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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아이의 거짓말....

아이가 거짓말 할때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07-10-16 23:30:40
초3여자아이인데 사소한 거짓말을 합니다.

악기연습하라그러면 했다 그러고.....

수학문제 풀고 검산했냐고 물어보면 했다 그러고 ....

근데 이럴때 제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착하기만 한 딸이라고 믿었는데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 이럴때 마다 ....

욱하는 제 성질을 아이에게 해댈까봐....걱정입니다.

거짓말 하는 아이도 걱정이나 ....때리고 키우지 않는데

제가 아이를 막 후려치는 착가이 순간 들고 ....막 소리를 지릅니다.

벌써 조그만게 이렇게 크면 어떡해?

넌 니 양심을 팔면서 살거야?

이렇게 크면 나중에 뭐가 도리려고 그래?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 기분 좋니?

생각 좀 하고 살아...무뇌아도 아니고라고 까지 했어요...

아까도 아이가 영어숙제를 하는데 책 1권 요약해오는데 새로 책이 바뀌면서

요약한 게 뒤부분에 있더라고요.

그 책 자체에 문제로 빈칸을 만들어 놓은 완벽한 요약이지요.

물론 빈칸을 채웠다지만 엄연한 거짓말-속인거잖아요.

제가 왜그랬냐고...애를 자로 손바닥을 때렸어요.....3대나 세게~~~

순간 정신이 들면서 내일 숙제 안한걸로 가서 혼나라고 했어요.

잘시간이 되어 인사하는데 받아주지도 않고......

제 자신이 이렇게 부족한 엄마라는게 저는 용납이 안돼요.

잘못한게 있음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무조건 너무 엄하게만 똑바로 잡아주는

엄마....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는 엄마가 되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육아서나 심리책도 읽으며 노력하는데 이 나쁜 성격이 언제 바뀔지 ....

제 성격때문에 순한 우리딸 상처 받을까봐 걱정이예요.
IP : 123.212.xxx.1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7.10.16 11:52 PM (222.106.xxx.83)

    죄를 미워하지 죄인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
    아이가 잘시간에 인사하는데 받아주지 않은것은 어머니의 잘못입니다
    어머니의 부족함을 아이의 죄책감으로 넘기지는 마세요

    "벌써 조그만게 이렇게 크면 어떡해?
    넌 니 양심을 팔면서 살거야?
    이렇게 크면 나중에 뭐가 도리려고 그래?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 기분 좋니?
    생각 좀 하고 살아...무뇌아도 아니고라고 까지 했어요..."

    아이가 사소한 거짓말을 할때는 그것 한가지만 가지고 야단을 치시던지요
    이제 초3학년 아이가 벌써 나중에 커서 뭐가 될껀가를 생각하고, 엄마 가슴이 못을 밖는것을 생각하고 산다고 보신다면 아이를 어른 취급하시는거지 아이를 아이로 보시지 않는거 같아요
    아이가 무엇때문에 자꾸만 거짓말을 하는지를 먼저 푸셔야해요
    그냥 거짓말 할때마다 야단만 친다면 자꾸만 야단을 맞지 않게 하기위해서 그 거짓을 더 많은 거짓으로 쌓아 숨길수가 있답니다
    아이에게 야단을 치는것보다는 그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서 이유를 알아네세요
    아이가 하는짓은 절대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위해서, 아니면 엄마를 무시해서 일부러 하는짓이 아니랍니다
    어머니의 성격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분명히 상처를 받을껍니다
    거짓이 거짓을 더 만들어 냅니다
    악기 연습을 하라고 말로만 하지 마시고, 엄마에게 악기연습을 하는것을 들려달라고, 엄마 앞에서 연주회를 열어달라고 해보세요
    엄마도 아이가 읽는 책을 그저 훌터 읽기라도 하고 토론을 해보시고요
    아이가 엄마와 대화를 할수 있게 이끌어 나가셔야합니다
    지금 초3년생때부터 자꾸만 거짓말을 하다보면 나중에 중 고등학생이 되면 더해집니다
    자꾸 야단치고 소리지르지시 마시고 차라리 하루정도 데리고 나가셔서 시컷 즐겁게 엄마와 놀아주세요, 그렇면서 아이에게 자꾸 거짓말을 하는것이 어떤 영양이 있을까를 다시 깨닫게 말씀해보세요... 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아이들은 너무 길~게 엄마가 강연을하면 도중에 관심을 꺼버립니다

  • 2. 마미
    '07.10.16 11:53 PM (116.33.xxx.223)

    순진한 딸래미 어쩌다 거짓말 할때면 얼굴에 다 써있어요.
    그럼 그때는 그냥 넘어갑니다.
    어느 정도 기다리다 슬쩍 고백할 기회를 주지요.
    누구 누구가 이런 저런 거짓말을 했다더라 .
    그아이의 엄마는 너무 속상하겠다.
    엄마는 그런 딸이 없어서 너무 다행이다.
    혹시 너도 엄마한테 거짓말 한거 있으면 지금 말해라
    그래야 너도 괜찮아질테니까. 그럼 다 말하더이다.
    만약 그래도 고백하지않는다면...
    엄마도 어릴때 거짓말한적이 있는데 외할머니가 안보고
    계신다는것만 생각했지 하나님이 보고 계신건 미처 몰랐었다고
    얘기해줄거같아요.

    부모 자식간 사이가 다 거기서 거기고 엄마들 고민이 다 똑같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슬기롭게 넘기시길....
    속마음은 서로 사랑하는게 확실한데 왜그리 귀에 들리는 소리만 크게 느껴지는지.....ㅜㅜ

  • 3. 원글
    '07.10.17 12:19 AM (123.212.xxx.104)

    아이는 잠이 들고 ...저는 아직 잠이 안오네요....

    반성하고 있지만 다음에 이런경우가 생기면 정말 안그래야지 다짐했다가도 흐트러질 제 자신에게 자신이 없습니다.

    분명 저도 어린시절이 있었고 ...호라이 같은 엄마보다는 제 잘못을 다독여 주는 엄마의 모습이 정말 기억에 남았는데 .....전 왜 이모양인지.....

    정말 제가 가장 자주 하는 다짐이 이아이는 내 소유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잠시 빌려주신
    아주 소중한 천사다 라고......하지만 ....정말 ....했던 말 또하고 ....가슴에 못박는건 저같아요.

    아이의 상처에 소금가지 뿌리는 엄마같아요......
    두분께서 알려주신 방법 너무 감사해요......

    정마 ㄹ제가 달라지지 않는한 아이가 상처받아 커서 더 바쁘게 될것같아요.
    저도 알면 고쳐야지 매번 실수해야지 10년밖에 안된 아이를 ....성인군자를 바라니....
    제발 오늘밤이 지나면 우리 딸애가 제가 함게 자랐음 하고 바래 봅니다.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 4. ^^
    '07.10.17 12:37 AM (203.130.xxx.234)

    부모와 아이사이 라는 책 읽어보세요.
    감정코치라고 아이의 마음을 읽는 기술이 들어있어요.
    원론보다는 실제 부모와 아이의 대화를 놓고 문제된 말을 알려주고, 다시 제대로 된 대화가 쓰여있습니다.
    아이들과 흔히 부딪치는 일상 속의 대화가 많이 있어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 아이들이 작은 거짓말들을 합니다. 실은 거짓말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트릭이죠.
    저희 꼬마 4학년인데 요즘 작년에 자신이 엄마를 속인 일들을 좔좔 불고 있습니다.
    모른 척 해준 것들이 대부분이고, 진짜 몰랐던 것도 어쩌다 하나씩 나옵니다.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 있는 일이고, 심리학이나 그런 분야에서는 그 시기나 행위를 따로 부르는 이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범위가 엄마를 능가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깜찍합니까?
    거짓말 하는 중에도 행여 들킬까 맘 속으로는 전전긍긍하면서 두 눈을 깜빡이며 엄마를 주의깊게 살필텐데요.... ^^
    토닥이고 예뻐해주세요. 믿어주시고요.

  • 5. 초3..
    '07.10.17 7:31 AM (222.111.xxx.246)

    한창 거짓말(아주 사소한것..) 할 시기 이지요..
    저희 큰애 아주 엄하게 도덕적으로 키웠어요..
    제가 그런걸 그냥 넘기지 못하는 성격이라 눈치도 빠르고...
    너 이랬지? 엄마가 모를즐 알아? 하면서 시시콜콜 따졌죠..

    다큰 지금은 그때 좀 슬쩍 넘어갈걸... 별거 아닌데.. 그런생각이 듭니다
    애가 나빠서 그런거 아니고 어른들도 살다보면 그럴때 있잖아요..
    심각한거 아니면 살짝 주의만 주고..
    그대신 숙제나 연습한거 엄마가 철저히 검사하고 지나가야 합니다..
    믿는거와 방관(?)은 다릅니다

  • 6. 저의 딸도..
    '07.10.17 8:56 AM (155.230.xxx.43)

    초3인데요... 저런 거짓말 합니다.
    뭐 했냐 그러면... 했다 그러고.. 나중에 보면.. 안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냥 솔직하게 말하라고 합니다.
    솔직하게 말하고 다시 하라고...

    아마도 제가 저 안한걸로 많이 야단치고 그래서... 눈가리고 아옹하듯이 거짓말을 하는것 같아서....

    요즘은 뭐했냐 그러면... 할꺼라고.. 하네요.
    최소한.. 그렇게라도 대답하니...낫습니다.. 에휴~

  • 7. 저희 딸도..
    '07.10.17 10:22 AM (222.234.xxx.83)

    정말 거짓말 많이 합니다.
    사소한 거짓말들...아마도 혼이 날까봐서 그런가봐요.
    문제는 나한테도,선생님한테도... 한번 크게 혼났었구요, 선생님한테.
    어떤 거짓말을 해도 엄마가 다 알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즉, 나는 니 머리 꼭대기에 있으니, 거짓말 해봤자다 라는.....

    참 아이 키우기 힘들어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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