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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걸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는사람에 대해서

조언주세요 조회수 : 3,495
작성일 : 2007-10-26 02:56:55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36년 평생동안 싫다, 안된다라는 말을 남에게 한적이 없는것같애요. 난처한 부탁을 받아도 혼자 스트레스를 받아도 싫다는 말은 죽어도 못하는 아주 답답한 성격입니다.
반대로 남편은 약간 제가 생각하기에는 약간 이기적이다 싶을만큼 싫은건 싫고 안되는건 안되고 아무리 친한 친구나 가족이라도 자기의견을 확실하고 무조건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격입니다. 저랑은 완전 반대죠. 저는 지금 미국에살고있구요 남편은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자란 한국사람인데요 무척 프라이빗하고 남에게 절대 피해 안주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글쎄 이번에 너무 난처한 일이 생겼습니다... 한국에서 알던 친구가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여행을 온다고 여기저기 다니는데 저희집에서도 좀 신세좀 지자고 해서 저는 당연히 2-3일정도일줄알고 남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말하니 불편하다고 너무 부담된다고(남편은 친구와 그 남편을 딱 한번 만난적이 있습니다.) 먼저 자기와 상의를 하지그랬냐면서 약간의 화를 냈고 2-3일이면 참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몇일전에 연락이 와서 9일간을 저희 집에 머무르고 싶다고 하는데 갑자기 그 순간 저도 할말을 잃었습니다..2-3일은 되고 9일은 안된다 하고 말할수도 없고, 너무 난처한나머지 저도 모르게.. 으.. 응.. 이라고 대답을 하고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은 절대로 그렇게 할수없다고 하네요. 남편은 무엇보다도 제가 남편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은것에 대해서 많이 화가나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저에게 언제까지 제 자신을 속이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거냐고 묻네요..
이제까지 남편과 8년동안 살면서 이렇게 제가 솔직하게 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해서 남편까지 난처하게 만든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정말 제자신이 싫어지네요..
친구에게는 머라고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조언주세요..
IP : 209.139.xxx.7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
    '07.10.26 4:01 AM (58.140.xxx.93)

    님은 오리지날 한국인이고, 님의 친구또한 오리지날이니.....한국인의 의리상은 그리해야 하겠지만!!!!

    님과 님의 남편은 미국에 살고 있으니 님 남편이 절대적으로 맞는 말 입니다. 님 남편 핑계대고 사흘정도는 괜찮지만 남편은 미국인이라서 사흘이상되면 불편해서 안된다고 하세요. 한국친구가 생각이 짧은 짓을 했습니다.

  • 2. 그래요..
    '07.10.26 4:04 AM (89.217.xxx.166)

    친구에게 직접적으로 말하세요. 이번에 해보세요.

    남편한테 꼭 상의했어야 하는 일 같아요.

  • 3. ...
    '07.10.26 4:05 AM (67.85.xxx.211)

    저도 님과 같은 성격이라 먼저 위로를 보냅니다.
    저도 이런경우 먼저 남편에게 상의를 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남편이 싫어하면, 안되는 일이지요...

    큰 숨^^;; 내쉬고, 친구에게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한 이틀정도겠거니 생각해서, 남편과 상의없이 네게(친구) 허락했었는데, 남편에게 말하니 불편해 해서, 사실은 좀 난처했다. 그런데 9일동안이라니...내 남편은 남과 같이 생활하는 걸 싫어한다.네가 이해해 주라.우리집에 머무는 건 안되겠다.'
    이렇게 말해서, 친구와 관계가 틀어진대도 할 수 없는 일이고요.
    진정한 친구라면 님의 입장을 이해해 줄겁니다.
    (먼저, 그쪽이 친구에게 신세질 생각을 하고 여행계획을 세우는 게 좀 그렇습니다.친구네서 하룻밤 묵으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고..이런 생각으로 여행계획을 세워야지...-_-;;;)

  • 4. 남편에게 한표
    '07.10.26 4:27 AM (222.234.xxx.215)

    남편분이 옳은 겁니다.
    님과 같은 타입도 수없이 피해를 보다보면 변하게 되지요.
    남의 집에서 9일씩이라...
    그건 너무 폐네요.
    한국 친구가 잘못한 겁니다.
    님은 우유부단한 거구요.

  • 5. 핑계
    '07.10.26 4:50 AM (218.238.xxx.87)

    님의 성격상 목에 칼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대로 말 못하실거고
    사정이 생겼다고 미안하다고 빠져나가세요. 사정 지어내는것은 님의 몫..

    알던 친구네 9일씩 머물겠다는 발상은 한국 토박이인 저도 이해불가입니다.

    전 20년 친구들 외국에 살아도 그집서 묵을 생각은 안해요. 그 사람들은 일상이
    없나요? 숙박비 안쓰려면 여행도 가지 말죠.. 저도 외국에 잠시 있을때 저희집에
    먹고자고 갔던 사람들은 한국에서 절친한 친구들이 아니었슴다ㅠㅠ
    그때그때 사정이 서로 아귀 맞는 사람들이었죠..
    남편분이 불편해 하시면 이건 사정에 안맞아요...

  • 6. 이건!
    '07.10.26 5:20 AM (69.235.xxx.69)

    말하고 싶어서 로긴합니다.
    제가 님과 똑같은성격의 남편과 삽니다.
    지금 16년째 사는데...
    이젠 정말 제가 어디까지 참을수 있을지 거의 한계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앞에서는 NO 를 못해서 뒤로 궁시렁거리고,
    사람들 앞에서는 좋은사람이란 소리 듣고 뒤로는 식구들 고생시키고,
    남편의 그런성격을 아는 주변사람들이 은근히 그를 이용해먹습니다.
    가령 저 한테 말하면 분명 통하지 않을꺼라는거 아는 형제들이나 친척들이 그에게
    부탁을 해서(원글님과 똑 같은 상황) 울며 겨자먹기로 다 해주고
    가족들은 힘들어서 고통하고 싸움이 납니다.

    저도 처음 몇년은 착한사람이구나..
    그다음 몇년은 저 사람 저렇게 마음약해서 큰 일이다...
    그다음 몇년은 내가 더 못돼져야겠구나...
    요즈음에는 저 *신같은 인간이랑 도대체 얼마를 더 살수 있을까????
    입니다.

    그러니 원글님 그 두리뭉실하고 머뭇거리시는 성격,
    이번에 고치세요.
    친구분께 사실대로 말하세요.
    내가 거절을 잘 할줄모르고 남들한테 NO를 못해서 너에게 잘못된 대답을 했다.
    남편이 힘들어 하고 나도 9일은 너무 무리인거 같아서 않되겠다.
    그리고 사실 한집사는 남편과 상의도 하지않고 내 손님이라고 내맘대로 한거 잘못한거다.
    내 못난성격 때문에 너에게도 혼란을 주어서 미안하다.
    우리집은 않되니 다른숙소를 구해보거라~

    이렇게 말씀을 해보세요.
    자꾸 해보면 고칠수 있어요.

    저는 무엇보다 남들앞에서는 억지로 으~~응, 그래~ ... 해놓고서
    뒤에와서 쩔쩔매고 힘들어하는 남편이 바보처럼 보이고 이중인격자같아 보이는것이
    견딜수 없이 싫어요.
    제가 저런사람을 왜 선택했나?? 하는 자괴감까지 든다는...

  • 7. 권유연
    '07.10.26 5:35 AM (222.117.xxx.92)

    님이 좀 실수하신듯해요
    적어도 미리 물어는 봤어야하고,... 그리고 미국왔다고 아는친구네 9일씩이나요??
    어휴..
    그게 얼마나 민폐인줄 그친구는 알까요??

    그친구있는동안 이것저것 잔신경 9일내내 풀가동 해야되쟎아요
    정말 그렇게된다구요

    그친구갈때까지 저당잡힌듯한
    님의 개인시간들..

  • 8. ...
    '07.10.26 6:23 AM (122.128.xxx.171)

    장장 9일간이나 친구집에 머문다고 하신 친구분이 참 이해불가네요.
    어떻게 남의집에서 혼자도 아니고 남편이랑 둘이와서 9일씩아나보내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않된다고 하세요.
    위에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남편분과 하신이야기 그대로 하세요.
    싫은건 싫다고 말해야 원글님 인생도 편하고 주변분들도 편합니다.
    착하게만 사는세상...살기 힘들어요,,,아닌건 아니라고 딱잘라 말해야 합니다.

  • 9. 개념
    '07.10.26 7:50 AM (222.106.xxx.66)

    개념상실 친구분을 두셨습니다.왕빈대족인가봅니다.남편부모님이 이틀뒤에 오신다고 둘러데고 아에 못오게 하시는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전 그런친구는 상종하고싶지않아요.누굴 봉으로 아나.

  • 10. 저도
    '07.10.26 8:04 AM (211.237.xxx.232)

    님 같은 성격입니다
    절대로 안됩니다
    님 같은 성격 이용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왜 짧은 인생 남에게 이용만 당하고 사나요?
    저도 외국 살때 제 맘대로 님처럼 행동한 적이 많아요
    지금 정말 후회합니다
    절대 하지마세요
    님이 겪은 고통.. 친구분이 절대로 모릅니다
    저라면 둘러대서라도 못오게 하겠습니다

  • 11. ....
    '07.10.26 8:53 AM (58.233.xxx.85)

    님 그건 착한게 아닌 좀 부족한겁니다 .같이 사는 사람은 속 뒤집어 집니다 .님 남편에 한표

  • 12. ..........
    '07.10.26 8:58 AM (61.66.xxx.98)

    2-3일은 되고 9일은 안된다 하고 말할수도 없고
    --->
    아니 왜 말할 수가 없죠?
    당연히 말할 수 있어요.
    거절하는 순간은 잠깐 진땀이 나겠지만,
    오랫동안 편안해 질 수 있죠.

  • 13. .........
    '07.10.26 9:02 AM (96.224.xxx.74)

    이일의 쟁점은 싫은 일을 싫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부부집에 9일이나 머물 수 있는 걸 자연스레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님 부부)의 충돌,
    남편 말씀대로 미리 상의하지 않은 것,
    게다가 스스로 남에게 안된다는 말 한번 하고 살지 않았다는 님의 성격인 것 같은데요.
    남편도 싫고 나도 싫은 일을 왜 하세요?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남편과 상의를 안한 상태에서 허락했는데 상의해보니 무리라고 거절하세요. 남편과 저런 대화가 오간 후에도 그런 말을 못한다면 님은 정말 바보입니다. 그런 성격 님의 많은 부분을 옭아맬 거예요. 조금씩 고치세요.

  • 14. ???
    '07.10.26 9:08 AM (210.94.xxx.89)

    저도 싫다. 안된다는 못하는 성격이지만, 9일동안 머무르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하다고 얘기하겠어요. 2일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죠. 오히려 2일은 거절하기가 힘들 지만, 9일은 거절하기에 별 망설임이 없는 데요.

  • 15. ...
    '07.10.26 9:16 AM (211.35.xxx.146)

    입장바꿔서 남편분이 상의도 없이 친구부부를 9일간 묵게 한다면 원글님은 괜찮으시겠어요?
    거절 못하는 성격을 떠나서 하루를 지내고 간다해도 그런일은 상의해서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분도 그런 문제때문에 더 화가나신거 같구요.
    남에게 보다는 함께 사시는 남편을 먼저 배려해주세요.

  • 16. ....
    '07.10.26 9:16 AM (210.110.xxx.184)

    남편이 딱딱 끊어주는 성격이면 남편 핑계 대는 것도 좋잖나요?
    그 자리에서 생각지도 않고 혼자 결정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우유부단은 그 다음 문제구요.

    남들에게 싫은 소리 듣는 게 싫어서 거절 못하는 거잖아요.
    그 사람들이 날 위해 인생을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렇게나 민폐성 부탁을 하는 사람에게
    좋은 평가 들어봐야 뭐하겠습니까. 이 기회에 인식을 바꾸시는 게 어떨지요.

  • 17. 전 친구가 이해
    '07.10.26 9:27 AM (123.212.xxx.168)

    안돼네요. 아무리 친척집이라도 일주일 이상 있는 건 너무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친구집에 그렇게 오래 있을 생각을 하다니.. 외국이라서 객실이 따로 있고 피해가 가지 앟을 거라고 생각했나봅니다.
    전 남편 미국 출장갈 때 시숙댁에 2주간 있으라 해서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민폐냐고 그냥 포기했는데.. 말이죠.

  • 18. 말씀을 하시는것이
    '07.10.26 9:56 AM (221.163.xxx.101)

    서로 편합니다.

    친구분. 9일간 머무르겠다고 하시는 그 분 배짱상은 남신경 별로 안쓰시고..
    어떤 상황인지 잘 이해불가지만..(숙박이 아까와서 그러시는것 같은데..아닌가요?)
    주변사람 힘들어하는거 잘 눈치 못채시는 분같은데요.

    오히려 님과 남편분의 사이만 벌어놓습니다.

    전화해서..
    대단히 미안하지만..2일정도는 괜찮겠다..하지만 남편이 힘들어하니 나머지 날은 호텔에서 묵는것이 서로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편이 나을듯 싶습니다.

    외국에서 자라신 분들은 우리와 인성적인 면에서 환경적인 면에서 다릅니다.
    정확하고 개인적이지요.
    외국에서 많이 산 신랑..개인적인면이 많습니다.
    남에게 절대로 피해주지 말고. 우리나라처럼 데분데분 넘어가는 일 없고..
    질서.정도 확실합니다.
    전 그런때마다 성질내지만..냉정하게 평가하면 그것이 옳아요.
    여기서 님의 성격 고치라고 말씀드리는것도 웃기고.
    그런 남편분하고 잘 사시는 님의 성격도 잘 맞고 그러시는것이니까..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하지만...
    친구분한테는 말씀하셔야합니다.
    그래야 뒤탈이 없지요.
    힘드셔도..하세요.

  • 19. ...
    '07.10.26 10:01 AM (123.225.xxx.93)

    이틀정도 괜찮으니 나머지 호텔에 머무르라고 하면, 글쎄요;
    차라리 안된다고 하는 게 나은 거 같아요.
    언제인지 정확히 아시나요?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그때쯤 시댁 무슨 행사가 있어서 딱 약속하기가 곤란해졌다고 하세요.
    시댁어른 생신 즈음해서 같이 여행을 간다던지할 계획인데 아직 정확히 모른다고...
    나중에 안된다고 하면 그건 더 곤란하고...해서 여행계획 잡을 때 다른 데 숙소 잡는 걸로 했음 좋겠다구요
    거짓말인거 알건 모르건 별 상관없다고 해요.
    9일씩 머무르겠다는 거 자체가 무개념이니까요.
    원글님 한국 들어가면 그 분 댁에 그렇게 지낼 수 있나요? 아니잖아요.

  • 20. 원글님
    '07.10.26 10:18 AM (116.120.xxx.199)

    윗님들 조언처럼 친구분께 빨리(출발하기전에) 전화하세요.

    미안하다고,9일은 남편이 절대 안된다고 한다고 하시고요, 대신 2-3일 정도는 남편도 괜찮다고 한다고 말하세요.
    친구사이인데 어때요.
    진짜 친구라면 자신의 짧은 생각에 머쓱하고 미안해 할거고,
    아니면 좀 기분이 상할수는 있지만 그 기분 오래 안가요.
    대신 안그랬을경우 남편의 나쁜 기분은 평생갈수도 있고요.

    그리고 그렇게 말해서 기분 많이 나빠한다면..., 제 생각에 그런 사람은 친구 리스트에서 제외해도 상관없을것 같아요. 친구가 뭔데요?

    그리고 원글님 혼자 사시면서 거절못하는것은 뭐라고 못하겠지만
    가정을 꾸리신 분이
    거절못하신다면...
    그거 굉장히 이기적인거에요.

    나 다른 사람에게 욕 안먹자고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 희생시키기 쉽거든요.
    그 희생이 크든작든...

    앞으로 님이 생각하시기에 나나, 내 가족이 감당하기에 버거운 부탁이다 하면 내가 내 가족을 위해 십자가맨다 생각하시고 거절하세요^^

  • 21. 헐..
    '07.10.26 10:20 AM (58.233.xxx.187)

    그 친구분 성격으로 봐서..2일 집에 재워주고 나머지 호텔서 자라 한대도
    아마 그 호텔까지 해결해 달라 하는건 아닌지..쩝..
    현지인이란 죄로 말이죠..-_-
    설마 그렇게까지 안하무인은 아니시겠죠..

  • 22. 이번 기회에
    '07.10.26 10:23 AM (211.229.xxx.188)

    원글님 성격을 되짚어보세요
    첨에는 거절 못하는 성격때문에 받는 여향을 혼자 감당할정도지만
    결혼 하고 아이도있다면 가족 전체가 감당할 경우가 많이 생기는겁니다
    무조건 재고 따지고 계산적으로살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이제는 적절히 거절도 할줄 알고 결정을 본인의지로 주체적으로 할줄 알아야
    쓸데없이 가치도 없는 피해는 안당한단 말입니다
    친구에 따라서 9일 아니라 더머무를수도잇죠
    전 제친구중 몇은 그렇게 기쁘게 초대하고 남편도 설득해서 머무를게 해주고 싶기도해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의지가 먼저지 아무나 청한다고 거절못해서
    울상지으며 억지로하며 살고 싶지는않아요
    벌써 친구에게 말을 해놨으니 거절하기 민망한 상황이다 라고 생각 마세요
    거절하기 안민망한 상황은 별로없어요
    지금은 벌서 그러라고해서 거절하기어려운 것보다도
    거절하기 어려운 성격땜에 또 거절 못하고계시는거에요
    친구분은 속으로 9일이나 묵을 거면서
    그런 정보도 없이 별것 아닌듯 너네 집에 신세좀 지자 그러면서 9일을 잇다 가겟다
    혼자 결정도잘하고 그 이전에는 당연히 가능할걸 전제로 여행 계획도 짯을 텐데
    사실은 그 계획의 결정권자인 원글님 혼자 안절부절인게 안타까워요
    들어주기싫은 부탁이면 그냥 담백하게거절하세요
    2-3일은 가능한데 그이상은 우리 집안 사정도 있고 어렵다고...

  • 23. 이상해
    '07.10.26 10:40 AM (211.217.xxx.56)

    9일 -..- 그 친구분이 어지간히;;;;;;;;;;;;;;;; 무대뽀이십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거짓말을 하든 솔직히 말하든 거절하세요.
    경우없는 친구 때문에 남편분하고 사이만 나빠지시 마시구요.
    그건 한국에서도 통하지 않는 무매너 무개념입니다.

  • 24. 흠.
    '07.10.26 11:04 AM (218.239.xxx.108)

    이일은 제목처럼 님 남편의 성격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친구부부의 개념없음에 관한 문제인데요.
    복잡하게 남편의 성격까지 고민하지 마시고 (이부분에서 냉정하게 말하자면 님의 성격이 짐작갑니다) 친구분께 이틀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남편과 의논없이 결정한 일이라 힘들겠다, 내남편의 정서는 그러하지 않다...라고 말하세요~ 이해못하는 친구라면, 관계에 미련두지 마시구요,

    허물없이 지내던 형제지간도 결혼후에 부부가 방문해서 한집에서 며칠씩 지내면 불편하답니다.

  • 25. 답답
    '07.10.26 2:30 PM (70.68.xxx.200)

    2일되고 9일 안된단소리 하지마시고
    남편이 아무리 생각해도 불편해해서 울집에선 숙박 못하겠다 하세요
    참... 뭔짓인지.

    사촌동생부부가 와도 호텔잡아 자고 밥먹으러만 오는데... 뭔 친구가 그리도 뻔뻔하대요?

  • 26. 그 친구분
    '07.10.26 3:52 PM (211.107.xxx.230)

    이해불가에요. 친척집도 9일이나 있기는 곤란한거 아닌가요?
    빨리 얘기하셔야 할듯~~
    당연 2~3일은 될지언정, 9일이면 곤란하다고 하셔야죠...
    그게 뭐 이상한것 같진 않은데요...

    남편 분에게 미안하다고 하시고요...
    어려워도 이 일만큼은 원글님 혼자 해결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뒷감당 못하게 Yes를 많이 해서 나중에 힘든 성격인데요...
    이번에 한 번 고쳐보심이 어떠실런지요...
    그리고 그 무개념 친구분에게는 미안해 하실거 없을거 같아요.

  • 27. 답답해
    '07.10.26 5:34 PM (125.186.xxx.154)

    저 역시 제목에 쓰여진 내용과 이 상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제목이 9일간 재워달라고 하는 몰상식한 친구부부에 대해서... 라면 모를까요.
    원글님은 남편분을 미국서 자라서 이기적이다 싶을 정도로 좋고 싫음이 확실한 사람으로 묘사하셨지만 평소 어떠셨는지는 몰라도 글에 보이는 이 상황은 토종 한국 사람이 당해도 똑같이, 아님 더 심하게 반응할 일이죠. 성격이랑은 상관없어요.

    손님 접대에 들이는 공이 부부간 완전히 같을 순 없겠지만, 제 남편이 원글님처럼 얼굴 한 번 본 그야말로 낯선 사람을 집에서 재워주겠다고 했다면? 저는 2-3일이면 괜찮다는 말도 쉽사리 안 나올 것 같아요. 게다가 이번엔 9일이라뇨.

    친지중에 원글님처럼 거절 못 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들 그 분에게 심하다 싶은 부탁을 서슴없이 하고 그 분은 거절을 못 하고.. 결국 죄 없이 힘들어하는 건 가족들이더군요.
    한 걸음 나아가 조심스레 추측해본다면 그 9일 숙박 부탁한 친구부부도 원글님의 부탁거절 못하는 너그러운 성격을 알기 때문에 다리 펼 자리 확인하고 다리 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이렇게 거절못하시면 원글님이 진짜로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거에요. 지금도 원글님 스트레스 많이 받고 계신 것 같은데 서서히 바꿔보세요. 요즘 자기계발서들 보면 멋지게 거절하고 단호히 행복해지는 법이라든지 이런 저런 것들 많더군요. 이번 일도 단호하게 수습하시고 맘 편해지시길 바라요.

  • 28. 친구도
    '07.10.26 6:19 PM (121.147.xxx.142)

    경우없는 경우라 생각합니다.
    결혼해서 하루 이틀도 아닌데
    당연히 처음 부탁할 때부터 9일간 너희집에 묵어도 돼냐고
    물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원글님께서 한국에 오셨을 때
    결혼한 그 친구분 집에 그 정도 묵어보신 적 있나요?
    아마도 원글님께서는 친구에게 그런 부탁 못하실 듯하네요..

    그리고 미안하게 생각하지않아도 됩니다.
    윗 분 말씀처럼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법이라네요

    만약 차일피일하다가 마지못해
    친구부부와 9일간 동거를 하게 된다해도
    불편해하는 남편과 속없는 친구 사이에서
    스트레스 왕창받으실 듯하네요.
    후에 남편과의 관계도 한동안 좋을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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