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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들어주세요..초등5딸아이

... 조회수 : 960
작성일 : 2007-10-26 09:10:40
21살에 첫애를 낳아서 그애가 이제 초등학교5학년이 되었어요..

어릴때 낳다보니..그냥 해달라는데로 해주고 집안어른들도 오냐오냐..저희 부부도 잔소리 안하고 ..다른집아이들보다 자유롭게 불평불만 안하게 키웠거든요..뒤늦게 둘째낳고 (3살)이제 서서히 큰애가 하는 행동이 눈에 들어오네요..학원은 자신이 피아노전공을 원해서 피아노 학원만 다니게 하고 공부는 집에서 제가 봐주고 있는데요..둘째아이땜에 이것도 제가 잘 못해줘요..


학교 갔다와서 tv좀 보다가 시간되면 피아노 갔다가 집에오면 다시컴퓨터..공부할 기미가 안보여서..몇번 경고를 해줫죠...공부안하고 시험점수 안나오면 피아노 학원 끊는다고 으름장을 놓았어요..

이번에도 중간고사 기간인데 공부할   기미전혀 안보이고..그래서따끔하게 혼내주고 점수나오는거 보고 피아노끊는다고 했더니..걱정은 조금 하는듯 하다가..시험 전날까지 놀도라구요..어제시험점수 나왔다고 얘기하는데.

넘 화가나서 저녁밥 먹는데서 마구 퍼부었어요...제 고민은 큰애는 스스로 할 생각도 안하고 밥벅는거 부터 잠자리들때까지 이거해라 저거해라..휴~~

혼내고 나면 맘도 안좋고...기죽이는것같고 한번 화내면 엄청 윽박지르고(넘 미워지더라구요~~ㅠ..ㅠ)

이젠 피아노를 꾾고 단과학원으로 보내야 하는지...

집안이 공부하는 분위기가 안되는건지..이러다 혼내면서 애만 잡겟다는 생각에 글 올려요...

공부안하는 애들 어떻게 해야하나요...이번에 피아노학원 끊고 본때를 보여줘야하는지...

끊으면 스스로 알아서 할까요~~답답합니다~~
IP : 125.182.xxx.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 의견
    '07.10.26 9:50 AM (211.115.xxx.133)

    피아노 끊겠다고 협박하고
    억지로 단과학원 보내고
    잔소리하고 ,일일이 간섭하고
    그런다고 딸애가 공부할거 같지는 않다- 이 사실을 아시기에
    이런 글 올리신거 같아요

    방법은
    엄마가 너그럽고 좋은 샘이 되셔서
    조금씩 조금씩
    같이 붙들고 공부하셔요
    엄마가 집에서 가르치며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사이트도 있을거고요
    머리가 터질거 같고
    심장이 꽉 막힐거예요
    그렇지만 따님이 더 어려울거라는거 항상 명심하세요
    엄마가 100% 자기를 사랑하고 신뢰하는거 알면
    힘들더라도 또 시도해보고
    도저히 안 될거같더라도 또 시도해봅니다.

    공부 잘하고 정신 건강한 어느 고3이
    이런말 했어요
    그 학생 엄마가 -널 위해서는 불길에도 어디에도 뛰어들수있어- 이러셨다고

    모든 엄마들이 이런 맘이잖아요
    그런데 그 학생은 그 말을 마치 금언처럼 여기더라고요
    부모 자식사이에 튼튼한 유대감이 자신감을 주는것같았습니다.

    저는 공부와 생활습관을 잡기위해서는
    모녀의 관계형성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 2. 제경우에는
    '07.10.26 10:00 AM (203.229.xxx.215)

    아이들이 말을 안듣는다..제 나름의 노하우는요...아이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걸 같이 해보세요 우리 아이는 인라인을 타는걸 좋아하는데 저하고 같이 타요..저도 인라인 배워서 ...
    둘이 신나게 놀고온 뒤에 한번 아이 안아보세요...
    신기하게 아이들이 엄마 손을 꼭 잡는다던가..혹은 이야기를 잘하던가 살짝 변해있어요...
    마음문을 열었다 이거죠...
    요때 공부 이렇게 해라 라고 말하면 거의 100% 말 듣고 잘하더라구요..
    말을 안듣고 답답하실때는 아이들하고 한바탕 재밌게 땀흘려 놀고나면 멀하든지 상관없어요...
    그러고 나서 애들마음이 열릴때 무슨말을 해도 아이들이 잘듣는다는거...
    둘째가 3살이니까 아마 같이 신나게 노는게 부족햇을거라 생각됩니다..
    주말에 둘째 아빠한테 넘기고 한시간이라도 땀나게 놀아주세요....

  • 3. 제얘기네요,,
    '07.10.26 10:03 AM (211.196.xxx.51)

    저랑 완전 똑 같은세요,,공부 안하는 12살 딸아이,,그리고 3살 둘째아이,,, 저도 딸아이만 생각하면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원글님이랑 완전 똑같아요,,어찌해야 좋을까요...잔소리 하는것두 이젠 지치네요,,저희 아이도 혼자서 하는일이 하나도 없어요,,방도 항상 어질러져 있고,,

  • 4.
    '07.10.26 2:32 PM (121.88.xxx.60)

    저도 마찬가지예요.
    잠잘때는 내일은 화내지 말아야지 하다가 아침이면 학교에 놔두고 온 체육복을 가져왔다고 우겨대는 딸아이에 그만 폭발하고 맙니다.ㅠㅠ

  • 5. ...
    '07.10.26 6:43 PM (211.196.xxx.56)

    초등5면 아직 어린데 뭔 공부가 그리 중요한가요. 저는 그냥 놀렸어요. 그래도 지금 스카이 다녀요. 아마도 그 시절 아무 책이나 실컷 보고 한 것이 큰 도움 된거 같아요.

  • 6. 원글이
    '07.10.26 8:09 PM (125.182.xxx.80)

    점세개님 같은 분이 제일 부러워요..신경쓰지 않고 실컷 놀려도 알아서 척척 비결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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