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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넘 힘듭니다.
이 시기엔 다 저렇게 말을 안들을까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제가 말을 하면 달라들거나 대듭니다.
소리도 질러보고 안색도 변해보고 해도 자기는 억울하답니다.
왜 매일 엄마 맘대로 하냐네요.
밥먹자 해도 아 왜~
숙제하자 해도 아 왜~
수십번씩 아 왜~
합니다.
이제 설명해주는대도 지쳐갑니다.
가끔씩 자재력을 잃고 손이 아이 얼굴로 갈것 같습니다.
매도 잘 안드니 아이 간만 키워놓은것 같아요.
손바닥도 안때린지 한 몇달 된것 같습니다.
아이가 자꾸 싫어지려 합니다.
목숨 걸고 나은 자식이 이리 제 마음을 후벼 팔줄 몰랐네요.
정말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경고도 했습니다.
"니가 이런식으로 계속 엄마 말을 무시하거나 니 맘대로 하려 하면 정말 엄마랑 니사이엔 큰 벽이 생길것 같다.
엄마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
엄마는 니랑 싸우는게 싫다.
니가 엄마와 마찰이 안생기려면 아마도 니가 좀 더 노력 해야할것 같다.
니일은 이제 니 스스로 좀 해봤으면 좋겠다."
요점은 이런것입니다.
정말 우울증 올것 같습니다.
8살 아이에게 휘둘리는 제 모습도 한심 스럽고 그렇다고 정말 멍들 정도로 매질도 못하겠고.....
아이 아빠에게 첨이자 마지막으로 매를 한번 들어야 겠는데 아마도 많이 때릴것 같은데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남편은 집안에서 큰소리 나는거 너무 싫어해서 제가 애를 야단치거나 그러면 꼭 어른싸움으로 번지기에
이번에는 허락을 구했더니 알아서 하라네요.
제가 궁금한건 아이가 과연 매를 대면 말이나 행동에 변화가 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말로 해서 안들을땐 어떤 방법들을 써야 하는가요?
1. ..
'07.10.17 4:47 PM (211.229.xxx.24)뭐가 그리 문제라서 많이 매를 대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숙제 하거나 말거나 밥 먹거나 말거나 함 내버려 둬보세요.
엄마가 넘 안달복달 해서 어떤 모범적인 아이의 틀을 만들어 놓고 아이를 거기에 맞추려고 하는건 아닌지.2. 아이혼내기
'07.10.17 4:52 PM (58.140.xxx.97)아빠한테 밀어두세요. 저도 애 혼내면 아빠가 날 잡아대기에....같이 있을때는 절대로 애한테 손 안대요. 아빠가 참다참다 혼냅니다. 흐흐.....
왜 대꾸하게 냅두세요? 하라 해서 안하면 왜 안되는지 조목조목 따져서 말해주세요.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학습지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제때 밥을 먹어야 하는지....등등을 나름 조리있게 반발을 못하게 콱 박아주었더니...더이상 안따지고 제가 하자는 대로 다 하게 해주네요.
숙제도 옆에 딱 붙어서 맨투맨으로 지켜봅니다. 밥도 제 손으로 떠 먹입니다.
칫솔질도 하루에 한번은 제가 해 줍니다. 안그러면 이가 썩겠더라구요.
책도 제가 읽어줘요. 학원도 걸어서 가야해서 제가 일일이 다 데려다 줍니다.
제가 옆에서 비서로 붙어 해주니 ...그런데로 그 시간들을 애가 좋아하네요.
엄마가 손으로 만져주는게 좋은가 봐요.
울 딸래미도 초1 이에요. 그 힘든 시간을 그냥 조그만 아이가 다 해대내요. 저녁무렵에는 힘들어서 헥헥 댑니다. 안쓰럽지요.3. 방법
'07.10.17 4:58 PM (124.50.xxx.135)엄마가 루즈..........해지면 다 해결됩니다.
칭찬으로 해결해주세요.
제 딸 1학년인데 아무 신경 쓰이는거 없이 친구같아요.
애구. 기분 나쁘게 해드리려 한 것이 아닌데 말이 좀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네요.4. 원글님 공감..
'07.10.17 5:04 PM (222.235.xxx.87)정말 엄마가 마음을 비우면 해결될까요..
'아이혼내기'님처럼 아이에게 올인하든가, 아님 마음을 비우고 초연해지든가..?
이도 저도 자신 없는 엄마란 사실이 서글프네요.
정말 끝도 없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자리가 '엄마'란 자리 같습니다..5. 글쎄요...
'07.10.17 5:07 PM (125.133.xxx.110)매는 별로 효과가 없을 듯..
엄마가 아이를 대할 때 머리를 많이 굴리셔야 할 듯..
엄마가 넘 조바심을 내다 보니 아이도 그걸 아는 겁니다.
걍 네 인생이니 니가 알아서 하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세요
물론 무관심은 아니구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제코가 석자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매는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건 확실합니다.
저도 해봤거든요...6. ...
'07.10.17 8:53 PM (220.73.xxx.167)진짜 마음을 비우면 모든게 해결되더라구요. 아이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세요. 아이를 나와 동등한 인격체라고 생각할 때 그때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아직 아주 어린 아이이고 사랑을 많이 줄 때에요.7. 단호
'07.10.17 9:30 PM (211.178.xxx.226)전 초1학년 남자아이 키우는데. 정말 힘듭니다.
사실 매도 들어 보고 벌도 주고 했는데요.
그닥 효과는 없구요.
반항만 늘었어요
아이가 원글님의 얘기대로 저렇게 한다면 단호하게 대처하세요.
마음을 비우면서 마냥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식인데 예의가 바르고 부모 존경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를 바라니까요
부모로써 내 위치를 확고하게 단호하게 알려주세요.
내가 너를 사랑하며 존중하듯이 너도 부모에게 바르게 행동하라구요.
정말 끊임없이 얘기하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너무도 힘들고 울 엄마는 어찌 그 자식들을 키우셨는지 죄송하기도 했어요)
맨날 까불고 뭔가 뭔지도 모르던 녀석이 이젠 제법 자기가 할 일도 찾구요
말썽을 부려도 자신이 왜 야단을 맞아야하는지도 이해합니다.
저도 아이가 변한 만큼 칭찬과 사랑으로 돌려줘요.
그러니 차차 애증의 관계가 좋아지네요~8. 느긋하게
'07.10.17 11:37 PM (121.139.xxx.12)그러다가 2학년 가면 훨씬 안정되고 야단칠 일도 줄어듭니다.
그때는 그런게 보통인가보다 생각하시고 여유롭게 대하세요.
저희도 생각해보면 1학년때는 일주일에 3일은 아예 야단 한번도 안치는 날도 정했었어요..
그날은 도닦는다 생각하고 한번도 아이에게 싫은 소리 안하고 지나가기로...
아이가 야단 맞는 날이 많아지니까 그게 안스러워 남편이랑 정했지요.
원글님도 매는 절대로~ 안되구요...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보세요..
아이들은 칭찬하면 칭찬 받는대로, 이 바보야 하면 바보처럼 된다잖아요.
함께 즐거운시간 많이 보내면서-놀이나 운동- 마음으로 대화해보세요..
.....물론 쉬운일 아니지만 노력이 반인것 같아요....9. 럭비공
'07.10.18 1:14 AM (168.126.xxx.95)원글님 글 읽고 로긴 했어요...
아이가 혹 어떤 성격인지 좀더 자세히 말해 주실 수 없나요?
그리고 유아기때는 어떠했는지도요..
원글님 성격과 부군 되시는 남편분 성격도 좀 자세히 알려주심 도움이 좀더 되고요...
저는 아동심리학과 심리치료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인 학생엄마입니다..
아직 임상 단계는 아니라 전문가적 판단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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