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학년 큰애가 차로 같이 돌아오다 먼저 아파트 앞에 내리고 저희는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바로 올줄 알았던 아이가 한시간 정도 밖에 더 있다 들어왔어요.
지방에 사는 시어른들 와 계실때였는데, 모 평소같음 걱정이 되더라도 큰딸램을 믿고 기다렸을텐데..
애들 걱정 할줄아는 엄마라는걸 보이기(?) 위해 어린동생 업고 찾아나섰답니다.
(시어른들은 제가 애를 안본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무사히 -.- 잘 돌아온 아이에게 잔소리겸 한소리 했어요.
네가 어떻게 되었을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줄 아느냐고..
담부터는 약속 잘 지키라고 말이지요.
그말 끝에 거드시는 울시어머님 !!
너(손녀) 잘못되면 네 엄마는 할머니하고 아빠한테 쫒겨난다고..-.-
====================================================
정말로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았어요. 쫒겨나다니..
귀한 손녀겠지만, 제 배아파 낳아 피흘려가며 젖먹여 키운 딸인데, 나...그리고 엄마인데.
그자리에서 뭐라고 한마디 하고싶었지만 얼마전에 친정얘기 서운케 하시길래 그자리에서 눈 똑바로 뜨고 대들었던지라 그날은 참았지요.
나도 결혼해서 이제 10년.. 고분고분하기만 한 새아기는 아니란걸 아셨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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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는 왜 다 그러는걸까-.-
시... 조회수 : 799
작성일 : 2007-10-28 23:01:27
IP : 116.123.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렇죠
'07.10.28 11:08 PM (125.129.xxx.178)말한마디를 해도 왜 그렇게 마음에 못박히는 말을 하는 지....
마음이 언잖으셨겠지만... 기분 푸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자 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웃긴게 시어머니에게 핍박받는 며느리도 시누이 위치가 되면 얄밉게 행동하더군요.
정말 "시"라는 말에는....2. 에효..
'07.10.28 11:24 PM (124.49.xxx.135)아직 새댁소리 듣는 저이지만,
82에 이렇게 "시~"이야기 나오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아들들만 낳은 저로써...3. 울어머님도
'07.10.28 11:25 PM (203.121.xxx.26)울 아들이 아직 한글을 못떼었더니 ...할머니 손주는 공부못하면 안된다고 ...
공부못하면 어쩌실건지......제가 농담삼아 그랬습니다.."공부못하면 재산 상속해주지 마세요
"...막 웃으시더군요...물려줄 돈도 없는 분이시거든요..4. 기가 막혀
'07.10.29 10:32 AM (68.122.xxx.211)우리 아이가 어릴때 상처가 좀 크게 나게 다친적이 있었는데 남편이 한다는 말이...
"우리 어머니가 보시면 당신은 혼날거야"
아니 내 애가 다쳐서 속상한데 시어머니한테 혼이 난다면 나는 위탁모인가요, 상전의 아이를 맡아 키우는 유모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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