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의 올바른 훈육방법에 대한 고민
직딩부모인관계로 외할머니댁 한주 저희집 한주를 오가게되면서도,
참 순한 우리아가였답니다.
그런데 남들이 말한 18개월이 되니 고집도 생기고, 떼도 생기고 그러네요.
물론 말도 안될정도로 폭력적이거나 난폭하다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밥도 잘먹고 고집피울때보다는 순하게 잘 있을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참 고맙고요.
문제는,
책등에서도 절대 안되는것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야단을 쳐야한다고하는데,
요즘은 잠자기전에 ..아주 잠이 깊이 들지 않으면, 수시로 냉장고있는데로 끌고가거든요.
뭐 딱히 먹을거를 정해놓은것도 아니고 엄마나 할머니와 손잡고 거기를 가서 무언가 있는지
살펴보는거여요. 그게 냉장고 소리가 삐삐 날때까지 계속 그러고있습니다.
심할때는 6-7번도 더 끌려다니는데요...
자기가 졸릴때까지 그 행동을 계속합니다.--;
지난 토요일엔 그걸 계속하고...12시도 넘었는데 그려려다 보니 짜증이 나더군요.
어쩔수없이 뭐라고 야단쳤고, 결국은 애아빠를 깨워서 나와서 여보가 알아서 하라고했더니..
저보고 방으로 가있으라고 하더군요.
애는 제가 그냥 가버리니까 너무 울고 막 뛰어와서 절 또 데리고 가려하고
신랑은 가만있으라고 하고 ...아 그저녁에 왠 난리였는지..
제가 너무 늦었으니 좀 들어주자..라고 해서 곰돌이 젤리를 주고,(그순간 그렇게 울던애가
히..~ 거리면서 웃습니다..--;)여차저차 그 순간은 지나갔는데요.
또 어제는,
응가해서 목욕탕에 씻기러 들어갔더니,
안나오려고하는거여요.
더 놀고싶다는거죠.
감기걸려서 안되다고했더니 또 울고불고 자기는 놀겠다고 ..
저도 몸이 어제는 너무 안좋아서 안된다고 하고 나왔더니 또 난리가 났습니다.
신랑은 버릇을 잘 들여놔야한다고 제가 가만있으라고해서 이번엔 정말 무시해버렸는데,
애가 울다울다 지쳐서 결국은...와서 잠이들더군요.
자면서도 어찌나 흐느끼던지.. 정말 맘이 아팠습니다.
..
엄마학교를 보거나 푸름이 아빠 책을 보면,
아이가 하고싶은건 대체적으로 다 해주게 하고 경험하게 하면서 키우잖아요.
그런데 위의 경우를 보면,
내가 귀찮다는 이유로, 아이가 감기걸릴수도있지만, 어쩜 그때 내가 같이 들어가서 목욕을 같이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제가 잘못한거였을까요?
아이가 정말 예의바르고 밝게 자랐으면 하는데,
지금의 제 방식은 틀린걸까요?
책등을 읽으며 아이에게 좋은부모가 되겠노라고 아이의 감정을 읽겠노라고 했는데,
좋은 부모와 아이에게 휘말리는 부모 아이생각을 하지 않는 부모 사이의 경계에 대해서,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님들은 어찌 키우셨는지요.
이 시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하여 더욱 고민이 됩니다.
1. 저도..
'07.10.15 9:22 PM (116.33.xxx.33)4살난 아들래미때문에 요즘 고민이 많은 엄마인데요...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이란 책을 보고있네요.
여기에서 보면 안되는것은 안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긋고
그것으로 계속 아이와 부모가 끌려다니지 않는것이 바람직하답니다..
아이는 이미 자기가 떼를 쓸때 부모가 겁(?)을 낸다는것을 이용하고있는거라네요..2. 규야
'07.10.16 12:12 AM (125.129.xxx.132)지금도 매일 부딪치고 고민하고 살아가는 아들 둘 엄만데요... 큰아이 놀이치료를 다니면서 크게 배운 게 있어요. 아이들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그래서 무조건 안 된다고 하거나 무시하기 전에 "니가 목욕을 더 하고 싶구나... 너가 냉장고에서 뭘 보고 싶구나... 목욕을 하면서 엄마랑 놀고 싶구나... " 등등 충분히 말로 그 아이의 맘을 어루만저야 한다는 거... 그러면 거짓말처럼 아이가 떼가 줄어들어요. 그리고 나서 "냉장고가 아야야 하네. 삐삐 소리가 난다. 너무 오래 열고 있으면 배가 아프데요. 빵 터지면 어떡하지?
목욕을 조금만 더 하고 나올까? 이러면서 아주 짧게 목욕을 하고 나오는 게 상책이죠.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독이신다음 협상한다는 원칙, 잊지 마세요. 안된다고 한 규칙을 계속 고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래요.3. 두분말씀
'07.10.16 8:56 AM (210.118.xxx.2)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부터라도 ... 실천해봐야겠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0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38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18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1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69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74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08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1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87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45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0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2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89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6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06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26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4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3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2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56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88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39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37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34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3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3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5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29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75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