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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랑 같이 한집에서 살면?
지금까지 시부모님이랑 떨어져서 살았는데
잘하면 이번에 집을 합쳐서 한집에 살수도있을꺼같아요.
제가 맏며느리니깐 시부모님 모시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리 (전 시부모님 더 나이드시고 힘 없으실때 생각했어요.) 급하게 모시게 될꺼라
생각하니 걱정이되네요. 시아버님은 64세 시어버님은 아직 60안되셨어요..
현재까진 시부모님이랑 떨어져서 살아서 그런지 사이는 나쁘지 않아요~
저희 시어머님은 아직까지 저랑 큰 트러블 없었어요.
신랑이랑 부부싸움하면 오히려 제 편이 되어주시는 그런분이시랍니다.
그런데 시아버님 성질이 알아주십니다.
시어머님이 시아버지때문에 속앓이하셔서 술을 배우실정도로~
오죽하면 저보구 시아버지 모실생각하지 말라고 하실까요~
성격 무지 급하시고 불같으시고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으셔서 대답하면 또 같은 질문을 몇번 더~
식사는 짜고 미원없으시면 안되고
이걸 다 받아낼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제가 또 아침잠이 너무 많은데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상차릴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시는 분들은 빨래(속옷)는 어찌하시고 샤워하고 나올때 안불편하신가요?
1. 제발
'07.10.17 12:37 AM (59.150.xxx.89)그 정도 연세라면 절대 모시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월셋방에 살지언정..
선험자의 말을 귀담아 들으세요.
분명 얼마 못가서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겁니다.
내가 먼저 죽겠다 소리가 절로 나올겁니다.
원글님과 시부모님, 원글님 가정을 위해서 말리고 싶습니다.2. ~~
'07.10.17 12:44 AM (203.130.xxx.234)경제적인 이유로 집을 합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시부모님 중 한 분이 거동이 불편하셔서 수발이 필요한 상태라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도 두 분 연세에는 한 분이 다른 한 분을 돌보는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남편분께 여기 글 쓴 것처럼 조근조근하게 이야기 나눠보셔요.3. 윗분말씀에동의
'07.10.17 12:48 AM (122.128.xxx.171)저도 같은생각이네요.제가 아직 시집을 안갔지만 엄마랑 같이 살고 있거든요.엄마랑도 맘 안맞음 싫은소리 나오고 다투고 그러는데...시부모님이라면 오죽 하겠어요...말도 못하고...정말 가슴에 피멍들것 같네요..
4. 음..
'07.10.17 12:51 AM (211.214.xxx.227)불편한 정도가 아닐것 같은데요..
마음고생을 불편이라고는 안하죠..
30년 넘게 같이 사신분이 저러신데..님은 하실수 있겠어요?5. 아니되옵니다...
'07.10.17 1:06 AM (211.51.xxx.139)잘해보겠다는 그맘, 제에발 참으시옵소서...
6. 에고
'07.10.17 8:41 AM (222.234.xxx.176)ㅡ그날부터 님은 감옥살이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시부모는 간수~
님은 죄수~7. 에효....
'07.10.17 8:42 AM (211.108.xxx.179)저..결혼하고 쭉....같이 삽니다.....6년차에요......
절대로 합가 하지 마세요...
차라리 근처에 사시면 모를까....그것도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함께 사시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ㅠ.ㅠ
전 몇년만 참으면 분가 할꺼라서 그거 바라보고 삽니다....
시부모님 연세 드셔도 절대로 한 공간에서 안산다고 신랑한테 말했네요...
정말 힙듭니다.....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8. 반대..
'07.10.17 8:51 AM (155.230.xxx.43)입니다. 사정이 어찌되어서.. 합쳐야 하는지 알수 없으나,
제 주변엔...시부가 시모보다 더 별난 분 모시고 사는분 있는데요.
정말 죽을맛이랍니다. 시부 별난건 시모보다 더 감당이 안된다고요...
그냥... 가까이 사시든지.. 해서 자주자주 들여다 보는게 나아요..9. 안돼요..
'07.10.17 9:09 AM (219.252.xxx.138)경험자이고..이런 상황이 진행중입니다..저희는 1년 있다가 분가하지만..정말..그동안은..내가 죽었다 생각하고 살자 하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같이 살면 아무리 좋은 분들이라도..불편하고,,힘듭니다... 같이 사는 것이 무슨 형벌같아요..그냥 전 너무 힘들더라구요..
같이 합치지 마세요..불편하고 힘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니깐요..
그리고 저 시아버지가 더 힘들거든요.. 어쩌다..음식이 입에 안맞다 어쩐다 하면..정말..속으로 너무 짜증납니다.. 시아버지 맞추는게..힘들어요..성격이 좀 유별난데가 있으시면..더욱더 절대 반대요.. 님 속병납니다..10. 저도 반대
'07.10.17 9:28 AM (211.115.xxx.133)합치면 오히려
사이가 멀어집니다
합쳐서
좋아진 경우 거의 본적 없어요
성인이 되어
벌써 가정을 이룬 자식이
부모와 같이 사는것은
자식에게는
끝없는 갈등과 자책을 불러옵니다.
어른들은 뭔가 항상 서운해합니다.
"지 자식한테는 저리 잘하면서"하시면서
늘 비교하십니다.
아무리 점잖으신 어른이실지라도..11. 반대+반대
'07.10.17 11:46 AM (210.205.xxx.154)저도 신혼때 합가해서 6개월 살다가 이혼직전에 딸랑 단칸방 얻어 분가했습니다
분가하는 날 그 형편없던 단칸방일지라도 저에겐 천국처럼 보이더군요
그 만큼 맘 고생이 심했단 말이죠~~
저희 시부모님도 나쁜 분들 아닙니다
근데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그 자체가 며느리에겐 정말 고통스럽죠
나 라는 존재는 깡그리 사라져 버리고 어른들 삼시 세끼 식사 수발하고 청소에 빨래에 온갖친척
들 술 상에............ 어휴~~~지금 생각해도 몸서리가 쳐 집니다
시부모님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세대가 같이 사는 생활방식은 우리 며느리들에게는 정말
최악의 주거환경입니다
물론 그런 걸 스트레스로 삼지 않는 며느리가 있다면 아주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겠지만.........
제 나이 지금 50을 바라보지만 그때 분가를 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아마 이혼을 했을겁니다
분명히 사랑해서 결혼을 했건만 제 마음이 지옥이니 사랑은 천리만리 줄행랑 쳐 버리더군요
지금은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제 도움이 필요할땐 언제든지 부모님집에 갈 수 있구요
또 손주 손녀들 커 가는 모습도 시부모님께 자주 보여 드릴 수 있고
집안행사때도 굳이 부모님집에서 자지 않고 밤 늦은 시간에도 우리집에 와서 잘 수 있고
이렇게 사는게 지금은 아주 편하답니다^^
신혼때 아주 좋은 맘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살자라고 결정했던 일이
저에겐 득 보다 실 이 더 많았던 세월이였답니다
저도 가까운 세월에 시모가 되겠지만 전 절대로 아들 며느리랑 같이 살지 않을겁니다
저도 너무 불편하거든요 여러가지 다~~~~
합치면 사이가 멀어진다는 윗님의 댓글 100% 피부로 체험한 사람입니다^^
원글님은 아직 체험을 하지 않아서 실감을 못 느낄 수 도 있겠지만
인생선배의 경험을 절대 허투로 듣지 마시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12. 시부모님도
'07.10.17 11:56 AM (59.15.xxx.136)불편하실것 같은데요? ㅎㅎ 그 연세에 며느리앞에서 속옷바람 할수도 없고..
더 힘드실거에요,모르긴해도..13. 같이살다가
'07.10.17 1:18 PM (123.248.xxx.86)이혼할뻔하고 난리나서 분가후 잘살고 있는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 난 잘할수 있어 잘 모시고 내 생활도 잘하고 내가 부지런하고 맘넓게 가지면 돼 '
이런 생각 하다가 땅치고 후회합니다.
인생선배들 괜히 말리는 것 아닙니다.
긴말 안하겠습니다. 가까이 살며 찾아뵙고 좋은 관계 유지하세요.14. 저기요..
'07.10.17 4:23 PM (218.235.xxx.41)저 오늘 밑에 시누랑 점심먹고 들어왔는데 인생에 낙이 없답니다.
아침에는 시아버지한테 받은 짜증 애한테 풀었답니다.
왠만하면....
정말 왠만하면...
따로 사세요.
윗님 말씀처럼 괜히 말리는거 아녀요.
저두 한 1년 시아버님이랑 같이 살았는데 즤 시아버님 그 어떤 참견도
안하세요.
그냥 밥때 식사하시고 낮에 밭에 나가시고 잠깐 낮잠주무시고 또
일찍 식사하고 주무시고..
정말 별 일 없이 모셨는데 울 시누 자기가 시부모 모시고 살더니
저보고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왠간하면 따로 사십시요.15. 쪼야
'07.10.17 5:49 PM (220.85.xxx.112)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좀 미룰수 있을때까지 미루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신혼초에 한2년 같이 살다 외국생활하는 바람에 잠시 떨어져 살았고
다시 귀국하면서 모신게 13년이 넘었는데 그래도 힘드네요
더군다나 아직 시부모님 연세가 그렇게 젊으신데.....
지금이 아니더라도 모실날이 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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