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눈물이 핑 돕니다.
중2 아들, 중간 고사 며칠 전에 끝나고 벌써부터 기말고사 준비합니다.
어제 새벽 두 시
엄마 : 얘, 이제 자라.
밤 열두시부터 새벽 두 시 사이에 키 크는 호르몬 나온다는데 너는 매일 놓치잖아.
키 작으면 얼마나 서러운데, 이제 그만 자라.
( 키 작으면 여자들이 싫어해서 장가들기도 힘들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건 참았어요.)
아들 : 키 작은 서러움보다 무식한게 더 서럽죠. 더 이상 할 말 없어시죠?
엄마는 들어가서 주무세요.
저는 사회 예습 좀 하고 잘께요.
저는 들어와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너 몇시까지 공부했어? "라고 물어보니 대답을 안해줍니다.
자기가 몇 시까지 공부한거 알면 엄마가 아침에 일찍 안깨워준다고.....
지금 사는건 힘들어도 아들 때문에 제가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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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아들 칭찬해 주고 싶어요.
.. 조회수 : 1,575
작성일 : 2007-10-15 11:47:29
IP : 59.14.xxx.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보물단지
'07.10.15 11:53 AM (121.152.xxx.5)제가 매일 딸들에게 그럽니다... 엄마 보물단지라고.
자식 떄문에 웃고 힘들어도 버티고 그러는거지요...
아드님 너무 기특하네요.
속이 꽉 찼어요.
엄마가 반듯해서 아들도 그리 자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떠나서 나중에 뭐를해도 사려깊게 잘 해나갈듯 합니다.
잘키우셨어요~~~ 부럽사옵니다.2. 저도
'07.10.15 11:56 AM (220.94.xxx.113)울아들 그리 키우고싶은데여 다 부모아래서 배우고 보고 자라는거잖아여 그만큼 부모님들이 현명하게 잘해주셨겠져? 울아들도 그리 머찌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3. ...
'07.10.15 12:00 PM (125.241.xxx.3)저도 그런 아들 한 번 키워보고 싶어요~
우리 딸은 그런대로 시험공부 하는데 우리 아들은 도,대.체 왜......4. 나중에
'07.10.15 12:07 PM (218.39.xxx.141)제 사위로 먼저 예약하믄 안되까요?
5. ...
'07.10.15 12:18 PM (211.218.xxx.94)저도 예약 2번 줄설께요. 딸내미 3살인데...차이좀 나죠? ㅋㅋ
6. 밥 안먹어도
'07.10.15 12:23 PM (222.232.xxx.180)밥 안먹어도
배부르게 하는 아들입니다.
울 아들 성적은 괜찮은데
공부좀 늦게 까지 하라 했더니
키커야 된다고...일찍 자야 된답니다.
키크는것도 때가 있다나...7. 요즘..
'07.10.15 12:25 PM (58.239.xxx.177)ㅎㅎㅎ 저두 요즘 제 딸들의 대견스런 말과 행동에 흐믓하다지요~~
비가 오면 밖에 널려 있던 빨래 걷어주고,또 그빨래 빨랫대에 널어두고,..그 빨래 다 마르면 개어 주고..보람있슴돠~~~~~~요즘...ㅎㅎㅎ8. 우리
'07.10.15 12:53 PM (121.88.xxx.205)동네로 이사 하세요
울 아들과 친구하게요9. ..
'07.10.15 1:26 PM (211.43.xxx.123)심히 부러워요~~
10. 세상에나..
'07.10.15 2:35 PM (210.222.xxx.41)남의 아들이지만 구경이라도 해봤음 싶네요.
그러아이들이 있긴 있군요.기특기특....11. 내
'07.10.16 4:38 AM (59.186.xxx.147)아들 미래 를 보는것 같네요. 그런데 약간 뺀돌빼ㅔㄴ돌.아들아 엄마말 잘들어 . 넌 아빠 닮아 내 말 안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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