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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혹은 여자?
만나뵌 후로 늘 정말 좋은 말씀 해주시며, 가끔 전화 주시며 제게 빛이 되는 이야기를 던져주시곤 하셨죠.
멀리 보고 당장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공부하라고 말씀하시곤 하셨죠.
그런데 얼마 전 전화가 오셔서 이런저런 저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감사한 마음에 식사대접을 말씀드렸고 흔쾌히 승락하셨죠.
그때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부끄러운 생각이지만
선생님은 남자분이고 전 여자인데.. 성인이 된 지금
그렇게 단둘이 만나 식사하는 것이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다른 친구와 함께 나갈까 해서 알아봤는데 다들 바빠서 어렵다고들 하더라구요.
아무 사심이 없다면 식사는 괜찮은 것인지..
아니면 조심해야 할부분인지 여러분의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요즘 하도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보니.. 기쁨으로 느껴야 할 스승과 제자의 사이에
이런 못난 생각하는 제가 참 부끄럽기도 합니다.
1. 엥?
'07.10.20 12:18 AM (220.75.xxx.15)그건 본인이 처신하기 나름이에여.
떳떳하게 스승과 제자 사이로 만나면 되지,별걸 다 의식하시네요.어렵게 생각마세요.
행여라도 그런 분위기가 될듯하면 본인이 무리치면 되는것.2. 혹시
'07.10.20 12:33 AM (118.45.xxx.247)그 선생님을 사모하시나요?
3. 제자
'07.10.20 12:54 AM (59.6.xxx.164)전혀 아니죠. 그랬다면 이렇겠습니까?
예전에 수업을 듣던 강사분이 식사하자고 하시길래 응했는데..
주변에서 모양새가 안 좋다고 취소하라고 해서
다른 핑계를 대고 안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생각이 나서 그런 것입니다.
사모가 있었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무언가 구분이 있어야 하는 시대에 살기에..
그리고 이런 저런 말들이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생기는 시대이길래
여러분의 고견을 여쭈었던 것입니다.
사모하시냐는 윗분 질문.. 별 의도는 없겠지만 좀 불쾌한 생각도 드네요.
제 글에 답글 달아주신 것에 감사하여야 함에도요.4. 정말이지
'07.10.20 1:07 AM (118.45.xxx.247)죄송합니다.
저도 예전에 너무 감사했던 선생님이 계셨는데요
제 주변에 그 선생님을 좋아했던 동기들이 많아서
그걸 너무 의식한 나머지 소심한 제 성격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식사대접하고 싶었는데
접었던 지라 지금은 너무 후회가 되어서요
주변의식을 하니까 저의 호의가 오해를 살까해서 그냥 지나갔더니
그 선생님께는 어떤 식으로든 감사의 마음을 전달치 못하고 시간이 지나가 버렸어요
인간적으로 감사의 표현은 했었어야 하는데말이죠..
제 주변머리로 저 짧은댓글에 불쾌하셨다면 다시한번 사과해요5. 제자
'07.10.20 1:17 AM (59.6.xxx.164)저야 말로 정말 죄송합니다. 예전에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하지 않은 뒷말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별 뜻없는 이야기에도 예민해져버린 것 같습니다.
윗분은 그냥 호기심에 여쭈어보신것을 괜히..
댓글 달아주신 호의에 감사해도 부족한데...
아직 부족해서 이런저런 질문 올리게 되고.. 민감하게 굴고 그렇게 되는 것이니
저야 말로 사과를 구합니다.
타인에 대해 호의를 갖는 감정. 스승님의 고마움 마음.. 혹은 무심한 말들이 그냥 그 자체로 해석되지 못하는 제 좁은 마음과
그렇게 저를 몰았던 어떤 상황들이 밉네요.
좀 더 성장해야 겠네요.
깨우쳐주셔서 감사합니다.6. 글쎄요
'07.10.20 8:51 AM (211.55.xxx.222)식사대접 하시고 싶으면 사모님과 함께 하는 것이 어떠신가요?
단둘이는 좀.... 그냥 그런것 같은데....
아님, 식사권2장을 선물하시면 어떠신가요? 사모님과 함께 하시라고...7. 사모님과
'07.10.21 5:07 PM (211.211.xxx.205)함께 하시거나 아니면 학교 근처 아주 공개된 곳에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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