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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파리바케뜨에서는 샌드위치를 그 전날 밤에 만든대요...

김수열 조회수 : 4,893
작성일 : 2007-10-14 22:41:02
며칠 전 낮 12시쯤, 동네 파리바게뜨에서 호밀빵샌드위치를 사서 집에오자마자 한 입 베어먹었습니다.
그런데 빵은 엄청 굳어있고 시큼한 냄새가 나면서 도저히 먹을수 없어서 그 조각은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바삐 나갈 일이 있어서 일단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고 다음날 아침까지 잊어버렸어요.
남편이 한 입 먹더니, "우엑~"하면서 뱉아냅니다. 화를 내면서 왜 이런 샌드위치를 샀냐구...ㅠㅠ
그런 건줄 몰랐으니 산거 아니겠습니까...

속상했지만 그자리에서 다 버리고 그 주인 아줌마에게 항의하고 싶었지만, 어떤 사람인지 알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어요.
그러다가 오늘 다른 걸 사러갔다가(그런 일 있고도 또 갈수밖에 없는 이 작은 동네...)물어봤습니다.
혹시 샌드위치에 소스는 뭐 쓰시냐고...
매우 만족하신 얼굴로... 알려드릴수 없답니다.
그래서 결국 사정설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자기네는 아침에 너무 바빠서 샌드위치를 전날 밤에 맏든다네요.
완전 기절할 뻔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샌드위치값 환불 받았어요. 매우 불쾌한 분위기에서요.

제 생각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샌드위치를 전날  밤에 만들어서 다음날 하루종일 냉장고도 아닌 매장에 놓고 판다는게 말이 안되거든요.

빵집에서 원래 그렇게 하나요?
저 지금 당장 파리바게뜨 고객상담실에 전화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IP : 59.24.xxx.2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14 11:17 PM (125.186.xxx.195)

    움..친구가 제과점 샌드위치 담당인데 새벽 5시에 집 나서서 출근합니다;;;
    여섯시 경부터 샌드위치 만들기 시작해서 아침출근 시간 전까지 마친다고 하네요.

    밤에 만들어두고 냉장도 안하는건 많-이 심한데요~

  • 2. 반포
    '07.10.14 11:41 PM (219.253.xxx.244)

    마*츠* 제과점에서도 전날 만든거 다음날 아침에 팔아요...
    그리고 전날 만들었다고 그러던걸요.
    근데 아무 이상없이 맛있게 먹었는데...
    냉장보관은 했던데...
    파리바게뜨 전날 저녁에 만든거 맞을까요?

  • 3. 스마트맘
    '07.10.14 11:50 PM (221.149.xxx.123)

    당일날 아침에 만드는 집 별로 없어요. 회사 직영점 아니면 대부분 전날 저녁에 만들어 놓고 다음날 오전에 팔지요. 그리고 냉장보관은 당연한 거구요, 맛 이상없고 탈도 없어요. 그런데 이것이 오후로 넘어가거나 그 담날로 넘어가면 상당히 곤란해지죠^^그래서 전 샌드위치는 반드시 오전에만 사먹어요. 오후에 먹으려면 샌드위치 전문점 가서 방금 만들어진거 구입하죠.

  • 4.
    '07.10.14 11:53 PM (125.178.xxx.134)

    울 동네 근처 파리바게트는 두군데 다 오전에 만들던데요.
    구워내는 빵 때문에 바빠서 못만드니까 일찍 가면 없구 10~11시 사이에 가야 샌드위치 만들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 5. 김수열
    '07.10.14 11:59 PM (59.24.xxx.224)

    그쵸? 제 생각도 그래요. 아무리 아침에 바빠도 10시 전후에 만들어서 그날 팔아야하는거 아닌가요?
    마땅히 다른 빵집이 없는 이 동네에서 참 애매해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6. 반포 마 제과점
    '07.10.15 12:09 AM (221.148.xxx.108)

    반포 마*츠* 제과점 전날 만든거 다음날 팔더라구요
    낮12시쯤 빵사러 갔는데 이거 오늘 만든건가요 물었더니 오늘 만들었다고 해서 사왔는데
    양상추가 시들시들...빵도 눅눅. 한입 베어먹고 알아 환불 할 수도 없고
    기분 찜찜하더라구요. 하루 지난거 팔면 싸게라도 팔아야지 제값 다 받고. 좀 심해요

  • 7. 어쩐지
    '07.10.15 12:31 AM (220.75.xxx.15)

    파리바게트 샌드위치 드럽게 맛 없다 생각했어요.
    그런 대형 제과점 보다는 확실히 동네 빵집이 더 맛나고 신선한것 같네요.
    아,물론 빵집 나름이겠지만요.

  • 8. 빵은
    '07.10.15 12:51 AM (222.106.xxx.20)

    전날 만들어 팔던 거로 만들고 샌드위치 속은 당일 아침에 만들어 넣습니다.
    그날 만든 빵으로 하려면 늦어져서 안 되요.
    빵 나오는 것도 일정한 순서가 있는데 샌드위치용 빵을 만들어 식혀 썰어서
    쓰려면 오전 장사를 못하거든요.

  • 9. 그나마
    '07.10.15 8:56 AM (211.51.xxx.139)

    샌드위치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도 제대로 있으면 다행이지요.
    대리점 경우에는 아무나,아무때나 만든다고 알고 있습니다.
    재료는 본사에서 배달받지만 그외에는 대리점내에서 알아서 하게 되니까요.
    아침에 속재료를 배달받아도 전날 팔던 제품이 남아 있으면 그것부터 팔게 되는데
    그렇다면 24시간 이내의 제품이라는 보장도 없지요.
    사정을 알게 된후로는 한번도 사먹은 적 없습니다.

  • 10.
    '07.10.15 9:03 AM (210.223.xxx.246)

    이대 앞 파리 크라상에서 남편이 밤에 샌드위치 사 온 거 한 입 물고
    다 버렸어요...인간적으로 그 시간까지 남아있는 샌드위치는 아예
    팔지 말아야하지 않나요?
    차라리 길거리 천원짜리 샌드위치가 더 신선하죠...눅눅해서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종류별로 사왔던데 다 버렸어요..아파서 밥도 못 먹고
    있다가 넘 맛없어서 다 버렸어요..

  • 11. 파리..
    '07.10.15 9:52 AM (211.181.xxx.131)

    우리 동네 파리 크라상도 당연하다는듯 샌드위치는 전날 저녁에 만든다고 하더군요..

    아침에는 바빠서 만들수 가 없다고.. 저녁데 퇴근하고 갈때마다 샌드위치가 가득이던데

    절대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차라리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사먹는게 훨씬 나을듯.. ^^

  • 12. ..
    '07.10.15 10:01 AM (211.229.xxx.139)

    우리동네 빵집도 아침에는 당연하다는듯 전날 팔다남은 샌드위치팔아요
    빵은 뻣뻣 눅눅 야채는 숨죽고 소스는 질척,,,
    한입먹고 버렸어요

  • 13. 차라리
    '07.10.15 12:11 PM (211.33.xxx.45)

    편의점 샌드위치가 낫겠네요.

  • 14. 전에
    '07.10.15 2:56 PM (210.106.xxx.131)

    직장근처 파리바게뜨에서 케잌을 사면서 언제 나온거냐고 물었더니 '오늘 나온거예요.'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집에와서 케잌판 밑에 찍힌 유통기한 보니 그게 바로 그 날까지인거예요. 황당~
    파리바게뜨는 그 날 나온 케잌 하루만 판매하는 신선한 빵집인가 봐요~ ㅜㅜ;

  • 15. .
    '07.10.15 3:22 PM (222.251.xxx.127)

    먹는건 항상 신경을 써야죠.. 이건 판매자의 양심이 불량한 경우입니다.
    다신 이용하지 마세요

  • 16. 그게..
    '07.10.15 6:21 PM (58.141.xxx.11)

    프랜차이즈 빵집은 반품을 하면 손해가 크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다 팔아 해치우는 걸로 알고 있어요.
    빵이든, 케익이든, 샌드위치든...
    그래서 안 팔려서 며칠 지났어도 왠만하면 파는 쪽으로...
    프랜차이즈 빵집이 빵이 잘 팔려도 마진이 얼마 안되다보니
    운영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손익을 계산해서 그럴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 17. -_-;;
    '07.10.15 7:55 PM (220.120.xxx.248)

    저 대학교때 (3년전) 방학때 빵집에서 알바했는데요, 맨 윗분 답글처럼 새벽 5시~6시사이에 출근해서 모든 빵을 새로 만들었어요. 빵이야 제빵사분들이 만드시지만, 전 샌드위치 만들고, 구워진 빵 꺼내고 나르고.. 전날 먹다 남은 빵은 따로 모아서 싸게 팔거나, 아니면 food bank로 다 보냈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한달만 하고 그만뒀었죠.

    그아줌마 정말 벌받을 사람이네요. 먹는걸가지고 장난치는 것들은 정말 ;;;
    제가 알바했던 데는 그냥 제빵사님 이름 걸고 하는(신x호텔에서 일하셨었던..) 동네빵집이었어요.

    그리고, 참고로 우리엄마 친구가 파x바게뜨 하셨던 적이 있는데,(가게 인수해서 장사하다가 권리금받고 넘기고 하는 그런 친구분..) 방부제 장난아니래요. 그뒤로 우리집은 죽어도 거기빵은 입에 안댄다는..

  • 18. 1234
    '07.10.15 8:03 PM (221.139.xxx.137)

    제가 아는 집은 만들기는 아침에 만드는데요
    문제는 전날 팔고 남은 것을 다음날까지도 팔더라구요. ㅡ.ㅜ

    파리바게트 방부제 얘기는 저도 들었어요.
    여름 상온에 몇일을 둬도 전혀 상하지 않는다는...

  • 19. 김수열
    '07.10.15 10:41 PM (59.24.xxx.224)

    으아~이렇게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다니...별로 좋지않은 내용이어서 좀 죄송하기도 해요.
    먹을것에 대해서는 정직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구 샌드위치 전문점 있는 동네에서 살고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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