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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해서..
며느리로서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한게 자꾸만 쌓여가네요.
남매 두신 어머니.
아들딸 속 안 썩이고 공부잘해 이뿐자식들이었겠죠...
시누이가 시집을 잘가 친정에 잘해요.
아들(우리남편) 그냥 월급쟁이 시누이네는 억대 연봉의 치과의사.
차이가 나죠.....
그러니 사위 사랑이 지극해요.
외손주들까지 더 이쁘하구요.
먹을게 생겨도 외순주들을 챙기더라구요.
용돈 마니 주는 딸 이사하면 김치 냉장고 사주고
우리이사땐 리필용품 몇개..
사위생일, 아들생일, 딸생일, 모두 잘 챙기시세요.
딸 생일엔 딸 좋아하는 요리 만들어 주신다고 저한테 자랑도 하죠..
아들생일은 처갓집에 가는 아들한테 핸폰으로 전화해
잘 차려주더나~~! 하고 전화하시고
손주 생일엔 미역국 끓여서 들고 오시죠.
그런데 며느리 생일은 없답니다,
전화한통 없고,,,,
일년 중 제 생일은 없죠..
참 서운 하더라구요..
어머니께 바래서가 아니라
다만 미역국 먹었니? 전화 한통화만 될껄~~
몇년 전 추석쯤 친정 엄마가 암 수술을 하셔서
우리집에 와 계셨어요.
혼자서 명절을 보내야 한는 엄마를 두고 갈려니
신경이 마니 쓰이더라구요.
추석 전날 1시쯤 갔더니
늦게 왔다고 좀 화가나셨더라구요.
제사는 안 지내거든요
어머니도 관절염이 있으세요
일은 시작하고 튀김을 하다가 제가 기름에 조금데었어요
괜챦냐는 말씀도 없고 ,
저녁쯤 신랑이 마니 데었네하니...
일은 지혼자 다했나보네.
이러시는거예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식구들이 다 모여 집에서 밥을 먹을때는
자기들만 밥먹고 밥 먹으라는 말도 없이 밥을 먹어요.
이번엔 시누남편이 시누를 꾹 찌르더라구요...
불러 오라구.....
신랑은 저한테 미안한 마음에 겁히 먹다가 체하구요...
그래도 신랑 한테 이야기하면 이해는 해줘요.
처음엔 저 보고 나무랬는데 이젠 이해해 주더라구요...
정말 신랑마저 몰라준다면 너무힘들것 같아요.
그냥 속상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1. ^^
'07.10.24 2:04 PM (125.129.xxx.105)저도 그래요 시어머님이나 시아버지 생신땐 한달전부터 전화하셔서
어떻게 해야하나 물으시고 남편 생일은 며칠지난뒤에 생일이 언제지?
하시니..정말이지 서운한맘 다 말하자면 길어요^^*2. .
'07.10.24 2:06 PM (125.143.xxx.243)며느리생일 말도 없으시면서
시누생일 챙겨라 하시는 시어머님도.3. ..
'07.10.24 2:09 PM (70.18.xxx.199)딸은 딸이고, 며느리는 며느리죠.
시어머니가 나쁘셔서 그렇다기 보다는,우리 정서상 아직은 딸 며느리 동일시 대하기 어려운가 봐요.
며느리 입장에서도 친정어머니,시어머니 대하는 마음이 조금 다르듯이요.4. 정말
'07.10.24 2:22 PM (61.108.xxx.2)기본이 안된 어른들이 계세요.
며느리는 딸과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딸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잘해 줘야한다는 걸
왜 모르시는지...
원글님 시어머니만 특별히 그런 건 아니고...현명하지 못한 많은 이시대의 시어머니들이
대부분 다 그렇습니다. 일일이 맘에 두지 마시고, 아예 기대도 마세요.
우리 어머니는 그렇다..현실을 인정하고 나면 갈등도 서운함도 덜합니다.5. ....
'07.10.24 2:28 PM (61.66.xxx.98)추석때 이야기는 시어머니가 너무하셨네요.
자기는 평생 안아프고 건강하게 살다 갈 줄 아시는건가?
나머지는 그러려니 하세요.
솔직히 며느리도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나요?
남편이 원글님편이면 된거죠.6. 동일시
'07.10.24 2:31 PM (59.12.xxx.92)할수 없으면 대접도 동일하게 받으면 되지요. 뭐..
왜 며느리한테는 늙어 병들면 수발 받으려 하는지..
우리집도 비슷해서 정말 열받아요.
웃긴건 딸의 시어머니 욕할땐
당신이 우리한테 한건 하나도
기억안하고 딸 입장에서만
사돈 욕하는거 보면
말대꾸 하기도 싫어요.7. 저도 서운
'07.10.24 2:35 PM (141.223.xxx.125)저랑 비슷하시네요
여유있는 집에 시집간 시누는 자기 시댁에서 집사주고 다달이 생활비 백만원씩 준다는데...
시누는 돈에 여유가 있어서 자기 친정에 이것저것 사주는게 많더라구요
반면에 저는 우리 시댁에서 받은것 제로... 집장만 하려고 둘이 맞벌이하면서 정말 허리띠 졸라매면서 살구요...
그런 저, 며느리를 대하는 것과 사위 대하는게 하늘 땅 차이네요
이번 추석에 왠일로 안하던 동그랑땡을 하자면서 말끝에 사위가 와서 그렇대나..
속에서 울컥... 그 많은 동그랑땡 부치는건 며느리고 와서 먹는건 사위고...
사위 보다 돈 잘버는 며느리 덕에 본인 아들 고생 덜하시는 건 생각도 못하고 그저 사위사위
시댁가면 사위 지상제일 주의에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요
나도 시댁에서 집사주고 생활비 주면 그만큼 시댁에 이것저것 사주고 효도하면서 살겠네요
더 짜증나는건 사위 부모한테는 꼬박꼬박 사돈어른 사부인 하면서 저희 부모님 지칭할 때는 누구 엄마는 잘계시니... 뭡니까 정말8. 자꾸
'07.10.24 3:07 PM (211.115.xxx.133)시어머님 앞에서
시누 자꾸 자꾸 부러워하셔요
자꾸 칭찬하셔요
"아! 아가씨는 친정에 이렇게 잘하는구나... 나도 ...."
"아가씨는 여유롭게 살아서 참 좋겠다.."
"아가씨는 시집도 참 잘 가셨구나..."9. ...
'07.10.24 4:01 PM (125.177.xxx.21)속편하게 시집식군 남이다 생각하세요
그냥 담담히 할만큼만..
그리고 부모 자식도 더 주는 사람이 이쁜거 당연한 거고요 전 남편 조카 생일까지 전화하면서 제 생일 절대 안물어보는데도 그냥 그런가보다 싶던데요
며느린 자식이 아니니까요 저도 시집 식구들 아프다고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요10. 대부분..
'07.10.24 4:32 PM (155.230.xxx.43)며늘들의 얘기 아닐까요?
제 경우도.. 저렇습니다. 전 비록 시누는 없지만, 며늘이 남이라는건 어쨌거나 표시가 나죠.
당신 아들만 사람인것처럼 대접하구요.. 며늘인 저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죠.
저는 그러나 마나 합니다. 사실 저도 시어머니... 제 친정엄마랑 같다고 생각 안 들거든요.
어차피.. 사람은 똑같으니까...
그래도 남편분이 이해해 주신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울 남편은 그것마저도 안되는데...쩝~11. 동감백배
'07.10.24 5:07 PM (58.233.xxx.196)아플땐 더 서러워요...
딸이 생리통이라도 하면 누워서 편히 쉬어라...
며느리가 아플땐.......딸은 딸이고 며느리는 한다리건너인게 분명해요~~^^12. ㅎㅎㅎ
'07.10.24 5:13 PM (117.53.xxx.88)위의 자꾸님 댓글을 보니 생각나서...제가 딱 그러거든요.
저희어머님 주위에서 누구는 어떻고 말씀하시면 "어휴~ 그집은 남편이 의사잖아요" "그집은 시댁에서 장남에게 집이랑 땅 줬잖아요" "그집은 연봉1억 넘잖아요" 기타등등....
일년동안 그랬더니 그담엔 그런말씀 안하시더군요.13. ........
'07.10.25 12:01 AM (121.139.xxx.12)단지 생일때문이 아니더라도 그 분위기나 돌아가는 모양이
원글님이 속상하고 조금은 외로우실만 하네요....
생각할수록 허전하실테니 대신에....
원글님은 원글님네 가족들과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거 생각 안들만큼 많이요~14. ...
'07.10.25 2:25 AM (58.73.xxx.95)어느집이나 공통된 이야기 같네요
저희도 다를바 없어요
어차피 핏줄 안섞인 남인데도, 사위대하는거랑 며느리 대하는거는
완전 하늘과 땅 차이죠
글구 주위 얘기들어보면 시누있는 집들 ...
시모들 하나같이 그런대요. 며느리 앞에서 딸 추켜세우기..ㅋ
나중엔 별 되도안한것까지 다 장점으로 승화시켜 말한다고들 하네요
그런집들 보면 대부분 ..객관적으로 며느리가 자기딸보다 좀 조건이 낫다거나
인물이 낫다거나 할때 시모들이 더 그런대요
며느리가 자기딸 무시하거나 .자기딸 기라도 죽을까 그런거겠죠 뭐...
전 결혼한지 오래는 안됐지만
몇년 살다보니 저절로 다 포기가 돼더라구요
지금은 걍 남이려니....하구 바라는것도 없어요
서운함은 시간이 갈수록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지만 걍 그러려니 합니다
나도 내엄마, 시모 틀리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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