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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문제 조언해 주세요.

둘엄마 조회수 : 315
작성일 : 2007-10-26 02:08:32
38개월 딸, 15개월 아들 엄마 랍니다.
아이는 엄마의 거울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게.. 요즘 첫째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첫애가 '내꺼'라는 개념이 강해서 아직도 동생하고 나누질 못해요. 동생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 마음에 들라치면 자기가 '어제' 갖고 놀았던 장난감 이라며 달라고 떼를 씁니다.
물론 엄마의 입장에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런건 들어주지 않지요.
지금은 동생이 갖고 놀고 있으니 동생이 줄때까지, 그만 갖고 놀때까지 무조건 기다리라고 합니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첫애가 소꼽놀이를 하고 있는데 접시 하나를 동생이 갖고 가면 "이놈!!!!! 안돼!!! 캬~~ㄱ" 특유의 째지는 고음으로 소리를 질러 댑니다.
둘째는 어릴때부터 첫애 소리지르는거에(여자애 목소리.. 상당한 고음의 비명) 기가 눌려서 인지, 누나가 소리지르면 물건 들고 "아아아앙~" 하며 엄마에게 혼비백산 달려오기 바쁩니다.
둘째가 돌이 지나고 나니 누나를 때려요. 나름 방어법을 익힌 모양이지요.
누나가 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제가 볼때 주로 첫애가 심술 부리는게 대부분 이에요. 갖고 노는 장난감 뺏는다거나, 먼저 지붕차 타려고 문을 열었는데 쏙 들어가 자리를 가로 챈다거나) 손으로 누나 머리나 얼굴 등을 때립니다.
그럴때 조근조근 "누나, 때리면 안돼" 라고 했는데 이녀석 콧방귀도 안 뀌어요. 그래서 점점 저도 수위가 높아지다 보니 "이놈!!! 어디 누나를 때려!!!" 굵고 큰 목소리로 야단을 치지요(그 다음엔 물론 딸 아이에게도 왜 동생이 노는걸 방해하냐, 안된다고 엄하게 말하고 장난감 돌려주거나 차에서 내리게 합니다).
그런데, 딸 아이가 그걸 또 배웠나봐요. 지도 엄마의 방법으로 동생을 야단친다고 하는것 같은데, 원래 고음이고 소리를 잘 지르는 아이라 고래고래 비명을 질러대며 말합니다.

아마, 유치원 가서 친구들과 싸울때 그렇게 소리 지른다면 유치원 선생님께서 '엄마가 집에서 소리지르는구나' 생각하실꺼에요(전 그냥 엄하게 보일려고 굵고 큰 목소리를 만들어 말하는것 뿐인데).
유치원에서는 친구들과 잘 나누고, 누나 노릇도 해 보았다고 우는 친구 달래주고.. 집에서 안 하는 좋은 누나, 언니 노릇 다 한다고 하더군요. ㅡㅡ;

첫애의 소리 지르는 버릇을 고치고, 둘째 손버릇도 고쳐야 할텐데...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첫애가.. 제가 생각하기에도 깔깔대며 웃는 웃음소리 같은게 상당히 고음이에요. 제 주변에 또래가 많지 않아 잘은 모르겠는데, 아이들 보통 기분좋게 잡기 놀이하며 뛰어다닐때 내는 꺄~ 까르르르르.. 하는 웃음 소리가 고음 이잖아요.그렇게 깔깔대며 웃을때가 많아요.

전 애들이 기분좋을땐 그렇지 않나? 생각하는데.. 전화로 딸아이 목소리를 듣는 언니가 "니 딸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내보내야 겠다. 웬 소리를 그렇게 지르냐? '하더군요.
언니가 듣는 소리는 꺄~ 까르르르.. 할때 앞의 꺄~~! 하는 거거든요.(어린 아이 키우는 분들 아시려나?)

엄마인 제가 보거나 제 주변 평가나 유치원 선생님 평가도 아이가 FM 이라고 하구요, 밖에 나가서는 소리지르거나 뛰어다니지 않아요. 레스토랑에 가서도 얌전하고. 뭘 사달라 심하게 떼 쓴적도 없고(대게 장난감 가게 가서 "이건 우리꺼가 아니라 주인 아저씨꺼다. 그만 가자 라던가 오늘은 엄마가 돈이 없다 라고 얘기하면 더 떼쓰지 않아요).

지금까진 아이에게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언니가 여러번 저 얘기를 하니까 살짝 기분도 나빠지고, 다른 애들은 안 그러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언니딸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거든요. 제 아이는.. 보면 하루의 50%는 기분업 이에요.
사실 언니가 보는 딸애의 모습은 전화상으로 들리는 꺄~ 가 전부에요. 제가 외국에 살아서 언니가 조카를 제대로 본적이 없지요.

좀 횡설수설 됐는데.. 둘째 손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유치원 가서 친구 때리는 아이가 될것 같고, 첫애가 동생을 대하는 태도도 고쳐야 할것 같고..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IP : 218.186.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떽!
    '07.10.26 4:07 AM (58.140.xxx.93)

    엄마 아직 정신 못차렸군요. 지금 엄마가 정상 아니라는거 아시나요.

    아직 어린 애기들 이에요.
    애들 성격은 변합니다. 그리고, 더 키워보세요. 정상일때가 거의 없을걸요.
    더 크면 별 희안한 짓거리 다 할 겁니다. 그걸 계속 고치겠다고 엄마가 잡으면요, 애 병원에 가야되요.
    님 애들은 나이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요. 울 애들보다 훨씬 조숙한거 같네요.

  • 2. 첫째 좋아
    '07.10.26 9:31 AM (58.148.xxx.48)

    큰애 위주로 가야 할것 같은데요
    장난감 둘째것 첫째에게 주고.......
    왠만하면 첫째에게 맞추어 주어야 할것 같네요
    둘째 손버릇도 확실히 잡아주고요
    여자이고 첫째이기에 자신감을 같도록 해주는것이 좋지않을까요

  • 3. 둘엄마
    '07.10.26 1:12 PM (218.186.xxx.10)

    그럼 떽!님.. 그냥 두면 좋아질까요? 소리도 덜 지르고, 누나도 때리지 않고?
    제가 고치겠다는건 애를 잡겠다는게 아니라, 어떤 방법이 좋을까 조언을 구한거거든요.
    계속 말로만 얘길 해야하나, 벌을 세워야 하나.. 등등요.

    첫째 좋아님 조언대로.. 사실 아기 태어나면서 부터 아기는 아직 모르니까.. 라고 생각해서 모든걸 첫애 위주로만 가다보니 애가 동생과 나누는걸 모르는것 같아 요즘은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거든요.

    구체적인 방법을 조언받고 싶었던건데.. 떽!님 말씀처럼 이땐 원래 이러니 그냥 둬도 된다면야 어떤 행동도 취할필요 없지만요.

  • 4. 제가볼땐
    '07.10.27 4:51 PM (147.46.xxx.157)

    뭐 그닥 문제있어뵈진 않네여.
    아이들이 커가면서 한번쯤 부딪치게 되는 갈등 정도 아닐런지.
    주변평가로 보나 엄마생각으로 보다 FM이라고 생각한다면
    잘 알지 못하는 언니의 충고를 그대로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지 않으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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