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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핸폰에서 발견한 문자들...

... 조회수 : 3,271
작성일 : 2007-11-01 14:59:47
둘째가 곧 있으면 두돌이 되네요
둘째를 가지면서 소홀해진 부부관계..사실 그 전에도 그리 많지는 않았구요
신혼때나 열심히...

근데 어느날 부터 아니 둘째를 가지고 부터 계속 남편이 의심이 되었어요
잦은 술자리도 그렇고 골프연습한답시고 새벽에 일찍 나가고 주말에도 들러서 하고 오고..
형이랑 같이 있는 사람이라 새벽이나 주말에 가서 치는건 절 속이지 힘들거든요
형님한테 연락해보면 알 수도 있으니까...같이 칠때가 많아요

손에 잡히진 않지만 계속해서 의심이 생기는 그런 맘이었는데...
어제 차에 핸폰을 두고 왔다고 저더러 다녀오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어제 거래처 사람이랑 골프치고 와서 피곤해 했거든요

어느 날부터 항상 문자가 다 지워져 있어서 이것두 의심스러하던 차에 올라오면서 문자를 확인해 보니까 왠일로 40개가 넘는 문자가 들어와 있네요
그중에 한선배가 남긴 문자랑 거래처 여자직원이 남긴 문자가 있는데요
선배의 문자중에
"OO가 너 많이 좋아하는것 같더라..가서 한 번 안아줘라..."
거래처 여자직원문자중엔
"..많이 기다렸어요? 어제 술많이 마셔서 들어와서 잤어요..."
이런 문자가 있네요
그 여자한테 들어온 문자가 몇개 되구요
아마 오늘 보면 다 지워져 있을것 같아요

제가 증거로 잡으려고 제 핸폰으로 전달을 했는데 이게 자꾸 전송실패가 나서 못했거든요
그리고 핸폰번호만 외워서 제 전번에 저장해뒀어요

제가 자꾸 의심하면서 늦게 오는것도 수상하고 골프 너무 열심히 하러 다니는것도 수상하단 식으로 말하면 자긴 절대로 바람 안핀다고 막 역정을 내요...
근데 선배가 저런 문자를 남겼다는건 그 선배랑 같이 술이라도 한거 잖아요
전화하고 가끔 술이나 먹는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발전될 수도 있잖아요
남녀사인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데...

옷 입는것도 별로 관심없는 사람이 얼마전에 이러더라구요
와이셔츠 목때 빼는거 없냐고...
그런거 사다가 좀 빼달라고...
하는 짓이 많이 의심스럽죠?

아직 물증이 없어서 터트리진 못하겠고 저 두 문자 보는 순간 덜덜 떨리더라구요
물증 잡힐때까지 좀 더 두고 보려구요
그리고 요즘 이혼얘기 많이 나오는것 보니까 저도 뭔가 준비를 해야겠단 생각도 들고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야 겠고 딴주머니도 만들어야겠고...

사실 부부관계 거의 안하고(둘째 가진 이후로 3번정도) 남편 늦게 들어오는것 외엔 큰 불만없이 살았거든요
남편도 늦게 와서 그렇지 일욜엔 식사도 두번 정도는 해주고 아님 뭐 사주기도 하고...
참 정많고 다정한 사람인데...

주변에 바람 나는 사람들도 많고...저 문자 보낸 선배도 얼마전에 여자랑 여행 다녀온것 들킨 사람이거든요
왜 남자들은 시간나고 돈 좀 생기면 바람이 날까요?
왜 그런 사람들이 많은건지...
암튼 저도 절 좀 아끼고 가꿔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나만 집에서 바보같이 아끼고 아끼고 사는것 같아서 억울해요
남편이란 사람은 밖에서 쓸것 다 쓰고 다니는데...
아직 섣불리 터트리면 안돼겠죠?
IP : 222.232.xxx.12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07.11.1 3:32 PM (211.225.xxx.163)

    맘여유가 있으신지?남.녀
    서로 정말 이런샛길빠지는일좀 없었음
    좋겠어요.님,관계개선해야죠.
    바깥생활 자제토록하심이...
    이미 터졌을땐 막기힙들어요.
    하루라도 행복한삶을 살아야죠.
    나자신도 변화시켜보세요.

  • 2. ...
    '07.11.1 3:40 PM (125.241.xxx.3)

    저라면 솔직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요즈음 조금 의심이 간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문자 내용을 다 봤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평소에 문자 지우는 것 다 안다.
    앞으로 문자 지우지 말고 아이의 아빠로 부끄럼없이 살아달라고....

  • 3. ..
    '07.11.1 3:43 PM (222.100.xxx.178)

    남편과 그 여자 나쁜건 당연한거고
    그 선배란 인간도 몹쓸인간이네요. 바람피라고 조장을 하고 있네. 거 참~

  • 4. ㅡㅡ
    '07.11.1 3:56 PM (203.241.xxx.14)

    남편분이 어떤성향의 분인지는 모르지만... 증거없이 의심간다. 이럼 의처증 으로 몰리기 쉽상입니다.. 남편분 안계실때 문자메니져 - (인터넷으로 문자 수발신내역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 참 하면서도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생각이 들지만..그렇다고 모른척 아닌척 의심하면서 사는것도 괴롭죠 증거가 없인 99% 발뺌하죠.. 카드내역서나 이런것도 남자들이 잘 흘리고 다니는것중 하나에요..일단 증거를 잡고 어찌할것인지 생각해보셔야 할꺼에요.

    애도 있으시고 하니 한번은 넘어가준다! 생각하시면 증거확보하시고 조용히.. 말할때 정리해
    로 끝나시고 끝냈거니~ 믿지마시고 확인과정 거쳐야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여자의 직감은 참 무섭더라구요..

  • 5. 경험자
    '07.11.1 4:33 PM (122.153.xxx.2)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로긴했습니다. 남녀사이란 참 묘해서요.. 안되는줄 알면서도 그 재미에 거짓말하고 속여가며 계속 만납니다. 그러니 의심이 간다. 조심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확실하게 잡아서 둘다 정신이 번쩍 들도록 잡아놓지 않으면 절대 끝내지 않습니다. 뭐하러 끝냅니까.. 없는 기회도 만드는 판에 ... 찾아온 기회를... 무미건조한 삶에 활력소처럼 그렇게 한몇년 만나다가 지겨워지면 헤어지고 정말 자식도 마누라도 필요없다 싶을 정도로 좋아지면 이혼하자 할 수 도 있습니다.

    여자의 육감은 무섭도록 정확합니다. 특히 살부비고 사는 마누라의 육감은요. 전 문자도 아니고 그냥 통화내역에 안보던 전화번호가 출퇴근 시간에 자주 남아있는 걸로 의심을 했으나 그당시 저도 제가 의부증이라 생각했지만 .... 바람이었습니다. 남편은 지금 아니라고 펄펄 뛰겠지만... 이미 불륜일 확률이 99% 입니다. 괜히 의부증 소리 듣지 않으시려면 독하게 마음먹고 증거 확실히 잡아서.. 아이들 양육비 위자료 청구해서 이혼하겠다... 차갑게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초장에 바람끼 확 잡으세요...... 첫대응이 중요하답니다. 호되게 혼나야 다시는 그런짓 안한다더군요.. 내가 잘못했다간 마누라가 정말 일내겠구나 싶어서요.. 그여자도 만나서 정신이 번쩍 들도록 해주세요.. 그대신 확실한 증거를 꼭 잡으시길... 차안에 녹음기 설치 추천합니다.

  • 6. ...
    '07.11.1 5:35 PM (219.251.xxx.149)

    저도 그런 문자 봤으면 손이 덜덜 떨렸을껏 같네요.
    바람 피는것 같아요.속상하시더라도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남편과 얘기하게될때 빠져나갈 구멍을 없애야죠.
    위치추적도 해놓으시고,술 많이 먹고 온날 문자랑 전화번호 빈번하것들 수시로 확인해보고요.
    골프도 못치게 하세요.
    님이 너무 착하신것 같아요.

  • 7. 에고,,
    '07.11.1 6:16 PM (218.155.xxx.154)

    문자메니저,,,요고 해놓고 집에서 두사람 주고 받는 문자들 며칠 지켜보세요,,

  • 8. ㅡㅡ님
    '07.11.1 6:21 PM (59.9.xxx.43)

    문자메니저,,,어떻게 하는 건가요?
    인터넷으로 가입한다거나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9. *^^*
    '07.11.1 6:57 PM (203.229.xxx.225)

    명의자 본인이 아니면 안해주기 때문에 남편분 신분증과 핸드폰을 몰래 빼내서 가까운 대리점에가서 신청하시구요 핸드폰으로 "메시지 메니저 가입되었음"문자날라오면 바로 지우시고
    남편분 통신사 싸이트 들어가셔서 회원가입후에 메시지 메니저 메뉴에 들어가시면 남편분이 문자 보낸거 받은거 다 확인할수 있어요

  • 10. 그 선배
    '07.11.1 8:00 PM (219.251.xxx.250)

    그 선배라는 사람과 못만나게 하세요....물들어요...첨엔 욕하다...배우더군요...

  • 11. 여자
    '07.11.2 11:47 AM (121.142.xxx.135)

    의 직감은 정말 무섭습니다. 그냥 넘길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더 진행되기전에 일단락 짓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살거라면 문자내역같은건 보지 마세요. 경험자들 말처럼 살기 힘들어져요.피폐해지고..... 그냥 남편과 얘기해보세요. 비난조로 말고 가족에 대해서, 아이들에 대해서, 내마음은 이런데 당신이 이래서 너무힘이들고 걱정된다는 식으로 풀어가세요.
    따지고 든다고 있는 그대로 얘기할 남자 없습니다. 양심과 죄책감을 건드리세요.

  • 12. 맞아요.
    '07.11.2 12:15 PM (211.211.xxx.79)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무시못합니다...
    저도 우연히 친구들과 바에 갔는데 아는분이 다른 테이블에 있다가 나가시는 길이더라구요~
    인사할 상황은 아니고 그냥 안면이 있는 분이라 눈여겨 보고있었는데
    그 바 여주인이 찰싹 달라붙어서 배웅을 해주니까 그분의 친구분이 말하길
    " 야 우리 00씨 한번 찐하게 안아줘라~~!" 그러면서 웃고
    제가 아는 그분도 휘청거리면서 안아주니까 다들 웃고 떠들고~~
    저 정말 그광경보고 좀 놀랐어요~~ 애도 있는 중년에 남편인데.. 부인도 떠오르고.
    뭐 그런 경우야 별거 아닐런지 몰르지만 남자들 여자랑은 사회환경이 달라서
    어떤일이 생길지 참 불안불안 하더라구요..... 암튼 내 남편이라면 참 싫을 일들.

    그렇다고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을 몰지마시고 이럴수록 이성을 갖고
    상황에따라 차분히 대처하세요~ 이번 기회에 약간 긴장하게 만들어주실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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