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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이중성..
오늘 시누에게 한바탕 했습니다..
그동안 집안 시끄러울까봐.. 다 덮어두고 넘어가려던 얘기 다 했습니다..
어떻게든 조용히 살고 싶은 게.. 제 소망입니다..
우리어머니..
제 앞에서는 자애로우시고.. 너그러운척.. 너무 좋은 시어머니처럼.. 대하십니다..
다정하게 손 잡아주시면서.. 친정부모님께도 잘하라시며..
그런데.. 뒤돌아서는 시누나.. 남편에게는 다른 애기 하십니다..
.. 우리아들 고생해서 버는 돈 분명히 친정으로 빼돌릴 거라는 둥
.. 어머니 옆에서 부축해드리면.. 얘야.. 고맙다.. 니가 옆에서 도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러시면서.. 뒤돌아서는.. 부축해주기 귀찮아서.. 넘어지라고 막밀어댄대요..
..음식해서 가져가면.. 너는 어쩌면 이렇게 음식간을 잘하니.. 오랫만에 정말 맛난 음식먹었다.. 고맙다..
이러시면서.. 뒤에서는.. 저걸 음식이라고.. 해먹냐고.. 맛도 하나도 없다..
.. 친정부모님이 키워주시느라 고생많으셨으니까.. 나한테 하는 것처럼.. 잘해야 한다.. 이러시면서..
막상 친정가고나면.. 허구헌날 친정드나든다고..
..용돈이나 생활비 가져다 드리면.. 고맙다..그러시면서..
아들에게 전화해서 액수 확인하십니다..
.. 아들 출장다니면.. 얘야 집단속 잘하고.. 있어라..
아들에게는 출장갈 때.. 통장이랑.. 중요한 물건은 어머니께 맡기고 가라고 합니다..
제가 가지고 도망간답니다..
구구절절 말로는 다 못쓰지요
그런데.. 정작 시누는 여제껏 몰랐다는 사실..
엄마가 너에게 얼마나 잘해주시는 데.. 너는 그것밖에 못하냐고..
한번이라도 좋는 소리 못들었습니다..
제가 잘해야 하는 게 너무도 당연하니까요..
한바탕 했습니다..
조목조목 들어서.. 어머니의 이중성 고발아닌 고발했습니다..
엄마 모함한다고.. 난리칩니다..
이제 가만 않있을 겁니다..
1. 에고...
'07.10.19 11:28 PM (210.222.xxx.41)정말이지 왜들 그러실까요?
2. 애고
'07.10.19 11:50 PM (58.146.xxx.100)윗님.. 딱 제 얘기네요.. 올가미..
3. 후련
'07.10.19 11:57 PM (211.207.xxx.174)아이고.. 저보다도 더 심하시군요..
누군가 같은 동지를 만났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돕니다..
저는 시누에게 얘기하고나서.. 어머니 찾아가서 다 얘기했습니다..
남편하고.. 사이 멀어져도.. 이런 오해 받고는 못 살지 싶어서..
제가 어머니께.. 어떻게 했는 데.. 이럴수 있으시냐고..
어머니 그런말 한적 없으시다고 우기십니다..
땅을 기고 어머니 앞에서 통곡했습니다..
저는 어머니 사랑받고.. 여지껏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 데..
형님들.. 동서.. 남편앞에서.. 저하나 그렇게 바보만드시고 싶냐고..
물론 다른 동서들도 저랑 마찬가지입니다..
그중 유난히도 제가 어머니의 타킷입니다..
제남편이 유난히도 효자고.. 제가 억척스럽게도 잘했거든요..
저.. 어머니 앞에서.. 통곡하면서..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이제는 서서히 선을 긋고.. 할도리만 할 겁니다..
어머니가 저에게 하는 만큼만 똑 같이 할 겁니다..
아마도 제남편을 사이에 두고.. 어머니와 저와의 삼각 줄다리기는
이제 끝난 것 같습니다..
남편.. 어머니의 이중성에.. 놀라서.. 할 말없다.. 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아들.. 이제 결혼했으면.. 제 남편입니다..
더이상 연인도 아닌 연인처럼 생각하지 마시고..
이제 더이상.. 중간에서 이간질 하지 마세요..
자식들이 편해야.. 어머니께.. 더 잘한다는 걸 아셔야죠..
저도 어머니..불쌍하다 생각합니다..
아버님께.. 사랑 못받으시고.. 아들을 남편처럼.. 받들고 살아오신 세월..
저도 안쓰럽습니다..
그렇지만.. 집안 업보처럼.. 자꾸 이렇게 대물림하시면 안되요..
어머니..
이렇게.. 글쓰고 있지만.. 저도 서럽고 속상해서.. 그저 눈물만 납니다..
그냥 자식들 편하게 잘 사는 모습.. 한 걸음 뒤로 물러나셔서.. 봐주세요..
저희들처럼.. 착한 며느리들 없습니다..4. 아!
'07.10.20 12:52 AM (221.140.xxx.104)대체 무슨 맘으로 그러는지 같은 여자로.... 아들 결혼을 왜 시켰나 모르겠어요.부르르~~~~
5. ..
'07.10.20 9:41 AM (218.53.xxx.127)다음엔 녹음을하세요
아무리 말해도 모함한다는둥 인정하기싫어할겁니다
더이상말못하게 이증적으로 말씀하실때 녹음해버리세요 증거를 보여주세요6. 맞아요
'07.10.20 2:19 PM (211.42.xxx.61)녹음하세요... 팔은 안으로 굽는지라 그냥 말로만으로는 힘드실거에요. 자료 모으셨다가 결정적일때 터뜨리세요. 아니면 그 상황을 남편이 직접 눈으로 보게 하면 좋은데..
7. 위로..
'07.10.20 4:49 PM (220.85.xxx.31)얼마나 속상하세요..
"하루 이틀 멀다하고 심장이 막 두근 거리고 뭔가가 울컥하는 기분이 수시로 쏠리고,,,,"
저 역시 너무나 공감 갑니다.
며느리는 식구가 아니더라구요.
저도 이제 선 긋습니다.
도리 하느라 열심히 하고..열심히 살았는데..참 억울하더라구요.
저는요, 제가 잘못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가족이라는 허울 아래 이렇게 날 고통스럽게 하나..라는 생각에 분하고 억울한 마음뿐이랍니다. 자존심 하나로 살았는데 말이죠.
님, 굳은 마음으로 님 식구들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우리 아들 잘 키워서 학교 졸업하면 훌훌 떠나보내자구요..8. 큰며느리
'07.10.20 10:04 PM (121.156.xxx.108)'어느 집에 누군 참 잘한다더라'는 어느 한사람이 희생되고 있는 거 겠지요.
할 도리만 하고 삽시다.
21년동안 큰며느리로 한지붕아래 살면서 겪을 것 다 겪었습니다.
할 도리만 하세요.... 아무리 잘해도 빛 아납니다.
따로 사는 자식걱정에 같이 사는 자식은 별 소용없어요...
따로 사신다면 문안 인사 일주일에 한번 정도 드리고...
집안 행사때는 핑계대고 가끔 한번씩 빠지기도 하시고...
자신의 삶을 사세요....제발들들....할 말은 하고....
며느리도 며느리이기 전에 한 인간이란걸 보여주세요...
나도 올해 서운했던 것 12월 망연회하면서 이야기 할려구요...
술 한잔 하면서요......이야기 할게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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