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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더러 쪼잔하다고해도 할 수 없어요...

쪼잔... 조회수 : 2,689
작성일 : 2007-10-24 13:22:33
회사에 바로 옆자리 언니가 있어요..
점심 먹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쓰윽 오더니
제 자리에서 아무 말 없이 이리 저리 뒤지며 치약을 찾습니다....

치약이요?
지난주에 그 언니가 마지막으로 다 쓰고..
'치약 사다 놔야겠네...'하고 갔습니다.

저 입사하고 6년... 한번도 그 언니 치약 써 본적 없어요...
매번 다 쓰고 나면 제가 그 자리를 채웠거든요...
제꺼니까 제 자리에 두고, 그 언닌 쓸때마다 제 자리에 와서 스스로 찾아 썼어요.. 아무 말 없이..
근데 지난주에.. 치약 사다 놔야겠네.. 소리 들으니..
얼마하지 않는 치약이지만... 이젠 제 돈들여 사기 싫어졌어요..

평소엔 제게 참 잘해주는 언닌데...
한번 돈 빌려가면 잘 안 갚아주는거랑..
제 물건들 맘대로 쓰는거랑... 정말 저랑은 참 안 맞네요...

양치 한동안 안하고 버티더라도.. 치약 제가 먼저 안 사고 버티려구요..
쪼잔하다고 해도 할 수 없어요....ㅡㅡ;;
IP : 202.130.xxx.13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4 1:29 PM (222.233.xxx.60)

    ㅋㅋ 귀여우세요 필승~!!

  • 2. ^^
    '07.10.24 1:31 PM (210.219.xxx.155)

    저라도 그러겠네요
    말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고.
    말이라도 이쁘게 그 일에 대해서 미안하다는 표현이
    있었으면 그러지 않을텐데 말이죠

    하긴 그 언니도 생각이 없진 않을 거예요
    알고보면 그닥 얌체만은 아닐지도 몰라요
    치약정도는 아주 작은 거라고 생각하고
    밥이라도 한 번씩 사준다면..
    싹 잊어버리세요
    얻어쓰는 쪽보다 베푸는 쪽이 복이 있는 거랍니다
    쫌 더 맘을 크게 먹어보세요^^
    양치를 안하고 버티는게 낫겠어요? 흐~ㅁ

  • 3. 전혀 쪼잔하지 않아
    '07.10.24 1:31 PM (219.240.xxx.19)

    요. 그 언니분 참 센스가 없으시다. 나쁜 맘으로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개념이 좀 없으시긴 하네요. 참 이런 경우 화낼수도 없고 .... 님 심정 충분히 이해됩니다.

  • 4. 당연
    '07.10.24 1:35 PM (61.108.xxx.2)

    돈을 떠나 맘씀씀이 때문에 화가 나는 거잖아요.
    화나는 거 당연하구요.
    언니라는 사람이 너무 염치가 없네요.

  • 5. 어쩜
    '07.10.24 1:36 PM (121.134.xxx.98)

    저도 그런 경험 있습니다.
    어쩌다 빌려쓰는게 아니라 매번 와서 달라고 해서
    저는 대놓고 말했습니다.
    왠만하면 치약좀 사서 쓰지?
    그다음부터는 저 말고 다른사람한테 가더군요.
    그거 습관이에요.
    그리고 전혀 쪼잔하지 않아요~
    자기꺼 안사고 남의 것 쓰는 사람이 쪼잔한거죠.

  • 6. 근데요
    '07.10.24 1:39 PM (211.37.xxx.6)

    사람살다 보면 더이상한 사람 많거든요?
    그 언니 봐줄만 하구요.
    글구 사람은요, 단점이 있으면 꼭 장점도있으니 그걸발견하셔서
    계속 치약 대주세요. 나중에 알걸요? 센스있게 "나도 언니 치약 얻어쓰고 싶다." 등 애교 부리시면 어떠실지...

  • 7. 그냥
    '07.10.24 2:16 PM (211.106.xxx.237)

    2개사서 언니 하나 주세요
    이런일 기회삼이 인심쓰면 되려 크게 돌아올껍니다.

  • 8. 원글이...
    '07.10.24 2:28 PM (202.130.xxx.130)

    흑... 마지막에 그냥..님의 답글이 제 맘을 흔드네요...
    쪼잔해져 보겠다고 다짐했건만...
    낼 그냥 2개 사 올까봐요....ㅡㅡ;;
    그럼, 빌려간 제 돈은 쫌 빨리 갚아줄라나요....ㅠㅠ

  • 9. ^^
    '07.10.24 3:09 PM (203.100.xxx.100)

    원글님 글 읽어 보니 착하신 분 같습니다.
    저 같음 얄짤 없습니다.
    인상 팍 구기고 언니도 좀 자기 것 사서 쓰라고 합니다.

  • 10. .
    '07.10.24 3:09 PM (222.111.xxx.76)

    빌려간 돈도 언능 받으세요..
    원글님은 쪼잔하기 보다는 그런 말을 잘 못하는거 같아요
    그 언니한테 버릇들여 놓는거 아닌가요?
    저희는 치약을 회사에서 아예 사놓는데. 커피사고 그러잖아요 그럴때 같이요 그런 방법은 없으세요?

  • 11. 열받으시겠어요
    '07.10.24 3:47 PM (124.51.xxx.134)

    그런 사람 꼭 있어요
    두개 사서 줄 필요도 없어요
    선물 받은거 다 쓴다음엔 다시 다른 사람거 빌려 쓸거예요

    그런 사람들 자기가 그러는거 잘 몰라요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죠..

    치약 하나 가지고 그러냐고 말하는 사람 있을지 몰라도
    그런 사람 안 겪어보면 몰아요..
    뭘 빌려줘도 고마와 안하고 남의 물건 제때 안 갖다주는 사람들이요..

  • 12. ...
    '07.10.24 4:06 PM (125.177.xxx.21)

    빌려간 돈은 빨리 받으세요 흐지부지 되요
    그런사람은 치약도 아까워요

  • 13. 두개사지마세요
    '07.10.24 9:19 PM (222.238.xxx.186)

    치약 없이 지내세요.

    자기 필요하면 자기가 사다 쓰겠지요.

    빌리러 오면 어머 치약 사야하는데 잊어먹었네 하면서 너스레로.......

    그사람 버릇인가봐요.
    빌려간돈 늦게주고 남의것 제것인양 가져다쓰고 ......어디가나 그런사람은 하나씩 있는지.....

  • 14. 잠오나공주
    '07.10.24 9:20 PM (221.145.xxx.86)

    돈 빌려가고 안갚은건 나쁘네요..
    저도 남의 치약 습관적으로 빌려씁니다..
    제 치약 두고도 그러죠..
    그러다가 그 사람 치약 다 쓰면 제꺼 주고.. 또 얻어서 씁니다..

    그 언니는 아무 생각 없는거 같네요..
    두 개 사서 하나 줘봤자는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사람이라면요~

    돈 문제만 아니라면 치약가지고 이렇게 굴지는 않을텐데..
    꼭 사람을 나쁜 사람을 만드는 사람이 있어요... 뷁!

  • 15. ..
    '07.10.24 10:41 PM (219.252.xxx.77)

    치약 사다 놓지 마세요!!

  • 16. ㅎㅎㅎ
    '07.10.25 12:06 AM (121.139.xxx.12)

    당분간 소금 한 통.... 갖다 놓고 쓰세요.
    ' 짜다! 짜~ ' 그러면서 찍어 쓰세요.....

  • 17. ㅋㅋㅋㅋ
    '07.10.25 12:26 PM (123.215.xxx.246)

    소다도 좋아요...ㅋㅋㅋㅋㅋ

  • 18. ..
    '07.10.25 12:44 PM (125.128.xxx.229)

    사다 주는것이 무슨 뜻인지 알만한 사람이면 그렇게 하지도 않아요.
    걍 버티세요.ㅎㅎㅎ
    그리고 돈은 달라고 말해야 줘요.

  • 19. 아니
    '07.10.25 12:46 PM (123.248.xxx.86)

    저 위에 몇분 정말 어이없슴다. 그 언니 친구나 가족되십니까.
    왜 두개사서 줍니까? 왜 그냥 봐줍니까?
    쪼잔한거 아닙니다.
    그 언니가 어이없고 경우없고 덜된거죠.
    참나~ 맘 넓게 쓰고 잘해줄 일이 따로있지, 저 경우는 무경우입니다.

  • 20. ...
    '07.10.25 1:11 PM (125.241.xxx.3)

    왜 돈을 안갚는지 이유가 있을 것 아닙니까?
    문자로 날리세요~
    언니 돈 좀 갚아줘~
    내가 돈 좀 쓸 일이 있거든~
    결혼하셨으면 남편 분이 빨리 달라고 한다고 하시든지
    아니면 엄마를 파시든지 부담을 팍팍 주셔서 꼬 받으세요~
    정말 이상한 여자들도 많네요~

  • 21. 11
    '07.10.25 1:22 PM (125.186.xxx.154)

    글 읽어보니 돈 빌려간 것 뿐 아니라 평소에도 원글님 물건 맘대로 쓰는 사람인 것 같은데
    그깟 치약.. 이라 생각하고 퍼줄문제가 아닌데요?
    치약 하나 커피 한 잔을 사더라도 받고 고마워할 사람한테 베푸는 게
    상대를 위해서나 베푸는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나 더 좋을 것 같아요.
    인심써서 보답받는 것도 상대가 '받았다. 고맙다' 생각했을 때의 경우지
    이 경우엔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인심을 써봤자....
    아~~~무렇지도 않고 줘도 상관없다 맘 편하다 하심 계속 주셔도 되겠지만
    6년만에 이미 이 사람이랑은 잘 안 맞는다 못 참겠다.. 생각하신 것 아닌가요?
    그렇게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것 하는 사람이랑 신경전하기 싫어서 그냥 사주곤했더니
    나중엔 그걸 당연하게 알고, 저를 호구취급하더라고요..
    오히려 안 주면 섭섭해하는 기색을 보이고, 또 다른 사람한테 가서 빌붙더군요.
    빌린 돈도 빨리 받으시길.... 너무 맘 약하신 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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