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에서 지난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나타난 사실과 보이지 않은 진실 -1
방송이나 뉴스에서 안티, 악플에 대해 자살과 상처를 받고 폐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뭘 그런것 갖고 ...했었는데
결국 오지랖이 넓은 내가 임자 만나서
속상함에, 블로그 이웃분에 대한 미안함으로, 진실이 매도되는 답답함으로
요새는 밤잠마저 설치고 있다.
82쿡이라는 개인 홈페이지에서 딴지거는 재미와 직업적 누리꾼,,그리고 순진한 회원들이 참여한
억울한 상황과 덧글에 또 대항 할 수 없는 개인의 무력함이나 나의 무력함으로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슬며시 드는 의심...그리고 사실과 진실에 대한 분노로 차분히 생각해 보려고 한다
발단은
작년 블로그 이웃으로 우리 농산물을 접하게 됐을때의 기쁨이 넘쳤기 때문이다
그 이웃이 올해는 블로그에 특별하게 농산물 판다는 글이 없었다
우리 농산물을 왜 적극적으로 안하냐고 뭐라했더니 이웃들이 부담스러울까봐 올리지 않았을뿐
사실은'82쿡 삽니다팝니다' 장터에서 조금씩 팔고 작년에 구입했던 이웃들이 재구매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블로그이웃님 말씀이 82쿡 장터는 두장의 이미지 밖에 안올라 가는데
어떻게 남들은 여러장 올리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간단한 작업으로 붙이면 되는거고 그 정도는 내가 해 주겠다고 또 오지랖을 펼쳤다
그렇게 82쿡이라는 요리정보와 살림정보가 무궁무진한 개인홈페이지를 이년만에 다시 찿아갔다
하지만 신입회원은 아무나 글을 올릴 수도 없고 게시판 사용방법을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문득
2~3년전인가 82쿡을 소개했던 친구에게 방법을 물었더니 정확히 기억이 안나니까 자기 아이디로 들어가 보란다.
여기서 부터 꼬였다
장터 게시판을 열었더니 HTML로 서버에 올려진 사진은 불러오게 돼 있는 것 같았다
하여튼 뭔가 테스트삼아 올려보고 싶어서 몇일전 구입했던 조리기구 셋트 두가지 중 하나를 올려 봤다.
음..이렇게 하는거구나... 하고 테스트 글을 삭제 하려는데 안된다.
어머낫~
알고보니 규칙이 있었다...
광고링크도 안되고 '82쿡삽니다팝니다'에 올린 내용은 수정할 순 있어도 삭제 할 수가 없었다...
참, 잘 한 시스템이다 ... 내가 산 물건의 판매자를 언제나 알수 있으니까.
그나저나 이를 어쩌지?
친구에게 전화했다 ... 다행히 올려진 물건은 자기가 산다해서 해결을 하였다
그후 블로그 이웃이 보내온 농산물 이미지 서너장을 모아 두장의 파일로 만들어
블로그 이웃이 보내준 글을 덧붙여 올려 놓았다
농장에서 찍었다는 그림을 올려주고 페이지 확인을 하다가
지난번 졸깃하게 먹었던 토종닭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내 아이디 '그냥친구'로 맛있다는 덧글도 달아주는등
특별한 일 없이 비가 오네, 닭을 너무 귀족으로 기르네... 정도의 블로그 덧글을 달며 한달이 지났다
그러다 엊그제 지리산 자락에 비가 끝쳐 농장 작업하는 와중에
추석이니 예약 받는다고 다시 한번 올리고 싶은데 농장일도 바쁘고 컴퓨터는 느리고 갑갑하다길래
나의 오지랖을 또 한 번 펼쳤다
난 이런 일에 익숙하다
욕을 퍼 부으면서도 해주고, 알아서 잘하는 편이고, 또 도와 주는게 즐겁고...이런 습관이 평생이다
누구는 몇 년 동안 은행 보안카드도 맡겨 놓고 찍~ 전화 한 통화로 심부름 시키기도 하는 등.
그런데 문제가 된 이번 건이다
맛있던 기억대로 추석에 선물 할 곳에 토종닭 주문을 하였다
거기다 82쿡 회원이던 친구가 매년 추석 선물용으로 꿀을 하던게 생각나 말했더니
자긴 바쁘니까 자기 아이디로 주문 덧글을 써 주면 송금은 자기가 하겠단다
(처음엔 그냥친구가 나이고 토종꿀 산 아이디가 내 친구인줄 몰랐단다...몰랐겠지
나도 82쿡 회원이고
그곳에서 본 판매글을 읽고 하는 주문이니 부담스럽게 굳이 말 할 필요 없고..나중에 기회되면..했다)
그러다 사고가 터졌다
82쿡 측에서 아이피가 똑같은건 일명 '짜고 치는 고스톱' . .
친구나 식구끼리
가짜 덧글로 주문을 넣는거라고 레벨을 다운 시켜 나의 글쓰기는 커녕 읽기도 안됐다.
그래도 처음엔 걱정 안했다
농사짓는 블로그 이웃은
내 이름도 모르고
난 그 분의 얼굴도 모르는데다 지리산 자락과 서울에 나이 차이와 미모차이도 난다
거기다 난 분명히 돈 주고 주문한 거고
이년전 부터 82쿡 회원이던 친구는 그 블로그 이웃을 모르니까 .
그리고 이런건 확인하면 금방 밝혀질텐데....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아니었다
82쿡은 내가 실망 할 정도로 한 번 주문 덧글에 경고도 확인도 한번 없이 바로
같은 사람이라 레벨을 다운 시킨다는 덧글을 써 놓았다 (아이디는 달라도 아이피가 같다는 주장)
한 술 더 떠 마치 노리고 있던것 처럼 몇시간 안에 82쿡 운영자가
같은 사람들이 주문한거였다는 비난의 글이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걸 링크까지 시켜놨다고
도대체 그 블로그 이웃이 어떤사람이며
혹시 82쿡에서 미운털 박힌거나 덧글 쓴 사람들이 밀어 주는 상품이 있는게 아니냐며
주문했던 친구가 전화를 왔다
농산물 조금 팔아 보겠다고 지리산속에 컴퓨터 하나로 소통하던 나의 블로그 이웃이
놀라고 어처구니 없어 '아휴~ 왜 그러셨어요' 하는 전화목소리가 지금도 너무 속상하다
난 지금껏 자만심인지 몰라도 지 잘난 맛에 정의감에 살았는데 ...
모두 자신이 해야 되는데 남이 사진 올린게 잘못이라 규칙위반이라니 화가나고 죽고 싶었지만(,)
이젠 마음을 추수리고 농장에 다시 일하러 지금 나가니까
나보고 너무 속상해 하지말고, 미안해 하지 말라는 블로그 이웃님의 전화를 받았지만
'아휴~ 왜 그러셨어요'는
본인이 무의식에서 나온 순간적인 말이었어도 그건 분명 나에 대한 원망이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2쿡에서 지난달에 있었던 일 1
읽어주셔요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07-10-15 19:38:24
IP : 211.112.xx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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