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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34개월)가 첫 거짓말을 해요...ㅠㅠ
그런거 제일 싫어하구요,,,
근데 어제 울 아가방 쇼파에 크레파스로 낙서가 되 있길래
"이거 누가 그린거야? 00이가 한거지?"
"아니야 할머니가 그랬어"
"엄마눈 똑바로 보고 얘기해.. 엄마가 보기엔 할머니가 그런 행동 하실 분 아니야...00가 한거 아니니?"
(눈 똑바로 보며)"할머니가 그랬어"
"거짓말 하지마 거짓말은 나쁜 아이가 하는 행동이야, 엄마는 사실대로 얘기하면 용서해 줄꺼야...엄마는 거짓말 하는 아기 싫어해..."
"아니야.할머니가 그랬어...엉엉~"
울고불고 즈이 아빠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00한테 *&^^&^^%%$%(아직 어려서 상황 설명은 잘 못함)그랬어!!!엉엉~~~"
에휴...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
전 거짓말, 욕설 그런거 정말정말 싫은데...어째야 할지 좀 알려주세요...ㅠㅠ
1. ..
'07.10.26 11:13 AM (152.99.xxx.133)자연스러운 발달단계입니다.
우리아이도 그무렵부터 자신에게 유리한 거짓말을 하길래 육아서적들을 보니 그맘때가 그럴때더군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너무 다그치면 더욱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거짓말은 나쁘다 정도만 일러주시고 거짓말을 할때마다 얘기해 주시면 완화됩니다.
책에서는 만5세가 되면 심지어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른사람을 모함하고 계략을 부릴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키우면서 찬찬히 교육하면 될 듯합니다. 세상의 중심이 자신인 시기이니 당연히 방어적으로 나오는 거죠.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크게 불이익이 없다는 걸 일깨워 주셔야 오히려 거짓말이 줄어듭니다.2. .
'07.10.26 11:37 AM (122.32.xxx.149)저희 조카도 30개월 무렵에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지어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친정식구 다 있을때 그랬었는데..
평소 조카 제일 이뻐하시는 친정아버지가 막 웃으시면서 요리조리 따져 물으니 저희 조카 나중엔 멋적게 씩~ 웃으면서 실토 하더군요. ㅎㅎ
저희 식구들은 그냥 다들 재밌어 했었는데...^^;3. 제딸도..
'07.10.26 12:10 PM (203.228.xxx.6)답변은 ..님께서 잘 해주신듯 하네요. 제 딸고 지금 42개월인데요. 가끔 없는 말을 지어내서 하거나 실제와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 시기의 거짓말은 일종의 상상력이나 창의력과 관계가 있다고 책에서 읽었어요.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군요. 물론 잘못된 거짓말이라면 바로잡아야 겠구요. 물론 지나치게 아이를 다그치는 것은 좋지 않을것 같아요.
4. 너무
'07.10.26 12:36 PM (210.104.xxx.241)다그치지 마세요.
저도 거짓말 하는것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고
웬만하면 거의 안하는 사람인데요.
어릴때 일로 엄마가 자주 놀려요.
오줌을 바닥에 싸고
먼저와서 물 엎질렀다고 했대요
(그것도 말도 제대로 못할때요. 물 어클었다고... 이 발음이 좀 어렵쟎아요..^^)
엄마가 "네가 오줌 싼거쟎아. 오줌 싸도 괜챦아.."
이렇게 여러번 말해줘도 끝까지 우겼답니다.
어릴때 거짓말은 도덕성과는 약간 무관한것 같아요.
물론 초등학교들어갈 무렵부터는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한 5살이하일때는 그순간 모면하려는 잠재의식이 더 강한것 같고
그럴때 몰아 붙이면 안됩니다.
요리저리 둘러대는 능력이 없을때 몰아붙이면..
어릴땐 굉장히 겁을 먹게 하는것 같아요.
어른이 상상할수 없을만큼요.5. 아이들은
'07.10.26 3:22 PM (218.234.xxx.45)그게 거짓말인줄 모르고 한다더라구요.
그냥 그걸 모면 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으면 막 상상을 한대요.
그 상상을 사실로 생각하구요.
아직은 거짓말이라 생각하고 말할 개월수는 아닌듯하니,
아이가 잘못했을때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이럼 안되는 거다.. 조근조근 말로 설명해 주세요.6. ...
'07.10.26 3:33 PM (222.98.xxx.175)아이들은 거짓말이라고 생각안하고 본인의 생존에 유리한쪽으로 말한다고 합니다.
아직은 어니니까 살아남는데 조금이라도 유리하려고 그런다고 너그럽게 생각해주세요.7. 이시기의 거짓말
'07.10.26 7:40 PM (121.134.xxx.157)이 시기의 거짓말은 상황을 부정하는 겁니다.
내가 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내가 했다고 하면 혼나게 될 꺼야 나는 혼나기 싫어 라는 표현이죠
그래서 니가 했지? 라고 물어보면 아니야 하고 한다는 군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 상황을 부정하는 거죠.
거짓말이 싫으시면 아이에게 했는지 않했는지가 답으로 나올 수 있게 질문하지 마세요. 솔직히, 어른들은 누가 했는지 알잖아요.
그런데 했지? 라고 물으면서 자신의 아이가 링컨의 벛나무처럼 제가 했습니다. 라고 대답하길 원하죠
이 경우, 니가 낙서했구나 하면서 말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거짓말이 나올 상황을 어른이 만들어 주지 않는 거죠.8. 바로 위에...
'07.10.26 8:31 PM (61.73.xxx.204)링컨이 아니라 워싱턴의 벚나무...랍니다.
9. 혼날것이라는것을
'07.10.26 10:32 PM (222.234.xxx.40)뻔히 알고 있으니 거짓말을 할수밖에 없다는군요 ^^;;;
제 큰아이도 그맘때 비누에 구멍을 수십개를 뚫어놓고선 자기 안했다고 제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어요
몇분 안지나서 큰아이의 소행인것이 다 들어났지만...그때 그 거짓말은 저한테도 원글님 처럼 큰 충격이었었죠
그런데...그맘때 아이들...통과의례같이 그런다고 하네요
엄마와 아이사이란 책에서 보면 아이들에게 거짓말 할 상황을 만들지 말라고 합니다
"이거 OO이가 낙서했니??" 이렇게 물어보면 아이는...사실을 말하면 엄마가 화낼꺼야
나쁜짓이니깐 혼날꺼야...이런 생각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해요
그럴땐...아이에게 " 앉아야 되는 쇼파인데 낙서가 되어있네...그림을 그리고 싶을때는 종이에 그렸으면 좋았을텐데...다음부터는 쇼파말고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볼까?"
이런식으로 대화를 해야 된다고 해요
힘들죠 ^^;;;;
저도 읽은 내용이지만...지금도 무슨일이 생기면 "OO아 네가 그랬지??" 부터 나가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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