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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둘째의 터울.. 고민되네요.

터울고민 조회수 : 712
작성일 : 2007-10-15 11:21:46
작년에 유산하고 딱 1년만에 아이가 생겼어요.  
회사도 그만두고 약도 먹고 맘도 편하니 어느새 임신이더라구요.
사람마음이 간사하다고.. 임신만 되면 세상 부러울게 없을거 같았는데..
이젠.. 둘째 걱정하고 있네요.

지금 배속에 아이는 내년 4월에 출산예정이에요.
저는 아이는 힘들더라도 둘 이상은 낳아야 할거 같아서.. 둘째 터울을 고민중이네요.
터울이 너무 지면 하나 키워놓고 또 키울라면 쩜 힘들거 같아보여서요.
주변에 연년생을 보니 같이 커가면서 둘이 노니까 좀 수월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제 맘은..
내후년정도에 둘째를 낳았으면 하는데요..
아이키우시는 분들 어쩌신지요.

IP : 124.110.xxx.1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쪼아~
    '07.10.15 11:25 AM (202.130.xxx.130)

    저는 첫째 아이랑 지금 임신중인 둘째 아이의 터울이 딱 23개월 됩니다.
    1달 모자라서 연년생이지요...
    낳고 나면 어떨지 몰라도..
    지금은 첫째에게 너무 미안해요.
    한참 이쁘고, 손도 많이 필요하고 한 시기임이 분명한데..
    제가 둘째 임신하고 많이 힘들었고.. 또 둘째가 나오고나면 첫째보다는 둘째에게 더 손이 많이 가는건 분명할테니까요...

    일장 일단이 있을꺼라 스스로 위안하고 있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플것 같은 우리 첫째에게 너무 미안해요..

  • 2. ,,,
    '07.10.15 11:32 AM (211.207.xxx.254)

    저랑 비슷하세요..
    전 올 봄에 유산하고, 2개월 후에 바로 생겨서
    내년 3월 출산 ^^

    전 내후년 가을에 한명 더 낳으려고요..
    그럼 연년생인데, 터울은 18개월 정도??

    제가 좀 빨리 결혼한 편이라 제 계획대로 된다면
    내후년 가을에 둘째 낳으면 29살
    30살 전에 임신출산에 관한 스트레스 다 털어버리고 싶어요.. ^^

  • 3. ...
    '07.10.15 11:42 AM (124.86.xxx.50)

    글쎄요 제가 본 15개월 미만 연년생은 서로 경쟁심이 장난이 아니던데...
    큰 아이는 둘째 보고 나서 한참을 못되게 굴었어요.
    너무 차이 안나면 첫아이가 아기인데도 '큰애'가 되서 많이 힘들어해요.
    전 만 2년 차이는 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연년생이 수월해보인 적은 없네요...
    전 2-3살 터울이 젤 좋아보였어요.

  • 4. 아이구...
    '07.10.15 11:51 AM (123.214.xxx.147)

    첫째 임신중이신데 둘째 터울고민중이신거에요?^^저는 일단 첫째 낳아서 키워보신 후에 결정하시라고 조언해드리고 싶네요...부끄럽지만 저는 아직 두돌된 아이 하나에요...첨엔 자신만만하게 연년생으로 하나 더 낳아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양육이라는게 생각보다 너무 힘드네요.덕분에 아직도 둘째 낳을 엄두가 전혀 안들어서 자꾸 미루고만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제 아이가 까다로운 아이도 아니고 다들 이런 아이라면 열명도 키우겠다고 입을 모으는 순딩인데도 그러네요...ㅎㅎㅎ
    이제 주변에 비슷하게 출산한 맘들이 슬슬 둘째를 낳고 있는데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일단 아이 성향에 따라 틀리기도 하지만 일단 터울이 적으면 아이가 받는 상처가 생각보다 커요...큰애는 큰애대로...갓태어난 둘째는 둘째대로...사이에서 엄마는 엄마대로 너무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잘 생각해보고 일단 첫애부터 1년간 키워보신 후에 결정하세요.^^
    이래저래 고민되서 책도 많이 읽어봤는데 대부분 만2년...혹은 그 이상 터울이 좋다고 하더군요.
    근데 육아가 체질이신 분들...이런 분들은 터울이 적을수록 좋다고 그래요.친구처럼 같이 잘 놀고 책도 나란히 앉혀놓고 읽어주고...옷이며 장난감도 묵혀두지 않고 바로 써먹고...
    참,저도 울언니랑 연년생인데 울친정엄마가 절대 연년생 낳지 말라고 쫓아다니면서 뜯어말리십니다...ㅋㅋㅋ 근데 언니랑은 아주 죽고 못사는 너무너무 사이좋은 자매지간이에요.^^
    다 장단점이 있죠?ㅎㅎㅎ

  • 5. 일단..
    '07.10.15 12:30 PM (211.178.xxx.233)

    태교 잘 하시고 건강한 아이낳아 키우시고 윗분말씀처럼....키워보시면서 생각하심이..ㅎㅎ

  • 6. 연년생엄마
    '07.10.15 12:36 PM (152.99.xxx.133)

    연년생맘임다 ㅎㅎ
    연년생은 한마디로 만행이죠 ㅋㅋ
    육아의 압박이 두배가 아니라 열배쯤 됩니다. 같이 매달라고 우는 아이들..
    하지만 딱 2년 죽었다 생각하면 다음이 좀 편하죠.
    출산후에 의외로 임신이 잘됩니다. 연년생 피하시려면 조심하삼~

  • 7. 위에
    '07.10.15 12:38 PM (152.99.xxx.133)

    참고로 2년정도 키우면 둘이 잘놀고 많이 편합니다. 저도 나이가 좀 있어 연년생 후회는 안합니다. 물론 첨에 1년은 무지 후회. 지금쯤 좀 편해지니 잘했다 생각들고 ㅎㅎ
    짧고 굵게 키우시려면 연년생 추쳔. 체력이 달리시면 비추천.
    지금 아이들은 서로 너무 친하고 행복해함.

  • 8. ...
    '07.10.15 12:44 PM (122.32.xxx.50)

    이건 사람 성향에 따라 좀 다른것 같아요...
    그냥 엄마가 성격도 낙천적이고 전업인게 어느 정도 성격에도 맞고..
    체력도 좋고 주변에 그때 그때 도와 줄 사람 있으면 연년생 낳아서 후딱 키워 버리는것도 좋은게 맞아요..
    근데 위에 중에 솔직히 하나만 빠져 있어도 육아라기 보다는 그냥 전쟁 같더라는...

    우선은 뱃속에 있으니 우선 낳아 보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 보세요...
    저도 뱃속에 있을때는 별의 별 생각을 다 해 봤어요..
    근데 지금 딸아이 21개월인데 둘째 생각 솔직히 내년에도 없고 내 후년에도 없네요...
    도저히 이 상태에서 낳고 싶지가 않아요...

    우선은 아이 낳아 키워 보시고 자신의 성향부터 한번 살펴 보세요..
    육아와 살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스타일 인지요..

    그냥 남의 말..
    애는 죽 낳아서 키워야 엄마가 편하다는 말 듣고 그냥 생각 없이 연년생 낳아서 엄청나게 고생하는집 많이 봤거든요..
    특히나 애가 너무 고생이예요..
    엄마도 고생이지만..

  • 9. 저는
    '07.10.15 3:43 PM (59.18.xxx.143)

    매년 고민만 하다가 6살 터울 아들 둘 엄마가 되었어요.
    그런데 이 터울이 참 좋네요.
    둘째가 4개월인데 무쟈게 순해서 그런가 ...
    형도 샘없이 동생을 너무나 예뻐하고
    동생도 형 목소리만 나면 형 보느라 정신없고.
    고민하다 고민하다 낳는 시기가 미뤄져서 혹시나 5-6년 터울 되더라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둘째가 너무 예쁘고 키우기도 수월하고 해서
    돈만 있으면 셋째도 낳고 싶다는 ^^

  • 10.
    '07.10.15 3:47 PM (59.18.xxx.143)

    저는 육아와 살림, 일을 한꺼번에 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그래도 둘째가 주는 행복이 참 뭐랄까...
    웃는 모습 보고 있음 가슴에 따뜻한 바람이 부는 느낌이라고 할까...
    애가 하나인 거랑 둘인 거랑은 정말 다르답니다.
    무엇보다 큰 애에게도 참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우리 애는 원래도 밝고 명랑했지만
    둘째 태어난 후에 더욱 부드럽고 밝아졌어요.
    유치원 선생님도 전화해서 그러시더라구요.
    동생 태어난 후에 말도 더 잘 듣고 더 밝고 맨날 칭찬 해주신다고요.
    동생 얘기만 해도 벌써 입에 웃음이 한가득이랍니다 ^^

  • 11. 4살터울
    '07.10.15 4:44 PM (220.75.xxx.223)

    이건 윗분 말대로 엄마의 성향과 환경이 좌우합니다.
    전 주변에 도와줄이 하나없었고 제가 직장도 다녀야했기에 첫 아이 낳은 후 금세 둘째를 갖을 엄두가 안나더군요.
    아이 하나 더 갖고 싶은 생각이야 간절했지만 환경이 도저히 안되더군요.
    큰 아이 두돌전까지는 둘을 키울 형편이 안되었고요. 경제적인게 아니라 제가 몸도 아프고 아이 하나도 쩔쩔매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은 하나도 없없고요.
    큰 아이가 세돌이 지나니 비로서 저도 몸이 나아지고 아이도 엄마 손 덜가고 애 하나 더 키울 형편이 되더군요.
    해서 두 아이 네돌차이나요. 나이로는 다섯살차이..육아의 시간이 길어졌지만 저에게는 그게 최선이었지요.
    다시 선택하라해도 연년생은 사양할것 같네요. 아이 하나만으로도 절절매는 타입이라서요.
    둘쨰는 큰 아이가 많이 도와줘서 수월하게 키웠습니다.
    큰 아이가 놀고 있음 둘째는 엄마 곁에 안오고 큰 애 옆에서 놀더군요. 큰 아이도 터울진 동생을 너무 이뻐하고요.
    윗분들 말대로 큰 아이 낳고 좀 키워보신 후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 12. 연년생맘
    '07.10.16 10:28 AM (222.98.xxx.175)

    연년생 비추입니다. 차라리 쌍동이가 낫다고 말하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둘이 같이 젖병 빨고 기저귀차면서 웁니다. 첫애가 아직 아기인데 동생을 보자니 너무 불쌍합니다.
    제 생각엔 2~3년 터울정도가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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