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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너무 서운하고 우울해요

우울녀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07-10-17 16:27:59
어제 저녁에 부부싸움이라기 보단 제가 약간 삐진일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마음이 울적하네요 ....
가족끼리 대게를 먹으러 갔습니다.
오랫만의 둘만의 외식이라 기분좋게 먹고 들어왔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 서로 장난치다가 남편이 어 ~~ 자기 아직도 냄새나 ... 대게 냄새 ....
손 다시 씻어야 겠어~~~  그러길애 전 역시 씻으러 가기전에 약간의 장난으로 같이가~~ 씻겨줘~~ 이렇게 장난을 쳤죠.....
빨리 씻고와 이불에 냄새나~~~ 욕실에 비누로 씻고 핸대폼으로 씻음 괜찮을 꺼야~~  그러길래 씻으러 갈려고 나갔습니다.
그리곤 전 뒷베란다에 비누가 있어 괜시리 비릿내 나는거라 뒤에서 씻으려고 나가는데 갑자기 확~~ 소리를 지르면서  어디가냐고  .... 욕실에  내 비누로 씻으라니깐  ..... 이러는거예{요 ... 참고로 저희집에 화장실이 3개 입니다.  그래서 여기 있다고 여기서 씻음 된다고 했더니  ..무슨 소리하냐고 ~~~ 막 소리 소리 치는겁니다.
열받아서 자기가 씻으라고 한 욕실에 가서 씻었습니다.
한참 안나가다가  나갔더니 자긴 뒷베란에 에서 손 씻고 있더군요 ...괜시리 미안해 하는것 같더라구요 ...
잠자리에 들어서 삐졌지~~ 하면서 달래주더라구 요 ... 그런데 억울하고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그러더라구요 ...
자기는 금새 코골고 자고 난  좀 울다 나도 모르게 잠들었답니다.
같은일은 해서 하루 종일 같이 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해야 하는데 괜시리 마음이 안좋고 우울하고 잘 웃어지지도 않네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이래서 결혼 생활이란게 어려운건 같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것이 문제가 되니깐요 .....

너무 우울합니다.
IP : 211.207.xxx.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7 4:33 PM (124.54.xxx.63)

    ~~
    이유가 뭐래요....
    남편분..뒷베란다에 비상금이라도 ??
    좀 이해가 안가긴해도...

    신혼이신가.. 그런 일가지고 우울하다시면

    전 벌써 열댓번은 이혼했어요.ㅡ.ㅡ

  • 2. ...
    '07.10.17 4:35 PM (203.229.xxx.225)

    글만 읽어봐선 초신혼이신 듯..

  • 3. .
    '07.10.17 4:39 PM (58.224.xxx.241)

    글만 읽어봐선 초신혼이신 듯..2.

    잠깐 서운할 수는 있지만 너무 서운하고 우울할 정도는 아닌데요. 남편이 미안해 하도 달래주셨다면서요?

  • 4. 초신혼
    '07.10.17 4:48 PM (222.114.xxx.179)

    신혼인데 화장실이 3개인 곳에 사신다니 부럽부럽

  • 5. 뭐가..
    '07.10.17 4:53 PM (155.230.xxx.43)

    서운하다는 것인지... 아고...

  • 6. 첫번째
    '07.10.17 4:54 PM (222.235.xxx.87)

    댓글에 절대 동감..
    "그런 일가지고 우울하다시면
    전 벌써 열댓번은 이혼했어요."
    그런 일에 '우울'을 갖다붙이다니, 10년차인 저로선 쓴웃음만 나오네요.

  • 7. ..
    '07.10.17 5:09 PM (116.36.xxx.3)

    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우울'은 조금 공감이 안가고
    화장실 3개라는데에 부럽다는 생각만~~

  • 8. ...
    '07.10.17 5:19 PM (123.225.xxx.93)

    너.무. 우울하실꺼까지야...
    그런일로 오래오래 울적해하시고 우울해하심 같이 사는 사람은 더 힘들어요...
    왠만한 일은 넘어가고 그러세요.

  • 9. 초신혼이니까
    '07.10.17 5:23 PM (211.53.xxx.253)

    우울하신거지요^^
    그냥 잊으세요.. 남편분한테는 "다음부터 그러며 주금이야!!"
    이렇게 농담하시고 지나가시구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지나고 나면 별일도 아닐거에요..

  • 10. 해결#
    '07.10.17 5:25 PM (203.229.xxx.215)

    그런 일로 우울해 한다고 하시면
    이글보는 사람 진짜 우울해집니다...

  • 11.
    '07.10.17 5:26 PM (124.53.xxx.88)

    가면되잖아~왜 소리질러~ 그러구 가시면 되옵구요~
    그만 우울하셔도 될 거 같은데...
    너 베란다 가서 씻어~ 내가 화장실에서 씻을꺼야~ 보단 낫잖아요. ^^
    근데 부럽다... 화장실이 3개....
    씻으라고 지정한 화장실에서 씻었다니... ㅡ.ㅡ"

  • 12. 사랑 싸움
    '07.10.17 5:37 PM (222.232.xxx.180)

    에고고
    원글님은 우울하다 그러는데
    깨소금 냄새가...

  • 13. 아..정말
    '07.10.17 5:48 PM (203.170.xxx.224)

    너무 웃기다.
    그만한 일로 우울하다고 하는 깨볶는 초신혼과
    우울과 관계없이 화장실 3새 부럽다고 하는 82 아줌마들..
    아...웃기다.ㅋㅋㅋㅋㅋ

  • 14. ㅎㅎㅎ
    '07.10.17 6:05 PM (58.120.xxx.156)

    신혼때는 남편 말투나 사소한 행동으로 사랑의 깊이를 재보곤하죠 ㅋㅋㅋ
    다른분들은 이해가안간다그러시지만
    전 이해가 가긴해요
    제 남편도 워낙 다정다감한 말투에 화낼줄 모르는사람이라서
    어쩌다 퉁명스럽게 말하면 서운해요 .
    그래도우울까지 갈일은 아니고 ,,, 정 걸리시면 다정하게한번 물어보세요
    기분 안좋은 일이 있었냐고??

  • 15. ㅎㅎ
    '07.10.17 6:09 PM (122.32.xxx.149)

    저같으면 열받아서 맞받아서 소리지르고 한바탕 했을텐데요.
    원글님 성격이 순하신가봐요~ 그런데 저도 댓글들 보다가 웃었네요.
    저도 원글 읽으면서 화장실이 세개씩이나 되네.. 그랬었거든요. ㅎㅎㅎ

  • 16. 저는
    '07.10.17 6:32 PM (58.120.xxx.156)

    그럼 화장실 세개에 뒷바란에서까지 씻는거면
    씻는곳이 네군데란 말인가?? 그랬어요 ㅎㅎ

  • 17. 제가...
    '07.10.17 6:52 PM (58.141.xxx.200)

    보기에는 남편 분 성격 이상해요.

    화 낼 일도 아닌데 소리지르는 성격에
    변덕스러운 성격 같기도 한데요?

    이런 성격들
    신혼 지나가면 본색 나오잖아요?

    잘 잡으셔야 할 듯...

  • 18. 아구..
    '07.10.17 7:11 PM (222.117.xxx.168)

    한 오년만 더 살아보세요.
    사건축에도 못끼는 이야기구요..일상이 되어버립니다.
    나도 저런때가 있었던가..
    남편이 달래줬다면서요? 그럼 어떻게 해 주길 바라시나요?
    자꾸 바라면 쪼금만 일에도 섭섭해 집디다..
    전 결혼하고 3년만에 자립했습니다.
    강해지시길..

  • 19. 저도
    '07.10.17 7:12 PM (121.131.xxx.127)

    남편분이 왜 화를 내신건지?

  • 20. ㅋㅋ
    '07.10.17 9:02 PM (220.121.xxx.88)

    모델 박둘선인가..? 남편이 사진작가라던지 하여튼 가물가물한데요. 약간 결벽증이 있어서 그런지 발 안 닦으면 절대 침대에 못 올라오게 한대요. 물론 이해가 가긴 하지만, 절대절대 옷 올라오게하고, 몸은 올라와도 발 쪽은 침대 밖으로 뻗고 있어야 한다나..
    그 생각이 나네요.

  • 21. ^^
    '07.10.17 9:24 PM (218.159.xxx.91)

    그래도 곧바로 미안해 하네요. 뭘..^^
    우울해 하지 마세요. 새댁... 살다보면 삐돌이 남편 그러려니 할 때가 올지니..^^

  • 22.
    '07.10.18 2:45 AM (125.176.xxx.51)

    원글님 우울해 하시는 거 이해가 가는데요 ;;
    결혼 13년차인데도..
    저 같으면 한 판 꺼리 입니다.
    소리 지를 일이 아닌데 저렇게 소리를 지르면 서운하고 화 나잖아요 ㅜ.ㅜ
    다들 마음이 너무 넓으신거 같아요.
    갑자기 제가 반성을 해야 될 거 같은 기분이 화~~악 밀려드는 밤입니다.-_-

  • 23. 저도
    '07.10.18 4:15 AM (211.48.xxx.133)

    이해되는데요.
    그런 정말 사소한 일로 소리지르면서 자기 고집대로 시키는 건..
    정말 초기에 잘 고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걱정스러운데요.

  • 24. ㅋㅋㅋ
    '07.10.18 9:19 AM (125.132.xxx.90)

    ^^;;

  • 25. ^^
    '07.10.18 10:22 AM (211.219.xxx.78)

    박둘선 남편, 저 아는 오빠인데요... 친정이랑 집안끼리 아는....
    ㅋㅋㅋ....
    근데, 취침 전에 어느정도 청결을 유지해 주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 26. 결벽증
    '07.10.19 1:23 PM (61.101.xxx.170)

    에 가깝던 내 남편!구여븐 울아기 아기 끙아도 일회용 비닐장갑끼고 치우라던 울남편이 결혼 11년이 지난 지금 각질이는 등을 긁어달라고 떼쓰는 아저씨가 되었답니다. 이른아침 구린내 나는 서로의 입냄새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것이 '정'인가 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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