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누구말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초딩 조회수 : 780
작성일 : 2007-10-23 11:45:35
어제 아이반 엄마에게 전화가 저녁에 왔어요
우리애를 A라고 하고 상대 아이를 B라고 할게요

우리애가 B에게 도둑이라고 했답니다
우리애가 돈 천원을 잃어버렸는데 그애가 교실에서 울애 뒤에 앉아요
그래서 A우리애가 B에게 네가 내 뒤에 있었으니 네가 가져간거라고 도둑이라고 했답니다

그 B가 넘 속상해서 얘기를 엄마에게 했다고 아이에게 타일러 줬으면 하더군요
전 당연히 죄송하다고 하고 아이에게 확인하고 타이르겠다고 했어요

전화를 끊고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 돈 가져갔냐고 물으니 안가져갔답니다
아침에 아빠한테 용돈 천원을 받아서 책상서랍에 넣는걸 봤던지라 확인을 했죠
서랍에 그대로 있더군요

아이는 안가져갔다 하고 B에게 이렇게 얘기했냐고 물으니 아니랍니다
근데 표정이 정말 모르겠다 억울하다 싶은 표정이더라구요
평소 정말 했으면 항상 인정을 했었고 어제 첨으로 자기는 안 그랬다고 하는데 이걸 믿어야하나
싶었어요  

평소에 거짓말을 그렇게 하는 아이가 아니거든요
근데 혼나지 않을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아니라고 그런적 없다고
하는데 난감하더군요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아이가 그런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억울해 하는데
어떻게된일인지 모르겠다고요
그 아이를 바꿔달라 했죠
그아이는 우리애가 그랬다는 겁니다 어제 분명히 ...
그아이도 평소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그 엄마랑 통화하면서 언성이 높아졌어요
마구 화를 내시면서 이쪽에서 그렇게 전화를 했으면 아이한테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타일러야지 안그랬다고 한다고 다시 전화를 해서 자기애한테 확인을 하냐는 식으로요

전 저대로 울 애가 그랬다면 정말 죄송한 일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타이르기 전에 그런일이 있었는지 아이에게 먼저 확인을 해야하는거 아니냐...
우리애는그런적 없다고 우는데 그 상태에서 확인하는게당연하지 않냐구요
뭐 이러면서 통화하다가 그엄마 그러더군요  됐어요 끊어요
이러고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아이와 다시 이야기를 했어요
앞으로 친구와 놀다가도 그런얘기는 장난으로라도 하는거 아니다
네 눈으로 직접 본게 아니면 그런말 하지 말아야한다
그 친구가 너였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냐 등등 일단 타일렀지요
대답은 하면서도 그래도 난 정말안 그랬는데.....합니다
엄마가  이렇게 너한테 얘기했으니 지금 솔직하게 말해도 더이상 혼 안낼테니까
혹시 네가 그랬다면 지금이라도 엄마한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해도 아니랍니다

20분 정도 지나서 다시 전화를 했어요
마음이 좀 가라앉으셨냐고 .....마지못해 네 하더군요

서랍에 아이돈은 그대로 있다고 돈은 오늘안가져간게ㅣ확실한데
아이가 저렇게 아니라고 하니 앞으로 놀다가도 그런행동은 안된다 일단은 타일렀다ㅣ고 했죠
서로 죄송하다고  일단은 그러고 끊었어요

그 엄마는 분명 자기애말이 분명 사실이다 라고 확신을 하고 있구요
전 오늘 아이를 학교보내면서 그 아이에게 물어보라 했어요
B야 내가 기억이 안나서 그러는데 내가 언제 그말을 했는지 애기해줄래 하고 물어보라구요

얘기를 듣고 네가 그런적이 있고 그게  기억이 나면 진심으로 손을 잡고 사과를 하라구 해서 보내긴 했지만
맘이 심란합니다
그집은 아이가 4명이고 저희는 하나입니다
시골 학교라 인원도 몇명 안되구요
형제없이 혼자인 아이는 울애 포함 2명 뿐이고
나머지 애들은 보통 형이나 오빠 동생 있습니다

우리애가 혼자라서 많이 독선적이고 자기맘대로 하는 행동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자기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엄마입장에서는 아이말을 다 믿고 싶겠지만
엄마가 안보는 데서 하는 행동은 엄마가 잘모른다는 식으로 얘길 하더군요

물론 저 우리애 말을 지금까지도 믿고 싶은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우리애가 B라는 아이를 참 힘들게한다 말을 들으니 심란하고 맘이 괴롭습니다
제가 전화를 걸어 다시 확인한게 잘못이었는지 ..........
저한테 그렇게 화를 내야할 정도로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는걸까요?
통화는 그렇게 끝났지만 맘속에 앙금은 남아있어요
저한테 싸가지없다고까지 했거든요 저보다 나이는 많지만 솔직히 앞으로 얼굴보기도 거북할거
같아요 정말 심란스럽습니다

IP : 211.228.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든
    '07.10.23 11:57 AM (61.108.xxx.2)

    한명은 거짓을 말하였겠지요. 그렇지만 더 이상 진실을 캐려고 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일이 이렇게 흘러간 상황을 두 아이들도 알았으니 거짓을 말하면 일이커진다는
    교훈은 이미 알았겠지요. 아이들 자기가 잘못한 거 알면서도...엄마들 앞에서
    그대로 고백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선
    부인하고 보는 게 아이들 심리에요. 지금 상황에서 그 문제로 더 따지고 든다면
    친구들도 몇 안되는 학교에서 사이만 어색해 질거에요.
    아이들은 누가 잘했건 잘못했건 금방 잊고 또 친하게 지내거든요.
    혹시라도 정히 궁금하시거든...훗날..두 아이가 다시 아무런 일이 없이 잘 놀때...
    지나가는 식으로 슬쩍 물어보시든가요.

  • 2. 음..
    '07.10.23 11:58 AM (218.53.xxx.116)

    예민한 부분이라 댓글 달기가 조심 스럽네요.
    제가 볼땐 천원이란 단어가 원글님의 애 입에서 나왔을꺼라 추측이 되네요.
    뒷에 앉아 있는 반 친구는 원글님 애가 아빠한테 아침에 천원을 받았는지 천원이 있는지 것도 모르고 있는 상태 일텐데, 거기서 천원이란 단어가 나왔다는건.......
    원글님의 애가 아침에 서랍에 돈을 넣어 둔걸 깜빡하고 학교에 가져 간걸로 생각한 나머지 나중에 보니 돈이 없어 혹 뒤에 앉은 친구가 가져 간거 아니냐고 말했을 수 있단겁니다.
    근데 집에 와서 서랍을 열어 보니 돈이 거기에 있는걸 보고 친구한테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 된걸 알았지만, 친구의 엄마가 집에까지 전화를 해서 엄마가 묻자 자신 차마 그런말을 했다고 말을 못한게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 오후에 애가 돌아 오면 다시금 야단을 치지 않고 조심스레 실수 할 수도 있다며 살며시 다시 물어 보셔요.

  • 3. 덧붙여...
    '07.10.23 11:59 AM (61.108.xxx.2)

    한가지 확실히 얘기해 두어야 할 것은,,,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자기 자신이 잘 알것이고...
    혹시 이번에 잘못이 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해주며
    같은 거짓말을 더 이상 하지 않으면 되는 거다..정도로 이야기하고 마무리하시면
    될 듯 합니다.

  • 4. ...
    '07.10.23 12:13 PM (221.139.xxx.215)

    그동안 쌓여있던게 많은게 아닌가 싶네요.

    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사실 아이들이 말을 잘못 전달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서로 이런 일이 있었다네 하고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서로 쌓인게 많다보니 감정싸움이 된 것같은데요...
    지금 천원의 문제가 아닌 감정의 골을 해결하시는게 더 급한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