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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걸 싫다고 말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82분들이 답변 달아주셨는데요, 이제까지 제가 너무 바보같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82님들 말씀대로 이번기회에 싫은걸 싫다고 말해보자! 결심하고 글올리고 이틀후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얼굴이 후끈거리고 달아오르는걸 꾹~ 참고 남편과 내가 부담스러워서 도저히 열흘은 안되겠다 말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말입니다!!! 친구는 그럼 처음부터 안된다고 하지 그랬냐고 하며 섭섭한 마음을 표하더군요..무척 퉁명스러운 말투로.. 솔직히 그 부분에서 앞으로도 알고지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제가 남편과 상의안하고 내맘대로 너에게 된다고했으니 내 잘못이라며 사과하고 말았죠.
어쨌든 전화끊고나서 저의 기분이 날아갈듯 기쁜거있죠?? 남편도 저를 무지하게 칭찬하고있습니다 요즘..
어떤분들은 뭐 그런것 가지고 그러냐 하시겠지만 평생동안 싫다 소리 못해서 가족들 고생시켜온 저로서는 진짜 너무나도 큰일을 해낸것처럼 기쁩니다!
82님들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82님들 덕분에 해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살렵니다. 가족들 고생 그만시키구요.
1. 박수~짝짝짝
'07.11.2 9:41 AM (61.66.xxx.98)참 잘했어요.
도장 꽝!2. ^^
'07.11.2 9:44 AM (203.241.xxx.14)축하드려요... 싫은걸 싫다고 하는게 참 어렵죠... 스트레스 받으시는것보다..(더 중요한건 상대방은 전혀 님의 감정상태를 모른다는게 문제죠) 한번하셨으니 다음에도 잘 하실꺼에요..ㅎ
3. ^^
'07.11.2 9:57 AM (124.137.xxx.6)잘하셨어요.^^
저도 거절 잘 못하는 성격이라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요 ㅎㅎ
그런데 그 친구분.,,,
참 ..사람이 그러네요.
처음부터 안된다고 하지 그랬냐며 반응이 퉁명스러웠다뇨ㅠㅠ
남들은 처음부터 결혼한 친구네집에 열흘씩 가있을 생각
못하지 않나요??
부담스럽고 민폐같아서...
참 내맘같지 않다는 말이 딱이네요.
앞으로도 화이팅이에요 ^^4. ....
'07.11.2 10:16 AM (58.233.xxx.85)잘하셨습니다 .짝짝짝^^
5. ...
'07.11.2 10:21 AM (123.225.xxx.93)한번 해보니 해볼만 하죠?
첫번째가 중요한 거 같아요.
앞으론 할 말 하고 사세요 ^^6. ㅎㅎ
'07.11.2 10:27 AM (61.77.xxx.242)그러잖아도 말 못 하시고 뻔** 가족 받아주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번엔 해내셨네요^^
근데 친구분 반응 좀 어이없네요.
속으로 서운했어도 말을 고따구로 해야한답니까?
별로 좋은 친구는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홧팅입니다^^7. 스카..
'07.11.2 10:56 AM (219.255.xxx.72)잘 하셨어요 짝짝작
8. 전
'07.11.2 11:48 AM (58.120.xxx.80)시엄니한테도 싫어면 싫어요.어머니해서
저희어머님 좀 당황하셧어요.
한번 하고나니 그 담에는 싫을 땐 언제나
어머님 표현으로 내지른다고
그렇게 하니 뒷끝이 없네요.9. 처음이
'07.11.2 5:48 PM (222.98.xxx.175)처음이 어렵다니까요.
잘하셨어요.
그렇게 하고 살면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 몰라요.
뱅뱅 돌리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이거 어때? 할때 내 생각엔 별로야....이렇게요. 이렇게 매사 말할때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나도 편하고 내 주위사람도 내가 속으로 무슨생각을 할까 미루어짐작하지 않아도 되니 서로 편합니다.10. ==
'07.11.2 10:23 PM (222.234.xxx.83)나원.
그 친구 하는 태도를 보니, 와서 잘해줫어도 고마운줄 모를 뻔 했네요.
남의 신세 지려고 하면서 미리 말하지 그랬냐니...
앞으로 가깝게 지내지 마세요.
이번 기회에 그 친구 속을 확실히 본 겁니다.11. ..
'07.11.2 10:41 PM (221.165.xxx.200)잘하셨네요.
저도 싫다는 말 잘 못하고 거절못해서 끙끙앓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분 반응이 퉁명스럽다니 좀 의아합니다.
마치 초 절약카페에서 해외여행 조언받은 사람같네요.
가끔 이해못할만큼 신세지는걸 당연시 하는 사람들 보면 참 당혹스러워요.
본인들이 악착같이 자기이득 취할때 그만큼 남이 손해보는걸 왜 모를까요..
저번글 읽었을때 저희 친척 생각이 났었어요.
하와이 사시는데 먼 친척뻘 되는 분이 느닷없이 방문한다고 전화해서 그 집에서 머물겠다고
들이닥쳐서는 5일일정을 모두 그 집에서 4가족이 신세지면서 당연히 관광시켜줘야 하는것처럼
행동하고 안그러면 화내고 집안끼리 서운하게 한다고 역정내고 집을 아주 엎어놓고
그집 스케줄은 전혀 고려치 않고 생활하다가 갔다네요..
가까운 친척인 저희도 한 번 갈때 미리 호텔 예약하고 가는데 대체 무슨 *배짱에 왕민폐인지..
저희도 같이 놀라고 어이없어했었어요.
그게 10년전 일인데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했었지요.
정말 잘 하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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