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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키워서 그렇겠죠...
여자 아이구요..
엄마인 저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그렇게 활달하고 그런 성격은 아니예요..
낯도 좀 가리고 좀 조용 조용한 그런 성격이구요..
친구도 무진장 많고 그런 성격은 아닙니다..
근데 지금 딸아이가..
정말 요즘들어 내가 잘못키운건가 싶어 한없이 우울하네요..
아직까지도 엄청시리 낯가리고 특히나 사회성(?)이런게 정말 없어요.
아직까지 시아버님한테 잘 안 갈려고 한다면 말 다했죠.. 뭐..
자기랑 같은 또래 아이들 엄청 싫어하고..(자기 또래 애들이 자기 좋다고 오면 그때 부터 저한테 붙어 서서는 안 떨어져요.. 그 아이들이 자기 만지는것도 싫어하구요...)
특히나 낯선사람이 자기한테 아는척 하는거 정말 싫어하구요..
그리고 어디 낯선 장소나 사람 이런거에 적응 할려면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아이 입니다...
낯선 장소에 대한 거부감도 좀 있는 편이구요..
어디가서 누가 이쁘다고 한번 안아 준다거나 이쁘다고 아는척 해주면 정말 싫어합니다.(특히나 처음 본 사람이 그러면 소리지르고 고개 획 돌려 버리고..)
지금 어디 데리고 가면 인상이 아이 인상인데도 좀 새침하다고 할 정도로 인상이 그렇다네요..
워낙에 엄마인 제가 그리 돌아 다니는걸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결혼도 일찍 한 편이여서 친한 친구들은 전부 미스고 동네 친구도 정말 큰 맘 먹고 한번 사겨 볼려고 여기 저기 모임도 가 보고 만나도 보고 했지만...
근데 그런 과정들이 너무 힘들었거든요..(엄마인 제가 사회성이 별로 좋진 못합니다.. 사람들 말에 정말 쉽게 상처 받고 그런 성격이다 보니 친구도 10년 지기 친구들이 대부분이예요...전부 기본 10년은 된 친구들이구요..)
특히나 동네 아기엄마들하고는 솔직히 너무 힘들더라구요...
뒷담화 이런것도 너무 심하고 그냥 제가 그런 관계가 힘들어서 요즘엔 한 아기 엄마랑만 거의 오며 가며 만나고 그래요..
이런걸 봤을땐 제가 너무 집에서 둘이만 있어서 그런것 같은데..
근데 또 밖에 나가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할려면 또 엄마인 제가 그런 관계들이 힘들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좀 나가야 하지 싶은데 근데 제가 썩 내키지가 않고 그렇네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좀 나가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도 같이 다니는 아이 엄마랑 아이들 데리고 식당에 밥 먹으러 갔다가...
친구 애기는 이사람 저사람 오라고 하면 가고 이쁘다 하면 웃어주고 그러는데..
딸아이는 절대 안가고..
다른 사람들이 오란다고 징징 거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한테 말건다고 징징거리고..
정말 제 딸이지만...
너무 슬펐어요..
분명 이렇게 딸아이를 만든데는 저도 한몫하면서...
근데 또 이런 딸아이 모습에 화도 나고 그런다는...
정말 모르겠네요...
진짜 저를 포기하고 지금부터라도 동네 이곳저곳 다니면서 여기저기 사람들 만나면서 다녀야 하는지...
근데 또 그러기엔 제가 너무 힘들고...
정말 이럴땐..
사회성 부족인 제 자신이 너무 너무 싫네요...
1. 똑같애요
'07.10.26 12:59 AM (125.142.xxx.100)저도 원글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사교성 없구요
친구만나는거 최고로 귀찮아하고 남편도 일하느라 바쁘고 성격도 까칠해서
그다지 사교적이지않거든요
저는 정말 방콕족에 여름엔 더워서 안나가고 겨울엔 추워서안나가고
비오면 안나가 바람불어 안나가
외출할땐 최소한 3가지 이유가 있어야 비로소 몸을 움직인답니다
말많이하는것도 귀찮아해요. 수다스러운 사람옆에있으면 골이아프구요
우리아이 밖에 나가면 엄청 활발하고 처음보는 형아누나친구들하고 한데어울려
뛰어다니고 마치 오래전부터 알던것처럼 놀아요
아이의 성향 탓이니까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활발한 아이가 있으면 또 내성적이고 새침한 아이도 있고 그런거니까요
너무 마음 상하지마세요
이건 그냥 제생각인데 그런경우 둘째낳으면 반대성향의 아이가 태어나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아기때는 그래도 좀더커서 유치원가고 학교가고 그러면 또 성격 나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랑 대화 많이 해보시고
다른사람과 잘어울리면 잘한다고 격려도 해주고 해보세요..2. 저도 어렸을떄
'07.10.26 1:05 AM (221.147.xxx.98)굉장히 새침했는데..크면ㄱ서 많이 좋아졌구요 저희 아들하고 갑이네요 자녀분이...
저 아는 여자아기도 그랬어여 근데 한..5살 되니깐 정말 눈에 띄게 달라졋더라구요 말도 많아지구...^^
지금부터라도 놀이터라든지 또래애들 많은데 근처에 그냥 구경만 다니셔도 ..조금씩 차차 나아질꺼에요.넘 우울해하지마요..
엄마가 우울하면 아이도 우울하데요..화이팅^^ 저도 우울한데 내 자신부터 행복해지려고 노력중이에요. 우리 힘내요3. 저
'07.10.26 1:38 AM (122.35.xxx.215)저 밖에 진짜 안나가요. 첨엔 남편따라 이사오고 나서... 그래도 부스럭부스럭 유모차 끌고나가
동네 아기 엄마 만나보고 인사도 해보고 했는데 그게 죽어도 체질이 아니더라구요.
한 엄마랑 좀 연락해보다 넘 불편해서 은근슬쩍 연락끊고 전 아기 28개월인데 아무랑도
동네에서 알고지내질 않아요. 걍 공원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5분 얘기나눌 사람들은 있지만
엄마이름들도 모르고(아기이름만 알죠 ㅋ) 그냥 몇동인지만 아는 정도..
그런데 저희 애는 완전 활발이에요. 제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 가도 애교가 좔좔좔...
다만... 요즘엔 저도 친구가 필요하겠구나 실감을 해서 조금 걱정이라는거..
글고.. 또래들 있는 놀이터에 있음 제가 불안불안합니다. " 내꺼야" "하지마" 이런걸
하도 외쳐대서 휴우.....
그냥.. 저도 애들보며 걱정하는 엄마지만.. 보면 애들은 엄마성향 따라가지는 않아요.
(물론 사랑해주고 이런거 영향은 있겠죠..) 애들은 그냥 타고나는게 70% 이상인거 같아요.
그리고 어릴때 얌전하다고 커서 그러리란 법은 없겠죠.
저희 시누는 딸만 둘인데.. 애들이 정말 극과 극이에요.
하나는 공주과에 말도 정말 얄밉게 많고, 하나는 꿈이 군인이고 까불고 바지만 입고 말은 늦고
(다섯살인데 지금도 걔가 하는 말은 부정확해서 반도 못알아들어요.)
또 그런데 밖에 데리고 나가면 공주과에 새침떠는 애는 친구를 모아들이고..
까불고 시끄러운 둘째는 밖에 나가면 기죽어 있고.. 정말 제각각이더라구요4. ^^
'07.10.26 2:06 AM (218.50.xxx.179)바로 울딸 얘기네요...
근데.. 원글님 아이는 23개월이시잖아요...
그럼... 희망이 저보다는 많이 보이네요...
울딸 40개월 넘었는데,
심하면 더 심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놀이터에서 다른친구들과 어울려야 한다해서...
매일 나가구요..
저두 워낙에 엄마들 뒷담화를 싫어해서리...
놀이터 가면 엄마들하구 안놀아요...
제딸과 비슷하거나 언니들 있음 붙잡고 놀자해서리...
울딸이랑 같이 잡기놀이 신나게 놀구 오네요~~
물론 울딸~~ 같이노는 언니 투명인간취급하구, 말걸어두 대답 안하구...
쫌만 밀면 미워 싫어~ 다시는 안놀아~~ 까칠하게 굴지만...
꿋꿋이 해 볼랍니다.
이래저래 해 보면서 희망을 갖자구요...
유치원에 상담갔더니, 유치원 보내면 확실히 많이 좋아진다고 해서...
더 희망을 갖고 있답니다.
뭐... 설마... 평생을 다른사람 미워하면서 살겠습니까...설마...5. 제 친구
'07.10.26 2:57 AM (124.51.xxx.134)제 친구 경우랑 똑같네요..
그 친구도 내상적인데 남편도 내성적이라 아들 역시 내성적이었죠
우리 친구들이 그집 놀러가면 2시간 넘도록 엄마 바지 가랭이 잡고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고
우리가 인사를 하면 그 아이 오히려 엄마뒤에 숨고
자기 또래라도 있음 엄마 품에 안겨 무섭다고 울기까지..
자기집이었으니 이정도지 다른곳에서 모임 가지면 아들땜에 오질 못했었죠
아빠 엄마랑 셋이 있을땐 나름 잘 논다는데 한명만 더 끼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구...
만 세돌까지 그러다 어린이집을 보냈었는데 적응기간도 참 길었어요
제 친구 포기할까 고민하다 계속 보내더니 1년 지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답니다
앞으로 더 좋아지겠죠 ^^6. 보통의
'07.10.26 3:44 AM (203.223.xxx.45)경우...
그런 생활을 하시더라도
아가는 엄마와의 관계만 좋으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무지 비사교적이고 비활동적인데
병원에서 한고민 풀었더니 의사샘이왈..
엄마랑 둘 관계만 좋아도 사회성에 문제가 없을거라고 했어요.
물론 여러사람 부딪끼며 살아서 겉보기에 더 활동적으로 보이거나
반대의 경우 소극적으로 보이겠지만
엄마와의 관계만 좋으면 결국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씀이셨는데.....
너무 상심마시고..
다른 활동이라도 좀 해보세요...
문화센타라든지..
첨에는 힘들겠지만 점차 익숙해지지 않겠어요?^^7. 음
'07.10.26 7:56 AM (222.106.xxx.66)23개월이면 별일아닙니다.아이들은 언제나 변하죠^^매년 매개월 다른것같더군요..저도 고민했던것들이 하룻밤지나면 싹 없어질때도 있더군요 걱정하지마시고 마음편하게 인생을 즐기세요.아이랑 즐겁도록 노력하세요~~
8. ....
'07.10.26 8:30 AM (58.233.xxx.85)다들 위로만 하시는데 ...전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라고말하고 싶어요 .
꼭 엄마들과 같이 어울려야 하진 않습니다 .대형마트만 가도 또래 아이들 많은 곳에 엄만슬쩍 슬쩍 지켜만 보고 아이를 확 풀어 두기도 하고 ,,,9. 맘
'07.10.26 9:43 AM (222.98.xxx.9)저도 한낯가림 하는 성격이라 애 데리고 친하게 지내는 아기엄마들 별로없지만...그래도 문화센터도 다니고 마트도 데리고 가고, 공원도 애랑 둘이 가고 하면 점점 나아질거에요. 꼭 다른 아기들하고 어울려야만 사회성이 길러질 월령은 아닌거 같아요. 어차피 그맘때 애들 같이 있어도 따로 놀거든요~
10. 힘내요
'07.10.26 10:08 AM (121.141.xxx.201)저 사회성 부족하고 애태어난후 6개월동안 밖에 일절 나가지 않았으며 (친구들이 심하다했어요) 지금도 시댁에 어쩌다 한번 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는 누구를 보던 생긋이 웃습니다(대신 고개가 빳빳합니다만) 낯 태어날때부터 안가렸구요. 낯가리기는 아이마다 다르다는게 정답같아요. 밖돌아다니고 친구만들어준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아...6개월이후부터는 매일 재래시장바닥 한바퀴. 오후낮잠후에는 놀이터에 풀어놓고 15개월이후부터는 문화센터도 기웃거립니다.
친구아가 열심히 문화센터도 가고~ 정말 가족끼리 외출도 많이 했습니다만.... 낯가렸다죠.
24개월 넘어...30개월도 약간 넘을떄까지... 그러다 친구아가는 서서히 낯을 안가리게되었습니다. 그 친구아가는 문화센터가서요... 꼭 엄마나 가족옆에서만 무언가를 했고 좀 떨어지면 돌부처였어요.
아가들 친구만들기회 만든다 하지만 그맘때 아가들 서로들 모이면 같이 논다개념보다는 따로따로 논다의 개념이 많지않나요?
그러니 안심푹놓으시구요 아이와 같이 있을때 열심히 안아주시고 부빗거려주시고 책도읽어주시고하세요. ^^ 그맘때 여러아이들 님과 똑같아요.11. 알럽채연
'07.10.26 10:08 AM (81.255.xxx.129)천천히, 조금씩 아이에게 부담이 가지 않게 노력하시면 분명히 변화는 있을거에요... 그치만, 아이의 천성이라는 것도 있으니, 너무 무리하게는 하시면 안됩니다... 아이를 존중해주시고, 그대로의 아이를 사랑해주시면 됩니다.. 어릴때는 엄마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12. 어머님.
'07.10.26 10:17 AM (211.58.xxx.47)아직 23개월이면 아기네요.
저 윗분이 하신 말씀처럼 그 시기에는 엄마와의 관계, 아빠와의 관계등,
가족내의 관계만 확실히 아기의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다면,
사회성도 좋아질 수 있어요.
사실 사람의 사회성이 발달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40개월 이후라고 전해져 오니까요.
물론 그보다 더 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느릴수도 있죠.
사람의 기질과 애착이란 이상하게도 사람마다 너무나 천차만별이어서
그 안에 담아야 하는 애정의 크기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라면 아이가 필요로 하는
애정의 크기가 너무나도 크다고 생각해요.
어머님이 옆에서 더더욱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애정을 주세요.
너무 사회속으로 밀어넣으려고 하지 마세요.
그게 오히려 어머니의 거부로 느껴지면 아이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어머니와의 관계도 좋아지지 않구요.13. 로긴
'07.10.26 11:27 AM (211.104.xxx.157)딸아이 어릴적 보는거 같아 로긴했습니다.
유치원다닐때까지 길 건너 보내야 했고 사회성부족하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친구도 잘 못 사귀고 친구집에도 데려다 줘야지 노는 상황이었으니......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점점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지금25살 대학원생인데
성격 넘 좋습니다. 어릴때 편식하던것도 싹 없어져서 아저씨 식성에 남말 잘 들어줘
인기 짱입니다.
돌이켜보니 연년생키우느라 넘 힘들어 집에만 있었고 접촉할(다른사람들)경험할 기회가
적었던게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가지 딸아인 책을 무지 좋아해서 글쓰기나 표현력이 좋은 편이었고 이게 다행스럽게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또 자연스럽게 임원을 하게되고, 걸스카웃을 중학교때까지 했는데
이런것들이 다 도움이 된던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인상도 좋아져서 어렸을때 이기적이고 배려하지 못하던 성격은 싹 없어져버린지금
옛날에 그런적도 있었었지 하는 정도랍니다.
넘 걱정마세요. 저도 초등저학년까지 무척 고민했답니다. 사회성부족때문에
지금 전혀 걱정 없습니다. 넘 잘 어울려 탈이랍니다.
조금 더 지켜보세요. 걱정마시고......14. 로긴
'07.10.26 11:29 AM (211.104.xxx.157)우리딸이 23개월정도일때 저 친구집 잘 못 갔습니다.
딸아이가 저를 꼼짝 못하게 제 바지 졸졸 잡고 화장실까지 따라다녔으니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했답니다.
지금은 사회성이 넘 좋아 친구,선배,후배들 상담역활하더군요.
다시한번 걱정마세요 시간가면 해결될거에요.15. 원래
'07.10.26 12:33 PM (123.212.xxx.168)사회성은 만4돌이 지나야 생긴다던데.. 그정도는 아니고 세돌은 지나야 생기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른데 어떤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잖아요.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크면 점점 나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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