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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허가받은 음식을 파느냐 무허가를 파느냐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제 생각 조회수 : 1,041
작성일 : 2007-10-30 09:37:39
위생허가 받았다고 믿을 수 있느냐 안 받아도 정성으로 가정에서 만든 음식이 낫다...
이런 주장 뭐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단지 유명 회사라고 다 믿지 않고, 이름없는 개인이라고 무조건 의심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

82쿡(뿐 아니라 모든 인터넷 특정 사이트) 한 지붕밑에 살고 있는 가족들.....
믿을 수 있는 어디어디 회원이니까......
이런 표현과 생각들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네 특히 인터넷 돌아가는 것에 덜 익숙한 초보회원들의 경우에 그렇습니다. 아래 어떤 분께서 지적해주셨듯이)

82쿡 뿐 아니라 어떤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는 사실 하나가
거래에 관한 어떤 믿음의 근거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어디라서 믿었는데.... 라는 피해자가 종종 나타나는 걸 인터넷에서 보시지 않습니까.
어디어디 회원들이 권해주시니까 그럼 믿을게요...라고 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는 경향이구요.
사람들이 어떤 특정 커뮤니티에 일정기간 정을 붙이고 활동하다보면
그런 면에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을 종종 봅니다.

어디의 회원이라는 것이 무슨 자격증도 아니고 보증서도 아닌데...
단지 같은 회원이라는 것을 믿고 덥썩 사고 팔고....
그리고 문제가 일어나면 난 회원이라 믿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해도
아무도 책임져줄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어떤 사이트 가입할 때에 양심테스트를 거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 있고 주민번호 있는 사람이면 그 누구든 가입 가능한 열린 공간인걸요.
가끔 그런식의 표현 하시는 분들 보면....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듭 말하지만 82쿡에서만이 아니라 그 어떤 사이트에서도
단지 그 회원이라는 것으로 어떤 안전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종종 활동도 활발하고 믿을만한 인상을 준 회원에게서조차(무명 회원은 차치하고)
거래 후 실망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구요.(이런 분들은 사실 내놓고 이야기도 잘 못하죠)

그 식품이 위생허가를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의 문제와는 별개로
저는 이런 근거없는 개개인들의 믿음이 문제의 소지가 된다고 봅니다.
정을 느끼는 것과 금전거래에 있어서의 신뢰는 전혀 별개의 문제죠.

정말로 믿을만한 사람도 분명히 있을거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뒤통수 칠 수 있는 사람도 분명 섞여있을 겁니다.
그게 판매자든 구매자든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판매자들만의 문제도 아닌 것이죠.
IP : 58.227.xxx.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07.10.30 9:39 AM (202.30.xxx.28)

    가정에서 정성들여 만들었다는 말을 어찌 쉽게 믿을 수 있을까요? -_-
    가입에 아무런 조건도 없고
    일정기간만 지나면 무조건 판매자격이 주어지는데.....

  • 2. 전 같은
    '07.10.30 9:41 AM (121.157.xxx.144)

    회원이라서 사지않습니다
    단지 그게 더나아서살뿐입니다
    본인생각이 다는 아니라는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학교문방구 혓바닥까지파래지는 색소과자도 제가따졌더니 허가받았다고
    당당하더군요
    그래서 댁의애나쳐먹이고 울애에게는 팔지말라했습니다
    정말화가나더군요
    미원으로커서 다시다사업하는 제일제당이나 과자로큰롯데나
    허가받았다고 다좋을까요
    여기82회원들 제식구라서 사는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 3. 제 생각
    '07.10.30 9:44 AM (58.227.xxx.46)

    근거없는 믿음으로 사시는 일부 회원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구매하시는 모든 분들이 다 근거없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요.

    '전 같은' 님은 오해가 있으신 듯....
    님과 같은 분들도 분명 많으시겠죠.
    그런 분들은 이미 자신이 위험을 알아서 피해다니시니까 드릴 말씀이 없어요.
    님과 같이 생각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런 분들이 아무도 없다뇨...-.- 늘 나타나는데.....)

  • 4. !
    '07.10.30 9:57 AM (122.42.xxx.190)

    그게 더 낫다는 근거가 어디 있냐는거죠
    먹거리 문제는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82쿡 장터도 예외일수 없구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잘 터졌다고 봐요

  • 5. ...
    '07.10.30 9:58 AM (211.187.xxx.47)

    저도, 82 회원님들이 전폭적인 신뢰와 사랑을 한몸에 받는
    *##&^%% 로부터 호되게 뒤통수 맞은 적이...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비밀이 없는 듯 하니..
    그 인간성과 그 제품의 이면이 어떤 계기로
    발가벗은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벗겨지기 전까지는
    까딱하면 그 총탄이 자신을 뚫고 들어올 확률이 높은 고로....
    기다리는 중입니다. 하핫 ~....~;;

  • 6. 맞아요
    '07.10.30 9:59 AM (202.30.xxx.28)

    그동안 '82회원이 파는거니깐...'하다가 장터 시끄러운 사건 터진게 여러번 있었죠

  • 7. 맞아요1
    '07.10.30 10:05 AM (218.159.xxx.91)

    원글님은 초보회원이면 쉽게 빠질 수 있는 오류를 지적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82 초보시절에 장터에서 이것저것 산 후 실망한 적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같은 회원이니깐 하는 마음으로 구입했었지요. 지금은 장터는 눈팅만 하는 것으로 지내고 있지만....

  • 8. 제 생각
    '07.10.30 10:12 AM (58.227.xxx.46)

    원글로써.. 부탁 한가지...

    기존에 어떤 특정 회원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읽는 이들이 그게 누구였음을 추측할 수 있는 이야기는 올리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님께서 그런 사례를 말씀하시니까 벌써 호기심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네요. -.-;;;

    현재 여기까지는 아무런 추측할 수 있는 힌트가 없지만
    혹시라도 더이상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제가 이 글을 올린 목적과는 엉뚱하게
    특정인을 비난하게 되는 덧글이 줄줄이 달릴까 걱정되어서 그럽니다.

    익명게시판에서 그런 식으로 실명의 누군가를 비난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첫번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9. ...
    '07.10.30 10:13 AM (123.225.xxx.93)

    맞는 말씀이에요.
    판매자 100명중에 단 한명만 실수해도, 우리 가족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 아니겠어요.
    시골장터에서 할머니들이 파는 반찬...이런 거 얘기하신 분도 계셨는데
    요즘 시골가면 중국산 더덕 송이 이런 거 많이 팔거든요...
    대기업은 믿을 수 있느냐...이거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일단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보상도 처벌도 쉬우니까요.

  • 10. 맞아요
    '07.10.30 10:47 AM (211.42.xxx.61)

    핵심을 잘 찝어주셨네요. 저도 맨 처음 인터넷 사이트 가입해서 물건 구입하고 피봤던 생각이 나요. 처음엔 그냥 여기 회원 다 좋은 사람이니까 파는 물건도 다 좋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사실 이건 믿음이라기 보다는 어리석었던거 같아요)으로 물건을 구입했다가 꽤 많은 금액을 쓰레기통에 버리게 됐어요. 지금은 꽤 오래 이런 장터 생활을 한지라 물건 선별할 줄도 아는데요.. 초보분들은 막연하게 저처럼 그냥 좋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꼼꼼하고 신중하게 잘 선택하세요. 혹시라도 오는 피해는 다 본인이 감수해야 하니깐요.

  • 11. 저 또한
    '07.10.30 5:48 PM (123.98.xxx.149)

    82에서 사랑받는 먹거리 샀다가 기절초풍한 적 많습니다..
    다들 좋다하시니 아무말안하고 그냥 버렸습니다..
    특히 가공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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