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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똥이 거시기한 아빠와 손자 똥이 드러운 할머니
그 동안, 남편이 씻긴 적은 아주 드물어요.
그리 힘든 일도 아니니..제가 뭐 했지요.
그런데 아주 가끔, 남편에게 시키면..웬만하면 안했으면하는 눈치입니다. 아이가 많이 어릴때..변이 너무 이쁘다고 보여줄라치면.. 기겁을 하더라구요.
친정이 아주 가까워요. 그래서 매일 아이 데리고 산책겸 들리는데.. 제가 지금 둘째를 가졌거든요. 15킬로를 육박하는 아이를 씻기는게 아무래도 힘드는 일이라.. 친정어머니가 씻기는거는 남편에게 가급적 맡기라고 하시고..당신이 직접하겠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도 임신초기라..좀 걱정되서 그래주시면 고맙겠단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일전에 친정 어머니가 씻기면서..그러시더라구요. 저희가 3남매인데..저희를 씻길땐 똥이 더럽단 생각이 하나도 안들었는데..손자 똥은 더럽다구요. 그냥 살짝이 아니라..아주 제대로 더럽다...는 표정이시네요.
그때 친척 언니(60이 다되셨어요)뻘 되시는 분도 같이 계셨는데, 그 분도 그러시네요. 손주를 셋을 봤는데..손주 똥은 더럽다구요.
그러자 제가 그랬어요. 손주 똥이 더러우면.. 그러면 며느리는 시부모 똥이 정말 더럽겠다고..
전..엄마가 그리 말씀하시기 전까진..손주의 똥이 더러울거란 생각을 못했거든요. 하긴..남편도 그렇게 생각하는데..한다리 건넌 할머니는 당연하겠죠. 할아버지는 어떠냐구요? 아이구..아주 질색을 하시죠.
초등학교 저학년때.. 왜, 옛날에는 학교에서 채변봉투 나눠주곤 했잖아요.
엄마보고 채변봉투 하는거 도와달라고 했더니, 질색을 하셔서.. 제가 아주 서운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그게 당연한거죠.. 그치만 사람 심리가 묘하네요. 아주 더러운 몸의 배설물을 상대방이 더럽지 않게 생각해주는 것으로..나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려는 심리인지...
그러면서..동시에, 옛날 며느리들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시부모의 대소변을 받아내게 했으니...
1. 응가가 좋아요~
'07.10.31 12:06 AM (211.172.xxx.27)첫째아이가 돌지나고 16개월쯤 기저귀를 떼고 아기변기에 응가를 봤는데 정말 당근만한게 나왔어요. 저랑 신랑은 좋다고 사진찍고 난리치는데 놀러오신 친정엄마한테 자랑삼아(?) 보라고 하니까 헛구역질을 하시더라구요.. ㅋㅋ
울신랑은 지금 7살먹은 아이 응가도 색깔이 이쁘니 어쩌니 하며 좋아합니다. ~~2. 똑같은 아빠
'07.10.31 12:06 AM (125.178.xxx.182)여기도 있습니다..남편!!애기가 똥쌌는데 한번 씻기라고 했더만 냄새난다고 팔아프다고..거의 갓난아기였는데 말이죠.....
3. ..
'07.10.31 12:07 AM (211.179.xxx.13)그래요? 울 시아버지는 손주똥은 안더럽다고 기저귀 잘 갈아주셨는데..
시어머니도 안더럽다 그러시고요.
그런데 남편은 똥기저귀를 못갈더라고요 ㅋㅋ4. 당연히
'07.10.31 12:07 AM (222.234.xxx.57)제 아이의 응가는 냄새가 나도 더럽다는 생각은 그렇게 안들죠
아이가 응가를 손으로 만진다면 모를까..
하지만 아이를 정말 이뻐하는 친정엄마도 더럽다고는 안하지만 냄새 독하다고 뭐라 하실때가 있어요
빨리 치우라고 ^^;;;;;5. .....
'07.10.31 12:10 AM (121.134.xxx.32)ㅎㅎㅎ.저도 아이들-33개월,15개월 둘인데요,똥 치우는거 너무너무 싫어요...더러워서요 ㅎㅎ
남편이 집에 있을때는 남편이 치우고,없을때야 어쩔수 없으니 제가 치우지만 치울때마다
오만 인상 다 쓰면서 치웁니다 ㅎㅎㅎ
오죽하면 큰아이는 응가하면 아빠한테 치워달라고 했었어요,엄마는 똥 무서워한다고..
애정도하고 상관없는거 같은데...걍 비위가 좀 약할뿐..ㅎㅎㅎ
비슷하면서 좀 다른이야기이지만
저희 남편은 아이가 남긴 이유식도 잘먹거든요,저는 아무리 아까워도 도저히 못먹겠고요..
또 아이가 뱉은 음식 우리남편은 홀랑홀랑 받아서 잘도 먹더군요..(못뱉게 합니다,근데 너무 매워하거나 너무 많이 넣었을때는 뱉게 하거든요..)전 도저히 못하겠고요...
뭐 남편이 아이를 저보다 더 사랑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단지 그의 비위가 좀더 강할뿐 ㅎㅎㅎ6. 원글이
'07.10.31 12:13 AM (211.177.xxx.218)아..글쿠나. 그게 비위의 문제일수도 있네요. 집집마다 같은줄 알았는데, 더러워하지 않은 할아버지 할머니도 계시네요^^
7. ,,
'07.10.31 12:39 AM (125.208.xxx.132)저 아기때 저희 아빠는 제 기저귀 못가셔도(비위가 약하셔서;;) 결혼안한 저희 삼촌은 제 똥기저귀 다 갈아주셨답니다 ^^;;
말 그대로 비위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저는 다른사람 변을 보거나...길가에 토해놓은거봐도 별로 안불편하거든요 =_=;;8. ...
'07.10.31 12:40 AM (121.136.xxx.114)저두 끔찍히 사랑하는 제자식이지만 별로 안좋아해요
더럽단 생각까진 아니지만 내아이니까 하지만 사랑하는 조카도 좀 난감해요.
속으로는 참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구요.겉으로 표시는 안내지만요
그냥 사람마다 비위가 다른가보다 생각해주시면 안될까요?9. 저위의 아이
'07.10.31 12:44 AM (210.111.xxx.57)둘 엄마와 저도 같아요,,울 아이 애기 기저귀 치우는것도 힘들때 있었어요.
비위의 문제 같습니다~어릴적 부터 저는 그래서 제가 처녀적 언니가 먼저 결혼해서
제왕절개로 조카 낳고 회복실에 왔는데 마취 때문에 구역질을 하니깐..저희 엄마가
에고,,**이는 이런것 보면 지가 토할텐데.. 이렇게 말씀 하셔서 완전 저희 형부 *씹은 얼굴해서
제가 어쩔줄 몰라 하기도 했어요..ㅎㅎ
비위가 유난스런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남편이 아파 대소변 처리 해야할 일이 있다면 저는 다 무조건 적 으로 할 수도 있을거예요. 아이는 당근이죠~
좋게 생각 하세요..처지껏요^^10. 전
'07.10.31 12:52 AM (58.120.xxx.156)제 아이들 똥 더러워요 ..냄새나고
예전에 최수종이 자기애들 똥은 너무 예뻐서 기저기보면서 밥비벼먹을가 했다고하던데
전 그 생각만으로도 비위가 상했어요
애 어릴적엔 기저기 갈고는 밥 바로 못먹어요
요즘도 5살 둘째 응아하고 밑 닦아주려면 ,,어떨땐 좀,,
그래도어잿거나두애들 제손으로 기저기갈고 씻기고 닦아주고 처리하고 다키웠구요
이젠 둘째도 제법 비데를 쓸줄 알아서 만세를 부르는 중입니다 ㅎㅎㅎ
일단 물로 닦인 엉덩이 닦는게 훨씬 편하네요11. 자이
'07.10.31 1:02 AM (125.180.xxx.146)애문제인데 저는 애가 없어서....
강쥐로 생각하면 이해가 가요..(죄송..)
저희집개는 그냥 아무렇지 않은데 딴집애들이 그런건 정말이지 못참겠거든요.
그런거 보면 왠지 그 비수무리 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12. ..
'07.10.31 1:31 AM (70.18.xxx.199)똥은 촌수 가린다고 해요.
13. ...
'07.10.31 4:36 AM (67.85.xxx.211)언니 한분, 아기 응가기저기 냄새도 맡아보고......전혀 안 드럽다고 했고.
또 한 언니, 도우미 아줌마가 있어도, 아플 때도 응가기저기는 꼭 자기가 갈고 치우길래,
정말 자기애 응가는 안 드러운가봐...라고 했더니,
안 드럽긴? 숨 멈추고 치운다,똑 같이 더럽고 냄새난다,
내가 그렇기 때문에 내 아이 응가는 내가 치우는거다..라고 하더군요.-_-;;;
두 언니는 친자매간 이랍니다.14. 저도 제아이
'07.10.31 7:25 AM (211.213.xxx.117)똥 더러워요
제가 비위가 유달리 약하거든요
애 둘키우면서 똥치우는거 제가 했지만 (애아빠도 질색 ㅠㅠ) 사람들에게 그랬어요
내자식이니까 할수없이 내가 치우지 나도 싫다고 ㅋㅋㅋ
저도 애들 똥 더러워요 ㅎㅎㅎ
내아이둘은 물론 눈에 넣어도 예쁜 아이들이지만요 ^^15. 화니색시
'07.10.31 7:40 AM (122.35.xxx.154)울 친정엄마는 쌍둥이조카녀석들이랑 울 딸아이 기저귀 잘갈아주셔서 이런 생각 한번도 안해봤어여~ 왠지... 죄송하네여~ 엄마~ 고맙소~^^
16. 직접 키운 손자는.
'07.10.31 7:45 AM (219.88.xxx.158)할머니, 할아버지가 같이 키워 준 손자 똥은 더럽지가 않대요.
똥이 촌수 가린다는 말이 이런 것 같구요.
저는 친정어머니랑 아버지께서 아이를 거의 키워주셨는데
어느날 아이가 장염에 걸려서 방귀를 뀌려고 힘을 좀 줬는데
응가가 그야말로 철퍼덕 나오는거예요. 저는 서서 어머어머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비닐을 가져와서는 두 손으로 막 치우시는 거예요.
오히려 제가 기겁을 했죠.. "엄마.. 왜 그래?" 비위라면 누구보다 약한 엄마신데
난 00이 똥은 하나도 안 더럽다.. 그러시는거예요. 반면.. 일주일에 한 번씩 보는 다른
손주들 꺼는.. 못 치우시겠다고... 똥.. 정말 촌수 가리는 거 맞아요.17. ^^
'07.10.31 9:40 AM (210.94.xxx.89)응가가 더럽다 안 더럽다.. 이것이 절대로 친밀감이나 사랑의 표시가 될 수는 없어요.
울 남편은 큰 애가 아기였을 때, 자신이 목욕시키고 우유먹이고 재우고 놀아주고 다 했어요. 집안에서 업고도 돌아다니고요. 심지어 밤에도 자신이 데리고 잤지요. 목욕도 저에게 자신이 퇴근하고 나서 시키겠다고 하고요. 그러나 딱 하나 똥기저귀는 안 갈았어요. 도저히 비위가 상해서 못 하겠데요. 쉬야 기저귀는 물론 자신이 갈았구요. 저도 울 남편이 얼마나 애한테 잘 하는 지 아니까, 똥기저귀 문제는 개인 비위의 문제이거니..생각했어요.
그리고 막내를 키웠을 때 애가 여럿이라서 힘드니까 시어른께서 자주 도와주셨는 데요.. 제가 응가냄새를 맡고 기저귀를 갈아주니까, 시어른께서 저에게 흉을 보셨어요. 자신은 손자가 예뻐서 응가 냄새가 나는 줄도 모르겠는 데, 그 응가 냄새가 얼른얼른 맡아지냐고. @.@
제가 애 응가 냄새를 맡는다고 해서 애에 대한 사랑이 없는 것은 아니쟎아요. 똑같히 생각하면 남편이 응가기저귀를 갈기 싫어한다고 애한테 애정이 없는 것도 절대로 아니구요.18. 울 남편도
'07.10.31 9:46 AM (221.139.xxx.98)조리원에서 나와 처음으로 애가 응가 했을때 냄새
난다고 화장실가서 기저귀 갈아라고 했어요.
전 너무 충격이었어요.19. 음.
'07.10.31 9:59 AM (221.147.xxx.98)저희신랑은 아기한테 정말 잘해요 근데 똥은 못해요.하라고하면 주말에 아이 샤워는 신랑이 꼭 시켜주거든요 23개월.남자아이.
똥을 부득이하게 싸면 샤워기로 똥을 다 날려보낸후 싯기던데..근데 거의 못시끼고 시아버님도 못해요. 그것도 유전인거같아요.20. 요조숙녀
'07.10.31 11:11 AM (59.16.xxx.132)외손녀 응가 절대 안더러우요. 기저귀 갈때마다 똥싸면 물로씻기는데 뭐가 더러운가요
21. 소해
'07.10.31 11:21 AM (211.219.xxx.78)저도 비위가 많이 약한 편인데 아이 똥 안 더러워요. 5세 딸래미인데, 무섭다고 응가할 때 옆에 있어주길 바라면서도 엄마 냄새 나니까 휴지로 코 가리라고 그러는 걸 보면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한번은 아이가 체해서 오바이트를 거실에 했는데, 그거 치우다 저도 같이 토하기 시작해서.. 결국 남편이 다 치웠다는.....22. .
'07.10.31 11:50 AM (121.186.xxx.179)전 그래서 남편이 집에 있을땐 일부러 남편 시켜요
첨부터 그리했드니 첨에만 힘들어하지 지금은 척척...
누구는 비위가 좋아서 똥치우나요..다 자기 자식인데..깨끗하고 이뿔때만 자식인가요
똥도 치워보고 목욕도 해주고 그래야죠23. 냄새좋아
'07.10.31 12:21 PM (58.77.xxx.72)우리 남편은 네돌된 큰 아들 응아도 휴지로 안닦고
손수 물로 닦아줍니다.
뭐가 드럽냐고 하구요..
아가때는 응가향기마저 좋다고 하던데요..
저도 아가때는 응가향기 좋아했구요..ㅋㅋㅋ24. 그냥
'07.10.31 10:24 PM (211.215.xxx.250)비위 차이 아닌가요...
저는 제가 비위가 약해서 그런지 지금도 신랑 부르기 바빠요...
조리원 나와서 직접 못갈아 쩔쩔 매니까 친정 어머니께서 혀를 끌끌 차시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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