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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아이 돌잔치를.
잠시 마음 잠재우시라고 글 올려요.
전요~ 아직 아이는 없고 결혼한지 몇년 안됐는데요.
그동안 돌잔치는 많이 다녀봤답니다.
정말이지 몇개월 같이 일한 동료(?) 자녀 돌잔치부터
친구 아이 돌잔치.. 조카 돌잔치 등등..
사실 예전과 비교하면 요즘 돌잔치 순수하게 기념하기 위한
준비보다 내보이기 위한 준비가 더 많은 것 같긴해요.
하지만 뭐 능력되고 내 아이이니 해주고 싶겠지요.
초대받는 입장은 좀 난감해도..^^;
저는 남편이랑 딱 들어맞는 의견 하나가.
내 아이 돌잔치엔 꼭 양가 식구들 ( 왠만하면 직계 가족들까지만..)
저는 여기까지만 하고 싶은데 남편은 꼭 부르고 싶은 친한 친구들까지만..
즉..식구들하고 꼭 불러야 하는 오랜 친구들까지만 하기로 의견을 맞췄지요.
또 저는 이벤트성을 너무 싫어해서 조용하고 음식 맛있게 먹고 아이 얼굴도
한번 더 봐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고 남편도 그렇구요.
헌데 요즘 그런곳 찾기가 되려 힘들잖아요.
그래서 전 조용한 찻집 ( 조용하고 마당도 꽤 넓고 잔디도 깔려있는...) 을
몇시간 정도 마당 좀 쓸수있게 협의해서 - 물론 비용은 대겠지만..
음식 맛있게 하는 출장뷔페 불러서 하고 싶어요.
헌데... 출장뷔페 치고 맛있게 하는 곳 찾기가 힘들다는 거~ ㅎㅎㅎ
여튼 저와 남편은 이런 분위기를 원하고 있다죠.
그도 아니면 양가 식구들 따로 불러서 직접 음식해서 먹는 거...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또 하면 할 수 있지요.
저희 큰 올케언니가 집에서 조카 돌잔치를 했었지요. 그때 저도 도왔구요.
그게 벌써 10년이 넘은 일인데 올케 언니가 결혼하기 전에 음식을 전혀 안해봤고
그래서 음식 잘 못만들었지만 전 되려 그때 음식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옆에서 도와서 더 기억에 남을 수도 있겠지만 ...
지금 생각해도 그리 화려한 음식 없지만,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라 맛이 좀 없어도
분위기에 취하고 정겨움에 취하고 서로 얼굴보고 술 한잔씩 하면서 집에서 직접 한
음식 따뜻하게 데워 먹고 아이도 않아보고..
그냥 그게 기억에 많이 남네요. 힘이야 들긴 하지만 요즘처럼 돌잔치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정신도 없고..^^
그래서 인지 저도 위에처럼 조용히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안구해지면
집에서 가족들만 모아서..또는 따로 친한 친구들 한 둘만 같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 차려놓고
부담없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어요.
그게 미래 제 아이의 돌잔치에 대한 계획이랍니다. ㅎㅎ
*** 혹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여유있으시면 예쁘고 더 좋게 돌잔치 치르는 것도 행복한 일이고요.
깜찍하고 이벤트 좋아하시면 그에 맞게 하면 또 좋은 거겠지요.
저는 성격이 그런건 별로라서 ..ㅎㅎㅎ ~
1. 잠오나공주
'07.10.15 5:32 PM (221.145.xxx.19)저도 아버지 환갑을 팬션 빌려서 바베큐 파티로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친가 외가쪽 사람들이 서로 안 친하니까 어색할거 같아서 그냥 부페로 했었어요..
저는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지만...
세 식구만 조용히 보내고 싶어요... 휴양지에서요..
양가 어르신들이 아시면 너무 발칙한 생각이겠죠??2. 원글녀
'07.10.15 5:37 PM (61.79.xxx.58)사실 양가부모님 같이 모이는 자린 어색하긴 하더라구요.
서로 왕래가 잦은 사이도 아니고..
전 돌잔치를 해도 따로 할 생각이랍니다. 시댁 식구 따로 친정식구 따로..
요즈음의 돌잔치는 다 뷔페라 돌잔치가도 잠깐 인사하고는 대화 나눌 시간도 없이
너무 정신 없잖아요..
부모도 아이도... 손님들도 모두요.
음식... 아주 비싼 곳 아닌 이상은 비슷한 뷔페집 늘 먹는 거라 그냥 그렇고..
훌륭한 음식 없더라도 집에서 만든 음식 몇가지 놓고 술 주고 받으면서
얘기 나누는 그런 시간이 전 더 좋아서요..^^3. 전
'07.10.15 5:48 PM (58.227.xxx.210)직계가족과 친한친구들만 불러서 식당에서 했습니다.
그래도 60명입니다. 친가외가 10명씩 20명 아빠 엄마 친구 각 10명씩(자주 연락하는 친한친구 다들 10명은 되시죠?) 부부가 같이 오니까 40명
그렇게 하면 금방 60명 되요.
요즘 돌잔치 거하게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40~60명 수준입니다.
100명 넘어가고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다 불러대는 경우는 제 주변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돌잔치를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 말씀 어떤지 압니다.
뒤돌아서서 뒷담화 할만한 손님은 초대하면 안되구요, 친한 친구이고 나도 그 친구 경조사에 기꺼이 갈만한 사이의 사람만 초대해야 합니다.
돌잔치를 한 경험에 의하면 가족끼리 오붓한 것도 좋지만 친한친구들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돌잡이 할때 박수도 쳐주고 상품뽑는 재미도 있었던 기억이 참 좋았어요.
저도 잠오나공주님처럼 돌기념 여행으로 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어쩌다 갑자기 돌잔치를 하게 되었는데 참 즐거운 기억이 되었어요. 가족끼리 여행은 그 뒤에도 얼마든지 갈수 있고 사실 돌때는 여행을 가기 좀 힘듭니다.
그리고 전 친구 돌잔치 세금이라고 생각안하구요, 오랜만에 다른 친구들도 보고 재밌겠다 그런생각으로 갑니다. 적어도 손님을 그렇게 생각할 사람만 초대해야해요.4. 실제로..
'07.10.15 5:59 PM (218.51.xxx.163)둘째 돌잔치 집에서 했다 병났었습니다....
양가 부모님 스케줄 맞춰야죠...집에서 하는 거니 이것도 강제적으로 안되서 결국 따로따로..
친구들도 스케줄 안맞아 또 따로...
이틀에 걸쳐 네번정도 하고 나서 진짜 진이 주욱 빠지더만요...
다들 재밌게 놀다 가시긴 했으나...정말..셋째라도 낳게 된다면 절대로 돌잔치는 집에서 안하리라 맘먹었습니다...아으...5. 원글
'07.10.15 6:06 PM (61.79.xxx.58)실제로님은 너무 힘드셨겠어요. ㅎㅎ
양가 부모님 같이 하셨나봐요? 헌데 왠만하면 돌잔치 주인공 집에 스케줄 맞추지 않나요?
실제로님이 양쪽 집 스케줄 맞춰서 하셨으면 정말 힘들었겠는걸요..
전.. 돌날 전에 양쪽집 따로 따로 날짜 정해놓고 알려준 후 그 날짜에 맞춰서 오시게끔
하고 끝내려구요. 이쪽 저쪽 다 맞춰서 시간 맞추면 힘들죠..
정해진 날짜에 왠만하면 오실 수 있게 하고 그러고도 너무 급해서 못오시면 어쩔 수 없는
거고요.. 친구들도 마찬가지구요. ㅎㅎㅎ6. 그게
'07.10.15 8:16 PM (61.104.xxx.105)그게 생각대로 잘 안된답니다. ㅋㅋ
제가 그렇게 계획했었거든요...
돌잔치는 애기 컨디션봐서 움직여야 하거든요.
아무리 소규모로 잔치하더라도 애 데리고, 손님 맞이 하는거 여간 힘든거 아녀요.
아무리 준비 안한다고 해도 준비 할건 있고요 (적어도 돌상, 떡, 꽃 정도는 준비하죠)
어른 피곤한건 그렇다 쳐도 애기가 피곤해 해요.
두번? .....힘들어요 ^^;
날잡는 것만 해도, 쉽진 않아요. 원하는 날짜에 장소대여가 가능해야 하죠
돌잔치로 유명한 장소는 주말같은 경우 1년 예약이 차 있더군요.
예쁘고 조용한 찻집....요런데 빌리는데 제법 비싸더군요.
주차공간도 충분해야 하죠.
서울시내면 더 비싸고,(돌잔치 전문 장소 외에는 주말에 대여 잘 안해요...)
교외로 나가면 초대받고 오시는 분들이 길 멀다고 싫어하고요.
야외에서 하면 날씨문제도 있고, 애기 감기 들 수도 있고.
사진 찍는 분들 중에는 거리가 멀면 안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저도 번잡스런 돌잔치 너무 싫어서 정말 가까운 분들만 모셨어요.
친구들도 꼭 와줄 (저도 갔었고) 친구만 부르고요.
근데, 양가 부모님들이 너무 신나셔서 마음대로 친척분들께 연락 다하고
그 친척들이 마음대로 다 연락돌려 처음보는 친척들이 돌잔치에 찾아오고...
암튼 돌잔치가 꼭 부모 마음대로 안되더군요...7. 전...
'07.10.15 11:55 PM (222.98.xxx.181)전... 성격 상 시끌거리고, 돈 받고 하는게 싫어서 집에서 했어요...
평일 이었지만 점심 저녁으로, 아이 생일날 딱 맞춰서 했고요.
점심에는
아이 위주로
동호회에서 백일때 부터 만난 친구들과 엄마, 동네 친구들과 엄마, 동네 아이 형들과 엄마를 초대했고요,
어른들은 양쪽 어른들과 시누이 내외, 그리고 친정 고모들이 오셨어요.
30명쯤?? 될꺼에요...
저녁에는 회사 팀들에서 10명 정도 오셨고요.
음식은 정말 고맙게도 시어머니께서
1년간 고생했으니 어머니가 준비하신더고 하셔서
기본만 제가 준비하고, 친정엄마가 조금 해오고, 대부분 시어머니가 해오셨어요.
전 손님 맞고, 음식은 두 분 어머니와 친정 고모들이 나란히 하시고, -전 못된 며느리 딸입니다...ㅠㅠ-
천장에 헬륨 풍선 장식하고, 정말 좋은 사진 기사분이 오셔서 스냅찍고...
-이렇게 쓰고 보니 무지 넓은집 같은데 절대 아니에요.30평 초반이에요...딴지 걸지 마세요.. 제가 마음이 여려서-
처음에 아이 친구들 엄마에게 초대장 주면서 절대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말라고 했어요....
하지만 한 언니만 상품권을 주셔서 나중에 언니 아이 생일때 선물로 보내드렸죠...
답례로 시간 내준 고마운 분들께 떡과 아이 음료수, 아이 장난감을 넣어서 보냈어요
전 그때 돌잔치때
저랑 신랑이 아는 친구들도 아니라
제 아이 친구들이 와서 놀다 갔으면(회사분들은 어떻게 하다보니)
하는 마음에 조용히 했고요
그때 시간 내주신 그분들이 너무나 고마웠어요...
그때 만난 아이 친구들은 이사 간 몇 몇 빼고는 아직까지 백일때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는 친구들이에요...8. 저도
'07.10.16 8:30 AM (211.176.xxx.29)둘째 돌잔치는 집에서 했어요. 그때는 돈도 없었고 진짜 힘든 시기였거든요.
닭갈비,샐러드,밑반찬 정도만 진짜 간략히 해서 친하게 지내는 교회 몇 가족 모시고 밥먹었어요. 간단하게 풍선 좀 달아놓구요. 아이들끼리 신나게 집에서 놀고 풍선가지고 장난치고 어떤 엄마가 들려주는 그림책도 보고 식사 다 한 후에는 모두 아이 주변에 둘러앉아 아이를 축복해주는 기도도 해주고요. 노래도 불러주고..정말 좋았답니다.
식구들끼리도 간단히 차려서 집에서 밥만 먹었구요. 생일 당일날에는 목욕탕에 가는 걸로 끝이었어요.^^9. 둘째는
'07.10.16 11:09 AM (163.152.xxx.46)시댁, 친정 분리하여 직계 식구들만 햇어요.
근데 다들 둘째까지 부르더군요.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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