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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서 산후조리를 해주신다고 하는데요.

지혜가필요해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07-10-17 08:53:29
어제 남편이 시댁에 갔다왔어요

시어머님께서 남편에게 ㅇㅇ가 아기 낳고나면 3개월 동안 산후조리 해주겠다고 하셨대요.  산후조리원 같은데 가지 말라시면서...

전 내년 봄에 출산예정이고 3개월의 출산휴가와 1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계획중이어서 출산후 1년 3개월간은 특별히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시어머님께서는 나름 신경써주신다고 하신거 같은데...

결혼한 지 10개월 조금 넘었는데요. 그 동안 저희가 가끔씩 시댁에 가는거 빼고는 시부모님과 오랜시간을 같은 공간(집안)에서 보내본 적이 없어요....그래서 시어머님이 늘 어렵고 불편해요.

그런데 산후조리하다보면 신경쓸일이 이만저만 있을게 아닐텐데....시어머님이 산후조리 해주신다고 하니....하편으로 그 관심이 감사하기도하고....반면 불편하기도 하네요.

혹시 시어머님이 산후조리 해 주신 분들계신가요? 어땠나요?
그냥 시어머님께 산후조리 부탁할까요?
그런데 아무래도 마음이 내키질 않네요....그렇다면 정중하고도 기분 상하지 않으시게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IP : 152.99.xxx.1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머님.
    '07.10.17 9:06 AM (59.12.xxx.246)

    이 해주시는 산후조리....웬만한 사람은 힘들어요. 평소에도 어려운데 출산했다고
    하루 세끼식사에 간식에... 빨래에... 애기에... 웬만하면 권하고 싶지 않네요
    아무리 시어머님께서 좋은 마음으로 해주셔도 며느리는 어렵습니다
    친정어머니가 힘드셔도 서로 맘은 편한데......

  • 2. 너무
    '07.10.17 9:20 AM (125.187.xxx.6)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해서 남편이 하늘처럼 알고있던 터라
    이미 남편과는 아이를 맡길곳도 정했지만 3년동안 아일 봐주시겠다는말씀을
    그저 고맙게만 생각했더랬죠
    하지만 아무리 아일 낳았다고해도 어른앞에 누워만 있기도 어렵고
    차려주시는 밥상도 받기만은 더욱더 어려웠습니다
    삼칠일 동안 저는 우는 아이도 안아보지도 못하고 모유도 못먹여보다
    우울증으로 그냥 23일만에 출근하고 말았답니다
    그때도 속상했지만 지금도 너무 남편한테도 서운합니다

    몸조리는 마음도 편해야 하니
    차라리 조리원이 며느리 입장에선 좋은듯 합니다

    남편과 상의해서 어머님 맘 상하지 않게 말씀하셔야 겠죠

  • 3. @.@
    '07.10.17 9:28 AM (59.21.xxx.43)

    저도 임신중이라서 산후조리에 관심 많거든요. 임산부까페에서 다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들이 절대로 시어머니한테 산후조리 받지 말라는 거였어요. 산후조리할때는 최대한 몸과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시어머니랑 사이가 아무리 좋았더라도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할 수 없고, 결국 몸도 편할 수 없다는거죠. 저도 산후조리원 2주 가고, 산후도우미 2주 하려고 생각중이예요~ 님도 남편분과 상의 잘 하세요.

  • 4. 젠느
    '07.10.17 9:32 AM (203.244.xxx.2)

    전 시어머니께서 산후조리 해주셨는데.. 결론은 조리원이 더 나은것 같아요.출산직후 우울증 증세가 생기기 쉬운데, 감정표현 내놓고 하기도 어렵고, 서로 힘만 듭니다. 아기 낳고 나면 모든게, 어렵고 힘든 때랍니다..신체도 정신도 최악이라고 보면 됩니다. 남편도 잘 못맞춰 주는데, 시어머니가 그걸 다 감싸안아 주길 바라는 건 서로 무리에요... 차라리 남이면 내맘대로 표현이나 하죠..

  • 5. 저요!
    '07.10.17 9:42 AM (211.106.xxx.22)

    남편이 무녀독남이라 어머님이 저를 딸같이 여기고 잘 해주시는 편이예요.
    어머님께서 슬쩍 산후조리 해주고 싶다고 내비쳐서 저는 그때 첫 애라 아무 생각도 없었고
    산후조리에 대한 개념도 없어서 그러시라고 했고, 친정에서도 시댁 사정 아니깐 양보하셨죠.
    그래도 일주일에 반씩 나눠서 시어머니,친정엄마께서 해주셨어요.

    시어머니 나름이겠지만 전 정말 지극정성으로 해주셨답니다.
    근데 입맛이 없어서 밥 한톨도 먹기 싫은데 시어머니는 그 꼴(?)이 오죽 보기 싫으셨겠어요.
    그리고 전 낮잠도 잘 안 자는 편이고 이래저래 어머니 눈에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겠죠.
    저도 아기 낳은 직후라 예민해져있어서 잔소리 같은 거 듣기도 싫고
    게다 전 우리집에서 한 거라 제 살림이라 제가 만지고 그런 게 편해서
    시어머니는 상처를 많이 받으셨나봐요.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들인데도 어머니는 남편 출생했을 당시 조리 잘 못 받았던 거
    생각하면서 지금 제 생황(저는 완전 배불렀죠;;;)과 오버랩되면서 많이 서러우셨나봐요.
    후에 집에 가셔서 엄청 우셨다고 하네요.어머니한테 제가 상처를 준게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오셔서도 엄마 힘든 거 아니깐 나몰라라 하고 가만 있지도 못하겠던데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고..

    전 한 여름에 출산을 해서 땡볕에 매일매일 장보셔서 해다 주시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물론 저도 조리원 들어가는 돈 만큼 반으로 나눠서 양가어머니께 드렸구요.

    제 상황 역시 결혼한지 1년 정도 됬을 때 출산했고 맞벌이 한지라 주말에 한번씩 시댁에 가서
    지금만큼은 서로에 대해 잘 몰랐던 거 같아요.어렵고 불편하진 않았는데도 그랬어요.
    누가 그랬건 저도 시어머니께 상처를 줬으니깐 그리고 딸이였다면 밥 안 먹거나
    못 마땅한 거 있음 잔소리도 하는데 시어머니는 혼자 속앓이 많이 하셨고,
    오죽하면 하도 안 먹어 울 엄마가 시어머니 보기 미안하다고 그러셨을까요.

    곧 둘째를 가질꺼지만 남편한테 꼭 조리원 들어간다고 그랬어요.남편도 그러라하고..
    시어머니께선 뭐 그러냐고 어머님이 해주신다는데 첫 애도 있고 하니깐
    둘째 때는 다르겠죠.

    근데 친정어머니가 해줘도 싸우는 집 정말 많더라구요.
    어른들은 조리원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하셔서 그런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 6. 별로~
    '07.10.17 9:44 AM (59.11.xxx.11)

    도우미나 산후조리원 이용하는게 젤 좋아요~시어머니던 친정엄마던 불편해요~시어머니 경우는 그래도 어른이니 맘놓고 푹 퍼져있지 못할거구요..같이 한공간 있다 보면 이래저래 신경곤두
    설일 생기고..친정엄마경우는 아무래도 핏줄이다보니 엄마가 너무 힘든 산후조리 뒷바라지 하는거 심적으로 안스럽고 결국 본인도 조금씩 움직이게 되고..이래저래 돈좀 쓰고 쿨하게 조리하는게 좋아요~솔직하게 그냥 남편분한테 그게 더 편하다고 하세요~남편분이 시어머니꼐 잘 말씀
    드리라고..그래도 안되면 본인입으로 직접 말하구요..

  • 7. -_-
    '07.10.17 9:48 AM (211.217.xxx.137)

    저도..
    조리원은 다른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너무너무 답답할 거 같아서 시어머님께
    부탁했어요. 같이 살고 계신데다 살림을 전담해주고 계셨고 또 제 성질도 잘 알고
    계시는지라..
    결과적으로 저희는 매우 성공적이었구요
    시어머님이 어떠신가에 따른 문제인데... 저희는 너무너무 살뜰히 해주시고
    문 꼭꼭 닫아주시고 때되면 누워서 밥 먹게 해주시고 가끔은 차려만 놓고 나가주시고..
    그런데 괜히 신경질나고 그래도 짜증내고 윗님처럼 너무 많이 상처를 드리긴 했어요
    나중엔 내가 식모라도 이런 취급은 못받겠다..는 말까지..
    물론 불편한 점도 많구요, 그래도 산후조리원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것도 마음이 편할 경우입니다 물론.

  • 8. 뭐...
    '07.10.17 9:48 AM (163.152.xxx.46)

    시어머니<친정어머니<조리원(산후도우미)<산후도우미(조리원) 순으로 마음과 몸이 편할 것 같은데요..

    친정어머니도 내가 그냥 편하게 누워만 있기에는 맘이 불편하죠..
    게다가 내가 하던 사위 수발까지 들어줘야 하니...

  • 9. .......
    '07.10.17 9:49 AM (59.4.xxx.54)

    큰애때 친정엄마가 해주셨는데 힘들다고 하시데요.그땐 이해가 안되었는데 지나고보니 이해가됩니다.엄마도 자기집 살림하시랴 딸집에와서도 살림이랑 애기 목욕까지 다 시켰는데 정말 힘드셨을것같아요.어른들 조리비용생각하셔서 직접해주신다고 하시는데 그냥 편하게 조리원가셔서 누워계시는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편할겁니다.
    이번에는 저도 10정도 조리원에서 버티다 나올까합니다. 그게 나중에 뒷말없고 편해요

  • 10. 친정엄마가
    '07.10.17 9:51 AM (220.120.xxx.193)

    해주시는 산후조리도 솔직히 편하지만은 않던데..시어머니면 더 하지 않을까요? 남편잘 설득해서 조리원쪽으로 가는거로 해보세요..전 둘째 조리원 일주일 있다왔는데..그것만으로도 좋더군요..아이낳고 직후에 집에서 조리는 힘들더라구요..나름 전문적인 손길이 필요하답니다..일주일정도 후 안정이 되면 집에서 하셔도 무방..

  • 11. 저는
    '07.10.17 9:55 AM (61.33.xxx.66)

    조리원에 한표 입니다. 불편하거나 맘에 안들면 이런 저런 요구를 할수 있으니까요.
    요샌 조리원이 많이 생기고 경쟁이 붙어서 서로 잘하려고 하는거 같아요. 제가 있었던 조리원만해도 남편 생활복(찜질방옷같은거)이랑 세끼밥이 다 나왔고 아이는 봐주시는분 1명당 3명이라고는 했지만 제가 있을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거의 1대1이었어요.
    그리고 어느분이 봐주시든 밤에 온전히 엄마 차지잖아요. 그런데 조리원은 밤에도 아이를 돌봐주니 엄마가 좀 쉴수 있지요.(저같은 수술한 사람은 더더욱이요.)
    저라면 맘편히 조리원으로 가겠어요.

  • 12. ...
    '07.10.17 10:10 AM (125.241.xxx.3)

    시어머니께 어차피 수고비 드려야 하잖아요~
    그냥 집으로 사람을 부르세요~
    저는 집에서 사람 쓰면서 했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 13. ..
    '07.10.17 10:11 AM (219.240.xxx.111)

    저는 임신중도 아닌데 저희 시어머님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아가도 처음 받아 키워 본 사람이잘한다고..주위사람을 이야기하며...
    저희엄마는 제가 첨이고 시어머니는 시누이 아이를 2을 키웠거든요
    시어머니 도리가 산후조리다 라는 식으로 또 이야기하시고...
    물론 감사한일이지만... 저는 기분 그다지 좋치 않더라고요
    산후조리 받으신분이 정말 어려웠겠네요 라고 순간 말해버렸네요
    마음좋치만 욕심이 많으신 우리어머니 아마 첫 친손주 본인이 처음부터
    돌보고싶은 마음일거라 생각되더라고요
    서운하시겠지만 전 절대 그럴생각없습니다.
    시댁에선 화장실가기도 아직 불편하거든요..

  • 14. 저라두..
    '07.10.17 10:13 AM (211.108.xxx.179)

    전 어쩔수 없이 아이 둘다 낳고 시어머니한테 반 친정엄마 반 이렇게 몸조리 했는데요....
    비추입니다.....차라리 산후 조리원이나....도우미가 나을듯......^^;;
    부모님한테 받는다고 금액 절약 되는거 아니구요.....시어머니는 불편해서 힘들고..
    친정엄마는 힘든데 계속 아기 봐주시려 하니...미안코..........
    아기 어리면 밤낮 없이 일어나서 기저귀 갈아주고..먹이고 해야 해요.....
    많이 힘들답니다.....^^

  • 15. .
    '07.10.17 10:48 AM (122.32.xxx.149)

    제 친구 둘째 낳고 산후조리 시어머니가 시골서 올라와서 해주셨었는데..
    공황장애로 병원 치료 받았었어요~
    말리고 싶네요..

  • 16. 저라면
    '07.10.17 10:50 AM (125.186.xxx.35)

    산후조리원 들어갑니다. 어머니마다 다 다르시겠지만..
    저희 어머니 정말 좋으시거든요. 근데 아기낳고 어머니 이것저것 간섭하시고 잔소리 스트레스 무지 받았어요.
    어머니랑 가까이 살기에 어머니 매일 오셨거든요. 친정에서 몸조리 할 계획이었으나 사정상 그렇지 못하게 됬어요.
    도우미 아주머니 불렀으나 아주머니는 저녁엔 가시고 아주머니 가시면 어머니가 오셨어요. 조리원 안들어간거 무지 후회했습니다.

  • 17. 조리원
    '07.10.17 11:48 AM (155.230.xxx.43)

    에서 하세요. 시모건.. 친정부모건.. 나이 드신분 산후조리 받는거 불편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조리원에서 하는게.. 이사람저사람 애 안 먹이고.. 맘도 편하구.. 그렇습니다.

  • 18. 저도
    '07.10.17 12:01 PM (219.255.xxx.12)

    시어머님이 산후조리 해주셨지만..좋지 않았어요ㅠㅠ
    어머님은 물론 큰아들에게서 본 첫손주라 신경 많이 써주셨고 제게도 잘 하셨지만
    내 집이 아닌 곳에서 오래 있는건 정말 힘들더라구요..
    하는 일이래야 밥 잘먹고 아가 돌보는 것 뿐이었지만 처음이라 어렵기만 했구..
    원래 밥 조금 먹는 사람인데 자꾸 먹으라니까 신경 쓰이고 귀찮기도 하구..
    삼칠일 지나서 집으로 가라셨는데
    제가 울면서 집에 가고 싶다고 졸라서 딱 삼칠일에 집으로 왔어요..
    전 그날 이후부터 살 것 같더라구요..아마 어머니도 홀가분 하셨겠죠
    지금은 둘째 낳으면 큰애 맡기고 조리원 들어가라고, 그게 여러 사람 편한 길이라고 그러십니다

  • 19. 전..
    '07.10.17 12:18 PM (122.46.xxx.69)

    얼마전 친정엄마가 해주셨는데 둘째는 꼭 입주도우미 부르려구요.
    친정엄마이 잘 해주시긴 하지만 밤낮 바뀐 아기때문에 잠 설치시는 엄마보기도 미안하고..난 자라 하고 밤에 못 주무셨는데도 애기빨래하고 집안일 하시는 것도 보기 그렇고..
    전 저대로 밤중에 수유하니 잠을 제대로 못자서 회복도 느린거 같고요..
    도우미도 잘못 만나면 고생한다지만 좋은 분 미리 알아두고 입주하시게 되면 유축도 미리 해놔서 잠이라도 푹 자면 회복이 더 빠르지 않을까 싶어요..
    출산 3개월정도 됐는데 바람이 들거나 그렇진 않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몸이 개운(?)하지 않더라구요..종종 허리도 아픈거 같기도 하구요..

  • 20. ...
    '07.10.17 12:45 PM (122.32.xxx.50)

    같이 사시는것도 아니고 산후조리를 시엄니가 해 주신다고 하면 그냥 조리원가세요..
    저는 사정이 있어서 시엄니, 친정엄니, 조리원 이렇게 다 있었는데요...
    근데 시엄니 조리시에는..
    뭐..
    애 낳은지 한달 좀 넘어서 부터 설거지 다 해야 됐어요....
    그리고 가슴에 못 박히는 말도 많이 하시고...
    그냥 속편게 조리원가세요..

    친정엄니도 조리할때는신경 곤두서고 그러는데요...
    그냥 차라리남이 나아요.

  • 21. ....
    '07.10.17 9:33 PM (58.234.xxx.211)

    어머님마다 다르겠지요..저도 똑같은 경우지만...제 소신껏 조리원에 갔답니다.
    우리 시어머니...제가 조리원 올라가서 조리하고 있는데 그때 까지도... 회유하셨답니다.
    하루 있어보고 맘에 안들면 집에 가자고...ㅠㅠ

    시어머님이 꼭 하고 싶다고 하셔도...연세도 있으신 어머님..조리 도와주다 나중에 편찮으시면 약값이 더 든다 하시고 조리원에 가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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