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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던지게되네요.저 왜 이러죠~~~ㅠㅠ
이 녀석이 내일이 중간평가날인데도 너무너무 게임타령을 계속 해대는거에요.
순간적으로 으~~~!!속으로 하나,둘....열만 세자...세자...이렇게 생각은 했었는데,결국 그 순간을 못참고 그만 제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을 지하주차장에서 바닥으로 냅다 팽겨쳐버렸네요ㅡㅡ;;;
핸드폰은 당연히 다 박살나버리고....아이는 울고불고 난리에...
점점 내가 왜 이렇게 살면서 물건까지 던지는 다혈질의 인간이 되어버렸나 갑자기 슬퍼졌어요.
사실,오늘만 이렇게 물건을 던진게 아니라 벌써 이게 몇 번째인줄을 모르겠다는게 문제이지요...ㅠㅠ
조금만 속에서 화가 치밀거나 부아가 나면 전에없이 부글부글 속에서 열이 끓는게 참을수가 없어요.
친구는 아이앞에서 이렇게 물건을 던지면 아이도 언젠가는 그모습 그대로 따라하게 된다며 이런 저를 무척 나무라더군요.그래서 저도 웬만하면 화가나도 꾹꾹 참으려고 나름 노력을 하는데 그게 때마다 매번 다 참게 되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 제가 던지는 물건은 꼭 버튼들이 달려있는 물건들.
즉,핸드폰,무선전화기....내지는 리모컨들에 국한되어있어요.
어쨌거나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물건을 '던진다'는게 참 잘못된거라는건 저도 아는데 잘 고쳐지질 않아서 속상해요.
신랑도,친정식구들도,시댁식구들도 누구하나 던지는 사람들은 없는데...유독 저만 왜 이럴까요~~~~
저도 이런 행동을 보이는건 최근 1-2년 정도밖엔 되질않았고 그 이전엔 뭔가를 던져본 적은 전혀 없었구요.
특히 아들녀석이 말을 안듣거나 뺀질거리고 속을 썪힐때...이럴때 확~~옆에있는 리모컨같은걸 거실에 쾅~~하고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
저 아무래도 이러다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게 되는건 아닐지 무척 걱정이에요.
아~~~~~~미쳤어 미쳤어.....
꼭 뒤늦게 후회만 하면서 왜 던지고선 일을 만드는지...
제 핸드폰 어떻게 해요.......T.T
소중한 사람들의 연락처들도 무척이나 많이 저장되어있는데...아휴~~~~~~
저....꼭 고쳐야하는 이 나쁜버릇...
어떻게해야지만 고칠 수 있을까요...
저좀 도와주세요.....
1. 지나가다
'07.10.30 2:45 AM (125.177.xxx.6)그냥 나쁜버릇이라 생각치 마시고..내 아이가 나의 행동을 보고 밖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똑같은 모습을 보일꺼라는...그래서 저 아이 엄마 누구냐..하며 날 다시 볼 것 같다는 생각함 해보세요..정신이 번쩍 들면서 바로 고쳐지지 않을까요??
2. ..
'07.10.30 5:59 AM (125.57.xxx.168)저도 그런 충동 심하게 느껴요..
하지만 절대로 아이 앞에서 그래선 안된다며 꾹꾹 누르지요..
내가 스트레스가 많은가보다.. 생각해요..
하지만 저도 언젠가는 폭발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_-
하긴 안좋은거, 아이가 닮는다는거 누가 모르나요..?
엄마도 제어할 수 없는게 있는거지요..
육아책 읽으며 도 닦는 수 밖에요..3. 힘내세요!
'07.10.30 8:21 AM (222.235.xxx.175)저도 살림 많이 부쉈네요. 방문, 무선전화기,핸드폰,전신거울 등등..
근데 이제 마음 다잡고 끊었습니다. 그게 다 아이가 만만해서 그런겁니다.
나쁜버릇이죠. 남편이나 시부모님 혹은 어려운 사람 앞에서 그러실수 있어요?
못하시죠? 아이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아이는 여리고 약한 존재입니다.
님이 챙겨줘야 먹고 자고 생활하는 약한 존재이지만 얼마나 다치기쉽고
또 얼마나 귀한 아이입니까. 그러지 마세요. 아이 기죽습니다. 누군가 소리치고
화내면 금세 기죽어버리고 겁먹는 가여운 아이가 됩니다. 자기 자신을 통제할수
있는건 본인이 최고죠. 그냥 딱 끊으세요. 맘만 굳게 먹으면 됩니다.4. 원글맘
'07.10.30 8:41 AM (116.120.xxx.248)조언의 말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특히...힘내세요!님의 글을 읽다보니 제 가슴이 너무 많이 아픔을 느꼈어요.
감정조절하나 제대로 못하는 이 못난엄마때문에 저희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그냥 흐르네요...
정말 마음만 굳게 먹으면 저도 끊을수있을까요...??
정말 소중하고 사랑스런 제 아이인데,그런 아이앞에서,아니 그런 아이가 제 마음을 몰라주고 화를 내게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길길이 뛰어대다니 이 엄마가 진짜 바보같습니다..ㅠㅠ
저도 오늘부터 정말 집어던지는 나쁜버릇 끊어볼랍니다.
82님들앞에서 굳게 약속을 하고 정말 끊어볼랍니다.
도중에 포기하지않도록 저 격려해주시고...
다시한번 조언의 말씀들을 주신 소중한82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5. 원글님
'07.10.30 10:47 AM (211.53.xxx.253)어디서 읽은 글인데요..
남편과 싸움은 화해하면 칼로 물베기처럼 괜찮아지지만
아이한테 주는 상처는 흉터를 남긴답니다..
두고두고...
후회하실 일들이니 아시는것처럼 딱 끊으세요...6. 3대 고생
'07.10.30 6:58 PM (61.97.xxx.53)부모의 나쁜 버릇은 3대가 간다더군요. 손자, 손녀 생각해서 딱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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