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래서 사람이 이혼을 생각하는가 싶어요.

어이가 없어요. 조회수 : 4,462
작성일 : 2007-11-01 23:57:59
결혼 5년차인데 요즘은 자주는 아닌데 가끔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합니다.

남편이 잘 해 줄때는 참 잘 해주는데 자기가 몸이 조금이라도 피곤하거나 아이가 귀챦게 하거나(아이가
많이 별납니다. 하지만 자식인데 좀 좋게 봐주면 안될까요?)
하면 저한테 입 좀 다물라고 심하게 짜증을 냅니다.

제가 말하는거도 싫고  목소리 자체가 커서 듣기 싫다네요.(저 목소리 크다는거 시집와서 남편한테
처음 들었어요 ㅡㅡ;;)
남편 하나 보고 낯선 곳에 와서 아무도 없으니 첨엔 너무 외로워 남편 한테만 기댔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워낙 제가 자기 한테 이야기 하는걸 너무 싫어하더군요.
그래서 요새는 정말 최대한 이야기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선 봐서 두달만에 죽자고 좋다고 하길래 결혼을 했었는데
살아보니 성격이 너무 안 맞아요.
저는 신랑이 오면 같이 저녁 먹고 차도 마시면서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고
그러고 싶은데 질색을 합니다.

밥 먹고 나면 서재에 들어가 책이나 보고 아니면 컴퓨터를 합니다.
아이는 쳐다 보지도 않읍니다.
좀 전에도 가전제품에서 심한 소음이 나길래 좀 봐달라고 아무리 불러도 방에서 꿈쩍도 안하길래
좀 크게 (그리 큰 소리는 아니었읍니다.)불렀더니
입 좀 다물라며 심하게 화를 내네요.

저더러 제발 말 좀 하지 말랍니다.
자기 한테는 입 좀 다물랍니다.
그렇게 말하고 싶으면 혼자서 벽보고 떠들으라네요ㅡㅡ;;

여러분이 읽으시기엔 별거 아닌지 모릅니다.
하지만 5년을 이리 살다 보니 전 진져리가 쳐지고 괴롭습니다.
한 지붕 아래에서 이리 사는것도 부부일까요?


IP : 211.58.xxx.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소통
    '07.11.2 12:46 AM (59.12.xxx.92)

    이 안된다는게 부부간의 가장 위험한 일인데..
    말을 하지 말라면 집에는 왜 들어오나요?
    애도 눈에 안들어오고 ..
    회사일이 힘들어도 이해가 안가네요.
    계속 가다간 정말 이혼 얘기 오고 가겠어요.
    그만할때 우리는 여행도 자주 다니고
    아이들 자라는거 보고 맨날 웃고 떠들었는데...

  • 2. 저도..
    '07.11.2 1:29 AM (125.180.xxx.146)

    그런생각합니다..사람은 코드가 맞아야하는데..
    저 너무 틀려요...무엇인가를 공유하거나 공유할수 있게 배려를 해주거나..
    그런거 없이 서로 보기만 하면 정말이지...ㅠㅠ..
    휴..저도 그러길래 한마디 적고 갑니다.

  • 3. 이해
    '07.11.2 2:45 AM (121.140.xxx.69)

    해주기 어렵지만
    직장생활 할 때, 저도 가끔 집에 와서 아무 말 안하고 싶고
    아무 말 듣기도 싫고 그럴 때가 있었어요.
    주차장에 차 대놓고 한 30분 정도 음악듣고
    마음 가다듬어야 집에 들어갈 수 있었죠.
    혼자 있고 싶고, 말 안하고 싶은 데 자꾸 말거는 것도 피곤하던데요.
    지금은 직장 안다니니 그런 일이 없어지네요.
    좀 이해해 주시면 안될까요?

  • 4. ==
    '07.11.2 3:55 AM (222.234.xxx.103)

    이혼이란 두려움이 없는데 왜 변하겠어요.
    제멋대로 해도 이혼 당할 걱정이 없는데...

    외국인들이 와이프에게 잘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언제든이 이혼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 5. 이해 2..
    '07.11.2 4:00 AM (70.18.xxx.199)

    전 님 남편심정 이해해요.
    특별이 싫어서라기보다는 혼자 좀 조용이 있고 싶은데,님은 대화라 생각하지만 옆에서 눈치없이 떠들어대면 짜증날거 같아요.
    부부간에 대화도 중요한거 맞지만, 그보다 코드가 더 중요할거 같아요.
    정신적인 코드 아니면 몸 코드.
    상대를 배려해 주는 2가지 코드가 모두 들어맞는다면야 더할 나위 없고요.
    하나라도 코드가 맞는다면 부족한 부분 감수하며 살거 같아요.

    저도 대화보다는 코드 맞는 사람이 좋고요.

  • 6. 권태기 아닌가요?
    '07.11.2 5:16 AM (213.140.xxx.142)

    저도 그맘때쯤부터 한 2년간.. 미칠듯했어요
    하루에도 100번도 넘게 이혼생각하고..

    고비라 하데요.. 결혼 5~7년이..

    전 몇일뒤에 7주년이네요..
    지난 2년이 정말 죽고싶을만큼 괴로웠지만.. 지금 많이 나아졌어요.
    다시 남편이 좋아지려고 한답니다..

    취미거리를 하나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전 그래서 많이 나아졌어요..

  • 7. ..
    '07.11.2 9:11 AM (58.121.xxx.125)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가봅니다.
    제 친구는 그 반대인데, 친구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 남편이 많이 이야기하는 편인데 그걸 친구가 넘 싫어합니다.
    조용히 혼자 좀 두게 했으면 좋겠다구요.

    남편만 바라보지 말고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고 그 쪽에 시간을 많이 보내보세요.

  • 8. ..........
    '07.11.2 9:12 AM (61.66.xxx.98)

    남편은 그냥 보통 평범한 사람 같네요.
    인내심 강한 자상한 사람이면 좋겠지만,나쁜사람 같지는 않아요.

    원글님께서 인정하셨듯이
    낯선곳에 와서 남편에게 전적으로 기대셨다면
    남편으로서는 그게 아주 숨막히는 것 처럼 느껴질 수 있거든요.
    그게 쌓여서 폭발 한 걸 수도 있겠죠.
    제 추측이 꼭 맞다는게 아니라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거예요.

    원글님도 혼자만의 만족할 만한 세계를 찾아보세요.
    제 남편이 게임에 빠져서 퇴근하면 밥먹고 겜만 하다 자는데요.
    가끔 저한테 '우리 늙어서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면 어떻게 살지?'
    하고 물어봐요.저는
    '멀 어떡해?지금처럼
    당신은 게임 하고 난 쇼핑다니고 드라마 보면서 지내는거지.'
    둘다 따로 노는거에 불만은 없고요.

    애도 있는데 이런 이유로 이혼은 생각하지 마시고요.
    원글님도 정신적으로 독립하시고 혼자서 재밌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9. 다들
    '07.11.2 9:28 AM (203.247.xxx.7)

    남편은 그럴 수 있다고 하시는데... 전 와이프한테 말좀 하지 말라고 하고, 입 다물라는 표현 쓰는 남편 상상이 안 됩니다... 정말 외로우실꺼 같은데요~~

  • 10. 전요
    '07.11.2 10:42 AM (59.12.xxx.90)

    남편분 집에오셔서 아이 보기 귀찮아하고 책보고 컴터하고 그런 건 이해가 되요.
    근데 윗님 말씀처럼 입다물라는 표현은 좀 과격해보여요. 일상생활에서 쓸만한 그런 언어선택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혹시 남편분 바깥일이 힘든 상황이라거나, 스트레스를 많이받고 있는 경우는 아닌지 걱정되네요. 보통 남자들이 집에와서 잘 얘기하진 않지만 속으로 고민 있는 경우 있거든요.
    원만한 해결 하시길 바래요~

  • 11. 재봉맘
    '07.11.2 10:45 AM (152.99.xxx.133)

    저도 윗님공감. 저런식으로 입다물라고 남편이 표현하면 저라면 이혼합니다.
    다 떠나서 나의 인격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저런식으로 표현을 합니까?
    기본적으로 아내를 깔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혼은 너무 극단이니 다른분 말씀대로 남편을 혼자 내버려 두셔 보시지요.
    (물론 제성격이면 밥도 안줍니다만^^)
    석달열흘쯤 남편한테 한마디도 안해보십시오. 그래도 변화가 없으면 저라면 이혼함다.

  • 12. ...
    '07.11.2 10:52 AM (122.40.xxx.5)

    결혼 17년..
    입다물라는 소리 듣고 살아요.
    전엔 안그러더니 대화가 길어지면 서로 싸우게 되고..
    결국 말하지 말래요.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 서로 자기 의견을 고집하다 보니 분위기가 나빠지고
    쓸데없이 여자가 소리나 지른다고..
    고분고분 남자말에 수긍이나 해주지 하면서요.
    요즘은 한마디 하고 쑤욱 뒤로 빠지거나 가능한 얘기를 안하려고 해요.
    오히려 분위기가 제쪽으로 오게 되요.

  • 13. %%%
    '07.11.2 11:15 AM (203.130.xxx.234)

    권태기인듯 합니다. 원글님보다 남편분한테 빨리왔나 봅니다.
    남편의 단어 선택에 모멸감을 느끼실 수 있었겠어요.
    전업주부이자 누군가에 부인을 5년이나 쉼없이 하셨으니 스스로에게 휴가를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친정이 편하면 제일 좋은 곳이고요.
    비상금이 좀 있으면 아이랑만 싱가폴 패키지 가보시는 것도 좋아요. 힘들고 무거운 여행길 아니니 아이랑 어렵지 안을거예요.
    아이랑 문화센터 같은 곳에 다니면 거기 엄마들이랑 같이 좋은 프르그램 알아보고 찾아다니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14. 둘리맘
    '07.11.2 11:41 AM (59.7.xxx.82)

    전 큰 문제인것 같네요.사람이 말하는게 듣기 싫으면 끝난거죠.
    남편이 생각없이 단순한 권태기를 그리 험하게 표현한다면 당분간 떨어져 있어 보세요. 말하지 말고 말소리 듣기 싫어하니깐 눈에서 안 보여 주는 것도 남편이 본인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더구나 아이까지 귀찮아 한다면 .....
    윗 님 말씀대로 아이와 여행을 해보세요.
    말소리는 듣기 싫으면서 자기 수발은 들어달라고 한다면 남편이 정말 못 된 사람인거구요.
    떨어져 있자는 말을 신경질적으로 하지 마시고 진진하게 하세요.

  • 15. 원글
    '07.11.2 3:43 PM (211.58.xxx.83)

    조언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원래 잔정이 전혀 없는 사람이예요.
    제가 아무리 아파서 열이 펄펄 끓어도 저 앉혀 두고 밥 그릇을 맛나게 비우는 사람입니다.

    다행히 제가 잔소리를 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편도 순한 성격이라 여태껏 심하게 다툰 적은 없어요.
    가끔은 영화 같은것도 보러 가고 싶은데 그런거 질색하고요.

    비디오 빌려 본다거나 다른 문화 생활 같은거도 전혀 성향이 틀리니 같이 빌려다 본 다는것은 생각도 할 수 없어요.
    별다방 같은데 가서 커피 한 잔 먹는것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하고 5년을 살다보니 요새는 정신적인 공황에 시달리고 있읍니다.
    몸도 너무 아프고 누구하나 진중하게 제 맘 털어놓고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하기엔 제가 요즘 많이 지쳤어요.
    82 게시판이라도 와서 좀 털어놓고 싶었읍니다.

  • 16. 쯧쯧.
    '07.11.2 4:29 PM (222.109.xxx.201)

    입을 다물라니요. 표현이 너무 심해요. 좀 조용히 얘기해주면 좋겠다도 아니고...
    그럼 집에서 아무말 없이 입 꽉 닫고 살아야 하나요?
    남자들 집에 오면 혼자 있고 싶어한다고들 합니다. 화성.금성 그런 책에도 보면요.
    그렇지만 그런 기분일 때도 있으니 이해하라는 거지, 항상 그런 식이라면 어떻게 숨막혀서 같이 사나요.
    진지하게 한번 얘기해서 해결점을 모색해야 할 것 같아요. 그 상태 그대로라면 저는 숨막혀서 못살거 같아요.

  • 17. 덧붙여.
    '07.11.2 4:35 PM (222.109.xxx.201)

    남편이 내가 말하는 것 자체가 싫다고 입좀 다물라고 한다면.. 너무나 인간적인 모욕감이 느껴질 것 같은데요.. 아마도 님의 남편이 심한 권태기가 아닌가 합니다만, 그래도 정도껏이죠.
    담담하게 님의 심정을 편지로 전하시고 당분간은 정말 말하지말고 두어 보세요.
    그렇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주고 전혀 달라지는 게 없다면 저 같으면 둘 중 하나라고 봐요.
    진지하게 타협을 해서 서로 맞춰가기, 남편이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면 더이상 인간적인 상처 받지 마시고 당분가 헤어져 살기. 당분간 헤어져 있다보면 남편도 느끼는 게 있을 겁니다. 반성도 하구요. 남편은 지금 본인이 얼마나 아내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18. 혹시나...
    '07.11.2 5:40 PM (221.165.xxx.198)

    전 또 이런 생각이 드는데...
    남편분이 직장생활하시는데 아주 힘든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한 번 생각도 해봅니다.

    여자들은 무슨 문제가 생기면 일단 주위에 털어놓고 수다를 떤뒤 스스로가 해결을
    하지만
    남자들은 정반대로 전혀 얘기를 하지 않고 그야말로 동굴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여자가 막 얘기좀 하자고 떠들면 무척 귀찮아하고 그렇거든요.
    남편분이 말표현은 좀 심하게 했지만
    남자들이 흔히 고민거리가 있을 경우 하는 행동으로도 보이는데....

    늘상 그러셨다면 제 추측을 틀렸을 수도 있겠네요.
    일단 한 발짝 물러서시고 좀 나둬보세요.

  • 19. ..........
    '07.11.2 6:19 PM (211.35.xxx.9)

    그런 생각 하실만 한데요.
    애도 아니고...남편분 말투에 문제가 있으신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아주 가끔씩...그런 식으로 말해서...
    제가 엄청 열받아서 속사포로 쏟아줬어요...그 다음부터는 안그런데...두고봐야죠.

  • 20. 보통
    '07.11.2 6:29 PM (59.13.xxx.49)

    남자는 결론을 간단명료하게 빨리 알고 싶어하고 여자는 과정을 이야기하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근본적으로 코드가 안맞는거더라구요. 저도 그 문제로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은 친한 친구랑 수다로 풀고 남편에겐 간단하게^^근데 나이드니 남자가 말이 많아지더구만요.ㅠㅠ

  • 21. ;;;
    '07.11.2 6:43 PM (116.122.xxx.175)

    그냥 지나가려다가..글 남깁니다..;;
    저희집은 님과는 반대의 경우입니다...제가 남편보고 제발 입좀 다물라고,,소리지를때가
    많습니다...저 나쁜 여자 같죠? 그러나 제 남편...물론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아침에 한 잔소리를 저녁때까지 얼굴 볼때마다 반복합니다...그것도 목소리에
    짜증을섞어서...사람이란 완벽할수가 없는 일이잖습니까? 그런데도 자기맘에 안들면
    몇번이고 하는 잔소리들....그리고 도 맘에 안들면 혼자서 굼지렁거리는 소리들....물론 저 들어라고 하는거겠지요? 저 제 발로 정신병원 가보려 했습니다...그리고 죽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했고.....제가 님의 경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어떨때는 말이란것이 너무 상대를 지치고 힘들게 할수도 있습니다...저 대학교도 나름 좋은곳 나왔고..결혼전까지 무지 잘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그러나..남편의 말이 쌓일수록....저 스스로가 세상에서 최저의 병신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못난이가 되었습니다....님의 경우는 전혀 모르지만...그냥 입좀 다물라는 말을 보니
    제가 그동안 남편에서 울며 악을 지르며 했던 말들이라 가슴이 아픕니다....

  • 22. 남자들은
    '07.11.2 6:44 PM (125.134.xxx.183)

    단순해요...편하게 생각하셔요.. 그리고 사람 성격이 다다르듯 자기 하기 싫은걸 계속 여러번 이야기하면 잔소리 처럼 그게 쌓이고 쌓여서 아마 남편도 극치에 달하지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원인을 찾아서 풀지않으면 힘들어진답니다. 몸힘든건 참아도 정신적 스트레스는 사람을 우울증으로까지 내몰게 되지요.내가 모르는 내모습을 한번 돌아봐야 할것도 같구요. 지금처럼과 다르게 행동해 보세요 설마 관심이 없다면 집에도 늦게 들어오고 쳐다 보지도 않겠죠.. 님을 싫어해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지치셨나봐요... 쉬게 해주셔요

  • 23. ..
    '07.11.2 8:23 PM (121.134.xxx.189)

    9년을 살았는데 같이 오래 같이 산 사람이지만 저도 참 오리무중일때가 있지요.

    힘들수록 혼자만의 공간에 들어가고 싶은거..방해받고 싶지않은거..
    많이 이해갑니다.
    제경우를 비추어 보면요..그냥 유추해봅니다.

    남편분께 왠지 의지하고 기대고 하신 거 같은데요 남편은 님에게 말하지않은 무거운 삶의
    무게를 혼자 지고 계실겁니다. 그걸 사랑하는 아내에게 시시콜콜 털어놓지는 않지요.
    하지만 남편분은 아내가 말하는 건 뭐든지 해결해주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거 같습니다.

    남편은 믿으세요..순하고, 책임감 강하고 조용한 걸 좋아하고 ..그러신거 같아요.
    밝은 표정으로 " 당신덕분에 나 행복해 " 라는 제스처를 보내보세요.

    제 남편,
    매일 찌든 표정으로 퇴근하고,기분나쁘면 아무리 말해도 들은척도 안합니다.
    집안일 좀 도와줄거 얘기해놓고 몇주를 기다려도 안합니다. 어쩌다 가끔 하는 것도 있지만요.
    뭔가 챙겨주어도 귀찮아 하고,
    하루동안 나누는 말이 몇마디 안되지만,
    그래도 그사람 마음속에 가족이 있다는 걸 안답니다.

    도저히 못살거 같아 머리가 터질거 같은 어느날 ,
    상담받으러 갔다가 남편의 성격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어요.

  • 24. 글쎄요...
    '07.11.3 11:51 PM (116.125.xxx.41)

    저같으면 못견딜 것 같은데요? 물론 님과 남편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간의 사정이 있겠지만...문제가 있으면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말을 못하게 하니...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메일이라도 보내보시면? 쩝쩝...그리고...아이는 뭐 신경도 안쓴다니..그럴거면 왜 만들었는지...에휴.....아이도 아빠와의 관계에 문제가 많을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