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되어가는 첫째에요.
여자아이인데도 장난이 참 심하고 위험한거 하지말라고 몇번 말을 하고 호통을 쳐도 안듣고..
끝에는 꼭 맞아야 말을 들어요.. ㅠㅠ
그러고 나면 맘이야 물론 안좋지만.. 어쩝니까..
가스렌지 앞으로 식탁의자 끌고와 장난치고.. 김치냉장고 위에 올라가 까불고 있으니..
일나기 전에 혼내는수밖에요..
헌데 뭐 실수하면 대개 그냥 넘어가지만..
일부러 동생얼굴에 발 대고 밀치거나 하면 혼내고..
덜렁거려서 실수하는것들(그릇을 갖고 장난치다가 떨어뜨리거나 우유마시던 컵 들고 안마시고 엉뚱한짓 하다가 다 엎지르고..
이럴때 혼을 냅니다. 제가 화낼때 표정이 좀 무서워요..ㅎ흐
훈육의 의도가 아닌.. 그냥 감정이 앞서서 혼내는거죠..
사랑하지만 왜 맘에 안들때가 왜이리 잦아지는지..
안에서나 밖에서나 앞뒤 안보고 가다가 걸려 넘어지거나 부딪힐때..
이론상으론 안아줘야 하는데.. 속이 상해서 야단을 치게 되네요.. 오늘도 어린이집 다 가서 제대로 안보고 부딪히길래 또 앞에 안보고 가다가 넘어졌다고 혼을 내주고 들여보냈는데.. 뒤돌아서 나오는길에 내가 또 왜이랬나 싶네요. 그냥 "조심해야지.." 한마디면 되었을 것을..
그렇잖아도 동생땜에 보내는 어린이집인데.. ㅠ
그래서인지 오늘도 귤먹으라고 줬더니 먹고 또 장난치다가 사기그릇 떨어지는 소리에 놀랐다죠..
헌데 지가 먼저 놀래서 제 다리 밑에 순간적으로 숨더군요..
언젠가는 가스렌지 앞에 오면 혼을 내주거나 타이르곤 했는데.. 말 안듣고 달궈진 후라이팬을 만졌다가 분명 뜨거운데.. "앗뜨거"하면서 울지도 않더라구요. 제 눈치보면서요..
이러다가 너무 눈치보는 소심한 아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당당하게 키우고 싶은데 엄마인 제가 오히려 소심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그래도 그냥 마냥 타이르고 좋게 해야 하나요?
매일 늦는 남편때문에 힘들어서 조금 힘들게 하고 말 안듣고 하면 큰소리를 냈던게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요.
어떨땐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올라가요..
음.. 육아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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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아이, 잘못해서 놀라면 숨어요.
고민 조회수 : 305
작성일 : 2007-11-02 13:52:28
IP : 222.232.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고
'07.11.2 2:14 PM (211.205.xxx.151)맞아요... 저도 성격이 모나서 짜증 많이 내고 화내는 성격인데..
아기때문에 화도 참으면 참아져요^^ 큰소리가 날것도 한번씩 꾹 참아보세요
때리려고 할때도 손이 부들부들해도 참아보세요.. 다 참아집니다
전 넘어지면 일어나.. 손털자 하고 부드럽게 말하고 사람과 부딪히면 앞보면서 걷자거나
손잡고 걸을까? 하고 물어봐요... 물론 손도 안 잡는답니다.. 아들래미가 싫대요..2. 기질
'07.11.2 5:51 PM (61.78.xxx.74)타고난 천성인거 같네요 ^^
사람의 성격은 사람의 성향에 따라 많이 틀립니다 ^^
너무 야단 치기보다 그 아이의 장점이 많을겁니다...
그걸 하나씩 만들어 주면 가능 할걸로 보입니다...
그게 힘들다면 전화 연락 주세요 ^^
010-427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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