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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럴때 남편에게 엄청 실망한다..

궁금..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07-10-17 23:11:58
오늘 문자를 주고받는데..
내일 제가 어디 간다고 했더니 남편의 답장..
"잘 갖다와.."
으허헝.. 어찌나 무식(ㅋㅋ)해보이던지..
그럼 가지고 오라는 말은 뭐라고 쓸거냐고 묻고 싶지만.. 참았습니다..
오늘이 처음이 아니라 갖다오라는말 잘 쓰는거 보니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ㅠ.ㅠ
저도 틀리는 글씨 많겠지만(엄청)..
오늘은 남편한테 무지 실망했습니다..
82님들은 언제 살짝 실망하세요?
IP : 211.222.xxx.10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7.10.17 11:21 PM (220.117.xxx.165)

    연애시절에는 메일을 쓰건 전화를 하건 남편이 맞춤법을 틀리는 일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결혼하고 나더니 웬 맞춤법을 그리 틀려댄답니까?
    영 챙피해서 여기 쓰지도 못하겠네요.. -_-

    결혼하고 나더니 이런것도 신경안쓰나봅니다.. (난 잡힌 물고기여..)

    뭐 사실 이런건 장난이고 싸울땐 저사람이 내가알던 사람이냐며 심각하게 실망한 적이야 한두번 있었지만,,
    같이 살아야 하니 넘어가기로 하지요 ㅠ.ㅠ

  • 2. 김수열
    '07.10.17 11:21 PM (59.24.xxx.224)

    아무래도...자기 일에 완벽하지 못할때

  • 3. ㅋㅋㅋ
    '07.10.17 11:25 PM (220.117.xxx.165)

    전화를 하건 -> 문자를 하건

    전 왜이럽니까 또.. ;;;

  • 4. 울집그
    '07.10.17 11:48 PM (222.98.xxx.131)

    연애때부터 "얘기"를 "예기"로 쓰더군요.
    몇 번 지나치다 심기가 불편하여 더이상 참지 못하겠을때 얘기해주었습니다.
    남자들 맞춤법 은근 많이 틀려요.^^

  • 5. 우리남편
    '07.10.18 12:04 AM (125.180.xxx.161)

    초4학년인 딸아이보다 맞춤법 더 못합니다.
    위안이 되네요. 포기하고 살았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다고 하니..

  • 6. 남편이
    '07.10.18 12:23 AM (222.232.xxx.180)

    이과 체질인가 봅니다.
    저는 지가 많이 틀려놔서리...

    아들 둘 키우는데
    아빠 닮은 작은 아덜
    받아쓰기 따로 안가르쳐도 90점 이상이었고(초 1,2때)
    영어 단어도 몇번 쓰면 잘외웁니다. (토플단어도 쉽게 외웁니다-지금 중1)

    나 닮은 우리 큰 아들
    초등학교 저학년때 받아쓰기 20-30점
    시험전날 12시까지 빡세게 가르쳤더니
    다음날 60점 받아 옵니다.
    OTL

  • 7. 맞춤법짱나
    '07.10.18 12:29 AM (210.222.xxx.82)

    우리 남편 대학원 두군데 나오고 제법 좋은 직장 다니는 준공무원입니다만....
    이렇게 문자 오면 확 깬답니다. 뭐라고 오냐면요...집에 와서 밥 먹을거란 말을

    [마님, 오늘 일찍 캄니다]

    솔직히 문자가 서툴러서 그렇다 이해하려고 해요.
    그런데 매번 그러는 건 뭐냐구요...^^;
    술 마시고 그런 적 없는데 딱 한번 외박한 적 있어요.
    회사 사람들하고 같이 잤다는데...(이건 나중에 검증됐구요)
    문자를 이리 황당하게 보냈더라구요. 이것도 실수일까요?

    [이번만 너머가라]

    이 문자 보고 캡 열받아서 난리 났었죠. 장난하나 싶어서요. @@
    요즘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문서로 쓸땐 하나 틀리지 않으면서...아 놔...

  • 8. 항상
    '07.10.18 12:30 AM (59.19.xxx.180)

    항상 실망이라 ㅠㅠㅠㅠㅠ

  • 9. ...
    '07.10.18 12:43 AM (211.201.xxx.87)

    듣고 보니 정말 재미있네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공부도 곧잘 하는 남자 아이였는데 맞춤법이 틀리드라구요~
    편지를 받으면 많이 틀려서 좀 놀랬었지요~
    의외로 남자 분들 중에 그런 분이 많으신 것 같아요~

  • 10. 하하
    '07.10.18 2:27 AM (125.142.xxx.100)

    울남편 키크고 멋있고 자상하고....다좋은데
    어느날 ..두둥..
    "~했읍니다" 보고 저 기절할뻔...

  • 11. ^^
    '07.10.18 3:27 AM (211.204.xxx.50)

    남편의 출장 준비물 목록 보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역권" = 여권 (혹시 전혀 눈치 못 채실 분이 계실까봐)

  • 12. 맞춤법이
    '07.10.18 5:15 AM (121.124.xxx.19)

    중간에 좀 바뀐게 있지 않나요?

    돌잔치.. 이거 돐잔치 이렇게 쓰던 시절도 있도..

    기억나는것도 있고 기억 못하는 바뀐 맞춤법도 있어요.

    게다가 오타날때도 있고요.

  • 13. ^^
    '07.10.18 8:29 AM (210.118.xxx.2)

    제 남편..맨날 [아뭏든]이라고 합니다. ;;; 아놔..

  • 14. 김명진
    '07.10.18 9:35 AM (210.106.xxx.174)

    차 타준다고...(어머~ 고마워라)
    물올리고 한눈팔다 물 넘 끓어 내가 끄고 만지니...저리가라며 식혀서 차 탄다구 놔두고 또..시간지나 식은 물 다시데우고..결국 내가 차 통 꺼내고 찻잔 꺼내면 달려와서 내가 할라고 했다....
    신랑 좀 제대루 해주세요.

  • 15. ....
    '07.10.18 9:52 AM (210.110.xxx.184)

    아.. 정말이지.. 제 남편도 그랬어요. 연애편지라고 썼는데 맞춤법이 엉망.
    경상도라 "ㅓ"를 소리나는대로 "ㅡ"라고 할 땐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근데요.. 제 남편은 아들 셋 중 막내로 시어머니가 완전히 방치해서 키웠대요.
    좀 심한 말이지만 간난아이때 예방주사 하나 안 맞추고 키워서 병나서 죽으면 지 운명이다.. 그러셨다네요.

    그러니 학교 다닐 때 신경을 써줬겠습니까.
    학교도 혼자 대충 알아서 다녔으니 맞춤법을 제대로 익힐 수가 없었다네요.



    참 웃겨요.
    그렇게 죽든 살든 지 알아서 큰 아들이 이제는 부모한테 제일 효도하네요.
    금이야 옥이야 키운 큰아들은 부모님 힘드니 나몰라라하고
    중간에서 제 몫은 끝까지 다 챙겨 먹은 둘째 아들은 이제까지 받은 것도 모자라 부모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형님 옷 물려 받아 입고 살면서 뭐 하나 해달라고 요구한 적 없는 막내 아들이 형님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곤란에 빠진 부모가 불쌍하다고 봉양하며 살고 싶다하니.

  • 16. ^^^^
    '07.10.18 9:54 AM (211.33.xxx.147)

    푸하하... 역권에서 넘어갑니다.. 하하하

    남편은 아니고, 저희 사장님,
    인건비를 항상 인권비라고 쓰세요.

    직원들 인권은 항상 쓰레기 취급하시는 분이요.. 헉!

  • 17. 울신랑도
    '07.10.18 11:09 AM (220.72.xxx.71)

    맞춤법 무지하게 틀려요. 역시 경상도사람; 으랑 어 절대 구별 못해요. ㅠㅠ

    S대 석사까지 했는데도 정말 형편없어서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산증인이라고 제가 놀린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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