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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용돈 드리는 82님들 대단하삼...
82와서 놀란건...
다름아닌... 시댁에 용돈들 많이 드린다는거...
전... 감히 엄두가 안납니다...
그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저희 수입 250정도
아이 셋에 다섯식구... 카드값, 공과금, 애들학원비, 적금 뭐 그런거 내고나면...
사실 제 화장품 하나 살때도 얼마나 고민을 하는지...
그런데 여기 82님들은 시댁에 용돈들 또는 생활비도 드리는 경우가 있어서
놀랍기만합니다... 예전에 명절에 10만원 생신때 10만원정도 어디 놀러가시면 용돈 드리고
놀러는 왜 일케 잘 다니시는지... 뭐 그정도로 저희 형편껏 했어요...
예전에 김치냉장고도 사드리고 울 큰딸 백일을 해주셔서 넘 감사해서 큰딸래미 백일 반지 들어온것
다 모아서 팔찌 해드렸지요... 그땐 내가 해도 비용 드는데 다 해주셨으니... 감사한 맘으로 해드린건데
휴~~ 바라는거 한도 끝도 없더이다...
그런데... 지금은 시부모님이랑 한판한뒤 딱 끊었어요...
절 욕하시는 댓글 마구 올라올지 모르겠네요...
저 셋째 낳아서 몸 풀고 있는데 당신들 해외여행 간다고 여행사에 내는 돈 형제들끼리
부담하라고 하질 않나... (여비를 드리는 것도 아니고 ... ㅠㅠ) 그리고 똑같은 해외여행지 가셨으면서
우리 아이 셋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원비에 보태쓰라고 단돈 1만원도 안 내놓으면서
(물론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 당신들 놀러갈때 뭐 행사때는 당연히... 아주 당당하게
요구하시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았어요... 진짜 황당한...
진짜로 8년을 시키는대로 네네 하면서 꾹꾹 참다가
이번에 모르쇠 했더니...
ㅋㅋ 년놈이 똑같다구...
니들이 보태주면 안되냐? 나참 어렵게 산다...
벌써 9년전.. 시이모 집 사서 이사갈때, 걔네(시이모) 커텐하는데 니들(형제들)들끼리 돈모아서 커텐해줘라
하고 막상 우리 이사갈때 두루마리 휴지 하나 안 사갖구 오셔서는...
암튼... 그렇게 꾹꾹 참았다가 시댁과 발 끊은지 벌써 6개월이 넘었어요...
신랑한텐 넘 미안하지만... 신랑도 자기 부모가 좀 심하다는 것을 알기도 하고...
제가 당분간은... 내 맘이 풀리기전까지는 못 간다구 선언했어요...
안그러면... 제가 미칠것 같더라구요... 너무 분하기도하고...
그런데 여기 82와서 저보다 더한 시부모들과 잘지내는(?) 82님들 보면서
좀 위로도 되고...
어쨌거나 놀라운건 시댁에 정기적인 용돈 생활비 드리는 82님들
대단하세요...
1. 에휴
'07.10.23 5:52 PM (165.243.xxx.127)저희 아버님 61,어머님59.. 아직 한창 젊으신데.. 소일거리 없으셔서..
큰형님50,작은형님30,저희30 드립니다..
나중에 건강안좋아지심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2. ..
'07.10.23 6:01 PM (222.237.xxx.44)원글님 이해가 백번 갑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이 자식 키우시는데 든 노력과 돈을 생각해보면.. 좀 바라셔도 뭐라 욕하긴 힘들 것 같아요. 우리가 우리 자식들 키우는데 돈 드는 거 생각해보면 참... 나중에 내 아이들이
부모 늙었는데 용돈 하나 없이 자기네끼리만 다 쓰면서 다님 서운 할 것도 같기도 하고..
물론 노후에 돈 많으면 이런 고민이 왜 있겠어요.. 저도 딸이 없이 아들만 둘이라서 이 모든 사정을 다 알고.. 부모는 자식에게 아낌이 없지만 자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저 스스로를 봐도 알겠고... 그러다보니 내 자식들한테 지금 이렇게 다 퍼줘가며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한 푼이라도 저축해서 노후자금이든... 만들어둬야 하지 않을까.. 요즘은 너무 오래 사는 게 제일 큰 병이라는데요... 돈 다 떨어지고 갈 곳도 없는데 안 죽어지면 어쩌나.. 생각이 많답니다.
그리고요.. 한 달에 자식된 도리로 최소 십만원 정도는 용돈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가난해도 그렇지만 부모가 돈이 많아도 의례적인 느낌으로라도요. 혹여 더 많이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도 그건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부모님이 그 돈을 받고 나름대로 뿌듯한 걸 생각해 보면... 그 분들도 젊은시절 자기들 입는 것 먹는 것 아껴가며 자식들 키워 공부시켜 결혼시키느라 애쓰신 시절이 있쟎아요. 그 외의 돈이야 뭐, 돈 많으면 드리는 거고 아님 사정 얘기하고 눈치껏 빠지는 거지만요...3. 저도
'07.10.23 6:11 PM (220.79.xxx.177)좀 힘들고 그냥 됐다고 안 줘도 된다고 하시면 흔들리지만
보내 드리고 나면 잘 한것 같아서 마음이 좋아 집니다.
더 많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단 생각도 들고^^4. ...
'07.10.23 6:16 PM (117.53.xxx.88)원글님심정 이해가요. 저 경혼전에 시댁어른들이 빚지신거 매달 300만원을 이자로 갚고 있습니다. 원금도 아니고 이자만 300입니다. 원금은 도저히 지금사정으론 손도 못댈 형편이라 그냥 내버려두고있어요. 시댁은 갚으려면 아주 못갚을 형편도 아닙니다. 지금 사시는 집 팔아서 조금 작은 평수로 가시면 갚고도 남아요. 아님 땅을 파셔도 되는데 둘다 절대 못하시겠댑니다. 그러고 저희에게 월이자 300을 떠다 안기시더군요. 저 결혼할때 시댁에서 전세집 하나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저희둘이 벌고 대출받아서 집한채 산거, 지금 그것도 팔아서 당신들 빚갚아달라고 하실까봐 아예 말도 안꺼냈습니다. 지금 이자를 20개월을 부었어요. 왠만한 직장인 연봉입니다....속터져 미칠 지경입니다.
5. ...
'07.10.23 6:28 PM (210.94.xxx.51)너무 답답해요..
처음에만 좀 고마워하시는데 이젠 그런것도 점점 바래져가고..
말로는 안그러시는데 진심은 더 바라시는 거 같아서
시어른이지만 보면 참 한심하고 속쓰리고 그래요.
전 가끔 그래서 나쁜 생각이 들어요.
정말 그러면 안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래요.. 제 부모님도 아니고 절 진심으로 배려해주신 적 없기에..
점점 심정적으로 멀리하게 됩니다..6. ..........
'07.10.23 6:56 PM (61.34.xxx.88)저희도 매달 생활보조비로 20만원 드리는데요. 남들 보기엔 용돈 정도겠지만 문제는 이 금액이 아니라 수술 한 번 하실때마다 목돈 들어가니 이게 문제겠지요. 이젠 얼굴 뵐때마다 어디 아프다 하시면 가슴 뜨끔합니다.
윗분 말대로 저도 배려받고 살았으면 금전적인 문제로 기분은 안 나뿔텐데 정말 마음 상한적이 한두번 아니었기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효는 이미 멀리 사라졌습니다.7. ...
'07.10.23 7:04 PM (218.50.xxx.204)한달 150만원 드리면서 일년에 몇차례 해외여행 가시고 호텔에서 생일잔치도 하십니다. 저희 돈으로요 그리고 우리 아들 전교 14등 했다고 30분동안 야단맞았답니다. 저희 생각해서 화푸세요
8. 다들
'07.10.23 7:29 PM (222.109.xxx.201)형편껏 하는 거겠지요..어려워도 힘들게 10만원 드리는 집도 있을테고, 정말 어려워서 그나마도 못드리는 집도 있고.... 집집마다 사정은 가지각색이잖아요.
부모님이 잘사시든 못사시든 성의로 얼마씩 드리는 건 저도 찬성이예요.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하구요.
그렇지만 형편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바라시거나 할때에는 어느 정도 욕을 먹더라도 조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아무말 없이 계속 해드리면 '쟤들이 형편이 되니까 해주는구나' 그렇게 생각하시거든요.
저는 매달 시댁과 친정에 똑같이 조금씩 드리는데요, 시댁에서 너무 바라세요...
맞벌이하면서 왜 이것밖에 못하냐고 대놓고 말씀하시구요, 때되면 기가막힌 요구도 하시구요..
저는 그냥 제 형편이 이렇고 저래서 이것밖에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할수 있는 만큼한 딱해요. 서운하셔도 할수 없지요.
님도 그냥 형편껏 하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9. 얄미운 시누들
'07.10.23 7:41 PM (222.232.xxx.180)은 한푼도 안낸다...어렵다며
이리저리 시엄니 돈 빼간다...시누네 월수입 500정도 임에도..
우리가 매달 100만원 넘게 다 낸다
이젠 나도 울아들에게 돈쓰고 싶다.
해외어학연수도 보내주고 싶고,
비싸지만 잘가르친다는 과외도 시키고 싶다.
그리고 싼 피부맛사지라도 받고 싶다
애들이 커가니 들어가는 돈이 넘 많다
언제나 내자신은 뒷전..
가계부 제로 만드는 것도 넘 어렵다
언제나 블랙가계부 볼 수 있으랴~10. 한숨만2
'07.10.23 7:56 PM (124.80.xxx.211)기대할것도 바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기라도 하면 좀더 관심을 가질텐데... 가령.. " 니들도 힘든데 난 괜찮다 " 이러면 마음이 약해져선 더 해드리고 싶고 안스런 맘도 생기는데... 아주 맡겨놓은 것 마냥... 아들이 무슨 보험이고 연금인지... 누구는 어떻다더라 뭐 그런말만 해쌓고... ㅋㅋ 그분들 주변에는 그렇게 효자, 효부들만 산대요?? ㅋ 제가 아파사 약을 1년이상 먹구 애들이 수술하고 병원에 입원해도 전화 한통화 안하면서 집안에 무슨 일만 하면 들어오라 마라... 자식이 어려울때 들여다보지도 않으면서 당신들 권리만(?) 내세워서 짜증이 난다는...
11. 자식
'07.10.23 10:09 PM (121.156.xxx.54)부모님께 형편이 이러 저러 해서 어렵다고 말씀하시고
한달 용돈 얼마밖에 못드린다고 당당히 말씀하세요.
먹고 살아야 되고 자식들과 살아가야 하니까요....
자식생각 안하는 부모도 많지만
숨가쁘게 생활해 나가는 자식 생각하며 용돈 받지 않으려는 부모님도 계시죠...
하지만우리세대가 늙어지면(난 지금 5학년되기직전) 자식들에게 용돈 받아 쓸 수 있을까요?
수명은 자꾸만 길어져가는데 ...여자의 평균 수명은 현재 몇 살 인가요?
제가 늙어지면 평균수명이 85세에서 90세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 한푼이라도 모아서 늙어 힘없을 때를 생각해야 될것 같아요.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알뜰하게 모아야 할 것 같아요.
대학시킨다고 쪼들리고 있지만 쪼개고 쪼개서 노후대비하자구요12. 힘드네요
'07.10.24 12:17 AM (121.139.xxx.12)생활비 40~50만원씩 다달이 드리는 것도 힘들었는데,
연세드시면서 건강 나빠지셔 병원비가
매달 백만원이상씩 나가게 되니 정말 힘듭니다.
그래도 생활비, 병원비없이 사실 수 없으니 무조건 해드립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꼭 노후대책하자고 하는데 그게 힘드네요....
님들도 보험이든 적금이든 노후대비하세요~13. 저희
'07.10.24 9:29 AM (218.49.xxx.62)다달이 30씩 드립니다..수입이 250정도니..큰 부분이지요..
그것뿐만 아니라..생신..어버이날..명절날..별도지요..
엊그제..시댁 보일러 놓는데..자식 셋이서 분담하자고 해서
동서랑 저랑 열좀 뻑 받았습니다..
생활비 드리는건..다..거기서 해결해야 하는게 아닌가 해서요..
오늘은 두분 mri찍으신다는데..그것도 자식 몫입니다..
엊그제...대봉 좀 샀는데...남편이 옆구리 찌릅니다..
시댁것까지 사라고..ㅠㅠ...
이런..소소한것까지 사드려야 하나 싶어서 화가 나더라구요..
문제는...앞으로 드리는 돈이 줄기는 커녕...
부모님의 노화로 인해...병원비 지출이 더 늘것 같기에 걱정입니다..
울 아들내미..시댁 용돈 드리는것 때문에..사교육도 제대로 못 시킬때
정말..가슴 아파요..저 돈..안 드리면...그래도..어느정도는 시킬수 있을텐데 말이죠..
암튼...아프시지나 말았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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