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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가 초 1 남아인데요.
원래 참여도가 낫다고 들었긴 하지만 저렇게 잘 안 듣다니 저도 놀랐습니다.
지금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집에서 받아쓰기나 수학같은 공부를 시키면 좀 하기 싫어하지만 두장씩은 혼자서도 풉니다. 어려운거 한 두개 빼구요.
받아 쓰기도 집에서 하니 8~9개 정도 맞던데 학교에선 5~6개 입니다. 전에는 90, 100 도 받은 적은 있습니다.
공룡이나 파충류 곤충 등 동물을 무척좋아하고 자연을 너무 좋아 합니다. 산에 가는 것도 좋아하고요. 생물이 있는 박물관은 어디든 가고 싶어합니다.
자기는 나중에 아마존에 가서 무슨 거북이를 잡을거라고 합니다. 그 쪽으로는 거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쪽 방면 책을 너무 좋아합니다.
레고도 잘 만들고요. 근데 선생님께서 학교에서 고깔 모자를 만드는데 종이접기가 어려우니까 하지도 않고 멍하니 앉아 있더랍니다.
선생님께 제가 상담같은 걸 해 볼까요 하니까 그런건 아니라고 하시지만 정말 걱정이네요.
제 아이가 ADHD 일까요? 물건도 잘 잃어 버리지 않고 우산등 잘챙겨 옵니다.
숙제를 해 가도 검사를 맡지 않을 때가 있지요.
사회성은 크게 좋은 건 아니지만 놀이터에 가서 가끔 놀기도 하고 모르는 애도 데려 오기도 합니다.
마음이 약해서 좀 맞고 올때도 있지요.
병원가면 병이 아닌 애들도 다 그렇다 할까봐 가기가 두렵습니다.
아이 아빠는 좀 늦되는걸 가지고 유난을 떤다고 합니다.
제 아이 정도면 병원에 가 봐야 하나요? 지나치지 마시고 꼭 좀
여러분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1. 로그인
'07.10.22 9:16 AM (124.49.xxx.80)왜 엄마가 아이 병을 만드세요?
절때 아무 병 아닙니다. 우리 어릴때 생각해 보세요.
것도 초등 1학년인데 무슨 자신감이 넘쳐 엄마들 다 모아놓고 손들고 발표 잘 했겠어요?
오히려 이럴때 엄마가 더 유난떨고 걱정스러워 하면 아이는 더 주눅 듭니다.
지금 잘 하면 뭐 합니까? 점점 잘 하는 아이로 만드는것이 부모의 몫 아니겠어요?
물건, 우산은 어른들도 잘 잊어 버립니다.
별거 아닌일로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도록 하세요~
그리고 자연에 관심이 그렇게 많아 그 방면에서는 탁월하다고 하니 더욱 그 부분에 대해 칭찬해 주어서 자존감을 가질수 있게 만드는것이 지금의 할일 같은데요..2. 댓글
'07.10.22 9:34 AM (58.149.xxx.29)때문에 로긴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꼭 원글님댁 아이같습니다.. ^^
공룡, 곤충 이런것들 너~~무 좋아하고, 다른 것에는 거의 관심도 없고..
이번에 학예 발표회 있다고 해서 갔었는데 선생님 말씀이 다같이 하는 거에는 참여를 잘 하는데
혼자서 발표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건 좀 약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나 남편이나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공룡이나 곤충, 동식물 등)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냐고 그나마도 없었음 학교도 다니기 싫어했을 꺼라고 위안 삼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1학년인데요..
아직은 갈길이 멉니다..
그리고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에 비해 조금 덜 여물었잖아요.. ^^
너무 크게 상심치 마시고 힘을 북돋워주세요..
세상에서 엄마만큼은 자기 편이라야 아이도 기를 펴고 삽니다..
우리 화이팅!!!하자구요.. ^^3. 음...
'07.10.22 9:39 AM (58.140.xxx.77)혹시 엄마가 완벽한걸 원하시나요. 아니. 애한테 완벽하게끔 말이나 협박을? 좀 하시는지.
님이 애가 그러니 은연중에 애한테 모든걸 좀 더 잘하라...이렇게 말 해왔을지도 몰라요.
애들은 눈치가 백단 이거든요.
애가,,,안하고 가만 있는건 애가 하기가 힘드니까 아예 손을 안대려는거 같아요. 실패를 두려워 한달까.
엄마가 편안해져야해요. 애 들볶지 마시고, 그냥 언젠가는 잘 하려니....하고 느긋하게 마음 먹으세요. 안달하지 마세요. 우선은 이게 시작 입니다.
그리고, 소아정신과 찾아가서 상담해 보는것도 좋거든요. 더 늦기전에 놀이치료 라든가 받으면, 한 육개월만 지나면 아주 좋아질 거에요. 정상아들은 확 좋아지는게 눈에 보이게끔 되어있어요. 왜냐하면, 그애들은 정 상 이니까요.
지금이 딱 좋은시기네요. 열살 넘어가면 굳어져서 힘들어져요.4. 걱정맘
'07.10.22 10:10 AM (125.184.xxx.177)여러맘님들의 조언 정말 눈물겹게 감사합니다. 맞아요. 제가 완벽을 추구했나봐요. 큰아이가 딸이라 넘 알아서 잘 해주었고 학습도 잘 따라 주었기에 더 ㅇ속이 탔었던거 같아요.
그래요. 아이들은 기다려 주어야 하는 존재라는 걸 알면서도 하도 세상이 각박하게 바뀌고 하다 보니 별 것 아닌것도 병이라 하니 제가 넘 중시을 잃었나 봅니다.
둘째라 되도록 많이 받아 주고 너무 엄마가 알아서 해 주고 그랬던거 같아요.
칭찬은 많이 해 주는 편입니다. 이젠 학습면에서 기 죽이지 말아야 겠어요. 자존심과 자존감을
회복 시키는 거에 노력 더 많이 하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해요.5. 로긴하고
'07.10.22 10:17 AM (211.210.xxx.125)음 원글님 글을 보니 웃음이 나요
저도 그맘때 아이의 잘못된 행동하나하나에 의미 부여하고 안타까워하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이에게 무지 미안하네요
원글님 아이 지극히 정상이네요 걱정 안하셔도 되고
많이 안아주세요
저도 저의 아이 많이 안아주면서 자신갑도 회복했고요
그리고 좋은 별명하나 지어주세요
잘하는 분야의 별명 곤충박사도 좋고
아니면 엄마가 바라는 별명도 좋지요
전 저의 아이에게 좀 사교적이라고 사교쟁이라고 지어주고
친구랑 잘 논 걸 애기할때마다
역시 우리 사교쟁이라고 칭찬헤 주니 친구관게도 많이 좋아졌네요6. 어찌나...
'07.10.22 11:02 AM (121.163.xxx.153)우리 아들 얘긴줄 알았어요~~~^^
심각하게 생각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어요...
어느정도 아이를 믿으시고요...
조금더 옆에서 따뜻한 충고를 하세요...
아침에 학교가는길에...
학교가서 잘하라고 기분을 띄워주세요~~~
뽀뽀도 해주시구요~~~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면 무섭도록 변합니다......
엄마가 힘들주세요......
전 요즘 그 힘이 10개월만에 발휘하는거 같아 신납니다...
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7. 하하...
'07.10.22 1:32 PM (220.75.xxx.15)울 아들보다 낫네요...
울 애도 초 1인데 얼마나 부산스럽고....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담임에게 전화도 무수히 받고 있고...(그런데 네 감사합니다,하고 한 번도 안 찾아 간 대강적 엄마죠)받아스기 당연 0점. 글씨 개발새발.지가 스고 뭐라 썼는지 모르며 책 죽어라고 안 읽죠.
오로지 레고와 그림 그리기만 좋아하고...
게다가 선생님 말을 제대로 안들어서 준비물 맨날 안 가져갑니다.
공개수업 때 가보니 혼자 뒤돌아보고 있고 손 절대 한 번 안들며 시키면 딴 짓하는데....
캬......니가 정녕 내 아들이더냐....
걍 맘 접고 왔습니다.
그래,내가 너에게 무슨 영화를 바라겠냐.....
여전히 게임기에 열중하며 인생 즐겁게 사는 아들....
걍 건강한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이거저거 맞추려면 제가 넘 힘들어서...8. 정말...
'07.10.22 2:05 PM (211.34.xxx.7)바쁜데..로긴했네요.
저는 초등2년인데, 아들녀석 학교(점심당번) 갔다가 놀랬습니다. 다른아이들 밥타는데, 아들녀석 혼자 듀얼(유희왕)한다고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1학년때 담임이 산만하다고 했지만, 걱정할 수준아니라고 하대요.
2학년 공개수업갔는데 선생님 "우리반에 adhd같은 아이 3명정도 있는 것 같다고"하시는데
나는 아닐거라고 장담했습니다.
며칠있다 급식당번갔는데 "검사 받아보심이..." 검사받고 진단받았습니다.
다행히 녀석의 담임선생님은 부인이 간호사로 adhd에 대해서 알고있는 분이였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adhd모릅니다.
우리아들은 글씨체 안좋습니다. 자기의 관심분야에 대해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고좋아하구. 책좋아하구......엄마들 그러죠. 아이들은 다 그렇다고...아닙니다. 늦기전에 한번 병원에 가보세요. 아니면 천만다행이구.
그리고,
하하님은 제발 아이한테 신경좀 써주세요. 제가 답답합니다.
어쩜 선생님의 전화도 무수히 받았다는분이 이리 태평하신지. 엄마가 힘들어도 그렇치
아이의 받아쓰기는 주간학습지 한번씩 써보라고 하면 0점은 안받습니다.
30명 아이들이 바보라고 놀립니다. 자신감 한번 잃어버리면 회복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도 잘크는 아이들은 있긴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준비물과 받아쓰기는 좀 봐주세요.9. 뜨헉~~
'07.10.22 3:19 PM (220.75.xxx.223)위에 하하님 댓글에 놀래서 로긴합니다.
아이를 너무 방치하시네요. 윗분말대로 숙제와 준비물은 챙겨주세요.
이제 8살인 아이들 스스로 하는 아이들이 있고, 아직은 엄마가 챙겨줘야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울 아이는 1학기때는 진짜 어리버리 학교는 엄마가 가라고 등떠밀고 친구들 죄다 우르르가니 본인도 걍 교실에 들어가는 수준이었어요.
엄마가 꾸준히 준비물 챙겨주고, 받아쓰기 연습시키고, 수학 단원평가 준비해주고.. 그래도 70점대 받아오는 날도 많았지요.
그러더니 여름방학이 지나니 "공부를 왜하는데?? 잘해서 뭐하는데??" 자긴 딱지가 좋고, 게임이 좋은데 왜 자꾸 학원보내고 공부시키냐고 얼치기 사춘기가 왔네요.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하고 공감해주고 스스로 판단하게 좀 기다려주고 했더니 이젠 잘 쫓아가네요.
담임선생님이 방학지나고 아이가 많이 컸다고 칭찬하시더군요.
물론 아직도 제가 받아쓰기 봐주고, 준비물 챙겨주고, 수학단원평가 봐주는데 이제는 거의 100점 받아와요.
원글님도 좀 더 기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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