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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체 아이 초등입학문제

희망을품다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07-10-19 16:53:35
우리딸이 7세인데,

글쓰기가 전혀 안됩니다.
발달검사를 통해서 발달이 지체되어있다는건 이미알고있습니다.
재작년보단 작년이 더 낫고, 작년보단 확실히 올해가 더 낫습니다.

그치만,아이큐가 낮아 학습이 어렵습니다/.

6세때부터 쓰기를 시켰는데 아직 이름쓰기도 안되네요.
간단한 단어도 하나도 못씁니다.
보고쓰기도안되는거죠

책읽기과 글쓰기,그림그리기,종이접기 이런게 안되서 그렇지 ,
노래하기 율동하기 이런건 무지좋아하거든요.
일상적인 대화나 의사표현 이런건 다 되거든요..
(4,5세 수준으로 발달평가 결과도 나왔습니다.)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이런것도 어느정도 잘되거든요
학습적인 부분이 많이 어렵다는 거지요.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내년 초등입학인데요.....
초등1학년은 받아쓰기,그리기가 모든 활동을 차지하잖아요.
그냥  초등학교를 보내도 괜찮을까요..
그렇다고,,계속 입학을 미루고,,어린이집에 다니게 할수는 없잖아요

입학을 1년 미룬다고 해도 한글을 완전히떼기 어려울것같거든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모자란 아이,바보로 보일지몰라도
건강하고 밝은 우리딸이 사회에서 왕따가 될까 두렵습니다.

학교가면 글못쓴다고 반친구들이 놀리고 안놀아주겠죠?
담임선생님도 학습진도를 못따라가니까, 우리애 맡게된걸 귀찮아 하시겠죠?

똑똑치 못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게 정말 힘에 부칠때가 많습니다./
아이를 마구 나무랄데도 있구요...
속상해서 울때도 있고, 우울할때도 있고, 도망가 버리고 싶을때도요...

저와 같은 입장에 놓인 맘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의 입장도 여쭙고 싶습니다.

IP : 58.120.xxx.2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9 5:16 PM (222.251.xxx.191)

    제 지인중에도 원글님과 같은 자녀를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아이가 학교를 입학할때가되어서 여기저기 알아보시고는 아이의 학교 입학을 위해 춘천으로 이사를 가셨습니다. 그학교 이름
    이 뭔지는 잘 기억이 나진않지만 거기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선생님들 께서 아주잘 가르쳐
    주시고 계시며, 친구들과도 어울리며 잘지낸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힘든 결정이지만 생각해
    보시면 어떠실지.. 전국에 많지않은 학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큰도움이 못되서...죄송...
    그 지인분이 바쁘셔서 전화연락이 되지않네요... 기운내세요...

  • 2. ..
    '07.10.19 5:31 PM (222.237.xxx.251)

    맘이많이아프네요
    제가 울큰애(초등3) 공개수업때 갔었는데..
    앉아있는 순서대로 한줄씩 책을 읽었는데..
    어떤아이는 아무말도 없이 건너뛰더라고요..
    아마..쭉 그래왔던거 같아요..
    그애가 발달지체는 아닌거 같은데..
    공부를 좀 못한다는건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걔네 엄마가 보면 얼마나 맘이 아플까 생각했습니다..
    저두 막내가 장애등급을 받았습니다..
    남의일같지가 않네요..
    1년 일단 유예하셔서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심이..어떨까 싶네요

  • 3. 학교
    '07.10.19 5:47 PM (121.180.xxx.139)

    저희 아이 초등2학년인데 1학년때부터 한반에 한명씩 자폐아가 있어요. 일반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어울려 놀기도 하는데 조금 심한 아이는 엄마와 같이 책상에 앉아 공부합니다.
    1학년때 아이가 2학년 올라가더니 훨씬 좋아진게 보이구요 아이들도 그 아이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 4. 초등교사
    '07.10.19 6:16 PM (122.203.xxx.130)

    1년 유예를 시키면 다른 아이들과 같은 수준으로 입학이 가능한지요?
    아마도 아닐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유예를 시킬 이유가 없지요.
    발달지체인 아동의 경우 신체발달은 좋은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또래들보다 크고 건강한 경우가 있습니다. 어차피 1년 유예로 갭을 감출 수 없다면 유예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학교에 그런 학생들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작년에 저희반에도 있었습니다.
    발달장애 아동을 두신 학부모님께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장애 사실을 숨기지 말아주세요.
    교사가 척 보고 아동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힘듭니다.
    약간의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더 그렇지요.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을 빨리 파악하는 일입니다.
    입학시키시면서 담임 선생님과 진솔한 상담을 통해 아동의 특성과 수준을 정확히 알려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담임 선생님도 학생을 조금이나마 '제대로' 도울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교사의 경우 선입견으로 작용해 아동을 낙인찍어 놓고 방임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현직교사다보니 '그런 교사 절대 없다'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 아동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교사에게도 아동에게도 서로의 관계나 학습 활동에서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서 얘기한 일부 교사의 경우도 '몰랐다 아는 경우'보다는 '알고 대하는 것'이 그래도 나을 것입니다.)
    교사에게 감추려고 하시면 오히려 아동에게 적절한 대응을 해주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부모와 교사는 아동을 위해 함께 존재하는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말씀드리세요.


    2.사랑받고 있는 아이라는 것을 보여주세요.
    '쇼'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아이의 정서가 안정적입니다.
    심지어 정서장애를 가진 아동들도 사랑을 많이 받은 아동은 다릅니다.
    아동의 정서가 안정적이면 아무래도 돌출 행동을 덜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장애 정도도 훨씬 빨리 극복됩니다.
    둘째, 교사 역시 아동을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현장에 0부터 100까지의 다양한 교사가 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소위 '나쁜 교사'도 부모한테 사랑 듬뿍 받는 아동, 어쩌지 못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쇼'를 하듯, 내 아이 건드리기만 해라.. 하는 자세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모습은 교사와 아동에게 오히려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아이에게 무리한 요구나 부모의 감정을 담은 실수를 하지 마세요.
    일단 장애 아동을 둔 부모님들은 장애를 받아들이는 과정, 장애에 대처하는 과정 등에서
    많은 상처를 받으십니다.
    현명한 부모님들은 상처는 상처대로 삭히면서, 아동에게 현명한 사랑을 주시지만
    일부 부모님은 아동에 대한 과도한 집착(학력차이를 극복하려는 집착 등)이나
    자신이 받은 상처를 아동에게 푸는 행위(우울증으로 인한 폭력이나 폭안 등)를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부모님에게도 아동에게도 매우 무서운 독입니다.
    무엇보다도 정서적 안정! 그것이 제일 중요하더군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있는 아이는 좀 부족하더라도 이쁩니다. 실제로 그래요.

    4.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조언이라고 할 것도 아니지만 학교가(현재의 공교육 체제가) 아동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기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해야되겠지만 현실의 수준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부끄럽습니다.
    상담전문가, 치료전문가 등을 적절히 이용하시고
    그에 따른 조치와 방법 등에 대해서도 담임 교사와 또 의논하세요.


    장애 아동을 자식으로 둔 것은 부모의 죄가 아닙니다.
    그건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할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학교도, 사회도 모른척하거나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일단 부모님 먼저 당당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 공교육의 현실을 어느 정도 감안하시어 현명하게 풀어나가시길 빕니다.
    주변에서, 아직 그다지 악랄한 교사는 보지 못했습니다.
    (던지실 돌덩이 몇 개씩 가지고 계신 것 압니다. 교사가 변해야할 것 너무 많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교사에 대한 엉뚱한 오해도 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진심을 가지고 상담하시고
    아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감싸주시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을 겁니다.
    힘 내세요.
    (님의 아이디가 조심스러운 글, 용기내어 올리게 했습니다.)

  • 5. 저희딸..
    '07.10.19 6:50 PM (122.36.xxx.35)

    다니는 초등학교에는 특수반이 있습니다..
    발달지체아도 다니고 있구요..

    이 아이가 제작년 울 딸 1학년때 같은반이었는데 몇번 학교나오더니 못나오고 유예했다고 들었었어요..
    근데 특수반이 생겼더라구요.
    그때 그 아이도 이반에 다닌다고 하네요.
    이번 운동회때 가보니까 일반아이들하고 같이 도우미(엄마인지 선생님인지 잘 모르겠지만..)랑 같이 참여하더라구요..

    수업도 특수반이랑 일반학급이랑 교류하면서 수업한다고 들었습니다..
    하루에 2시간인가..

    아마도 주위에 찾아보면 이런학교가 있지않을까 싶네요..

  • 6. 조심스럽게
    '07.10.19 7:17 PM (121.131.xxx.127)

    학교를 보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주변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발달장애라고는 들었지만
    정도가 댁의 자제분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릅니다

    초등 1학년때 같은 반이였는데
    그 어머니로부터(유치원을 같이 다녔지요) 아이가 전달이 잘 안되니
    자주 물어볼 일이 생길거라고 양해의 말씀을 받았지요
    그 후
    어머니께서
    계속 꾸준하게
    교과를 설명해주시고 노력해주신 걸로 알고
    여러 어려움끝에
    지금은 큰 차이 없이 학교생활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지능은 자극을 줄수록 발달한다고
    그때 들었던 거 같아요
    어머님께서 힘드시겠지만 고려해 주세요^^

  • 7. 희망을품다
    '07.10.19 7:19 PM (58.120.xxx.234)

    원글맘입니다.
    댓글을 읽다가 또 눈물이 흐르네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직 우리딸의 당당하고 씩씩한 엄마가 되기에 아직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은 엄마입니다.

    용기내서 좀더 당당하게 우리딸 키워내겠습니다.
    특히 '초등교사'님의 말씀 .....정말 현장에 계신분의 솔직한 답변과 충고가 제 가슴을 울리네요..


    또 다른 의견들도 귀담아 잘 듣겠습니다.
    많은 글 올려주셔요...
    저희 딸 같은 경우 키우셔서 지금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어찌 보내고 있는지
    5년 10년 미래의 일도 그려볼수 있게 많은 경험담도 들려주세요....

  • 8. 같은맘
    '07.10.19 7:37 PM (211.209.xxx.48)

    저 역시 쌍둥이중 둘째녀석이 약간의 장애가 있습니다.. 현재 언어치료중이고 지능은 경계성지능이여서 학습함에 있어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병원이나 치료센터에서는 부모의 지속적인 반복학습과 노력이 필요할거라고..
    아마 제가 평생 아이 학습이며 여러가지를 돌봐줘야할거라고 합니다..
    저 또한 우리 아이가 내후년 초등학교 입학을 유예시킬려고 해도 쌍둥이중 첫째는 정상인지라
    하는 수 없이 걍 학교로 보낼 생각입니다.
    원글님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전 정말 하루에 반복 학습을 너무나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말 반복반복 또 반복 아이는 그래도 인지가 안되고 돌아서면 잊어버리지만 반복과 엄마의
    인내만이 가장 큰 교육이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고 아이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의 상처가 없이 밝은 아이가 되도록 키우는게 젤 중요한것 같아요.
    사실 학습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 같이 발달장애를 둔 부모가 할 일은 이 세상이 우리아이에게 그래도 행복하고
    꿈이 있는 것이라는걸 깨달는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
    전 우리아들이 이 세상 살아가면서 누군가 좀 모자란다고 손가락질하더라도
    절데 상처받지 않고 웃으면서 여유롭게 넘길 수 잇는 그런 마음을 가졌음 해요.
    그래서 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사랑해주고 보살펴주고 항상 울아들을 "박사님"
    이라고 불러요.. 너가 이 세상에서 젤 잘났어. 울아들 최고라고 말해줍니다.
    저 역시 아들의5년 10년의 미래가 너무나도 궁금하고 사실 두렵기도 합니다..
    그리고 댓글 읽으면서 눈물 흘렸구요.
    같이 힘내자구요..

  • 9. 동지
    '07.10.19 8:32 PM (211.55.xxx.222)

    저도 같아요... 언어치료 중이고 경계선 지능입니다.
    학습이 조금 되긴 하지만, 또래 아이들에 비해선 많이 뒤쳐지고요...
    지금 열심히 가르치고 있답니다.
    저도 유예를 생각해 보기는 했는데, 저 위의 교사님 말씀처럼 1년 지난 뒤에
    큰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 어린 아이들
    틈에 끼는 거 보다는 제 나이 아이들에게 좋은 점들을 배우는게 나을 것 같아
    그냥 보내기로 했어요..

    교사님 말씀처럼 발달장애 아이들이 체구가 큰 경우가 많거든요.. 저희 아이도
    키가 크고 그런 것도 있고.... 유치원에 가보니, 아이들이 귀신같이 생년월일을
    알아서 형이나 오빠로 유예한 아이들을 부르더라구요.... 그런 것도 사실 그리
    좋지 않을 듯 해요...

    아마도 학습이 떨어지고, 모둠활동을 잘 못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겠지요...
    도와줄수 있는 부분이 아닌 이상은 어떻게 할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애 언니 반에도 특수반 아이 하나가 있는데, 언어나 지능이 좀 떨어져서 그런지
    아이들이 그 아이를 놀리고, 인사도 안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어요...
    학교는 보내기로 했어도, 한숨 만땅입니다..

    미국처럼 장애아이들에 대해 친절히 대하고, 도와주려하는 태도를 어려서부터
    길러 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10. 동지
    '07.10.19 8:36 PM (211.55.xxx.222)

    아참.... 다음(daum.net) 에 가시면,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까페가 있어요...
    이름은 발달장애(자폐) 정보나눔터 (daum.net/jape1234) 이구요...
    여기 가면 유아부터 초등까지 비슷한 엄마들의 경험담과 치료이야기가 많이 있구요...
    또 www.joyplace.org 라고, 여기도 경험담이 많이 있습니다..
    읽고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이 많다는데 위로받으시고, 또, 님의 아이보다 더한 아이도
    참 많이 있다는 것 보고, 더욱 힘내시기 바랍니다.

  • 11. 같은 맘
    '07.10.19 9:33 PM (125.178.xxx.134)

    장애아가 학교 들어가기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보통 엄마들은 글 쓰기, 숫자 익히기에 더 급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준비해야할 것에 대한 걸 이야기 해주셨는데

    -신변처리(먹기, 화장실 사용, 옷 입고 벗기 기술) 스스로 하기
    -자신의 물건 챙기기
    -준비물, 교과서, 학용품 구별하기
    -인사하기(성인, 또래)
    -차례 지키기
    -기다리기
    -일과 예측하기
    -일정시간 과제에 집중하기(선호 활동 중심으로 시간 늘려가기)
    -일상적인 수용언어 능력(말 알아듣고 행동하기)
    -표현 언어 능력(자신 이름에 답하기 등)
    -스스로 이동하기
    -장소 알기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하십니다.
    아주 기본적이지만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며
    잘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에게는 그러시더라고요.
    아이 스스로 잘하는건지.. 무의식중에 계속적으로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건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미술과 체육.. 이건 학교 생활의 기본이라고 하십니다.
    원글님 아이는 소근육이 많이 약한거 아닌가 싶네요.
    꾸준히 반복해서 아이에게 그리고 자르고 찢는걸 가르키세요.
    아이가 재미를 느낄 수있는 놀이에서 시작하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굵고 성근 단추구멍에 단추끼우기도 스스로 하게 시키시구요.
    가위질도 자꾸 하게끔 해주시구요.
    찢기 좋은 종이와 가위 주시고 마구마구 자르기 등

    학교 미리 방문하셔서 학교의 분위기가 어떤지
    인식이 어느정도 되어있는지 파악해보세요.
    통합반(장애아들을 위한 반)이 준비되어있는 학교로 보내시겠다면 주변에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시구요.
    통합반이 운영되는 학교가 학교 배정지안에 없다고 선택하실 수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주소지 안에 배정되는 학교에 보내신다면
    학교에 미리 가셔서 아이에 대해 말씀하시고
    반배정시 무작위순에 넣지말고 우리 아이를 원하는 선생님이 있는 반으로 배정되게 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가끔 평점때문에 맘에도 없이 아이를 덥썩 맡아놓고 책임감 없이 구는 선생님들도 있다고하네요..ㅠㅠ)
    학습적인 면보다 또래 아이와 잘 어울린다면 용기를 가지고 생각해보세요.

  • 12. 아.....
    '07.10.20 12:42 AM (124.57.xxx.186)

    원글님의 글도, 댓글도 너무 진솔하고 마음 찡하네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스크랩 해놓고 싶은 글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지금 품고 계신 희망....끝까지 놓지 않으실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 13. 도와드리고 싶어요
    '07.10.20 9:16 AM (125.246.xxx.62)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요?

    혹 지방이나 수도권 중소도시라면 도시 외곽에 있는 6학급 규모의 급당 인원이 적은 소규모 학교를 한 번 알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차량으로 등하교를 시키셔야 하겠지만, 교사와 또래들과의 관계 맺기가 훨씬 수월하고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순한(?) 편이어서 적응이 쉬우시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소규모 학교들은 자유학구제이기 때문에 주소지 관계없이 취학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도 그런 곳인데 그런 이유로 2-30분씩 차로 등하교 시키면서 보내시다가 결국은 이사까지 오는 케이스도 보았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그런 환경에 특수학급까지 있으면 더 좋습니다. 센터나 복지관에 가시게 되면의 4-7만원이나 하는 1-2시간 짜리 수업을 받으셔야 할 텐데요. 주요 과목의 학습은 특수교사의 케어를 받을 수 있고, 인원이 적은 학교일수록 특수학급 입급아동도 적어서 큰 학교에 비하여 유리한 점이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사시는 곳을 쪽지로 알려주시면 도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14. 친구..
    '07.10.20 2:19 PM (116.123.xxx.136)

    아이가 그런경우예요~
    일반학교 다니다 너무 힘들어서..(특히담임 선생님하고의 관계가 ..)
    강남 삼셩의료원앞에 있는 밀알학교로 옮겼는데 너무 편안하고 좋아보입니다..
    수업료가 없다고 들은것같은데 시설 너무 훌륭하고 선생님들이 다 특수교육을 받은분이라
    일반학교 선생님하고는 틀리다고 하네요..
    한번 잘 알아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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