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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수중인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친구도 보고 싶고, 그 나라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불쑥 겨울 쯤에 한번 들러 볼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거든요.
하지만 곧바로, 혹시 그러면 친구가 큰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역시 부담스럽겠지요?
아니면, 집 한 채를 통째로 빌리고 있는 것 같던데요...
정식으로 친구에게 방 하나 빌리는 비용을 지불한다고 하고 아예 장기 방문을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이건 더 부담될까요? ^^;
놀러 갈게...라고 한마디 하려다, 큰 실례일까봐 먼저 여쭈어 봅니다.
1. 숙소는
'07.10.22 7:53 PM (211.53.xxx.253)따로 구하신다고 일단 얘기하시고 근처로 정하시는게 좋을듯..
하루 이틀이면 몰라도 그 이상되면 형제 자매 아니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손님오셔서 이틀 이상 머무는거 생각해보세요...
만약 친구분 집에 머문다 하더라도 당연히 비용을 지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2. 전에
'07.10.22 7:54 PM (121.136.xxx.214)이 비슷한 글 본 적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답변이 친구에게 부담주지 말고,
친구집 근처 모텔정도에 묵는 게 낫다고 했던 것 같아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친구가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어차피 친구네 방을 빌릴 생각도 있고 보면 가까운 제2의 숙소를 구하시는 게
님도 , 친구도..친구남편은 더더욱 편할 것 같습니다.3. 음
'07.10.22 7:54 PM (211.104.xxx.82)그 비용으로 근처 숙박을 잡으시고 친구와 자주 만나는 게 나을 듯 해요.
아무리 친해도 같이 사는 건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해외 있으면 가끔 방문하겠다는 친지나 친구들 난감하게 할 때도 많고요.
같은 집에서 장기 거주는 우정에 금이 가게 할 것 같네요.4. 경우 나름
'07.10.22 8:01 PM (61.38.xxx.69)친구나름이고, 사람나름이겠지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이 거꾸로 충분히 두배로 해줄수도 있겠다 싶으면
반 정도는 부탁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댁의 방 하나를 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친구분께요.
그러면 그 친구도 그럴 수도 있겠지요.
내가 못하는 일은 남도 못합니다.5. 의견
'07.10.22 8:14 PM (125.186.xxx.213)제 생각에는 미국에 친구분이 계시다면 근처 모텔보다는 차라리 집에 같이 있는 게 나아요. 자가용 없이는 꼼짝도 못하는 곳이 미국인데, 근처에 있으면 친구분이 필요할 때마다 차량 픽업해 주는 일이 이중고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외로울텐데, 친구가 와준다고 하면 저라면 좋을 것 같기도 한데 한 번 물어나 보세요. 참 또 중요한 것! 미국은 겨울방학이 한국과 달리 2주 정도 밖에 안하고, 한국이랑 기간이 거의 겹치지 않아요. 그러니 친구 자녀분들 학교 가버리고 나면 님 아이는 아무 할 일도 없이 집 안에 있어야 할지 몰라요. 여행을 다니는 일정이라면 몰라도... 참고가 되시기를 바래요.
6. 가지 마세요.
'07.10.22 9:29 PM (194.80.xxx.10)친구가 먼저 오라는 말 하기 전에는 절대 가지 마세요.
친구가 먼저 오라고 해도, 3일 이상 머무르지 마세요.
그 나라 다른 곳을 여행하시면서 친구 사는 곳에 잠깐 들리신다면
친구도 반가워 하고 기꺼이 숙소 제공 할 거에요.
서양 속담에 '생선하고 손님은 사흘만 지나면 썩은 냄새가 난다' 고 했어요.
저 제 친구에게 놀러오라고 했는데 (그러면 한 일주일 정도 있다 가겠지 싶어서 예상하고)
2주 왕복 비행기표를 끊어서 왔더라구요.
정말 친한 친구였는데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분에게는 님 말고도 들이닥칠 친지나 다른 친구들이 있을거에요.7. 반대로
'07.10.22 11:46 PM (76.183.xxx.92)전 우리 집에 누군가가 오는게 참 좋습니다.
(단 친한 사람)
세미나나 출장온 친구들이나 후배들 미국에 오는 길에 다시 비행기 타고 와서 들르죠.
언젠가 제 대학 친구에게 결혼하기 전에 미국여행 오라고 했더니 하는말
"나 비행기 타고 가면 니가 다~~~해줄꺼지?"
확인하는 그말에 황당해서
"내가 뭐 해줄께 있나 재워주고 먹여주는 거지 뭐~"
했더니 기분 나빠하더군요.
그 후에 한국에 몇번 나가고 그친구 결혼식도 가고 했는데
한번도 집에 초대를 않하는거에 살짝 기분이 상하더군요.
님이 거꾸로 생각하셔서 그친구가 한국에 와서 님의 집에서 한달을 묶을건데
님이 라이드하시고 항상 같이 쇼핑하시기에 기쁜 마음이시면
친구분에게 얘기하셔도 되실거예요.8. 꽃봄비
'07.10.22 11:54 PM (84.63.xxx.241)저 정말 친한친구 여행차 잠깐 들렸다 우리동네에 왔는데 한국에서 숙소예약하고 왔더군요.
극구 우리집에서 자라고 했는데도 아기어린데 힘들다고 사양하고 겨우 밥한끼 대접해줬어요. 그런데도 가는날 한국서 사온 선물안에 100유로 넣어두었더라구요. 어찌나 눈물이나는지..
또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둘. 역시 여행차 유럽왔는데 우리집에서 일주일 묶더군요.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도통 밥한끼 살 생각없길래 남편보기 민망해서 제 돈주고 니네가 사는척 하라고 했습니다. 아니라고 극구사양하더니 결국 받더군요. 그러면서 루이비통 면세점보다 싸다고 하나씩 사던데요. 이때도 눈물났습니다. 실망해서..9. 꽃봄비
'07.10.22 11:59 PM (84.63.xxx.241)쓰고보니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닌듯한데.^^;; 제 생각도 주변상황이 가능하면 (미국상황은 잘 몰라서요.) 친구줄 비용으로 숙소구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이렇게 질문하시는 것만봐도 좋은친구분 같아요. 친구분도 님의 이런마음 다 알아채고 더 고마워하고 더 잘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 혹 서운하신 일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구요.
손님 받는 입장에서는 잘하느라고 하는데도 대접받는 사람은 또 서운할 수 있더라구요.10. 음음..
'07.10.23 5:41 AM (218.186.xxx.4)일단 사람마다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제 경우엔.. 아이들의 스케줄이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저도 외국에 있는데..아이들 학교행사랑 과외.. 학원..등등 너무 꽉 짜여져 있어서.. 전 좀 곤란하던데..
겨울 방학이라 좀 여유롭긴 하겠지만.. 글쎄요.. 관광을 많이 안하시고 친구분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잘 생각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양쪽 모두 대략 난감..한 경우가 생길수도 있거든요..11. ..
'07.10.23 8:02 AM (70.18.xxx.199)저기 위에 fish 법칙 잘 알고 계시는분, 방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3일째면 슬슬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는 피쉬 법칙,딱이죠.
첫날은 아주 싱싱하고,
둘째날은 냄새가 조금나도 그런대로 먹을만하고,
셌째날은 비린내가 진동한다는,,,이때쯤이면 내다 버리고 싶다는.12. 원글이
'07.10.23 9:29 AM (220.123.xxx.58)역시 그렇군요.
원래는 그 곳을 가려는 생각이 아니었는데, 친구도 보고 싶고 해서 그 쪽으로 한번 가 볼까...했는데, 역시 마음 접고 나중에 한국 들어 오면 만나야 할 듯 싶어요.
의견 주신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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