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같은 아파트에 이사온 예전 애인...

머리아파 조회수 : 6,784
작성일 : 2007-10-18 00:47:08

아이고...

지난주에 우리 아파트에 예전 애인이 이사왔다고 하네요 --;

남편이랑 저는 학교에서 만나 나중에 나중에 어찌저찌 연애해서 결혼하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사귀었던 사람이 있었죠...헤어진 과정도 지금 남편이 실시간으로 다 들었었고..

뭐 켕기거나 그런 건 없어요. 그놈이 완전 나쁜 놈이라 헤어진거고....(양다리 -.-)

남편이 저에겐 처음이었고 (쑥쓰-)

남편이랑은 그때 얘기하면서 웃을 정도...뭐 그래요.

너도 그때 그 여자 ~~~하면 넘어가지는 ㅎㅎ

어쨌든 별거 아닌 과거(?)인데 그래도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주상복합이라 세대수도 엄청나지만 같은 로비 매일 쓰는 게 엄청 신경 쓰여요..

층수가 차이가 많이 나서 그나마 같은 엘리베이터 안쓰는 게 다행이랄까요 --;

그 학교 졸업생은 어쩜 여기에 다 몰려사는지...어젠 로비에서 졸업생 두명이나 만났지 모에요.

이게 왠 기숙사냐고...어젠 웃고 말았지만 속으론 쫌....그랬네요.

다른 친구들이랑도 가끔 주말에 모여 놀고 이러면 좋을 것 같은데, 그 놈이랑은 그다지 --

다들 알기도 하니까 더 신경쓰이구요. 에휴.

지금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꿀릴 것도 없는데 ㅎㅎ

옛애인 마주치는 건 참 껄끄러운 일인 거 같아요...

차라리 한번 마주치고 나면 맘 편할 것도 같은데, 아래 슈퍼 내려갈 때 은근히 긴장되네요 --;

몇년만의 첫만남은...첫만남 만은 이쁘게 멋지게 하고 만났으면 좋겠네요.

무릎 늘어난 츄리닝 바지에 머리 질끈 묶고 만나지 않길....기도해주실래요 ㅋ

IP : 123.225.xxx.9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8 1:30 AM (222.237.xxx.44)

    에그.....참 찝찝하시겠습니다.. 집이 그저 편해야 하는데..^^

  • 2. 그넘도,,
    '07.10.18 1:44 AM (85.216.xxx.136)

    긴장하고 있을 겁니다..ㅋㅋ 첫대면 할때 멋진모습으로 한방 먹여주시길..
    참...웬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저도 예전 애인하고 딱하니 마주쳤는데..그넘의 뚱뚱하고 초라모습과 좋지 않았던 소문이 오버랩되면서..,, 내가 이전에 이런 사람을 좋아했나 싶더라니까요.. 저도 헤어질 때 아주 진상이었답니다..

  • 3.
    '07.10.18 1:58 AM (125.186.xxx.136)

    갑자기 래미안 광고가 떠오르는건~~;
    서로 뻘쭘하시겠으나 어쩌겠어요~ 세상이 너무 좁은걸요~
    기죽지 마시고 당당하고 멋지고 행복한 모습 보여주시와요~

  • 4. ^^
    '07.10.18 10:07 AM (59.22.xxx.51)

    저도 아파트 광고가 생각났어요..ㅎㅎ
    일단 항상 멋지게 다니세요...ㅎㅎㅎ후기도 함 더 올려주시구요..

  • 5. 홧팅
    '07.10.18 10:40 AM (211.42.xxx.61)

    동네 다닐때 더 예쁘게 하고 다니세요...

  • 6. 저도
    '07.10.18 10:59 AM (218.52.xxx.232)

    멋지게 스쳐지나시고 후기 기대합니다.

  • 7. ...
    '07.10.18 11:54 AM (123.225.xxx.93)

    일단 뭐 떨어져서 후다닥 나갔다오는 건 자제중이구요 ㅋ 그럴때 꾸미고 나갈 순 없잖아요~ ^^;
    그나마 날씨가 선선해져서 옷으로 좀 가리고 다닐 수 있어 다행이네요 ㅎㅎ
    너무 티나면 남편이 신경쓸까봐 그것도 신경쓰이고~~~~

    여튼 만나면 후기 올릴께용^^

  • 8. 어머나
    '07.10.18 12:18 PM (59.10.xxx.247)

    저랑 똑같은 상황이세요.
    저희는 같은 아파트단지내 바로 옆동이예요.
    저는 전혀 몰랐다가 어느날 그냥 집앞에서 딱 마주쳤답니다.
    다행히 제가 퇴근길이라서 그럭저럭 봐줄만한 몰골이었구요^^;
    살다보니 이런 재미있는 일도 일어나는구나 싶었어요~

  • 9. 어머
    '07.10.18 12:34 PM (58.143.xxx.230)

    기대된다
    만약 애절한데 헤여 졌다하면 어찌 되는건가용?
    꼭 후기 올려 주세요

  • 10. 아아아아
    '07.10.18 1:20 PM (61.33.xxx.66)

    집앞에 쓰레기 버리러 나가실때도 당분간은 엄청 신경쓰이시겠어요.ㅠㅠ;;
    왜 그런 심리있잖아요. 전에 사겼던사람에게는 나의 초라한 몰골을 보여주기 싫은 그런거..

  • 11. ^^
    '07.10.18 3:10 PM (58.143.xxx.91)

    이젠 평범하고 자유스럽던 일상에서 살짝 긴장하는 모드로 바꿔야 할 것 같은데요. ^^
    우연히 만나더라도 이왕이면 늘 정돈되고 예쁜 모습으로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부딪히는 게 낫죠.
    중요한 건 난 못 봤는데 상대는 우연히라도 나를 볼 수 있다는 거죠.
    어유~~ 어쨌든 기분이 묘하실 거 같아요. ^^

  • 12. 호호호
    '07.10.18 4:11 PM (59.9.xxx.149)

    요즘 내내 머리아픈일 많고 그랬는데
    님때문에 웃어봤습니다
    ㅋㅋㅋㅋ..
    나도 좀 그래봤으면 싶네요
    만나시면 후기도 올려주세요~

  • 13. 나는
    '07.10.18 4:19 PM (61.108.xxx.2)

    예전 애인...딱 한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어요. 그냥 궁금해서요.
    어디서 뭘하는지도 알수가 없으니...ㅋㅋ

  • 14. 후후
    '07.10.18 5:05 PM (59.7.xxx.159)

    사람은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서 행복 한 것 아닐까요.
    멋진 모습으로 만나면 악수를 건네세요~화이팅!

  • 15. ㅋㅋㅋ
    '07.10.18 8:00 PM (58.142.xxx.48)

    재미있네요...
    사실 제 이야기라면 이렇게 웃고 넘길 순없겠지만,,
    원님덕에 재미난 상상도 해보네요...

  • 16. .
    '07.10.18 9:06 PM (222.104.xxx.186)

    가끔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근데 그런일이 진짜로 있기도 하네요..
    좀 긴장하고 살면서 이뻐지시겠네요~

  • 17. 그래도 다행
    '07.10.18 9:37 PM (222.106.xxx.240)

    미련 없이 헤어진 상대라면 별 신경이 안쓰이겠어요. 오히려 별다른 이유없이 헤어졌다거나 했다면 참 힘들텐데....
    전 옛날에 회사 근처에서 우연히 대학교 일학년때 첫사랑을 만났는데요.
    전 결혼 전이었고 그사람은 유부남 그렇다고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었고 원래가 오빠 동생하는 관계였기때문에 결혼을 앞둔 저는 남자들 심리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인생 선배로서 만났는데 만남이 여러번 될수록 제가 남자친구한테 죄 지은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아무런 일이 있은 것도 아닌데...(참고로 제가 여중, 여고, 여대에 딸부잣집)
    결혼하고도 한 두번 만났는데 나중에는 부담스러워서 그냥 연락 끊었죠.
    제가 자꾸 피하니까 그쪽에서도 눈치를 채더라고요.
    그래서 내린 결론....
    첫사랑은 그냥 거기 그대로 있거라.........

  • 18. 머리아파
    '07.10.19 12:35 AM (123.225.xxx.93)

    앗 이렇게 호응이 대단할 줄은 ^^

    미련 이런 것도 없고 헤어지고 얼마안되서 한번 얼굴 본 적도 있어요.
    그 학교 친구들 다 만나는 자리에서...그땐 맘 정리가 다 안된 상태였지만
    그래서 더더욱 살 열심히 빼고 머리하고 이쁜 옷 입고 나가서 친구들을 놀래켜줬지요 ㅋ
    (제가 이뻤다는 게 아니라 기숙사 살던 유학생에서 조금 신경쓴 일반인으로 변신 정도 ㅎㅎ)
    헤어진 이유가 그놈 양다리 때문이었는데 그쪽으로 넘어가다 이 날 만나고 다시 연락오더군요 ㅡㅡ;
    어이상실이었지만 목표달성 ㅎㅎ 쿨하게 다시 쐐기를 박아주었죠.
    내가 이렇게 냉정할 수도 있구나...그때 알았네요^^;

    지금도 뭐 다같이 모이는 자리 정도는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아파트 복도같은데서 단둘이 마주치면 좀 어색할 것 같네요.
    차라리 남편이랑 팔짱끼고 장난칠 때 마주치면 좋겠는데...(혼자 시나리온 몇개를 쓰는 건지 ㅋ)
    사실 다른 친구들한테도 좀 그렇긴 하지만 어차피 그 놈이 양다리라 헤어진거 만인이 다 알기 때매...
    남편은 그때 제 친구로서실시간으로 속속들이 다 들었구요 ㅎㅎ

    여러모로 전 꿀리는 게 없으니 당당하지요
    제발 당당한 차림일 때 마주치기만 바랄 뿐이에요 ㅎㅎ

    예전 그 날 처럼요...영광의 그날을 다시 한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