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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진중하고.. 외로움이 아닌 사랑때문에 절 만나고
의지할 수 있는 반쪽을 만나고 싶네요.
자랑은 아니지만 학교 다닐때랑 따르는 남자들은 꽤 있었는데..
이상하게 제 짝이 아니었는지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었어도
연인이 되진 못했어요.
그닥 큰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닌데.. 주위에 남자가 없는지라 남자친구가 없네요.
외로움에 이런 글을 쓰는 제가 좀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냥 넋두리 해봐요.
1. 결혼11년차
'07.10.23 2:21 AM (218.53.xxx.227)지금도 여자라면 마눌밖에 모르는 남자랑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서 남편에게 참 상처를 많이 받네요.
제가 말을 하면 원하는 의도대로 전달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좀 곡해를 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되받아 돌아오는 말에 제가 상처를 받고 점점 말수를 줄이고 있어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말수를 줄이는게 최선이라는 결론입니다.
여자도 그렇겠지만, 남자란 나이가 먹을수록 특히 더 사방팔방으로 답답해지는 것 같아요.
저에게 잘 해줄때에도 제 동반자가 아니라 평생 눈치보고 살아야 할 타인으로 느껴질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저 정도면 결혼해서 상당히 무난하게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남자가 과연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일까요...? 새삼스레 저에게 의문이 생깁니다...-_-
큰 맘먹고 넋두리를 하셨는데 위로가 아니라서 죄송하네요.
그냥 자연스레 흐름에 맡기세요. 무슨일이든 다 일장일단이 있답니다...2. 131
'07.10.23 2:41 AM (59.6.xxx.164)아니요.. 윗분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전에 어떤 분이 홀로 있는 외로움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때 느껴지는 외로움이 더 큰거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냥 제가 갖지 못한 어떤 것에 대한 동경이겠죠. 윗분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단단해지네요. 감사합니다.
3. ..........
'07.10.23 5:40 AM (121.150.xxx.161)홀로 있을 때는 외롭기만 하지만
누군가와 있을 때는 외롭기도 하고 상처도 받더군요.
이런 생각을 하니 아직 싱글인가 봅니다. ㅡㅜ4. 저요..
'07.10.23 6:21 AM (125.184.xxx.197)결혼한 새내기 아짐입니다.
그런데 저 결혼후에 우울증 걸려서 한 반년을 고생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건, 차라리 옆에 사람을 만들거나, 아니면 혼자 노는법을 터득하면 되지만, 사람이 있음에도 외로운건 견디기 더 힘들더군요. 있는데..옆에 바로 손닿는 곳에 있음에도 정말 뼈에 사무치게 외로워 지던데요.
없어서 외로울때보다 더 가슴아프더군요.
그냥..저도 첫분이랑 비슷한 말을 드리고 싶네요.
일장 일단이랍니다. ^^ 두려워 하진 마시라고 전하고 싶어요.
혼자있는 외로움이던, 누구와 함께 있는 외로움이든.
사람은 자기 혼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누군가 옆에 있음으로 해결하려 하기에 오히려 더 외로워 지는것일 수 있구요.
그냥 편하게 즐겨주세요.
결혼하고 나니, 처녀적 그 외로움이 오히려 그리워 지던데요.
그냥 훌쩍 떠나버릴 수 있고, 주말에 다른거 신경 안쓰고 그냥 온전히 나 자신에 집중할 수 있던, 그때는 외로움이라 생각해서 힘들었으나. 지금 보기엔 자유스러운...
저도 쓰다보니 푸념(?)이 되었네요. ^^
원글님 힘내시길.5. 고구려의힘
'07.10.23 7:45 AM (222.232.xxx.179)원글이란 말 여기서 알았음다... ^^
영어로 원 해서 원하는 글? 이긴 글??? 보니까 최초의 글을 원글이라고 하는군요..^^
참 이런것은 지식검색에서도 안나오궁....아무튼 또 하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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