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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가 아니라서 그런걸까여?나쁜며느리일까여??
올해 항암치료 하셨구여....지금 잠시 휴식기간이시고 다시 검사해보시고 항암치료 좀더할지 유무 결정하신다고
하네여.(말이 깁니다 지성...^^;)
워낙 신랑이 효자입니다.
결혼전 아버지 사업사기로 망할때도 집팔려는게 못팔게하고 자기월급으로 다 어머니 통장으로 넣어 5년간 부었구여 자긴 조금나오는 수당으로 천만원 모아서 저 만나서 결혼할려하다 그것도 빚갚아달라하니 다 드렸어여
결혼하고 부주금도 빈봉투 받고 부주금 다 시댁빚갚고 우린 신랑회사 전세대출받고 3500으로 시작했습니다.
저 결혼당시 울친정아빠도 암말기로 3개월 선고받으셨어여 그래서 결혼날짜 서두르고 상견레도 병원 식당라운지에서 했구여
그당시 시부했던말 생생한데..."사람목숨 어쩔수없지 본인 운명이 거기까지면 받아들여야지" 했던말
3개월선고받고 결혼날짜 급하게 받았더니 자신은 준비가 안되었다며 몇달뒤 해야지 절대안된다고 소리소리 질렀던 시부였습니다.
결국 일찍하긴했지만 결혼식하고 한달도 못되서 아빠돌아가셨어여.
친정은 지방이라 전 거의 한것도 없고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져..
암튼 그래도 시댁해서 해준거 없어도 내남편 부모니깐....잘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3500만원짜리 전세얻으면서 그돈으로 모자라 월세끼고 시작해도 걱정하실까봐 말안했는데 신혼집 오셔서 하는말이 이런집에서 어찌사냐하시고...
술많이 드시는 시부위해 영지버섯물 해드리려고 생수사고갔다 경제관념없고 자기아들 힘들게번돈 쓴다고 난리난리치고...
첫제사때 시어머니 암것도 모르는저에게 이거해라저거해라하면서 본인 들어가서 힘들다고 누워계시고..
첫애낳고 일주일만에 애 입원한거 걱정하실까 안알려드리고 병원오갈때 잠깐못받은 전화에 감히 시어머니 전화 안받았다고 신랑에게 술마시고 전화해서 니들끼리 잘살라고 울고불고했드랬져.
그런건 다 지난일들이고 그것은 대표적인것들이지만 그냥 넘어가면서 그래도 이젠 결혼6년차인데...
작년에 종검시 암발견되고 온집안 난리났었습니다. 초상집 난것처럼 시어머니 울고불고...아들 붙잡고 난리나고
일단 형제들끼리 한달에 20만원씩 모아서 병원비하고 형제계에서 목돈으로 200드리고 매번 병원갈때 아들들이 돌아가면서 모시고 다니며 병원비 다 내쳤습니다.
항암치료기간동안은 주말에는 항상 가서 입맛에 있는거 사드리고 매달 어머님 영양제도 5만원짜리해드리고...
매번 몸에 좋은거 구해지면 보내드리고...나름 한다고했는데...
어느날 그러더군여 며느리들은 하는게없다고...
시어머니왈 전화도 제대로 안하고 세상에 큰병걸린 아버지 걱정하나 안하고 병원비가 어찌들어가는지 신경도 안쓴다구여
자기도 힘들어서 간호사다 먼저 쓰러져 죽을거같다는말을 입에 달고사십니다.
항암치료해도 거동하시고 매일 아버님 놀러다니시고 식사하시고 생활은 일반적으로 하시는편이십니다.
어머님 나이 63세신데...어찌하라는 말씀이신지...
아들들앞에서는 병원비 걱정마라 우리도 그정도 돈은 있다하시면서...(신랑 결혼한 다음에 그 빚 다 갚으셨고 이젠 어느정도 금액도 저금하시고 주식도 하시더군여)
해놓고 며느리들앞에서는 자기딸은 매달 따로 얼마보내고 자기 친정형제들은 얼마 만들어 몫돈 주는데 니들은 모냐 하시는데 할말이없네여.
제사비용 시장 음식 어머님 신경써본적 없으시고 매번 안보이는 금액이며...틈틈히 용돈이다 우리형제도 모아드렸거늘...
어젠 시누마져도 전화와서는 자기 아빠가 이리 힘든데 한번 전화라도 하라하더군여 안한지 일주일되었습니다
그동안 울애가 넘 아팠고 전 지금 임신 8개월이고 친정엄마가 그주에 다녀가셨거든여 그래서 못했다하니 그런말에는 별 공감하지않으면서 저에게 큰며느리 흉을 보더군여...나보고 어쩌라고...쩝
본인은 정작 지방산다하고 한번도 오지않았으면서요
매번 어머님이나 아버님 멘트중에 하는말...세상에서 제일 큰병걸린 자기한테 아버지한테 어찌 감히....무조건 참아라....이러고 울신랑 니가 울아버지니깐 친자식처럼 안한다는둥...빨리 죽길바라는구나 라는말도 들었습니다.
그렇게따져보면 참 웃긴게 울아빠 마지막 유언하고자 할때 그리 기다리던 막내사위인데 빨리내려오라는거 일늦다고 결국 비행기시간 늦어서 그날 오지 못했드랬져..
시아버지 울아빠 장례식때오셔서는 비싼 비행기값 들어 오느라 힘들었다 생색내더이다...
친자식처럼 바라는게 무리가 아닐런지여 그래도 할만큼 한다고 생각하는데...아직 오늘낼 하시는것도 아니고 완치되시는중이시고 병원에 입원하신것도 아닌데 어찌 더해야하는지여??
여름에는 그런일이 있었져...울 친정지방에서 유명한 천연염색계량한복 한벌 제가 사서 가져갔었져.
방사선으로 피부가 안좋아지셨다하여 그게 통풍도 좋고 피부에좋다해서요..그랬더니 맘에 안들다고 자기 입고나와볼때니 한번 봐봐라 그러시더군여.
전 괜찮아보이고 깔끔하던데....냉큼 입고와서는 보라하면서 이걸 어디 동네나갈때 입고나갈수있겠냐고 잘보라고 챙피하지않겠냐 그러십니다...그리곤 본인이 사온 와이셔츠를 보이시면서 이게 훨이뿌고 괜찮지않냐면서
어찌 넌 ㅇ갑자기 옷살 생각을 했냐 그럽니다. 그러더니 자기 안입는다고 가져가라하더군여
30만원짜리 옷 그리 돌려받고왔네여....담부턴 돈으로 가져오라는거겠져.
어쨌거나 매번 전화드려도 갈때도 시어머니의 죽을거같다는멘트도 아버님의 잔소리도 점점더 힘들어집니다.
제가 이리 맘 자체가 나쁜며느리라 그런건가여??
넘 우울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보네여
1.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07.10.15 12:28 PM (222.239.xxx.162)정말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하고 나니 왜 며늘리들이 시금치에 '시'자만 들어도 치가 떨려 하는지 정말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잔소리를 듣고 사시려니 얼마나 힘이 드셨어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울 나라 신랑들은 자기 시부모만은 며느리들한테 잘 하고 사신다고 다들 착각들 한다는 것이지요.
2. ...
'07.10.15 12:44 PM (211.211.xxx.57)저도 양가 아버님이 지금 암투병중이세요...
두분다 암인데 상황은 원글님이랑 비슷합니다.
시댁에는 몸바쳐,시간바쳐,돈바쳐도 모자라다 불만만 가득하고
친정에는 오히려 예전보다도 더 못챙기는데 서운한 기색 전혀 없으십니다.
원글님 시어머니 제 시어머니랑 레파토리 똑같으시네요.
가만히 놔둬두 긴병에 효자 없다는데 잘하려고 노력하는 며느리들 마음에 왜 초를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어머님 맨날 팔자타령 하십니다.
근데 저는 저희 어머님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기복 자기가 만든다고...
제 어머님은 입으로 복을 찹니다.
말 한마디 할때마다 복이 새어 나가죠.
정작 본인들은 본인들의 문제를 전~혀 모르죠.
원글님 정말 착한 며느님이십니다.
원글님 도리하시고 나머지는 모르는 척 하세요.
제가 요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랑도 시집문제로 다툴 필요 없는것 같아요.
아예 무존재 취급하는게 젤 속편한것 같아요.
힘드실텐데...원글님 마음을 쉬게 하세요.
계속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런 집안은 아무리 잘해도 끝이 없습니다.
불만도 습관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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