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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짠돌이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07-10-16 20:42:48
거두절미하고 친정에서 대출을 갚으라고 8천만원을 빌려주셨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이자내며 살기 너무 힘들다고...(남편이 자꾸 경제적으로 스트레스를 줍니다. )
아주 주는건 아니고 이자없이 빌려주는것이니 한꺼번에 갚으려고 하지말고 천이라도 모아지면 그때그때 갚으라고 하셨습니다. (기분나쁘게 말씀 안하시려고 애 쓰시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어제 그 문제에 대해서 남편과 의논중에 싸웠습니다.

저희가 계돈탄게있는데 그 돈으로 전세를 얻어서 학생들 월세를 줬거든요.. 1200만원에 한달에 17만원이 들어옵니다. (방학땐 돈 안들어옵니다.)

전 요번에 전세 계약이 끝나면 그 돈과 청약부금 넣어놓은것 400만원 찾아서 1600만원 먼저 아빠 드려야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그건 아닌것 같다면서 자꾸 17만원에 집착합니다. 다시 세를 놔야한다면서...

거기다가 친정부모님께서 많이 생각해주시고 걱정해주셨는데
절대로 감사하단 말이 없더군요...

머 자긴 성격상 감사한 마음이 마음속에 있어도 잘 표현을 못하는 성격이라면서....

전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아무리 성격상에 문제라도 당연히 감사한거고 감사한걸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더러 독특하다고 합니다...



IP : 218.238.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6 8:50 PM (123.214.xxx.162)

    원글님이 독특한게 아니고 남편이 독특하다라고 한다고 전해주세요.
    고맙다는 말을 성격상 못해요? 뭐 자기 입은 먹는데만 쓴답니까?
    꼭 필요한 말을 필요할때 왜 못한데요?

  • 2.
    '07.10.16 8:52 PM (121.131.xxx.127)

    타고난 성격대로만 세상을 삽니까?
    감사는 감사지
    남편분 핑계 희안하네요

  • 3. 휴...
    '07.10.16 8:57 PM (121.143.xxx.44)

    제가 생각해도 그건 좀 아닌거 같아요..
    먼저 친정돈 갚으세요..
    요즘 남편분들이 친정 덕 보실려고 하시는분들이 좀 많으신거 같아요..
    시댁에서 빌리는건 빨리 갚아야 하고 친정에서 빌리는건 공돈 주는거 마냥 아까워 하는거
    같아요..
    싸우지 마시고 잘 말씀하셔서 조금이라도 갚는걸로 하세요..
    남편분 버릇되서 그렇게 하다보면 친정에 돈 못갚으실꺼예요..

  • 4. ...
    '07.10.16 10:04 PM (219.255.xxx.253)

    전세금 빼서 안갚으시면 남편분 아주 경우 없는 사람입니다.
    그건 아니라는건 바로 남편분께 해당되는 얘깁니다..........

  • 5. @@
    '07.10.16 10:53 PM (221.140.xxx.158)

    차암~ 실망스럽네요. 남푠분..

  • 6. 시집에서
    '07.10.17 12:53 AM (220.83.xxx.72)

    빌렸어도 남편 반응이 같았을까요?
    슬그머니 스리슬쩍 넘어갈 생각이셨나?
    많이 뻔뻔하시네요

  • 7. 돈은...
    '07.10.17 2:48 AM (218.50.xxx.151)

    돈 갚는 건 싸우시면서 차차 해결하시든 하시고...
    당장 이번주말에 친정가서 남편이 직접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리게 하셔야 할듯...
    그게 우선일듯...

  • 8. .
    '07.10.17 10:46 AM (122.40.xxx.5)

    근데 저라도 친정이 어렵지 않으면 좀 더 돈을 굴리고 싶어요.
    굴려서 나온 이자 모으고 매달 적금조로 모아서
    500만원씩, 천만원씩 계획적으로 드리는게좋을거 같은데요.
    빌리신지 꽤 오래되셨나요?
    너무 오래 되었다면 갚으셔야겠지요.
    그리고 고마운 맘은 꼭 표현하세요.
    지나가는 말로도 고마워 하고 작은 정성을 표현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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