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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중풍이 올것같다고 합니다
아버님이 중풍 올것같다고 하셨다고
지금 혈압약 드시고요 약 안드시면 쓰러지신다는데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네요
며칠전밤에 남편 사무실가서 분이 안풀려서 못살겠다고 울고불고 하셨다는데 그탓인지
이제 한계에 다하신것 같다고 저보고 어쩔거냐고 합니다
이러다 자기엄마 더 안좋아지면 어떻게 할거냐고
제가 그렇게 만들었으니 저보고 해결하라하네요
시어머니 얘기한건 제 친정엄마 자기앞에 데리고와서 사과하라는건데..
어제 그제 있었던것도 아니고 일년이 넘었는데 그때 저희엄마가 자기한테 안빌었다 이거네요
괘씸하다고 자기 너무 분하다고.. 결국 분을 못이겨서 홧병이 나신게고요
속에 쌓인거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제속이나 남편속이나 제 친정식구들 속이나 다 쌓인거 많고 맺힌것도 많은데
이제 다시 잘살고자 다독이며 살고있는데 그러시네요
제 친정엄마도 몸이 안좋아서 병원다니시고 있는데
제 사는 모습때문에 홧병얻으신건데
거기에 대고 어떻게 시어머니께 와서 사과해달라고 합니까
남편은 자기엄마 진짜 쓰러지면 어쩔거냐 하는데
제 친정쪽은 쓰러지면 어쩔건데요
부모에게 해야할 10가지 라는 내용을 갈무리해놨던데..
어쩜 자기부모만 부모인건지..
이래저래 며칠째 집에서 밥도 안먹고 (워낙 효자라 어머니 아프심 자기도 같이 안먹는다는 ㅡㅡ;;)
눈도 안마주치더니 출근길에 친정엄마 내려오시라 한마디 하고 가네요
여지껏 아무말없다가 오늘 아침에야 일년넘도록 전화한통 없다고 괘씸하다고
어머니 아프시다니 형평성마저 잃어버리나 봅니다
제 시어머니 이제 50중반이신데 쓰러지실까 걱정도 되고요
철학관에서 저때문에 당신네 식구 다 속터져서 죽는다고 했다던데
이번일이 해결된다해도 앞으로 또 무얼가지고 그러실지 겁나네요
뜻하시는거 들어드린다고 쿨하게 마무리 지으실 성격도 아니신데..
그냥.. 이도저도 다 싫으네요
저만 떠나버리면 될것같고 그냥 도망가고 싶어요
어디다 의논할데도 없고 혼자 속타서 울다가 머리가 너무 아픈건지
이젠 제얼굴에 마비가 오고있네요
만져도 감각이 없는게 이러다 제가 먼저 죽지 싶어요
그래도 이겨내야 하는건 지금 엄마를 부르며 매달리는 젖먹이..
지금 제게 힘이 되는건 이 아이네요
1. ^^
'07.10.15 2:24 PM (211.221.xxx.126)남편한테 시어머니 큰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뇌 MRI 먼저
찍어보시라고 하는게 현실적으로 나을것 같으네요.2. 에고
'07.10.15 2:33 PM (222.232.xxx.180)힘 내세요...
그 전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하늘같은 시어머니라도
젓먹이 손주의 어미한테 그러는건 아니지요..
하지만
원글님...
세상에는 경우에 맞지 않은 경우.....
많습니다.
부디 슬기롭게 극복하시길...
힘 내시구요.3. 개성질
'07.10.15 2:40 PM (58.141.xxx.108)자기성질못이겨 치매나중풍왔는데..
누굴탓합니까?
그냥 며느리고생시키지말고 조용히 세상을 하직했음 좋겠네요.4. 남편에게
'07.10.15 2:40 PM (222.112.xxx.27)효도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하세요.
중풍이라는 것이 뇌경색인데, 뇌에서 혈관이 터지는 게 친정 엄마가 와서 사과한다고 낫겠느냐고요. 당장 병원 가서 CT하고 MRI해야 할 마당에, 부인에게 화만 내고 있는 게 효도랍니까?
평소에 고혈압이고 며칠 전에 흥분하는 일 있었으면 뇌경색 올 수 있어요. 말 더듬을 정도라면 심각한 건데 병원에 모시고 갈 생각은 안 하고 부인만 몰아세우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5. 에고
'07.10.15 2:43 PM (211.61.xxx.210)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말이 안통하는 막무가내 시엄니에 장단앚추는 효자 남편에...
그런데 사돈이 얼마나 어려운 관계인데 친정엄마보고 와서 빌라니요...
그리고 그렇다고 장모님 오시게 하라는 남편얘기에 정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아니, 그렇게 해서 오만정 다 떨어지면 어떻게 부인하고 사시려고...정말 그러는거 아니지요.
나이드신 분이야 그렇다고 쳐도 다독이며 설득하며 남편이 그래야 할것을
장모님 오시라니요. 허걱입니다.
에효, 정말 해드릴 말씀도 없고 젖먹이도 있으시다니 그냥 님은 모른척하시고
님 몸 건강하게 잘 챙기시면 사세요. 그리고 남편분하고 좀 얘기를 해보세요..
이런 분이면 얘기가 통할지 모르겠지만..당신 같으면 우리 어머니가 당신 어머니보고
와서 빌라고 했을때 내가 어머님 오시라그래했으면 좋겠냐고. 당신 어머니만 귀한 어머니 아니라고. 그렇게 하고 어떻게 나랑 사이좋게 살 생각하냐고...
남편분이 어머님을 좀 달래줘야 할텐데 참...답답합니다.6. 정말
'07.10.15 2:48 PM (125.129.xxx.232)정말 미치고 팔짝 뛸 사람은 님이신데,남편분이랑 시어머니 너무하네요.
남편분한테 밑에 글중에 이혼한 남편이 쓴 글 한번 읽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님도 얼굴 마비 증세 오신거 보면,홧병이 엄청 심각하게 오신거네요.
님이 정말 떠나야 그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겠네요.
글 읽기만 했는데, 님남편이랑 시어머니때문에 제 가슴이 답답해져오네요.7. 덧붙여
'07.10.15 2:48 PM (211.61.xxx.210)그리고 그렇게 어머니 끔찍히 위하는 효자아들이니 빨리 어머니 병원에 모시고 가라고 하세요.
아무리 봐도 뇌경색 온것 같다구요. 그대로 방치하다 어머니 잘못되면 어떡하냐구요.
노인들 그렇게 나오셔도 젊은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이건 친정어머니 사과문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치료를 요하는 병이다..일케 말씀하세요.
아고 아직도 이런 시엄니가 있나싶어 제가 속이 다 답답~해집니다...8. 음....
'07.10.15 2:56 PM (211.201.xxx.8)글 읽다보니 전에 82 자게의 많은 분들이 답을 성심성의껏 달라주셨더었는데 아직도 그 답글을 제대로 다 읽어보시지않으셨나보군요.
원글님은 계속 같은 얘기 자게에 털어놓고 좀 편해지셨나했더니 아직도 그상황은 그대로고 원글님또한 시원해지신것도 아니고 여전히 무기력한 상황만 계속 피력하시니 왠만하면 리플 안달고 그냥 가려했으나 그때 저희가 원글님께 부탁드렸던대로 닉넴란에 동일닉넴을 사용해주실것을 다시 부탁드리고갑니다.
그래야 원글님 글을 피해가죠.
부디....이번에는 여기 원글님을 위해 새롭게 글다시는 분들 말씀 좀 제대로 듣고 원글님부터라도 병원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9. ..
'07.10.15 2:56 PM (211.202.xxx.232)어떤일인지 잘 몰라도 과연 친정어머니라면
사돈인데 사돈보고 사과하라고 할 정도고
설사 백번 만번 양보해서 딸 잘사는거 원하셔서
친정 어머니께서 사과하신다고해도 그걸로 끝날까요
전 매번 길길히 뛰시면서 사과하라고 할꺼같고
처음이 어렵지 매번 이런꼴을 당하셔야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세상에는 순리대로 이성적으로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 많습니다
지금이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남편분과 잘 이야기 해보시고
남편분이 방패막이 바람막이가 되줄수 없다면
정말로 깊게 생각해보셔야 할꺼 같습니다
사람 나이먹어도 안바뀌는 사람 있습니다
참 답답한 사람들이군요
원글님 우선 정신 차리시고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남편과 이야기 해보세요
정말 남편분 데려다가 한번 때려주고 싶네요10. 에고..
'07.10.15 3:00 PM (211.201.xxx.8)글 올려놓고 보니 약간의 오타가 있지만 알아서 읽으시리라 생각하고 수정하지않겠습니다.
그리고 혹여 그냥 지나가지 왜 까칠한 댓글 다냐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변명하자면 하도 여러번 상황은 다르지만 내용은 변함없는 이분글에 비슷한 댓글 달다보니 이젠 지쳐서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11. .......
'07.10.15 3:16 PM (124.53.xxx.88)원래 혈압약 드시는 분들 약 안드시면 뒷목 뻐근하고 현기증세 오면서 비틀..하고 그럽니다.
그래서 혈압약은 한번 드시기 시작하면 계속 먹어야한다~하는 거구요.
먼저 친정 어머니를 입원 시키세요. 한발 먼저~ 홧병나서 그런거라구~
남편이 갈무리하신 부모에게 할 것들 출력하셔서 님 부모님께 그렇게 하고 살겠다고 고맙다고 하시고~
점보러갔더니 사돈 잘못만나 님 부모님 명 단축된다 그랬다고 하세요.12. 에효~~
'07.10.15 3:53 PM (211.109.xxx.121)어떤 사정인지 잘 모르겠으나 저정도로 시댁과 사이가 안좋고 남편이 미우면 이혼하세요.
이혼하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을때도 있어요13. 경험자로서
'07.10.15 4:21 PM (222.109.xxx.35)중풍이 올 것 같은게 아니라 말을 더듬으시면
증상이 있으신거예요.
종합 병원 신경과 가셔서 진료 받으세요.14. 정말
'07.10.15 5:35 PM (121.146.xxx.143)그렇게 서로 평행선을 달리느니 차라리 이혼 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상대가 아무리 해도 변하지 않으면 나자신이 변해서 지혜롭게 헤쳐 나가시면 좋으련만...
그건 절대 자존심 상하는일도 아닌데요.
서로 맞짱 뜨는 느낌이 드네요.-_-15. 빨리
'07.10.15 5:48 PM (58.227.xxx.231)큰병원 신경정신과로 모셔서..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늦으면 늦을수록.. 힘들어져요.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아야 하거든요.
약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 있어요.
저도.. 정말이지.. 제가 먼저 죽는줄 알았습니다.
여기 긴글로 쓸 수도 없고.. ㅠ.ㅠ..
원글님.. 상처 받지 마세요. 일부로 그런것이 아니고 아파서 그런거에요. 그렇다네요. ㅜ.ㅜ;;16. -.-
'07.10.15 6:09 PM (125.186.xxx.195)이제부터 닉넴을 '내가미쳐'로 통일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님 글 읽는것 만으로도 전혀 상관없는 사람까지 미치겠습니다 그려...
(이제는 글은 못읽고 쓸줄만 아는 분인가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만.)17. ...
'07.10.15 6:13 PM (125.181.xxx.182)모르고 조언해주시는분들이 가엽다는~
소귀에 경읽기라고 아실라나18. 원글
'07.10.15 11:26 PM (58.146.xxx.100)그동안 여러 조언을 읽고 제가 바꿔보자하여
남편부터 조금씩 제편을 만들고 지냈네요
여지껏 살아온게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기엄마가 성격상 문제가 있다는것도 많이 느끼고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잘하고 잘 지내고 있었네요
추석도 무사히 지나가고..
그런데 이제 다시금 시작되니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고해서 적었네요
너무 답답해져서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죠
여러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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