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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나쁜며느리..
체할것같다....
같이먹으면 너무 불편해서 일부러 밥도 조금만 먹는다..
말섞기도 싫다..
틀니한게 잘못되셨는지 딱딱한걸 못드신다는데
반찬을 뭘해야하나...
나도 첨엔 이것저것 물어봐드리고 지난날 얘기하시는것 다 들어드리고했는데
요즘엔 정말 한집안에서 마주치는것도 너무 싫다...
따루 살았으면 처음 마음 그대로 잘해드렸을텐데..
연세가 많으셔서 모시고사는것 5년정도면 되겠지하다가 8년째 들어서니
그냥 모두 짜증이 난다...
20대 중반에 일찍 결혼해서 홀시아버지모시고 사느라 알콩달콩 신혼없는것도
억울하고 전생에 내가 무슨업보가 있나싶다...
저번에 제일 싫어하는 시댁식구순위중에 일순위가 시아버지이던데
정말 그말이 실감이 난다.....
그나저나 물렁한 반찬 뭐가 있을까요?
집에서 항상 술을 드시는데 내놔도 잘상하지않고 물렁한 안주 뭐가 있을까요?
1. 토닥토닥
'07.10.19 6:59 PM (123.109.xxx.204)힘네세요.. 원글님이 나쁜게 아니예요..
지금 글쓰는 저도 만만치 않게 아니 더 못된 며늘입니다..2. 저도
'07.10.19 7:11 PM (122.42.xxx.190)저..시어머니랑 같이 밥먹으면 체할것 같아서 자꾸 자리를 피했더니 윗병 왔어요
이러다 좋다는건 다 챙기는 시어머니보다 제가 더 빨리 죽을것같습니다.
쌓인게 많아서 얼굴만 마주쳐도 말몇마디만 나눠도 속에서 울컥하고 뭐가 올라와요
이게 화병인가요?
저 아들만 둘인데 결혼하면 남처럼 살랍니다. 결혼전까지만 내 아들이지 결혼하고 나면 그녀의 남자 아닐까요? 둘이 좋다는대로 살게 할랍니다.3. 그래도
'07.10.19 8:05 PM (211.242.xxx.166)물렁한 반찬을 찾으시니 아직 맘이 다 떠난건 아닌것 같아 다행이네요.
저도 시부모님 두분을 꼬박 10년
처음엔 모셨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나중엔 그냥 동거했었답니다.
다들 지나고 나면 후회한다지만
님처럼 저도 같이 지낸다는 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견디기가 넘 힘겹더군요.
솔직히 시간을 돌이킨대도 더 잘할 자신은 없네요.
그래도 겪어 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결국 님 스스로를 위해서
조금 마음을 누그러뜨려 보도록 애쓰세요.
측은지심으로~
가슴이 메마르면 내 소중한 인생이 황폐해지더이다.4. 고구려의힘
'07.10.19 8:13 PM (222.232.xxx.179)나쁜 며느님 아니시구만... 요즈음은 외국여행 시켜준다구하구 외국에다가 버리고 온데요,,,
국내는 말통해서 집까지 찾아온다구...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5. **
'07.10.19 8:22 PM (211.42.xxx.61)고생많으셨어요.. 물렁하고 안상하는 반찬이라면 오이지나 피클 같은게 어떨까요.. 사실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
6. ..
'07.10.19 8:23 PM (211.108.xxx.54)시어머님도 아닌 시아버님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나쁘시긴요.. 시부모 모시고 사시는것만으로도 착한며느리 입니다. 게다가 물렁한 반찬 찾으시는거 보니.. 휴 힘내세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희 친할머님은 묵종류 많이 드시던데요..7. 에고
'07.10.19 8:44 PM (210.97.xxx.109)힘드시겠어요
도토리묵 파는 것 사다가 하루는 간장에 찍어먹고
다음날은 무쳐먹음 쉬워요
두부지짐도 좋구요..기름에 지져도 되고 간장이랑
파랑 넣고 조려먹어도 맛있답니다.
그래도 착한 며늘이네요8. ...
'07.10.19 9:12 PM (121.141.xxx.45)무 넣고 생선조림,부침개,묵무침,나물종류(무나물 등),메추리알 조림,
고등어 같은 것 고춧가루,고추 썬 것 올려서 생선찜.잡채,떡만두국,순대볶음.
김치 같은건 잘게 채썰면 드시기 좋아요.
힘내세요.....9. ..
'07.10.19 9:13 PM (121.138.xxx.121)님이여 힘내세요
답답하게 집에만 계시지말고 바람도 쐬고 오시고 하세요
가지나물 호박나물등을 추천해 봅니다...10. 저도
'07.10.19 9:52 PM (218.51.xxx.112)나쁜 며느리에요.
전 모시고 살면서 더더 죄를 짓는다 싶어요.
차라리 안모시면 이런저런 일 없을텐데
함께 살면서 부딪히니 괜시리 죄만 더 느는구나 싶더라고요.11. 짜증나고
'07.10.19 9:53 PM (125.132.xxx.34)답답해 하시면서도 ,그래도 착하게(?) 시아버님 반찬걱정하시네요.....
게다가 술상까지 차려내시기가 힘드시겠어요....
너무 지쳐만있지말고 힘내세요,어른한테 잘해서 나쁠건 없어요,힘들어서 그렇지....12. 저..
'07.10.19 10:04 PM (219.252.xxx.138)그 마음 이해해요..홀시아버지라니..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전 두분 다 같이 살고 있지만..같이 식사하기가 그렇게 싫더지더라구요..점점..
정말..제가 나쁜 사람인가 생각하며 살고 있지요.. 가끔..시어머니 편찮으시던가 행여 먼저 돌아기시면 어쩔까..생각하는데..휴 자신없어요..어머님하고는 살 자신있는데..아버님은요..
지금 같이 살고 있는 것도 저말 많이 제 자신을 억누르며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좋으신 분이네요..13. 김지혜
'07.10.19 11:34 PM (218.238.xxx.173)나쁜며느리라고 하지 마세요. 사실 나쁜며느리가 아닌데.. 며느리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나쁜며느리라고 하니까 며느리가 아닌 사람들이 다 며느리들 보고 나쁘다고 하잖아요. 그 정도도 못하냐고들 하잖아요.
며느리한테만 주어지는 말도 안 되는 의무들 안 한다고 해서.. 하기 싫어한다고 해서.. 돌 던지는 사람들이 나쁜 거죠.
힘들어 하는 며느리의 짐을 덜어 줄 생각들은 안 하고...14. 님 화이팅!
'07.10.20 2:27 AM (125.141.xxx.24)홀시어머니라 에구에구~ 엄살만 냈는데, (같이 살지도 않으면서 언젠간 모셔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휴... 홀시아버지라니... 생각만 해도 밥알이 곤두서네요. 말린 묵을 파는데 그거 물에 불렸다가 볶아서(고추가루, 파, 마늘, 참기름, 소금) 먹으면 괜찮아요. 힘내세요. 우울할 땐 단 게 좋다는데 맛있는 초콜렛이라도 쟁여놓고 드세요.
15. 홀시아버지
'07.10.20 5:16 AM (68.4.xxx.111)아이구,
옛말에 홀시아버님 모시기가 거꾸로 담 올라가기 보담도 더 어렵다 했어요.
힘내시고
밖에 정기적으로 나가는 일을 만드세요16. 저보다
'07.10.20 10:21 AM (211.41.xxx.191)더 힘드시겠어요,, 전 그나마 시어머니니까,,
그 맘 저도 알아요,,힘내시고,,
물렁한 반찬이면,, 호박볶음(새우젓으로간하고)이나 두부찌깨, 무나물볶음, 생선(무넣고)조림
계란조림(꽈리고추넣고), 젓갈(조개젓이나 새우젓,명란젓)
윗분들 말씀해주신 메뉴하고 합치면,, 몇개 되겠네요,,
오늘도 화이팅,,17. ^^
'07.10.20 12:09 PM (116.122.xxx.7)안주/오뎅 어묵 같은 것 물에 살짝 데쳐서 간장찍어 드시라고 내놓으면 어떨까요...잘 상하지 않고 손 많이 안가구요.그리고 생두부 양념장 뿌려놓는 것도 좋습니다.두부김치....
18. ^^^^
'07.10.20 12:46 PM (211.33.xxx.147)저희 시어른도 치아가 안좋아서 항상 물렁한 반찬 신경써요.
사실.. 한계가 있더라구요.
가지쪄서 무치고.
호박새우젓으로 자작하게 익히고
두부조림이나
혹은.. 카레도 좋아하시던데..
카레에 고구마잘게 썰고 양파랑 잘게썬고기랑..
생선에 국물 자작하게 쪄드려도 좋아하시고
쓰고보니
위에 '저보다'님과 비스하네요.19. 토닥
'07.10.20 1:26 PM (210.98.xxx.134)고기나 탕 종류로는요.
더러 한번씩 닭도리탕을 푹~무르게 해서 드려도 좋겠구요.
생선종류 굽지 않고 지져서 올리구요.
돼지고기 보쌈으로 푹 익혀서 새우젓 찍어 드셔도 되구요.
감자탕도 더러 한번씩 해도 되구요.
닭 고기 삶아서 닭개장을 한번씩 끓여도 되구요.
돼지고기 갈은것과 야채 이것저것 넣어서 동그랑 땡 해도 되구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정말로 어른들 모시면서 정말 24시간 즐겁고 좋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요.
사람인데 왜 안불편하고 싫은 기분이 더러더러 안들겠어요.
님께서 지극히 정상적이십니다.
주변에 친한 친구나 어떤 말을 털어 놔도 흠을 잡지 않을 말동무가 될 사람이 한사람만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옆에 산다면 등 뚜드려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너무 막연하고 입에 발린 소리 같지만 님 같은 며느님이 있어 그래도 노후가 따뜻한 아버님이 계시니 참 남의 일이지만 많이 감사할 따름입니다.20. 술안주
'07.10.20 6:19 PM (59.24.xxx.164)저도 홀시부님과 살아요
어찌 말로 다할수 있겠어요.에고....
이주전 어떤 계기로 밥상을 방에 가져다 드리고 저는 저대로..
하루 여섯번 드나듭니다. [속편합니다 따로 드세요]
나중에 나쁜일 생기면 너가 한게 뭐잇냐고 합니다.
김을 사다 놓고 안주로 드시다가 멸치도 드시고 요즘은 과자로...
별로 고마워 하지도 않는것 같아요.
그래서밈고 그래도 끼니때가 되면 반찬걱정 해야 되고요.
마음을 비우고 살아도 때때로 내가 왜 싶고 전 맞이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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