 죄송"하면서
보냈는데 혼내면 뭐합니까
이미 봐버린 시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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