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와 옷가지고 맨날 싸워요~

..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07-10-22 10:02:59
7살 여자아이인데요.
아침마다 옷 떄문에 매일 싸워요.
전 나름대로 심플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는데요.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이 그렇듯 아이도 장식있고 레이스나 프릴 달리고 조잡(?)한 스타일의 옷만 고집해요.
그런 옷들은 제가 사준 것은 없고 대개 선물받은 것들이죠.
아침마다 그런 옷들만 입겠다고 고집을 부리네요.
전 대부분의 다른 옷들은 안입는다고 하니 입으라고 고집하구요.
그렇게 싸우다보면 계절이 다 지나도록 한번도 안입고 지나가는 옷도 허다해요.
그럼 나름 비싼 옷들인데 정말 아깝잖아요.
신발도 나이키 운동화 같은건 신발로 치지도 않네요.
무조건 구두에요. 체육복에도 구두....
어차피 싸워봐야 감정만 상하고 아이 취향이 변하는 것도 아니지만,
블루*, 폴*, 등등의 옷들이 그냥 쌓여만 있는걸 보면 정말 화나요...
뭐 해결방법도 없겠죠??????
IP : 124.51.xxx.7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07.10.22 10:14 AM (211.211.xxx.75)

    저랑 똑같으시네요. ㅠㅠ
    한가지 다른 건, 요즘은 내 취향의 옷은 잘 안사요. 어차피 안입을텐데. 엉엉엉.

    저는 워낙 스타일이 범생이 스타일이라 나풀나풀한 스타일, 반짝이 스타일을 싫어라 하는데 딸아이는 분홍색에 반짝이달리고 레이스 너풀너풀한 것을 좋아하지요.

    어제는 가을 외투가 별로 없어서 백화점에 갔다가 프랜치*이 저렴하게 누워있길래, 그것도 분홍색이길래 마침 잘됐다 싶어서 사준다고 했어요.
    싫답니다. 왜냐구요? 안감이 갈색이라서, 갈색으로 테두리 쳐져있어서 싫답니다.
    겉감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홍색인데도 안감이 갈색이라 싫답니다.

    깔끔하고 얌전한 옷들은 옷장에서 잠자고 있고, 아이가 입은 걸 보면 촌스러워 미치겠는 옷들만 주구장창 입고 다니니 정말 미치겠어요.

    오늘은 니맘대로 입어라 했더니 밑에는 정장치마에 윗옷은 너풀너풀한 티셔츠 걸치고 갔습니다. 포기할까봐요. ㅠㅠ

  • 2. ㅎㅎ
    '07.10.22 10:23 AM (211.193.xxx.239)

    그나마 계절에 맞춰 입기라도 하면 다행입니다 울딸 오늘 여름치마 입고 갔네요 겨우 쫄바지 입혀서 그나마 다행스럽다하고 있네요....
    옷사러 가면 으~~자기옷만 사고 엄마옷은 많으니 사지말라고 하는 착한딸입니다

  • 3. 코스코
    '07.10.22 10:23 AM (222.106.xxx.83)

    엄마의 스타일로 입힐라 하지 마세요
    7살짜리 아이와 아침마다 신경질부리고 싸우면 엄마도 아이도 하루를 기분나쁘게 시작하는거잔아요
    자꾸 그렇게 사소한것들때문에 싸우다보면 아이와 사이가 나빠진답니다
    그리고 고맘때는 그저 삐까뻔쩍 화려한 공주드래스 같은 엄마가 보기에는 조잡하고 유치한 스타일을 좋아한답니다... ㅎㅎㅎ... 다들 그런거 같아요~~
    우리 딸~ 머리에 빤짝이 핀 꽂고 목에는 스카프 둘르고 공주드래스에 장식이란 장식 다~ 하고 짝아서 제대로 신지도 못하는 빤짝이 신발에 금색깔 들어간 겨울 스타킹까지~ 와~~ 정말 못봐주겠는데 그렇고 몇일을 다녔답니다
    못하게하고 다른것 입자고 하면 더 안벗을려고하고 더 이쁜것(?)만 찾더라구요... -_-;;
    한여름에 겨울파카 입겠다고 하도 울어데서 입고가라고 그대신 학교에 있는동안 절~대로 벗지 말라고 했더니 집에 왔는데 완전 땀범벅으로 애가 거의 탈진 상태인거에요
    그리고는 파카 입겠다는 소리 없더군요
    신발은 어떻구요~ 진짜 체육있는날 까만 빤짝이 구두를 신겠다고 야단해서 그렇라고 놔뒀더니 철봉(?) 같이 생긴거 기어 올라가는거 하다가 떨어져서 무릅 왕창 까지고는 정신 차렸죠
    친구들과도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친구들이 봐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니 한동안은 약간의 놀림을 받았죠
    그냥 아이의 취향에 맞게 얼마만 놔둬보세요
    변화가 있을꺼에요...

  • 4. ..
    '07.10.22 10:41 AM (211.179.xxx.13)

    그게요 한때에요. 저는 그래서 그 똥고집이 하늘을 찌르는 나이엔 엄마가 원하는 조신하고 비싼 옷 말고 정말 한 철입고 지나면 될 싼 , 아이가 좋아하는 샬랄라를 넘어 치렁치렁 닭털 푸다닥스런 옷으로 몇개사서 떼웠어요. 학교가면 고학년도 보고 동급생도 보고 하면서 눈이 제자리로 돌아와요 ㅋㅋ

  • 5. 아리수
    '07.10.22 10:43 AM (125.130.xxx.46)

    저도 아들 레노* 옷들이 그냥 방치입니다
    토요일 생일잔치가 있길래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해서
    하루만 입자고 별별짓을해도 않입고 (초1) 결국 학교 츄리닝 입고
    후줄근하게 갔답니다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이젠 포기햇어요
    니편한데로 입어라 (이번이 처음이아니라)
    심지어 작년엔 신랑 조카애 돌잔치에 태권도 도복을 입고 갔다니까요
    그것 아니면 죽어도 안간다고해서 .......
    뭐든 포기하면 서로편하더라구요 너 편한데로하라고

  • 6. 고딩맘
    '07.10.22 10:51 AM (61.38.xxx.69)

    죽고 사는 문제 아니면 니맘대로 해라 입니다.
    냅두세요. ^^

  • 7. ^^
    '07.10.22 11:02 AM (59.4.xxx.86)

    앗~저도 그래요...6살딸아이 옷때문에 가끔 싸웁니다.
    하기 고맘때는 샬랄라~스탈이 이뻐보이겠죠.ㅠ.ㅠ 전 너무 촌스러워서 못입히겠는데...
    얼마전에는 자기 고집대로 운동화 사주었답니다. 분홍색에 빤작이 펄이 포인트이고
    번쩍번쩍 불빛까지 나오는걸루..........얼굴에 행복이 피었네요
    유치원가서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했다고..

  • 8. 울 아들은
    '07.10.22 11:09 AM (123.109.xxx.134)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할때...유캔도 신발 신을래? 하면 신나라 하면서 가요...
    정말 유치찬란한 유캔도 신발...5~6만원 넘는 유명브랜드 신발은 쳐다도 안보고...

  • 9. 아이들
    '07.10.22 11:13 AM (211.53.xxx.253)

    취향을 존중해주세요...
    엄마 취향이랑 틀린 경우 많지만
    이제 자기 의지가 생겨서 자기 의지를 표명하는것이니
    어쩌겠습니까...
    저는 오래전에 포기했습니다.^^

  • 10. 흑..
    '07.10.22 11:21 AM (202.130.xxx.130)

    저희 집 아이... 이제 두살입니다...
    벌써 지맘대로 입겠다고 고집이예요...
    말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이... 옷장가서 맘대로 휘집어 꺼내오는 옷은 여름옷...
    지난주 폴* 옷들로 세벌이나 샀건만..
    핑크색도 아니고, 이쁜 그래픽이 없다구 모두 싫어라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네요..
    그래도 입히려고 하면 소리 지르고 난리 난답니다...ㅡㅡ;;

  • 11. ^^
    '07.10.22 11:33 AM (59.5.xxx.42)

    아이가 좋아하는 옷 입히세요. 정말 한때인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 엄마가 매일 블랙/네이비 컬러만 입히셨는데요.
    고집이 세지 못 해서, 그대로 입고 다니기는 했는데
    ' 난 다른 애들보다 안 예뻐,
    엄마가 나를 미워하나 봐. ' 이렇게 생각했었답니다. ^^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은 제가 엄마의 취향을 그대로 닮아 있네요...

  • 12. ...
    '07.10.22 11:52 AM (58.73.xxx.95)

    선배맘님들 글 읽다보니 제 앞날도 걱정스럽네요
    저 또한 심플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터라
    이제 돌쟁이인 울 딸도 나중에 온통 핑크에 레이스에 치렁치렁..
    그런옷들만 입으려 하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ㅋㅋㅋ

    전 길 다니다가 초등학생 전후의 여자아이들은
    왜 온통 좀 촌시런 분홍옷에 분홍신발에 분홍가방...
    또 피부 까만애들은 더군다나 꽃분홍색 어울리지도 않는데
    왜 엄마들이 저런옷을 사입힐까 생각했는데
    윗님들 말씀 들어보니 이제 이해가 되네요
    엄마가 입힌게 아니라, 아이들의 고집에 못이겨 그랬꾸나..라구요
    에구...돌쟁이 엄마 벌써부터 앞날이 막막하네요 ㅋㅋㅋ

  • 13. ,,
    '07.10.22 12:43 PM (59.3.xxx.138)

    정말 그거 한때예요 우리얘는 그 촌스러운 옷에 한가지더해 케릭터 운동화 완죤 드레시(? ) 한 원피스에 분홍색 케릭터 신발 넘 잘 어울려요 자기눈엔 하지만 지금 중1인데 지금은 자기가 그러데요 왜그땐 그런게 그런옷들이 예뻐 보였는지 자기도 모르다고

  • 14. 휴ㅡㅡ
    '07.10.22 1:35 PM (220.77.xxx.48)

    울딸오늘 여름냉장고 원피스에 장난감 슬리퍼신고 유치원갔어요,,아침이 두려워요

  • 15. 재미있어요^^
    '07.10.22 1:43 PM (58.226.xxx.10)

    저도 길가다가 보면서
    "아니 엄마는 저렇게 세련되게 입었으면서
    아이는 저게 뭐야..?"
    이랬거든요.

    어울리지도 않는 진한 분홍색 입은 여자아이들이 많더라고요.
    구두도 분홍인데
    고급스러지도 않고 너무 장난감 같아서..

    분홍도 예쁜 파스텔톤도 많던데
    아이들이 입는건 진한색 아니면 정말 펄 들어간것..

    전 그동안
    엄마가 자기옷만 신경쓰느라 애에겐 무관심한줄 알았답니다.

    애가 뭘 입거나 말거나
    엄마는 고급으로 입고 아이는 싸구려로만 사주는줄 알았어요..^^
    반성 모드 들어갑니다.

  • 16. -.-;;
    '07.10.22 2:18 PM (211.219.xxx.78)

    딸아이가 다섯살인데, 얼마 전부터 저도 포기모드로 진입했답니다. 그래서 얼마전 본인이 원하는 완전공주꽈로 원피스 3벌을 사주었어요. 요즘은 자기가 캐리 브래드쇼인 줄 아는지, 신발에 엄청난 집착... 제가 하이힐 신고 출근하면, 왜 엄마만 이쁜 거 신고, 자기는 안 사주냐고 성화...
    얼마전 중요한 회식 자리로 이동 중, 통화 소리 다 들리는 승용차 안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ㅡ아이가 대성통곡을 해 깜짝 놀라 물어보니, 핑크색 장난감 슬러퍼(굽이 살짝 높은 것)가 부셔졌는데, 지금 당장 저보고 집으로 와서 고쳐내라는 겁니다. 달래고 어르다 화나서 전화 끊어버렸다는....
    조잡스러운 안 이쁜 옷이랑 신발도 아주 저렴하지만은 않기에... 마음이 더 쓰리더라구요.
    게다가 한 벌, 한 켤례로 끝날 기미는 더욱 안 보이기에....

  • 17. ㅎㅎㅎㅎㅎ
    '07.10.22 2:56 PM (222.98.xxx.175)

    우리딸은 원피스 아니면 안입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원피스를 입고가야지 어린이집 남자애들이 결혼하자고 한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분홍샬랄라 원피스를 입고가면서 레이스 달린 머리띠까리 둘러주고 가면 집에 돌아올때 오늘은 누구랑 누구가 결혼하자고 했다고 제게 자랑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감기기운이 있어서 따뜻한 바지 입혀보내려다 애 한번 울리고 그냥 원피스 입혀서 보냈습니다.
    여름 원피스는 못입겠고 겨울 원피스를 장만해야할텐데...참 고민스럽습니다...ㅎㅎㅎㅎㅎ

  • 18. ㅎㅎㅎ
    '07.10.22 7:31 PM (165.186.xxx.188)

    저희 아이는 돌지나자마자부터 옷장을 뒤지더니..
    두돌이 안된 지금도 맨 분홍색만 보이는지.. 어디 나가자 이럼 분홍색 옷부터 꺼냅니다.. ㅎㅎㅎ
    전 사실 아이 낳기전엔 여자로 태어나는 것보다 여자로 키워지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지금 저희 아이를 보면.. 여자로 진짜 태어나나부다.. 싶답니다. ㅎㅎ
    우리도 지나고 보면 옛시절이 다 유치찬란하자나요. 아공.. 이뿐 아가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