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힘든 남편에게 잘 해주기... 어려워요

3년차 조회수 : 799
작성일 : 2007-10-17 23:53:39
결혼 3년차이면 많이들 싸운다 하는데.. 애기가 2살이 된 저에게도 그런 시기가 온 것 같기도 해요.


신혼 때는 정말 재미나게 잘 살다가 임신하고 애기 태어나고 기르면서 제가 지쳐가요
신혼 때는 남편이 지쳐 돌아오면 저를 보고 힘내고 제가 애교도 많이 부리고 했는데요
지금은 그게 힘들어요
남편도 일이 힘들어서 집에 오면 인상 쓰고 있고 (본인은 안 그렇다고 생각하죠)
전 잘 해주려 애쓰다가 저도 피곤하니까 서운한 맘이 쌓이고 그래요
새벽부터 일어나 애 보고 밥해 먹여 출근시키고 저녁되면 애 씻겨 재워 놓죠 물론 중간에 애랑 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고 다하구요... 오면 기운내라고 열심히 애교도 떨어봅니다. 그런데도 지친 얼굴을 하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자기만 힘든가, 나도 힘들어 라고 생각하게 되요...
그리고 서로 기분이 안 좋아보인다고 눈치를 보고, 그 눈치 보는 자기 모습이 싫어 우울해 하죠...

서로 사랑하는 맘에는 변함이 없는 거 같지만, 남편이 우울해 하면 저도 지치고 우울하고.. 그런 생활의 반복이예요
남자들은 그냥 혼자 쉬고 싶어한다는데 그러면 대화는 언제 하고 아기에 대한 육아 계획은 언제 세우나요...
다들 혼자서 아이 키우고 집안 일 하시나요...
남편에게 어찌 해주는 것이 잘해주는 건가요..

정말 답을 모르겠어요
IP : 121.134.xxx.1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7.10.18 12:02 AM (222.106.xxx.83)

    가끔 아이는 친정이든, 시댁이든, 베이비씨터든 누구한테 맏기고 데이트 하세요
    거창한것 아이더래도...
    단둘이 간딴히 떡볶이랑 어묵을 먹고 아이쇼핑 30분을 하더래도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직도 신혼(?) 인데 싸우시면 되나~ ^^*
    서로 힘들때 조금 천천히~ 쉬어가면서 사세요
    부부의 단 둘만의 시간... 괭장히 중요하답니다

  • 2. ...
    '07.10.18 12:09 AM (123.225.xxx.93)

    아기 조금 일찍 자는 날 (낮에 신나게 놀게 하고 좀 계획적으로 일찍 재워보세요^^;)...툭 터놓고 얘기해보세요.
    잘해주고 싶은데 우울한 얼굴 보면 나도 지친다고..회사가서 힘들겠지만(이 얘기 중요해요) 아이랑 하루종일 있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다고...둘다 힘들지만 우리 예전처럼 서로 기운 북돋아주고 그렇게 살자고..
    아이 잠깐 맡기는 것도 꼭 해보시고 남편 힘들어하더라도 주말에 하루 아이보게 해보세요...안해보면 모르죠. 애는 그냥 크는 줄 아는 남자들 많아요.
    그리고 남편분이 회사에서 힘든 시기일 수도 있어요...나 힘든 얘기만 하지 마시고 남편 힘든 것 애쓰는 것도 인정해주세요. 겉으로 말해주는 게 참 쉽고도 어려운 일이에요. 조금 먼저 손을 내밀어보세요 ^^

  • 3.
    '07.10.18 12:42 AM (125.178.xxx.134)

    원글님이 육체적으로 힘드시기때문에 남편분이 힘들어하는걸 봐줄 수 있는 여유가 없을거예요.
    아마 남편분도 육아의 스트레스를 몸소 느끼지 못하기때문에 그걸 좀 못받아주나~싶으실거구요..또 아이키우는데 힘든데 대놓고 이래저래서 힘들다고 말하기도 뭣하시다보니 남편분은 남편분대로 서운하시고..
    그냥 참고 넘어가지~하는게 쌓아면 서로 자꾸 싸우게 되고 모르는 사이에 사이가 멀어지고 하는거같아요..
    참아줄건 참아주고 알고 이해하고 참아주는게 좋은거같아요.

    시간이 안되시면 메일이나 편지 써서 원글님의 힘든것도 이야기하고
    남편이 힘든거 짐작도 해주시고 힘도 북돋워주세요.
    그리고 화이팅!도 해보시구요.

    아이도 조금씩 맡겨보시고.. 예를 들어 장볼 시간동안 봐주기..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걸 아빠가 하게 해주시면
    힘들지만 아이가 좋아하는걸 보면서 아~ 이런거구나~하는걸 느끼실거예요.

    남편분도 지금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실거예요.
    마음 따로 몸 따로.. 예전 생각도 하실거구요..
    신혼때 즐겨하셨던거 리바이벌도 해보시고... 화이팅!입니다

  • 4. 원글이
    '07.10.18 5:36 PM (121.134.xxx.157)

    그렇죠.. 역시 둘의 시간이 중요한 거 같아요
    두어번 그런 시간을 가져봤는데 분위기는 넘 좋았어요 그런데 울 남편은 아기에게 미안해하더라구요... 전 미안한 맘보단 남편과 좋은 분위기 가지는 게 좋았는데..

    조언 감사합니다 다시 힘을 내어 보아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1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3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28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39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0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