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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울증인가요?
언제부턴가 일이들어오면 자꾸 미루고미루다 마감일 임박해서야 억지로 합니다.
월요일에 거래처에서 중요한프리젠테이션을 해야하는데
어제부터 집중이 안되서 펴놓기만 하고 내가 왜이러지 빨리 해야되는데 라고 생각만 계속 하고있습니다.
오늘 밤 내일밤을 세워야 할것같은데---
정말 하기가 싫어요 내가 미쳤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러다 폐인이 될 것같기도하구요
일을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도 들다가도 경제적인 문제로 그만둘수도 없는 형편이구요
이 일말구는 잘하는것도 없고 내세울것도 없습니다.
집안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일을 미룹니다
청소도 남편들어오기 바로전까지 안하고 미루고있다가 합니다.
남편이 늦게 온다고하면 청소도 늦어지지요
빨래도 미루고미루다 저녁5시반쯤 합니다.( 더 늦으면 아랫집에 미안할까봐 그 이후에는 세탁기안돌리거든요)
이런 내가 너무 싫고 괴롭습니다.
병원에 가봐야 되는지 아니면 그냥 심한 게으름증에 걸린건지
답답합니다.
이 촉박한 시간에 여기에 글올리고있는 내자신이 정말 괴롭습니다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그래요
'07.10.20 11:58 PM (121.140.xxx.37)일을 하다보면 하기 싫을 때도 있는게 아닐까요?
어떻게 한결같이 후다닥 할 수 있나요.
어느 정도 하다보면 권태기도 오겠지요.
또 극복할 계기도 올 거구요.
힘내세요.
향기 좋은 차 한잔 하시고
다시 시작해 보세요.
아자아자~~~2. 제 생각엔
'07.10.21 12:37 AM (125.184.xxx.197)그냥 우선 원글님께서 너무 자기 자신을 탓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이래야만 해..이러는게 옳아...이런 기준들이 절대적으로 맞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일 할때 미리 미리 끝내놓고, 다시한번 더 검토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냥 원글님께서 조금 지치셨다면 미뤄놓을 수 있는겁니다. 그럴땐 오히려 과감하게 해야하는데..해야하는데..이렇게 생각하시면서 제대로 못 쉬지 마시고, 아예 에이씨~! 몰라~! 이러면서 그냥 오늘 하루는 신나게 놀자~! 하면서 신나게 놀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
전 사람들에게 그냥 이야기 합니다. 실컷 놀다가 정말 해야겠다 싶을때 집중하는게 훨씬 쉽다고. 미룬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떻게 잡아야 할지 머리속에서 안떠오를땐 차라리 노는게 낫다고. 늘 항상 그것에 대한 생각이 머리 한켠을 잡고 있지만,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아니라, 이걸 어떻게 할까나아~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이렇게 하면 일이 좀더 빨리 끝나지 않을까..이런 생각들을 그냥 가끔씩 해보는 정도입니다.
그냥 맘 편하게 가지세요.
스스로에게 만들어 내는 스트레스가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우울증이란,,, 그냥 몸살이니까요.
하루종일 심하게 일하고 나면 몸살이 나서 그 다음날 골골 거리듯,
내 스스로 뭔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주거나 ,마음을 많이 힘들게 했을때
언제든지 쉽게 찾아올 수 있는게 우울증 입니다.
몸살이 하루 쉬면 나아지듯, 우울증 역시 쉽게 떠나 보낼 수 있기도 하구요.
(물론 몸살이 너무 심해서 독감이 되면 쉽게 낫지 않듯, 우울증도 심해지면 안낫더군요..)3. 우울증은 아니고
'07.10.21 2:05 AM (61.66.xxx.98)현실도피나 게으름증 정도 아닐까요?
대부분 조금씩 그런 경향이 있죠.
더이상 미룰수 없을때 까지 미뤘다가
핏치를 올려서 후다닥 해버리는 경향.
아마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시다 보니
심신이 피곤해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저는 거의 매일 원글님 처럼 사는데요.
전혀 안 우울합니다.ㅋㅋ4. 우울증은 아니고
'07.10.21 2:07 AM (61.66.xxx.98)참고로 정말 우울증이면
하루종일 울고싶고,죽고싶고,사라지고 싶고
그런 기분만 들지
왜?우울한지 원인도 생각 안나고(생각자체가 불가능)
집안 살림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자신을 우울하게 만드는 원인을 알고 있다면
적어도 우울증은 아닙니다.5. 제경험
'07.10.21 6:20 AM (124.146.xxx.29)인데요.
저도 남편사업이 어려워서 점점 힘들어지는 가운데...
서서히....제 정신이 몰락하는 것을 느꼈어요.
눈으로 보이는 집안 할일들이 쌓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남편들어오는 시간이나, 혹 손님이 올때 후딱치으면서
나무늘보처럼 꼼짝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동안 무엇보다 설겆이 담가놓은걸 싫어하고,
걸레질은 싫어해도 정리정돈이 안된걸 무척 싫어했는데도
정신은 그걸인지하면서도 몸이 아픈것도 아닌데 안따라가는 증상들..
지금도 아직까지 진행중인데 우울증증상의 하나인 무기력증이더라구요.
옛날에 에너자이저처럼 움직였던 사람이
몸이 천근만근처럼 게을러지고
맘은 있지만 잘 조절이 안되는 .....전 증상이 좀 심해지면서
주위 식구들을 힘들게 했지만
워낙 잃은것을 많이 경험했기에
마음의 상처가 이렇게 무기력증으로 왔던것 같은데
제생각엔 가벼운 우울증 맞는것 같습니다.
전 오히려 슬프거나, 눈물이 나는 증상이 아니라서
게으름으로 오해하기 쉬웠는데
지금은 가족들도 이해하고
도와줍니다..스트레스 안줄려고요;;
원인이 뭔지 모르겠지만
좀 오랜직장생활로 패턴이 좀 느슨해져서
감각을 잃은것일수도 있는것이면
좋겠습니다.
뭐든 지나갑니다............6. 막연히
'07.10.21 11:08 AM (211.210.xxx.151)일만 미루고 하기싫다면 게으름증이구요
우울증은 몸이 무겁고 힘들고 지치고 자주 몸살을 해요
우울증이란 심한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것이거든요
스트레스가 지나치고 극복을 못하면 몸이 같이 망가져요 면역체계가 망가지고
호르몬 이상이 오고 조그만 걱정이나 피로도 이겨내기 힘들죠
그래서 몸이 힘들어 감당이 안되어 미루고 미루고하면 우울증상이죠7. 우울증초기
'07.10.21 7:22 PM (222.233.xxx.27)저희 엄마가 최근에 우울증진단을 받았어요.
초기래요.
엄마도 일을 하시다가 관두시고 집에 계시게 되었는데
그냥 모든 일에 짜증이 심해지고 잠만 주무시더라구요.
엄마가 하다못해 동생, 언니한테 병원좀 데려가달라고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래요.
저는 갑상선기능저하인가 했는데
병원에서 우울증 초기 진단 받았어요.
지금 증상 간과하지 마시고 병원함 가보세요.
지금 엄마를 보면 모든 일에 감흥이 많이 줄었어요.
좋은거, 싫은거, 슬픈거, 기쁜거 이런 표현들이요.
좀더 부정적인거에 반응을 많이 하시구요.
뭔가 해보고 싶은 것도 없구요.
의사말이 본인이 뭔가 하고싶을때까지는 그냥 놔두라고 하시고 싶은거 하시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우울증이 먼곳에 있나 했더니 가까이 있어 놀랍고
가까이서 지켜보니 내 맘이 다 무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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