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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물건 챙기지 못하는 아이, 어떡하나요...
초 1 여아랍니다
숙제도 달달 볶아야 하고
책 싸는것도 확인안하면 안하고
책도 똑바로 좀 넣으라고 입이 닳아도
항상 거꾸로 처박아 놓고
자기전에 받아쓰기 공책이 어디있느냐고 ....
온집안 다 뒤져도 안나오지요
그럴땐 학교에 두고 왔드라구요
알림장 확인하고 다했냐 물어서 응 하여 보내면
반은 빠뜨렸구요
지 보던책 한번 스스로 정리하는적 없구요
교과서도 거실 협탁위에 항상 빼놓고요
하는짓이나 그림그리는거나 남자애와 똑같아요
덤벙대고 덜렁대고 문제도 빼먹고 풀고 실수하고...
그놈 달라붙어 챙겨주다보면 시간은 어느새 흐르고
저는 거의 실성할것처럼 변해 있지요
소리소리지르며 혼도 내보기도 하지만
혼낸다고 될일도 아닌거 같고
뇌구조가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어미 초1 때 떠올리면 도대체가 저놈은 왜 저러나 싶구요
무슨 약이라도 먹여 좋으질수만 있다면 좋겠어요
소아정신과에 데려가봐야할까 싶습니다.
5세땐가 책꽂이에 수차례 올라타다 어느순간 부숴버리드라구요
게다가 겁은 또 엄청 많아
지 방에서 죽어도 못잡니다.
1학기때는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아주아주 쪼금 좋아진것 같기는 하지만
터울 5년인 동생도 돌보아야 하는데
동생을 손보도록 뇌두지 않는 놈이네요 ㅠㅠ
동생은 욕구불만에 졸음에 재워달라고 악쓰고 울지요
이놈은 찾아달라고 울지요, 아비규환이었어요
끝내 나오지 않는 받아쓰기 공책...
동생은 피곤한지 코피터지고요
밥먹다가도 수도 없이 껀수 만들어 돌아다니고
언제나 좋아질런지 아까는 몽둥이 들고 흠씬 패고 싶었답니다.
동생도 죄다 따라하지요 엉엉...
말대답이라도 안하면 이쁘지요
아까 저녁때 동생땜에 어미는 힘들고 화나고 지쳐있다고 말해줬는데도
지는 별나게 기분이 좋은지
찌대고 건들고 달라붙고 괜히 뻔한 말 연속 묻고 ... 미치지요
그 행동을 주변 무감각, 아니면 이기심, 아니면 상황판단력 부재 등으로
표현할수 있겠지요
아고고고.......
내가 왜 결혼을 해서 얘를 낳아 이렇게 미쳐가야 하는지 싶었답니다.
1. 늦은밤에
'07.10.19 2:59 AM (121.139.xxx.12)우선 원글님이 두아이 사이에서 너무 예민해져 계신것 같네요.
1학년이면 대체적으로 자기가 알아서 할 나이는 아니에요.
저희 둘째도 1학년인데 마찬가지랍니다. 단지 막내라서
가족들이 좀더 느긋하게 알려주고, 약속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때문에 원글님네보다는 사정이 좀 좋은것 같아요.
엄마가 아이를 정신없고 대책없이 여기실정도면
아이도 엄마의 훈육이 일관성없이 받아들여질수도 있어요.
저녁때라도 남편분의 도움을 받으시면 훨신 좋을텐데 어려운신가요?
아이를 맡기든 큰애를 맡기든 숙제나 준비물을 같이 확인해주면서
제대로 챙기는 요령을 훈련시키시면 효과가 있을텐데요.
저흰 조그만 화이트보드 칠판에 오늘 할일을 적어두고 챙기는대로
지우게하고 다 못해서 미룬것은 크게 적어두고 다음날 하게 합니다.
주말에는 책상정리, 책정리, 방정리 시간주고 검사 맞도록 하구요.
약속을 어겼을땐 물론 벌도 세웁니다.
막내인 저희 아이에 비하면 동생에게 엄마를 나눠갖는 큰애도
나름 어려움이 있을테니 의도적으로 큰애에 대한 사랑을 많이 느끼게 해주세요.
원글님 맘이 우선 편안해져야 아이들의 이쁜짓도 많이 보일거에요....
힘드시겠지만 남편의 도움이든 적당한 육아요령이든 좀 더 여유를 찾아보세요.
지치지말구 힘내시구요~2. 원글이
'07.10.19 3:19 AM (58.140.xxx.162)댓글 감사드려요
제 성품과 인격이 형편없이 무너지는 걸 바라보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어쩜 숨어있는 본모습인지도 모르구요
소리빽빽 질렀네요 미친듯이..
둘째한테도.. 둘째가 깜짝 놀라는거 같아요
그녀석이 더 기가센 놈인데 일단은 기선제압이 되는거 같았지요
이곳에 글올리면서 화풀이하고
네이버 들어가 관련글 검색하고 글읽고 인쇄하기도 하면서
많이 안정되었구요
제글이 부끄러워 글 내릴까 하다가
늦은밤에님께서 성심껏 쓰신 위로글이 너무 아깝고
혹 다시 들어와 보시다가원글이 사라져 놀라실까봐 놓아 두렵니다.
감사드립니다.^^3. 저희애
'07.10.19 3:45 AM (58.141.xxx.212)보는거 같으네요
저희애 3학년인데 아직도 교과서 안챙겨가고 실내화주머니 안가지고 가서 맨발로 교실 왔다갔다...ㅡ.ㅡ;
그래도 지금은 양반된거에요
책가방 두고 학교가서 진짜 벙 찐적 있었다니까요
좀 심각하다 싶어서 닥달 마구마구 해댔었거든여
그럼 좀 낫다가 느슨해지면 또 그러고..
그래서 일주일 내내 알림장 잘 가지고 오면 좋아하는 게임에 아이템 하나씩 사줬더니 하이고..
웬걸 칼같이 가지고 옵디다
좀 좋아하는걸 찾아서 그걸로 이용해보세요
둘째들이 좀 더 야무진 느낌이 들어요
그건 큰애 닥달 당하는걸 봐서 나는 알아서 기어야지..싶은가..암튼 주변에 보면 대부분 둘째들은 좀 야무진데 첫애들은 널널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기질들이 좀 있는거 같아요
것두 성격따라 애들따라 다 다르겠지만요4. 에고
'07.10.19 7:46 AM (211.179.xxx.208)우리집 막내와 똑같은 증상이보이네요..곧 고등학교가는데 아직도
책가방 제대로 싸서 학교 간적이 별루 없어요 ..짜증나서 가방열어보기도 싫고;;
한때 너무 속상해서 정신과 알아보기도 했었는데 가격도 만만치않고..
혹시 아이 어릴때 아이한테 하나하나 다 해주시지 않으셨나요?
늦둥이라 부모나 저나 애를 오냐오냐 키웠지요,,밥두 자주 먹여주고
목욕시켜주고요 그밖에 아이 스스로 해야할일을 우리가 해줬더니 결국 저렇게되더라고요..
모든지 혼자하는 버릇을 들였어야 하는데 너무 후회되요~
여유만 되신다면 정신과 챙피해하지 마시고 데려가세요
조금 더 크면 정신과 간다하면 난리납니다 못데려가여..5. 내공
'07.10.19 8:13 AM (122.46.xxx.37)제가 볼땐 엄마의 사랑과 내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시네요. 특별한 증상이 아니고는 대부분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긴해요. 저두 아이가 고2되니 많이 나아졌지요. 이런 아이던 똘똘한 아이던 다~~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끝까지 기달려주는 엄마의 내공이 절대로 필요하지요. 그중에 하나가 성질내지 말구 국꾹 참으며 한가지라도 잘할때까지 기달려주는 겁니다. 정말 어려워요. 사랑 사랑입니다
6. 그거....
'07.10.19 8:33 AM (58.140.xxx.115)울애도 그나이 인데요. 같은 증상으로 지금은 제가 챙겨줘요.
혼내도 어차피 결과는 똑같은거....애한테 싫은소리도 한두번 이지요.
둘째가 누나한테 손도 못대게 옆에서 빽빽 대는거는 잠시 뒤로 시끄럽지만 미루고.....아침에 누나 나갈때까지는 오롯이 큰애만 챙겨줘요. 아침밥부터 약먹이기 챙겨주기 등등....
며칠 하다보면 둘째가 눈치 빤해서 알아듣습니다.
둘째 우는거 너무 심각하게 듣지 마세요. 큰애는 학교 가야하니까 아침에는 큰애만 봐주세요.7. 그거....
'07.10.19 8:35 AM (58.140.xxx.115)그리고 큰애 숙제할때 공부할때 식탁에서 옆에 앉아서 다 아 지켜봐 주세요.
그럼 빠트리지않고 깔끔히 할거에요.8. 공감이
'07.10.19 8:41 AM (122.100.xxx.234)구구절절 공감이 갑니다.
저는 초1 남자아이인데 똑같죠.
진짜 뻔한 얘기 연속 묻는거 참는것도 한계가 있죠.
몇번 대답을 해줬는데도 일부러그러는지 애먹이려 그러는건지
자꾸 물으면 급기야 터지죠.제가...
가방정리는 서서히 혼자하게 하고 어설퍼도 자꾸 칭찬해주세요.
저는 진짜 되도안한거에도 저혼자 오바해서 칭찬하고 아주 난리가 아닙니다.
그러면 좀 낫긴 나아요.진짜 아이들 저런 성격이 따로 있대요.
전 제가 바르게하면 다 잘될줄 알았어요.
그런데 훈육도 아이한테 맞는게 있다는걸 점점 갈수록 느낀답니다.
입 한두번만 대도 척척 하는 아이와 수십번 해도 안되는 아이는
분명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원하는대로 안되있다고 해도 우선 흥분하고 화내는건 오히려 안먹혔어요.제 경우엔.
아이~이게 빠졌네...혼자 스스로 하는지 볼까?넌 역시 그런것도 잘하는 아이네..
진짜 별의별 감언이설 다해가며 서서히 길들였지요.제 속은 정말 턱턱 막히고 썩어요.
지금은 물론 제가 하라소리는 합니다만 가방정리도 지 스스로가 하고 서서히 변해가고 있어요.
아직도 산너머 산입니다만..
엄마가 화를 내는것도 시시때때로 내면 더 안들어요.
진짜 몇번은 참고 넘기다가 정말 잘못하는거 있으면 아주 세게 혼을 내는데
그러면 조금 받아들이더라구요.
해오름에 '초1'해서 검색한번 해보세요.
비슷한 유형들이 얼마나 많은지 도움받으실수 있을거예요.
결론은 내 아이만 그런게 아니다란 생각을 엄마가 하시구요,
내아이만 그렇다 생각하면 일단 엄마가 조급해져서 꼭 꺾어서 고쳐야지 하는 생각땜에
잘 안됐어요.
그런데 이런저런 얘기 보다보면 정말 내아이와 비슷한 아이도 많구나 생각되니까
한번더 노력해서 잘해보자란 생각으로 우선 정리가 되더라구요.
성격인데 어떡해요.천성이 그렇게 태어났는데..
우리가 노력하면 조금더 나은 방법으로 바뀔거예요.
화이팅!!!하세요.9. 경험자
'07.10.19 9:07 AM (218.53.xxx.227)제 딸이 지금 2학년입니다. 제 딸은 약간의 발달지체랄까...좀 늦됩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많이 따라잡고 있지요. 솔직히 아이가 그렇게 된 데에는 제 잘못이 많았습니다.
몇년간 여러가지 안좋은 일이 너무 많았던지라 순해서 혼자 잘 노는 아이 그냥 방치모드였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이 아이가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자주 들었는데, 요즘은 정말
많은 희망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밑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작년에는 반 친구들 대부분이 1년 내내 제 딸아이를 챙겼다고 보는게 맞지요.
다행히 1학년 때 좋은 담임선생님 만나서 그 분은 지금도 작년이 제 딸아이 덕분에 반 전체 아이가
하나로 똘똘 뭉쳐 정말 자신에게도 보람있고 도움이 많이 된 한해였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지금은 본인 물건 거의 알아서 챙기고 산만하던 아이가 스스로 본인의 하루일과를 알아서 다
인지하고 실행합니다. 물론 공부 같은 경우는 하기 싫어하는게 얼굴에 다 나타나기는 해요...^^;;;
저는 아이를 절대 혼내지 않았구요. 정말 제 스스로가 끓어오르면 방문 닫고 들어가버렸습니다.
아이한테는 이게 더 무서웠던듯 해요. 지금은 제 기분까지 대부분 파악을 하고 행동합니다.
아이를 혼내지 못했던 이유는 제가 아이에게 해준게 별로 없는 엄마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고,
제가 겪고있는 많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푸는것만은 절대로 안된다...라는 원칙이었습니다.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제 자신을 억누르지 못할때는 차라리 그냥 아이를 방치했어요.
그게 아이에게는 최선이었으니까요...그 덕인지 제 딸아이는 너무나도 밝기는 합니다...
(하는짓이 유아틱해서 그렇지요. 친구들이 다 제 딸아이 귀엽다고 동생 델구 놓듯이...-_-)
이젠 혼자 앉아서 한시간 정도는 거뜬히 숙제하고 공부하고 하네요.
그 전까지는 제가 무조건 옆에 꼭 붙어 맍아 있었습니다.
암튼 요즘 특히나 더 아이가 스스로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원글님께 조언 드립니다.
하루에 한가지씩만 아이에게 시키세요. 오늘은 다른건 몰라도 받아쓰기 공책을 꼭 챙겨라...라고
아이에게 그 말은 두세번 반복하게 하세요. 그리고 만약 아이가 그걸 실행 못했을 경우 절대 혼내지
마시고 "그래?" 하고 약간 실망한 눈치만 주세요. 살짝이요. 내일 과제는 잘 해라...라고 꼭 얘기하세요.
아이가 또래보다 그런부분은 부족하다고 생각하시고 원점에서 출발하세요.
그리고 그날 과제를 잘 수행했으면 꼭 칭찬 많이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ADHD나 그런 아동발달 관련서적들을 몇권 사서 봤어요.
제 딸은 아니라는 판정은 받았지만, 그래도 그런 책 속에 배울만한 교육방법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쩌면 제가 제 딸아이를 다루는 방법은 다 그런 책들 속에서 배웠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원글님 아이는 동생까지 있어서 더 욕구불만 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년이면 아이들의 왠만한
나쁜 습관들은 다 잡아줄 수 있습니다. 아빠의 도움을 좀 많이 받으시구요...
일단 하루에 30분 짧은 시간이라도 큰 아이에게 모든 시간을 전적으로 내어주세요.
동생이 낮잠 자는 시간도 좋고 아빠가 퇴근하고 난 이후의 시간도 좋고...
그 시간만은 아이과 같이 방 정리를 한다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라도 하면서 종알종알 아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세요. 이게 아이를 안정시키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현재심리를 파악하는데도 좋구요.
"산만한 우리아이 어떻게 가르칠까?" 라는 책 중간쯤에 보시면 아이를 다루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나옵니다. ADHD 관련서적이기는 하지만, 정말 도움이 많으 됩니다. 꼭 읽어보세요.10. ..
'07.10.19 9:13 AM (123.212.xxx.250)근데 왜 본인이 댓글을 두개나 다셨는지요? ^^;;
11. 나도
'07.10.19 10:20 AM (221.150.xxx.251)저 어릴때 생각이 나서 화끈거리네요..
울 엄마도 원글님처럼 속터져 화나도 그랬을거에요.
어려서 행동이 다른 아이들보다 좀 늦되고 빠릿빠릿하지 못 하다는 말 많이 들었거든요.
정말 초등학교 1학년때는 선생님이 불러주시는 알림장 받아적는걸 못 해서
(다른 아이들 받아 적고 있을때 주섬주섬 알림장 꺼내다보면 이미 다 불러주고 집에 갈 시간이였다는;;)
매일 엄마가 친구네 집에 전화하고 담임선생님께 전화해서 알림장 내용 물어보시고 그랬어요.
원체 성격이 느긋해서 길에서 걸어갈때도 너무 느리게 걸어가서 동네 아줌마들이 다들
엄마 찾아와서 얘가 길에서 보면 뒤로 걷는지 앞으로 걷는지 모르겠다고 이상하다고
한마디씩 하고 그랬거든요..
어려서만 그랬지 대학때는 수업시간에 교수님 말씀하시는 것까지 전부 노트 정리하고
매번 장학금 받아가며 다녔고,
지금은 회사 다니면서 바쁘게 다니는게 몸에 익숙해져서 평소에 걷는것도 뛰다시피 하며 살거든요.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성격 탓이지 아이가 이상해서는 아닐거에요.. ^^12. 저의경우를...
'07.10.19 11:45 AM (220.91.xxx.57)보는것 같네요. 얼마전까지 제가 그랬습니다.
마치 우리집이 지옥같았습니다. 그러니 제가 미칠지경이었죠.
소아정신과 하는 제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제 딸과 궁합이 안맞는것 같다. 내가 정신과를 가야할것 같은데, 우리딸아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심하지는 않지만 , ADHD성향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검사하고 도움받으라고 하더라구요.
소아정신과 가서 검사하고 상담하니 adhd보다 동생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고, 엄마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아이도 약먹고, 저도 약먹습니다.
약때문인지 아니면 정신과에서 하는 상담치료덕분인지 편안합니다.
정신과에서 코치하는대로 조금씩 따라 하니 편안합니다,
아이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구요.
기적같습니다.
소아정신과 가격 만만치 않지만, 다른 것 아껴서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13. 초2남아
'07.10.19 12:15 PM (58.75.xxx.88)저희 애가 그래서 제가 밤만 되면 내가 포기하자로 결론내리고..
다시 아침이 밝아오면 같은 상황..
제가 내린 결론으로는
스무살을 종착역으로 보았을때..
결국 똘똘한 옆집 아이나 늦된 우리 아이나 스무살이 되면 도달하는 수준은 비슷할 겁니다..
다만 옆집 똘똘이가 초1에 하는걸
우리집 느림보는 그 시간이 지체된다는거죠..
그건 아이의 특성인데 엄마는 아이를 옆집과 비교하거나 어른과 같은 수준으로 보거나 해서 문제가 발생하는듯..
사실 저는 대부분의 정신치료아동들은 좀 늦은 수준인 것을 엄마가 못견뎌하는 부분도 많은거 같아요..
다른 편에서 보면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배려심이 많다던가하는 장점은 잘 눈에 안들어오니까요..
저도 결혼하고 철들었으니..
뭐 우리 아들은 엄마닮아 그런듯해요..
여유를 가지세요..
동생과 함께 키우다보니 더 조급해질 수 있으니까요..14. 생활습관
'07.10.19 12:56 PM (123.98.xxx.246)엄마가 아이와 같이 하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몇달 하다보면 스스로 하는 방법을 깨우칩니다.
잘 알아서 하는 남의 집아이들 태어나면서 혼자 하는거 아니거든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엄마의 생활습관이라던가 훈련이 어릴적부터 몸에 배서 그런거랍니다.
숙제도 달달 볶아야 하고----숙제해라해라 엄마는 입으로만 하시나요?
학교 다녀오면 식탁이든 책상이든 엄마와 마주보고 앉아서 숙제하자 하세요.
엄마앞에서 숙제 할 것 스스로 펴서 같이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길어야 한학기면 몸에 뱁니다 숙제부터 하는거..
책 싸는것도 확인안하면 안하고------엄마와 같이해주세요.엄마는 가방들고 있고 아이는 책 찾아서 넣고 연필도 챙겨주고 지우개도 확인하고..같이 해주셔야 그 방법을 터득하고 습관이 되지요.
책도 똑바로 좀 넣으라고 입이 닳아도
항상 거꾸로 처박아 놓고...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것은 잔소리일 뿐입니다..어릴때부터 습관 안들여준 엄마의 책임이 커요.거꾸로 꽂혀진 책 아이와 같이 바로 해놓자해서 하셔야해요..잔소리는 아무런 효과 없어요.아이에게 반발심과 분노만 생기게해요.. 엄마가 혼자 바로해버리지 마시구요.
자기전에 받아쓰기 공책이 어디있느냐고 ....자기전에?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가방의 내용물꺼내서 확인하고 숙제하고 준비물챙기는건 엄마가 입학초부터 아니 유치원입학한때부터 아이와 같이하며 몸에 배게 해주셨어야하는데 아이만 탓할게 아니구요.이제라도 엄마가 참여해서 같이해주세요.잔소리하고 혼자하라 백날해야 못합니다.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예요.
온집안 다 뒤져도 안나오지요
그럴땐 학교에 두고 왔드라구요--어떻게 밤에 그사실을 알게 되는지 엄마가 반성하셔야해요.
알림장 확인하고 다했냐 물어서 응 하여 보내면
반은 빠뜨렸구요----엄마와 같이 확인을 하셔야죠..하나하나 짗어가며 이건 했고 이건 안했으니 하자하고 그게 엄마의 몫입니다.봥과후 알림장체크며 바로 하셔야죠.엄마 혼자 읽고 하시는게 아니라 엄마앞에서 아이가 확인하게 하세요.집에 오자마자요.
작은 아이가 있어서 큰아이가 무척 커보이고 혼자 할 수 있는 나이라 생각하셔서 그러시는것 같은데
엄마가 엄마 혼자 해주시는 것도 안되고 아이에게 말로만 아무리하셔도안되고
귀찮고 힘드셔도 아이와 같이 다 하셔야하는 것들입니다.
같이 해주셔야(엄마는 같이 동참하는 것일분 아이 손으로 하는 방식으로 훈련해주세요) 아이 스스로 하게돼요.
어느날 갑자기 나이먹는다고 뚝딱 되는것 없답니다.
엄마의 꾸준한 훈련과 노력..
힘드셔도 해야해요..
방과후 학원이며 가는건 제외하고
제가 큰 두아이들에게 했고 유치원막내에게 하는생활은
아이가 돌아오면 손부터 씼게합니다.
가방의 내용물을 꺼냅니다.
숫가락등 씽크대에 가져다놓게하고
아이와 같이 알림장체크합니다.
알림장 체크하며 간단하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길 듣고요.
숙제와 준비물을 체크해서 숙제를 합니다.
숙제를 하는 동안은 아이 혼자해도 되겠죠?
다음날 가방을 챙깁니다.
처음엔 엄마 눈앞에서 엄마가 보조해주며 아이 손으로 하게 해주세요.
체크하고 혼내는 사람이 아닌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한다는 마음 느끼도록요.
그리고나서 간식먹고 학습지등 다른 공부하고..기타등등..
저녁먹은 후엔 다음날 입고갈 옷을 챙겨놓으세요.
아이와 같이..팬티며 양말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할게 없으니 아침이 수월해져요.
전 자기전에 양치후 반드시 일기를 쓰고자게 했었어요.
차분히 하루를 정리하고 잘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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