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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 교육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가을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07-10-23 10:46:54
  오늘 뉴스를 이리저리 뒤적거리다보니 국제청심중 얘기가 나오는 군요.
합격기준이 나오는데 정말, 이 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얼마나 고생을 해야 하는 걸까요?
그 조그만 아이들 손이 영어인증에, 봉사활동에, 학급임원에, 그리 시달려야 하는 걸까요?
(합격생 기준 내용)

우리 아들 초3학년인데, 얼굴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네가 이런 시기에 살고 있구나....
얼마나 대단한 장년을 보내려고 이리 태어나자 마자 고생들인지...

아들아,
우리 밤에 네가 좋아하는 쇼핑가자... 마트 ^^
IP : 125.183.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3 10:48 AM (218.153.xxx.212)

    생각하면 가슴 먹먹. 하지만 그 길로 가는 길이 유일한 방법은 아닌거 아시지요? 부모가 중심을 잡고 아이를 잘 리드하셔야 요즘 같은 세태에 흔들리지 않더라구요. 우리 힘내요.

  • 2. 저도
    '07.10.23 11:04 AM (59.12.xxx.21)

    동감합니다. 요즘 애들 너무 고단하죠? 우리땐 학교다녀오면 가방팽개치고 한바탕 놀고 들어와 저녁먹고 꼬박꼬박 졸아가며 숙제하고... 방학땐 신나게 놀다가 개학임박해서 일기숙제 한꺼번에 하느라 힘들어(?)하고.... 중학교 다니는 아이가 밤12-1시에 집에 온다고들 하는데 생각만 해도 아주 끔찍합니다. 어찌 애를 키워야할런지..

  • 3. ...
    '07.10.23 11:17 AM (147.46.xxx.156)

    전 아직 아이가 없고 결혼전에 남편하고 아이 없이 둘이 살아보자 했는데,
    결혼하니까 남편이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해요.
    저도 그럼 좀 생각을 해볼까.. 하다가도,
    아이들 교육 문제만 생각하면 좀 자신이 없어지네요.
    이 난리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제 방식대로 기를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이 난리 속에서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 하게 열성적으로 뒷바라지 할 자신도 없고..
    고민이 많아요..

  • 4. 음....
    '07.10.23 11:25 AM (60.197.xxx.55)

    어떤 교육계 종사하시는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요.
    왜 그렇게 부모들이 애들이 한곳으로만 박터지게 몰리냐고.
    좀 용감하게 다른 길로도 가보라고.
    이래가지고 어느 수능 대입제도 할배가 와서 방법이 없다고.

    저는 그냥요.
    지금 초등생인 울 애가 원하면 나중에 직업전문학교 보내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지금 공부를 등한시 하는건 아니예요.
    좋은 성적 받아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는게 목적이 아니라,
    지금 학생이고 학생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학업이기 때문에
    지금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는 법을 배우게 하고자 공부시키는 거지요.
    생각해보면 길을 여러가지인것 같아요.
    둘러가는 길이 나중에 보면 지름길일수도 있고요.
    엄마 욕심 말고 애 행복을 생각해보면 답을 의외로 쉬울수 있다고 생각해요.

  • 5.
    '07.10.23 11:52 AM (61.34.xxx.88)

    6살난 아들 하나둔 엄만데요. 울 아들 초등 들어가서 상위권 아니면 요리사 시키고 싶어요. 이것도 본인이 좋아해야지만 가능하겟지만요. 나중에 외국 요리전문학교 보내고 싶은 맘 있어요.

  • 6. 반가움..
    '07.10.23 12:13 PM (59.11.xxx.11)

    전 저만 혼자 이런생각 하나 했는데..초2인데요..작년까지 학습지 몇년하다 올해부터 다 끊고
    그냥 제가 집에서 잘 잡아주니 학습지할떄보다 학교시험도 쭊 올백 나오고 더 좋더라구요..
    저도 가끔 그 사교육비면 성인되서 웬만한 사업 시작하겠다 소리 잘하거든요..공부는 공부고..
    꼭 한곳만 목표하고 싶지 안아요..작년에 수시 합격시킨 친정언니 제말들으면 말도 안된다고
    그래도 무조건 대학은 가고 봐야 한다고 반대하지만..모두가 한곳으로 도미노처럼 몰려가는
    거..어쩔수없이 전부 줄줄이 꿰어서 달려가는거같아 순간순간 한심하거든요 전..학원업 하는
    사람들..솔직이 대학나오고 어리버리한상태서 취업 그렇고 하니 빠진 사람들도 많지 안나요?
    물론 잘가르키는 학원도 있겠지만..동네 상가를 휩쓰는 학원 보면 그런생각밖에 안들어요..
    뒤죽박죽 ..수요에 따라 공급이 생겨야 하는데 공급이 차고 넘치다 보니 수요가 따르는듯한..
    암튼 회의가 많아요..

  • 7. ..
    '07.10.23 2:30 PM (211.208.xxx.82)

    아무리 아낌없이 자식에게 주는 것도 좋지만
    투자 대비 효과가 적절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공부공부하느라
    부모자식간 사이도 나빠지고 아이들 인간성도 나빠진다면 더 황당하구요...

    병걸리는 리스크보다 오래 사는 리스크가 더 크답니다.
    노후 대비 잘 해 두고
    반듯하게 키워주는게
    자식위하는 길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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