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대략난감 지하철에서

깔깔마녀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07-10-23 12:51:12
제가 요즘 63키로에서 다요트 시작해서 목표(53키로, 55사이즈) 달성을 위해 열심히
몸을 움직여볼려구 생난리치고 있는 직장맘입니다.(지금은 55키로정도)

친정가면 여동생만 3명이 더 있는 관계로
절대로 내가 먼저 꼼지락 안 거렸습니다 (모든 행사때...장녀란 이유로..제일 나이 많다는 이유로,,,ㅋㅋ)

근데 다요트한답시고
친정가거나 집에서도 열심히 몸이라도 놀려볼려고 맘먹고있네요
며칠전엔 저녁먹고 설겆이 자발적으로 했더니
울 친정엄마는 기념촬영이라도 해둬야한다고  마구 대놓고 놀라고 대놓고 놀립니다 헐~
제부들도 장가와서 첨 봤다고 난립니다
처형...와카십니꺼????

어쨋던 다요트의 일환이기도 하고
나이드신 어른들 보면 몸이 불편해서 걸음이 부자연스러운 아버지 생각나서
(실제로 우리가 5분 걷는 거리를 울 아버지 30분 걸리십니다 ^^;;)
지하철에서든 버스에서든
무심중간에
벌떡 벌떡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 날도 할아버지 세 분이 지하철을 우르르 타시더라구요
쭉 훑어보시더니(아마 약주를 하신듯...)
덩달아 저두 훑어봤더니
서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빈 자리도 없고
젊은이들이 소복히 앉아있었어요
아가씨들 몇 명
교복입은 아이들 몇 명
30대 새댁같아 보이는 아줌마 몇 명

전 그냥
벌떡 일어나서
여기 앉으세요 했어요
그래봤자 한 자리여서
다른 할아버지들은 그냥 서있으시게 된거죠

제 자리에 앉으신 할아버진 가만히 계시는데
갑자기 다른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한 소리 하시는거예요
졸던 아이들이 다 깨도록....-_-;;;


뭐라고 하셨게요???



























"요즘은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하는 사람은
50넘은 아지매들 뿐이당......"





















저 나름 스타일 있는 41살 먹은 직장다니는 세련맘이거덩요
헐....



대략난감


지하철안에 사람들
정말 저 아줌마가 50넘었을까 궁금해하는 눈빛들


그래도
아무도 일어나서 자리 양보하는 사람들은 없었구요
ㅠㅠ
IP : 211.194.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하~
    '07.10.23 1:15 PM (218.101.xxx.102)

    그건요~ 님께서 듣기 불편하셨겠지만 젊은것들이 자리양보 않하고 니아먹은 사람이 양보를
    하는구나 하고 느끼셨죠? ㅎㅎ 근런 의미로 말씀하셨죠 . 늙어 보여 그런 말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

  • 2. ㅎㅎㅎ
    '07.10.23 1:28 PM (152.99.xxx.12)

    너무 웃겨요^^

    사무실에서 보다가 혼자 크헉 했습니다~

  • 3. ...
    '07.10.23 1:56 PM (125.241.xxx.3)

    진짜 웃음 나오네요~
    할아버지 말씀은 원글님이 그렇게 보인다는 뜻이 아니고 젊은 얘들 반성하라고 그냥
    하시는 말씀이네요~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웃겨요~^^

  • 4. ^^;
    '07.10.23 1:58 PM (168.154.xxx.205)

    연세드신분들은 나이를 잘 못 알아보시는분들이 많은듯합니당....^^;;
    넘 우울해하지마세요...^^

  • 5. 아니
    '07.10.23 2:06 PM (59.10.xxx.113)

    거참 할아버지 몰매너시네요.
    기분상 실제 50이래도 40으로 보인다 해주실일이지....
    오랫만에 무지 웃었어요.
    기분나빠 하지 마세요. 원래 할아버지들 나이 보는 눈 없으시잖아요.^^

  • 6. 그런데
    '07.10.23 4:32 PM (59.29.xxx.188)

    깔깔마녀님.
    혹시 예전에 천리안하셨나요?
    대화명이 비슷해서리...

  • 7. 깔깔마녀님,
    '07.10.23 6:35 PM (211.107.xxx.88)

    ㅎㅎㅎ 대략난감이셧겟네요... 간만에 웃었네요.

    혹시 대전에 사시나요?
    아는 분이랑 닉네임이 같아서 헷갈려요...

    대전 지하철은 정말 가족적인데...
    앞 사람과의 간격이 좁다보니 얘기 나누며 가는 분들 간혹 봅니다.
    어느 학교 다니느냐, 뭘 전공하느냐,,, 50대 두 아짐이 앞에 앉은 남학생에게 물어보니깐.
    착한 남학생이 듣던 이어폰 빼고는 꼬박꼬박 답해줍니다. 정겹죠???

  • 8. 깔깔마녀
    '07.10.24 9:03 AM (211.194.xxx.197)

    천리안 한 적 없는데요 ^^;;
    깔깔마녀는 우리 조카들이 큰이모인 저를 그렇게 부른답니다.
    저거 엄마들을 골려먹는 재미에 빠진 큰이모를 응징하는 호칭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7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68
68266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59
68266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55
68266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66
68266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95
68266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93
682664 꼬꼬면 1 /// 2011/08/21 27,243
68266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84
68266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522
68266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57
68266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78
68265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73
68265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955
68265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241
68265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85
68265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448
68265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601
68265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67
68265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62
68265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236
68265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15
68264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68
68264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90
68264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404
68264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62
68264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704
68264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40
68264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86
68264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715
68264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72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