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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이사 비용, 챙겨드려야 하나요?
말해봤자 제 속만 쓰리구요.
이번에 이사하셨어요.
우선 시어머니는 생활비 전혀 안버시구요.
아직 나이 많지는 않으시나 벌 생각 아예 없으십니다.
이번에 이사하시면서 전세금 마련 전액 저희가 했어요.
한달에 70만원 정도 생활비 한달도 빼먹지 않고 드립니다.(얼마전까지는 100만원 드렸어요)
전에 살던 집이 경매가 되서 나가는거라..
그쪽에서 이사비용 하라고 80만원 정도 줬다고 합니다.
작은집이고..이사비용 쓰시고도 얼마 남으셨을거 같아서 돈 더보내지 않았어요.
생활비 꾸준하게 드리고 전세금까지 해드렸는데..
이사비용 더 드려야 하나요?
남편은 좀더 드리자고 하는데..(뭐 많이는 아니고 1~20정도 겠지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더이상 고마워도 하지 않는 시누이와 시어머니 때문에 많이 마음이 상했거든요.
게다가 이사비용도 받으셨는데 굳이 더 드려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아까 전화왔더라구요.
뭐는 얼마 들었다 뭐는 얼마 들었다.
그 이야기가 순수하게 들리는게 아니라..
돈 이만큼 더 들었으니까 더 달라는 소리로 들리는건 제 맘이 꼬여서인지..ㅠㅠ
여튼 이사하실때 여유돈 없으신건 알지만..
돈을 더 드려야 하는게 맞는건지요.
1. 저라면
'07.10.31 5:30 AM (121.143.xxx.44)드리지 않을꺼 같아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죠..
앞으로도 돈 쓸일이 많으실텐데,,,굳이 티도 안나는 이사비용을 더 드릴필요가 없을꺼 같아요..
저라도 어머니가 뭐는 얼마 들었다고 말씀하시면 돈 더달라는 얘기로 밖에 안들릴꺼 같구요..
그런 마음에서 어머니도 말씀하시는거 같아요..^^;2. ...
'07.10.31 8:39 AM (58.225.xxx.163)얼마전까지 그 상황에서 이제야 벗어난 사람으로서 한마디 할게요.
도리라는게.. 참.. 한도 끝도 없습니다.
어머님이 뭐는 얼마 들었다.. 뭐는 얼마 들었다.. 이걸 더 달라고 들으면 내가 너무 힘들어요.
경제적.. 정신적으로
그 말씀을 원글님 부부가 드린 돈에 대한 내역서라고 들으세요.
그리고 원글님.. 경제력이 가능하면 충분히 더 드릴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시면 어떤 선을 그으세요.
남편이야 더 드리고 싶죠. 스스로도 그부분을 어떻게 선을 딱 그을수 있겠어요.
이 상황에서 교통정리 할 사람은 며느리 뿐입니다.3. 음..
'07.10.31 9:30 AM (155.230.xxx.43)정말 대단하신 며느리입니다. 시모의 전세자금을 며느리가 마련했다구요??
무슨 사정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전세자금도 생활비도 완전히 아들,며느리한테 얹혀서 사신다니... 그리고 그걸 해 주신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시어른께 용돈도 정기적으로 못 드리는데....4. 에공
'07.10.31 9:40 AM (121.144.xxx.131)그렇게 시댁에 무한정 드리다가(정말 밑빠진 독에 물붓기)
님도 나중에 시엄니 되었을때
자식들에게 짐을 지우실 마음이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냉정하게 선을 그으시고
노후준비 차근차근하게 하세요5. 정말.
'07.10.31 9:43 AM (221.163.xxx.101)대단하시네요.
아들이 한명이신가봐여.
시누이도 있다면서 이사비용은 웬만하면 감당하시지..ㅠㅠ6. 얼마나
'07.10.31 10:02 AM (121.170.xxx.136)버시길래 100씩이나 드리시는건지 정말 대단합니다 시댁은 해도 해도 끝도없고 정답이 없어요
너무 착하게 살지 마세요 욕도 먹고 그래야 내가 오래 살아요.7. 원글이
'07.10.31 10:48 AM (58.231.xxx.230)저희부부는 절대로 자식에게 도움 받지 말자 수십번 다짐합니다.
그게 얼마나 자식에게 큰 짐을 지워주는건지를 잘 알거든요.
많이 벌어 그리 드리는건 절대 아니구요.
우리가 집한칸 해주지 않으면 길거리 나앉게 생겼고..
단돈 1원 한푼 우리 아니면 생활비 들어올곳 없고..
이런 상황에서 등돌리기는 쉽지 않네요.
착해서 그런것도 아니고..욕먹을 각오도 되어있고(그래서 생활비도 욕 진탕 먹고 깎은거예요)
그냥 최소한만 한다고 하는데도 스트레스 받아요8. 그래도
'07.10.31 12:21 PM (59.12.xxx.92)그런생각으로 15년넘게 해드린 사람입니다.
우리가 아니면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우리가 안드리면 한푼도 건질데가 없다.
시모님이 건강하고 움직임이 가능하면
폐지라도 주워서 혼자 사십니다.
너무 자식들 얼굴 바라보는거
시간이 지나니 정말 견딜수가 없더군요.
아직 아이가 어리거나 몇년차이신지 모르지만,
나중에 자식으로서 잘했다라는 생각보다
내가 바보였지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정도껏 하세요.9. 저도
'07.10.31 12:29 PM (123.212.xxx.168)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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